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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낙농제품(우유 및 관련 유제품)의 가격변동을 개별소비자의 소비 선호변화, 가구구조 변화로 인한 소비변화 등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하여, 각각의 변화요인이 낙농제품의 가격변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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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제품 가격변동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파급영향 분석

1. 서 론

농축산물은 보통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에 가격의 등락에 상관없이 소비가 불 가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농축산물의 생산은 장기간에 걸쳐 유기적 생 산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가격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 또한 생산과 정에서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생산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편이 다. 이처럼 가격 비탄력적인 생산 및 소비구조와 생산의 불확실성은 농축산물 가격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농축산물의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 다. 이는 농축산물이 가지는 생필품적 특성뿐만 아니라 잦은 가격변동에 기인 한다. 특히, 소비자는 가격이 낮을 때를 기준으로 물가상승을 체감하기 때문에 (통계청 2010) 가격변동의 진폭이 크고 잦은 농축산물이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물가란 한 경제의 전반적인 상품의 가격수준을 말하며, 물가수준의 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물가지수가 작성된다. 물가지수의 작성은 다양한 관점에서 작성 되고 이 중에서 소비자들의 지출액을 중심으로 작성되는 지수로는 소비자물가

지수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특정 품목의 가격변동 폭뿐만 아니라 지 수를 구성하고 있는 품목들의 가중치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가격변동이 잦 다고 해서 물가상승을 주도한다고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특히, 가격의 등 락이 평균적으로 가격의 상승을 초래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물가의 상승에 기여 하는 바가 없다. 이와 같은 상황은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각 상품들의 소 비자물가 기여도를 측정함으로써 분석할 수 있다.

반면,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다를 수 있다. 소비 자들은 생필품뿐만 아니라 구입빈도 및 지출액 등을 기준으로 체감물가를 평 가하는 경향이 있다(박문수 등 2012). 따라서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품목 중 위의 성질을 갖는 품목들을 중심으로 체감물가지수가 작성되고 있다. 농축 산물이 체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그러나 각 농축산물이 어 느 정도 소비자의 체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 품목 간에 어느 정도 차이 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선행연구가 많지 않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를 이용하여 각 품목의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 여도와 함께 체감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박영홍(2006)은 소비자들을 대상 으로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로 신선식품에서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 간에 괴리가 존재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박문수 등(2011; 2012)는 축산물 중심의 소비자물가 파급영향을 분석한 바 있다. 2011년의 연구에서는 주요 축산물과 공공요금 간의 체감물가 를 품목별 짝비교를 통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동일한 가격변동에 대해 공공 요금이 축산물보다 소비자에 체감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축산물 중에는 돼지고기의 체감물가 파급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 었다. 2012년에는 공공요금 대신 과일과 채소류를 비교군으로 하여 주요 축산 물의 소비자 체감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검토하였다. 축산물은 타 품목군에 비해 소비자의 체감물가에 미치는 파급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축산물 중에는 돼지고기의 파급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채소류 중 배추가 소비자의 체감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반적으로 소비 자의 물가상승에 대한 최근 경험이 소비자의 체감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농축산물의 소비자물가 파급영향에 대한 분석의 일환으로 추진되 고 있다. 처음 2년간은 주요 축산물인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을 중심 으로 쌀, 과일류, 채소류, 기타 공공요금 등과 비교하여 소비자물가에 대한 파 급영향을 분석하였다. 3년차 사업에서는 그 동안 고려하지 않았던 낙농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분석코자 한다. 낙농제품은 소비자물 가지수의 구성품목인 우유, 분유, 치즈, 발효유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대비 품 목으로 곡물인 쌀과 축산물인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육계), 계란을 포함시 켰다.

선행연구와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해당 품목들의 소비물가에 대한 기여 도를 품목별 물가지수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대도시에 거주하는 주부 550명을 대상으로 품목별 짝 비교를 통해 체감물가의 크기를 측정하였다. 그리 고 소비자의 해당 품목에 대한 소비지출경험과 인구통계학적 변수를 이용하여 체감물가에 미치는 요인을 로짓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해당 농축산물의 생필품적 성격을 7점 척도로 측정하였으며, 농축산물의 가격 변동 시 농산물의 수입 및 농가 지원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조사 분석함으로 써 작목 외에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선행연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구성하였다. 먼저, II장에서는 주요 낙농제품의 소비자 물가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분석하고, III장에서는 소비자 체감물가에 미치는 파급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IV장에서는 가격안정화수단으로서의 수입정책 과 소득안정화정책으로서의 소득보전 또는 가격보전 정책에 대한 소비자 의견 을 정리하였다. 마지막으로 V장에서는 연구결과를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