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연구결과
1)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간호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스트레스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느 끼게 되는 불안과 부정적인 감정을 말하며(Lazarus & Folkman, 1984), 현대인의 삶 속에서 매일 부딪치게 되는 현실이며 어느 누구도 이를 피 해갈 수는 없다. 스트레스 수준이 적절한 경우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긍 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김영미 & 이여진, 2012), 과도한 스트레스 를 경험하거나 비효율적인 대처가 지속되면 초조, 불안, 우울과 같은 심 리적 반응이 나타나고 식욕저하, 불면증 등의 신체적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Southwick et al., 2014).
인간은 누구나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게 되면 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 을 기울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러 다양한 상황 속에서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으며 효과적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보통 부정적인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그 자체가 해로운 것이라기 보다는 특정 상황을 개인이 어떻게 받아들 이고 해석하는가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되며 (Ghiyasvandian &Gebra, 2014), 최근에는 스트레스 자체보다 스트레 스에 반응하는 개인의 스트레스 대처능력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스트레스 대처능력은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고 겪게 될 상처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개인의 노력을 뜻하며(Billings et al., 1984) 적극적 대처와 회피적 대처가 있어서, 적극적 대처는 문제상 황을 재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말하고, 회피적 대처는 상황을 부인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문제 해결을 도외시하고 정서만 표 현함으로써 긴장을 완화시키려는 인지적, 행동적 양식을 뜻한다. 적극적 대처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평가절하, 방어, 조정 등이 해당되고 소 극적 대처에서는 스트레스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데 회피, 사 회적 위축, 심사숙고, 사직, 자기연민, 자기비난 등이 속한다고 하였다.
Lazarus와 Folkman(1984)은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개인이 내, 외적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벗어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행하는 능동적인 과정으로 정의하면서, 문제중심과 사회적 지지탐색은 적극적 대처에 해당되고 정서중심 대처와 소망적 사고는 소극적 대처에 해당된다고 하였다.
한정석은(1990) 문제중심, 긍정적 관점, 사회적 지지탐색, 희망적 관 점, 무관심, 긴장해소로 분류하였는데, 문제중심 대처는 스트레스 상황에 서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는 사고와 행동으로 가장 바람직하고 효과적인 대처능력(Loukzadeh &
Bafroo, 2013; Clare et al., 2015)이라고 하였다. 정서적 대처는 남을 비난하거나 심사숙고 하는 등 정서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지나치게 사용 시 불안, 우울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며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스트레스 상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점에서 우열은 없으며 상호간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으며, 어느 한 가지 양식만을 사용하기 보다는 문제중심적 대처와 정서중심적 대처를 종합해서 사용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해
나간다고 보고 있다(홍원희, 1992).
임상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환자 간호뿐만 아니라 보호자, 진료부 와의 의사소통과 간호부 내의 상하관계, 타부서와의 협력적 관계 등 다 양하고 원만한 인간관계가 요구되고 중증도 높은 환자 간호와 응급상황 에 대한 대처 등 매일의 간호현장에서 수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강미정 & 하양숙, 2010). 병원에서 근무하는 임상간호사들의 스트레스 정도는 유치원 교사, 사회복지사보다 높았으며(문인오, 박숙경 & 정정미, 2013), 간호사가 경험하는 직무 스트레스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개인 마다 스트레스를 인지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달라서 동일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도 개인차가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간호사들이 겪는 스트레스 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은 숙련 된 간호인력을 유지하고 간호조직의 업무성과를 향상시키는데 매우 중요 하며(윤금선, 2003; Guido, Linch, Pitthan & Umann, 2011) 이를 위 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다.
선행연구에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대처능력은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고(김영신, 2012; 오수미, 2014; Chipas et al., 2012), 간호사들 은 스트레스 대처능력 중 문제중심 대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민은희, 2009), 문제중심 대처를 적게 할수록 정신적 소진 정도가 높다고 하였다(권경자&이승희, 2012). 또한 스트레스 대처능력 은 학습이나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대처능력을 충분 히 활용하여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 해야 한다고 하였다(오미숙, 2005).
간호사의 스트레스 대처능력에 관한 연구는 스트레스와의 상관관계(이 미란, 2007; 민은희, 2009) 또는 소진(김미영, 2004)이나 주관적 안녕 감(연은경, 2011)과의 상관성을 보거나 성격유형별 스트레스와 대처방 식(강미정 &하양숙, 2010)을 연구한 논문들이 전부이며 간호사를 대상
으로 실시한 연구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간호사들의 스트레스는 타 직종에 비해 심각하게 높으며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다양한 대처방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 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간호사들은 높은 수준의 대처능력을 유지해야 하며(Connor & Davidson, 2003) 주어진 스트레스에 어떠한 대처방식 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소진의 정도가 달라지므로, 간호사가 스트레스 상 황에서 적절한 대처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적인 뒷받침과 다양한 방안 등이 모색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행정적 뒷받침이 확보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