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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절 영유아의 미디어 이용 관련 이론적 논의

가. 영유아 미디어 이용의 이해 1) 주요 개념

r 미디어 조작적 범위 및 미디어 이용의 순기능

❍ 미디어(Media)란 정보를 주고받는 것, 중간에 자리하여 사이를 매개하는 것, 즉 매체를 의미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음.

이에 미디어라고 생각되는 것은 인공지능 스피커에서부터 AR, VR, 스마트폰, 컴 퓨터(데스크탑, 노트북, 태블릿), 인터넷, 페이스북, 유투브, 네이버, 카카오, 넷플 릭스 등 각종 플랫폼에서부터 시작하여 TV, 비디오, DVD, 라디오, 전화, 라디오, 잡지, 신문, 책 등이 있음

❍ 최근 미디어 이용 연령이 빠르게 하향화되어가고 있고, 약 생후 11개월부터 교육과 놀이 등을 위한 미디어의 활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 또한, 소자녀화 경향으로 함 께 놀이할 수 있는 형제와 또래가 없고, 아동 범죄 증가, 크고 작은 다양한 사고의 위험성 증가 등 사회적 환경 변화로 영유아기 부터 TV, 컴퓨터, 스마트폰, DVD 등을 놀이감이나 교육 매체로 삼아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과 양이 증가하고 있음

❍ 미디어는 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며 미디어 없이 생활한다는 것 은 불가능함. 향후 앞으로의 생활에서 미디어의 존재와 역할 및 기능은 더욱 더 중요하고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에 영유아에게 미디어 이용은 꼭 필요하나 미디어 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영유아에게 교육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으로 구분되어 질 것으로 보임. 영유아에게 미디어는 시·청각 이 함께 하기 때문에 인지·학습 등 교육적 효과가 크고 보다 오래 지속됨. 또한 간접적 체험 기회 확대와 다양한 분야의 간접 체험 학습을 할 수 있음. 그리고 교 육이외 다양한 영유아용 놀이 프로그램 등과 더불어 교수-학습 매체로 혹은 놀잇

16 -감으로 활용되는 긍정적 결과를 낳고 있음

❍ 반면, 미디어 이용 증가와 함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등의 부정적 결과도 저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어 저연령층의 미디어 이용과 과의존 실태조사의 필 요성이 중요해졌음. 저연령층 특히 9세 미만의 아동은 초등학교 고학년(4~6학 년)·중학생·고등학생 등의 청소년과 성인과는 미디어 활용의 종류가 구별되며, 영·유아는 인터넷을 활용한 매체와 더불어 스마트기기(스마트폰, 스마트패드, 테블릿 PC), 그리고 TV(정규방송, 케이블방송), DVD/비디오 등 교육적(한글, 영어 등 학습용) 및 유아 전용 프로그램이 보급되어 이용 · 노출되고 있기에 영 유아 대상으로는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이라는 한정적인 미디어 영역 보다는 보 다 더 폭넓은 차원의 미디어별 이용과 과의존/중독에 대한 논의들이 필요함

r 영유아 개념

❍ 「영유아보육법」에 의하면, 영유아란 6세 미만(취학 전) 아동을 나타냄. 교과서적 측면에서는 한국과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명칭과 연령 및 구분이 다소 차이가 있 음. 만 1개월 이후부터 만 1세까지를 신생아 포함해서 영아, 만 1세부터 만 5세 까지를 유아, 만 5세 이후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혹은 초‧중학교 저학년까지 를 아동이라 칭함

❍ 아동복지법의 아동은 18세 미만의 사람을, 청소년보호법의 청소년은 만 19세 미 만의 사람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내의 청소년은 19세 미만의 사람(고등학 교 재학 중인 학생 포함)을 나타내고 있음

❍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인터넷이용실태조사’ 및 ‘스마 트폰과의존실태조사’에서는 유아동을 만 3~9세, 청소년을 만 10~19세로 규정하 고 이에 따른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있음

❍ 본 연구에서는 여러 선행연구들을 검토한 결과, 만1세(11개월 이전, 0.84세) 이 전에 이미 미디어에 노출되는 영아들이 연구결과에서 보고되었으며, 선행연구가 2013, 2015년도에 실시되어졌음을 고려해 볼 때, 현 2019년도에는 보다 이른 시기에 미디어 이용이 이루어지리라 사료됨

❍ 그리고 아이폰이 2009년 국내에 최초로 등장한 이후 집집마다의 스마트기기 보유 율은 급증하여 2013년을 기점으로 PC보다 모바일 점유율이 높아졌음. 2010년 데스크탑 비율은 81.4%,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은 4.9%였으나 2018년에는 데 스크탑 56.3%, 모바일기기(스마트폰/스마트폰패드 등)은 94.9%로 증가함

❍ 무엇보다 영유아는 아동 및 청소년에 비해 미디어(인터넷·스마트폰 등)에 대한 과 의존으로 인한 부작용이 훨씬 더 크고 심각하게 작용하기에 본 연구의 조사대상 자의 연령을 만 0 ~ 6세 미만(취학 전)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보다 의미 있으리라 판단됨

r 미디어 과의존 및 과의존의 진단기준(척도)

❍ 심리학자인 Goldberg(1996)는 DSM-Ⅳ의 물질중독을 기반으로 최초로 ‘인터넷 중독’이란 용어와 개념적 진단 준거를 만듦, ‘인터넷 중독 장애(Internet addiction disorder : IAD)’란 인터넷의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과도한 의존성, 지배성, 내성, 갈망, 금단증상 그리고 이로 인해 사회생활의 지장 등 부정 적 결과를 초래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음으로 정의함

❍ 같은 해 Young(1996)도 ‘병리적 인터넷 사용’이란 개념을 사용함. 즉 인터넷의 병리적 사용으로 인터넷에 대한 집착, 갈망, 통제, 내성, 상실, 금단, 과도한 사용, 부정적 결과 등을 특징하는 충동조절장애로 정의함. 그리고 인터넷 중독 척도도 발표함. 이후 Griffith(1998)도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적절 히 통제하지 못하는 인터넷과 관련된 행위중독의 한 형태라고 정의하고, 비합리적 행동과 인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부정적 결과를 나타내는 상태로 파악함

❍ 하지만, 인터넷 중독은 일정 기준을 갖는 장애나 질병, 혹은 일정 물질에 신체적 으로 의존한다는 개념으로 보기보다는 정상적 사용에서부터 과도한 사용에 이르는 연속선상에서 파악되어야 하며, 단지 절제력의 부족으로 봐야한다는 주장도 있음 (LaRose et al., 2003). 비슷하게 ‘인터넷 중독’을 장애가 아닌 사용정도가 과도 한 수준이라고 보는 관점에서는 충동적, 병리적 혹은 문제적 인터넷사용 (Morahan-Martin and Schumacher, 2000; Davis, 2001; Caplan, 2002)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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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연령대 만 9~39세 만 5~49세 만 5~54세 만 3~59세 만 3~69세

❍ 인터넷 및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개념 정의에 따라 과의존에 대한 진단기준도 차 이가 남. Goldberg(1996)는 내성, 금단, Young(1996)은 금단증상이나 내성, 직업 적 및 사회적 역할 기능의 손상, Griffiths(1998)는 인터넷 사용에 대한 강박적 집 착, 금단, 내성, 일상생활의 장애와 지장 수반 등을 진단 기준의 요소로 제시함

❍ 인터넷 중독은 Young(1998)이 제시하고 있는 20개의 문항을 사용하여 진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의존성, 내성, 금단증상, 갈등으로서 가족, 직장, 사회에서의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를 그 내용으로 함(강은영, 2014). 자세한 문항은 아래와 같으며, 각 문항을 5점 척도로 질문하고, 그 문항들을 합산하여 통 상 70점 이상인 경우 심각한 인터넷 중독자로, 40점 이상은 초기 중독자 혹은 과 의존자로 분류하고 있음(강은영, 2014)

❍ 국내에서는 2002년에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K-척도(청소년용 40문항, 성인 용 20문항)를 활용함. 이후 가장 최근에는 2011년 유아용 · 청소년용 · 성인용으로 구분하여 문항들을 수정·보완하였고, 각 15문항씩으로 구성함. 그 외 한국정보 화진흥원의 KS척도는 인터넷중독을 판별하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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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개념은 인터넷(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하여 인터넷(스마트 폰)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장애가 유발 되는 상태로 정의함(한국정보화진흥원, 2015). 이를 측정하기 위해 한국정보화진 흥원(2011)은 ‘한국형 인터넷 과의존 척도(K-척도)’와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S-척 도)‘를 표준화하여 활용함. 연령대별 과의존위험군 산출을 위해 유아동(관찰자용), 청소년용, 성인용으로 구분함. 그리고 고위험군, 잠재적위험군, 일반사용군으로 분 류할 수 있으며 이중 고위험과 잠재적위험군을 ‘과의존위험군’으로 구분함

나. 미디어 이용의 역기능과 과의존의 주요 원인

1) 영유아 미디어 이용의 역기능

❍ 미디어기기 과의존이 영유아에 미치는 역기능적 영향을 살펴보면. 크게 심리적, 관계‧ 행동적, 신체적 영향 등 3가지로 구분하여 파악할 수 있음*

- (심리적 영향)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심리적·정서적 불안정 이 나타나고, 가상과 현실 구분 장애를 경험할 수 있음. 예로 미약하게는 신경질과 짜증으로부터, 불 안, 초초, 우울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각한 경우에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ADHD)’ 등을 보일 수 있음. 또, 미디어기기 이용 과다로 영유아 및 아동기에 필요한 신체 활동을 통해 체험하고 경험하여 학습할 수 있는 기회도 감소하고, 동시에 타인과 마음을 나누고 배려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감정표현 방법도 미숙해지며,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됨

- (관계‧ 행동적 영향) 성장발달의 전 영역들에서 발달 지연가 나타남. 타인과 만나 관계 맺는 경험 기회가 부족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회피하거나 상대방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 등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발생함. 특히 공감능력의 결핍으로 공격성 문제가 발 생하고, 점차 공격성 문제가 심화되어 나타나게 됨. 미디어 과의존위험군 영유아의 경 우, 자기 중심성이 매우 강하고, 미디어라는 일방적인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 면, 유아동시기에 반드시 습득하고 익혀야해야 할 타인조망능력에 대한 학습적 기회를 놓치게 됨. 이로 인해 향후 반사회적인 문제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큼. 또한, 미디어기

- (관계‧ 행동적 영향) 성장발달의 전 영역들에서 발달 지연가 나타남. 타인과 만나 관계 맺는 경험 기회가 부족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회피하거나 상대방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는 등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발생함. 특히 공감능력의 결핍으로 공격성 문제가 발 생하고, 점차 공격성 문제가 심화되어 나타나게 됨. 미디어 과의존위험군 영유아의 경 우, 자기 중심성이 매우 강하고, 미디어라는 일방적인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 보 면, 유아동시기에 반드시 습득하고 익혀야해야 할 타인조망능력에 대한 학습적 기회를 놓치게 됨. 이로 인해 향후 반사회적인 문제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큼. 또한, 미디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