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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음료 부작용 및 규제방안

Ⅱ. 이론적 배경

3. 에너지음료 부작용 및 규제방안

여러 나라에서 에너지음료 섭취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약물남 용 및 정신건강청(SAMHSA)의 DAWN 리포트에 따르면 에너지음료 섭취로 인 한 응급실 내원이 증가하고 있으며19, 미국의학협회지(JAMA)는 에너지 음료가 혈압, 심박수는 물론 교감신경계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의 혈중 수치를 높이 기 때문에 심혈관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20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알 코올과 카페인을 동시에 섭취하였을 때 더 많은 술을 섭취하게 되며, 중독성이 더 강해지고 학습을 감소시킨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29

D광역시 대학생을 조사한 연구30에서도 전체의 51.1%가 부작용을 경험하였으며 부작용의 종류로는 가슴 두근거림이 높게 나타났고, 서울지역 일부 대학생을 조 사한 연구31에서도 67.2%가 부작용을 경험하였다고 응답하여 부작용을 경험한 사 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음료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보고되면서 여러 나라에서 규제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2018년 3월부터 영국 웨이 트로즈에서는 16세 미만의 청소년 및 어린이의 고에너지 음료 구매를 금지하여 해당 음료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연령을 증명해야 하고, 노르웨이에서는 약국에서 만 에너지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6,21 캐나다에서는 카페인이 1mL당 0.2mg 이상 인 에너지음료에는 ‘고카페인 함유’와 총카페인 함량과 주의문구를 표기해야 하 며, 유럽연합 EU에서도 1mL 0.15mg의 카페인이 첨가된 음료는 ‘고카페인 함유’

문구를 제품명에 가까운 위치에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6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 1월부터 카페인 함량이 액체 1mL당 0.15mg 이상인 음 료에는 고카페인 함유 제품임과 총 카페인 함량(mg)을 표시해야하며, 어린이나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섭취를 자제토록 하는 주의문구를 제품 에 의무적으로 표시하여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15 또한 식품의약 품안전처에 따르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일부 개정안’에 따라 2018년 9월 14일부터 초중고교 등 모든 학교에서 커피 등 고카페인 함유 식품 판매를 금지한다. 따라서 에너지음료 섭취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Ⅲ. 연구방법

1. 조사대상 및 기간

본 연구에서는 제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 470명을 대상으로 2018년 3월 12일부터 4월 2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배부된 470부의 설문지 중 430부 (회수율 91.5%)가 회수되었고, 회수된 설문지 중 부실 기재된 설문지 30부를 제 외한 총 400부를 최종 통계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2. 조사내용 및 방법

본 연구의 설문지는 선행연구3,14,29,30,31,32와 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건강조사22, 보 건복지부 스트레스진단법22을 수정·보완하여 재구성하였으며, 설문지는 조사대상 자가 직접 기입하여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조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일반사항

조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성별, 나이, 신장과 체중, 학년, 재학유형, 거주 형태, 한달 용돈, 한달 용돈 중 음료 구입비용의 총 8문항으로 구 성하여 조사하였다. 신장과 체중을 이용하여 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BMI=체중(kg)/신장(m)2)를 계산하였으며, 비만도는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한 기 준에 따라 저체중 (<18.5), 정상체중 (18.5∼22.9), 과체중 이상 (>23) 3가지 항목 으로 분류하였다.

2) 생활습관

조사대상자의 생활습관을 알아보기 위해 음주, 운동, 수면시간, 취침시간, 스트 레스에 대해서 조사하였다. 음주와 운동은 질병관리본부 건강설문조사22을 참고 하였고, 스트레스의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스트레스 진단법24을 일 부 수정한 선행논문25의 진단법을 사용하였으며, 신체상의 징조와 행동상의 징조, 심리·감정상의 징조로 영역을 구분하여 각 영역별로 10문항씩 총 30문항으로 구 성하였고, 보건복지부의 스트레스 진단법 기준에 따라 세 가지 영역에서 한 영역 이라도 4개 이상의 ‘예’라고 응답한 경우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 반대는 ‘낮다’로 표기하였다.

3) 카페인 관련 지식

조사대상자의 카페인 관련 지식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선행논문14,25,26,27,28을 참고 하여 질문지를 구성하였다. 총 7문항으로 각 문항은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3가지 항목으로 분류하여 정답에만 1점을 부여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카페인 관 련 지식이 높음을 의미하였다.

4) 에너지음료 인식

조사대상자의 에너지음료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에너지음료 인지여부, 카페인함유 인지여부, 알게 된 경로, 위험도 문항으로 구성했고, 카페인함유 인지 여부 문항엔 고카페인 음료와 1회 제공 카페인 함량(mg) 표기를 본 적 있는지에 대한 문항과, 위험도 문항에는 규제 필요성에 대한 문항을 포함하였다.

5) 에너지음료 섭취와 구입실태

조사대상자의 에너지음료 섭취실태를 알아보기 섭취 경험 문항과 처음 접한 시 기, 현재 섭취 여부, 최근 일주일 섭취량과 하루 최대 섭취량, 즐겨 마시는 에너

지음료 종류, 섭취 장소, 섭취 시기, 섭취 효과, 술 혼용 섭취 여부, 부작용 경험 여부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섭취 효과가 있을 경우에는 효과 종류를 묻는 문항과 술과 혼합하여 섭취한 경험이 있을 경우에는 혼용 이유와 술 혼용 효과, 부작용 경험이 있는 경우 부작용 종류, 부작용 경험 후 섭취 여부와 이유를 묻는 문항을 포함하였다.

구입 실태는 구입 경험을 묻는 문항과 구입 경험이 있을 경우 구입 장소, 구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구입시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는지 묻는 항목과 확인 하는 경우 카페인 함량이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3. 자료의 통계처리

본 연구의 조사 자료는 SPSS Win Program (Ver. 21.0)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 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과 생활습관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분석과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고 성별, 학년, 음주빈도, 카페인 관련 지식수준에 따라 에너지음료 인식도 및 섭취 실태 조사를 알아보기 위해 -tset, t-test를 실시하 였다.

Ⅳ. 연구 결과 및 고찰

1. 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

1) 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

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은 표3에 제시하였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성별 분포는 남자는 188명으로 전체의 47%, 여자는 212명으로 전체의 53%이었다. 학년은 1학 년 33.5%, 2학년 29%, 3학년 27%, 4학년 10.5%로 1학년이 가장 많았다. 재학유 형으로는 재학생 51.3%, 신입생 32.3%,, 복학생 11%, 졸업 예정자 5.5%로 재학생 이 가장 많았다. 거주 형태로는 부모님과 거주가 전체의 64%로 가장 많았고, 자 취 20.5%, 기숙사 13%, 기타 2.5% 순으로 나타났다.

한달 용돈으로는 30만원 이상 38%, 10만원 미만 22.3%, 10∼20만원 미만 19.8%, 20만원∼30만원 미만 19.8%의 순으로 나타났고, 한달 용돈 중 음료 구입 비용은 3만원 이상 29%, 1∼2만원 미만 27.3%, 1만원 미만 23.8%, 2∼3만원 미 만 20% 순으로 나타났다.

표3. 조사대상자의 일반사항

2) 조사대상자의 신체특성과 비만도

나이 22.13±2.49 22.37±2.24 21.91±2.67 1.859 신장(cm) 167.35±8.81 174.39±6.43 161.11±5.12 22.558***

체중(kg) 62.70±13.53 72.18±12.80 54.29±7.05 17.010***

체질량지수(㎏/㎡) 22.21±3.46 23.69±3.83 20.90±2.45 8.552***

1) Mean±SD 과체중 이상(>23) 123(30.8) 91(48.4) 32(15.1)

1) 비만도 분류 기준 : 대한비만학회(2010), 체질량지수(BMI)=체중(kg)/키(m)²

***p<0.001

2. 조사대상자의 생활습관

성별에 따른 조사대상자의 생활습관은 표6에 제시하였다. 음주빈도는 한달에 2

∼4번이 32%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2번 이상 22.3%, 한달에 한번 정도 15.8%, 한달에 1번 미만 15.5%, 전혀 안한다 14.5%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일주일에 2번 이상 30.9%, 한달에 2∼4번 26.1%, 한달에 한번 정도 16%, 전혀 안한다 13.8%, 한달에 1번 미만 13.3% 순으로 나타났고, 여자는 한달에 2∼

4번 37.3%, 한달에 1번 미만 17.5%, 한달에 한번 정도 15.6%, 전혀 안한다 15.1%, 일주일에 2번 이상 14.6% 순서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1).

한번 마실 때 술의 양으로는 10잔 이상이 39.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4잔 23.1%, 7∼9잔 19.6%, 5∼6잔 18.1%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10잔 이상 46.9%, 1∼4잔, 7∼9잔 각각 19.8%, 5∼6잔 13.6% 순으로 나타났고, 여자는 10잔 이상 32.2%, 1∼4잔 26.1%, 5∼6잔 22.2%, 7∼9잔 19.4%으로 나타나 유의 한 차이가 있었다 (p<0.05).

월간폭음률은 한달에 1번 정도 32.2%, 한달에 1번 미만 23.7%, 일주일에 1번 정 도 20.5%, 전혀 없다 15.2%, 거의 매일 8.5% 순으로 나타났고, 남자는 한달에 1 번 정도 30.2%, 일주일에 1번 정도 27.2%, 한달에 1번 미만 24.1%, 거의 매일 10.5%, 전혀 없다 8%, 여자는 한달에 1번 정도 33.9%, 한달에 1번 미만 23.3%, 전혀 없다 21.7%, 일주일에 1번 정도 14.4%, 거의 매일 6.7%의 순서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5).

운동횟수는 중강도 운동 이상의 운동으로, 전체의 28.3%가 한달에 1회 이하로 운동한다고 하였고, 전혀 안한다 27.3%, 주 2회 이상 26.5%, 주 1회 1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주 2회 이상 35.6%, 한달에 1회 이하 23.9%, 전혀 안 한다 22.3%, 주 1회 18.1%, 여자는 한달에 1회 이하 32.1%, 전혀 안한다 31.6%, 주 2회 이상 18.4%, 주 1회 17.9%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5).

수면시간은 42.5%가 6∼7시간 미만이었고, 5∼6시간 미만 27.5%, 8시간 이상 24.8%, 5시간 미만 5.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6∼7시간 미만

났고, 여자는 6∼7시간 미만 42%, 5∼6시간 미만 33%, 8시간 이상 20.3%, 5시간 미만 4.7%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5).

취침시간은 새벽 1시 이후가 43%로 가장 많았고, 38.5%가 12시에 취침한다고 하여 대부분이 12시 이후에 취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전체 비율과 비 슷하게 나타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스트레스는 보통이다가 36.8%로 가장 많았고, 조금 있다 35%, 매우 있다 12%, 전혀 없다 10%, 없다 6.3%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자는 보통이다 35.6%, 조 금 있다 33.5%, 전혀 없다 13.8%, 없다 9%, 매우 있다 8% , 여자는 보통이다 37.7%, 조금 있다 36.3%, 매우 있다 15.6%, 전혀 없다 6.6%, 없다 3.8%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1).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학업/취업 문제가 45%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도 학업 및 취업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원인이 가장 높게 나타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학업/취업 문제가 45%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도 학업 및 취업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원인이 가장 높게 나타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