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초등학교 교사와 아동은 ‘학급’이라는 공동체를 구성한다. 일반적으로 학급은 교과를 매개로 하는 지식학습을 위한 공동체로 여겨지지만 아동들은 학급에서 지식학습 외에도 친구 사귀기, 놀이하기, 대화하기, 갈등상황해결하기 등과 같은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학습한다. 아동들은 가정에서 보낸 유아기의 경험을 바 탕으로 가족이 아닌 타인들과 학급이라는 공동체를 통하여 처음으로 집단활동 을 시작하게 된다. 아동들은 학급에서 하루에 6-8시간 이상 생활하며 학급 밖 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적인 만남, 놀이집단뿐만 아니라 가족들 간의 교류까지도 학급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학급은 아동들이 많은 시간 머물러 활동하는 삶의 기본적인 공간이며 학급집단 속에서 아동들은 나름대로 ‘사회’를 경험하며 자신의 성장과 발달을 이뤄 나간다(박성희, 2007). 이는 학급을 삶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새로운 인식은 학급의 역할에 대하 여 새롭게 고찰하도록 요구한다.
전통적인 의미의 학급은 교과학습을 위한 공동체로서 교과를 매개로 이루어 지는 교사와 아동 사이의 가르침과 배움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므로 학 급은 ‘잘 가르치는가?’ 혹은 ‘잘 배우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했다. 학급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교사도, 학급의 구성원인 아동들도 모 두 교과학습에 많은 관심을 두며 교과학습을 방해하는 아동의 행동이나 학급의 현상들은 문제 상황으로만 여겨져 왔다. 반면에 삶의 공간으로서의 학급은 가르 침과 배움을 포함하는 ‘아동의 전체적인 삶이 어떠한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야 하면 해답을 찾아가는 그 과정자체도 목적이 된다. 교사와 아 동 사이에 교과학습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아동들은 교사와 교우들과 함께 어떤 경험들을 하게 되는지, 아동들이 학급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얼마나 집단에 소속되는지 등과 같은 다양한 상황들을 학급공동체가 관심을 갖 고 지켜봐야 한다. 즉, 교과학습을 위한 공동체로서의 역할이 축소되었다기보다
는 학급공동체가 아동의 학습뿐만 아니라 학습을 포함하는 삶 그 자체에 대하
른 문제로 전화되어 다시 발생하는 것은 아동들이 학습을 통하여 얻은 지식과
에서 학급문화 창조자로서의 교사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교사는 아동 개인의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