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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장에서는 건강결정요인의 개념틀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후, 사회적 건강결정요인으로 제시한 Dahlgren & Whitehead(1992)의 모형을 준 용하여 관련 선행연구를 검토하였다. 건강결정요인은 개인 및 특정 인구 집단의 건강 수준을 높이거나 낮추는 요인들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신체 적, 정신적, 사회적 차원의 다양한 요인들이 상호작용함으로써 나타난다.

특히 개인을 둘러싼 환경 요인은 4단계로 구분되며, 개인과 개인을 둘러 싼 개체들이 위계적 관계를 형성하여 건강에 다차원적으로 영향을 미친 다. 더욱이 지역사회 환경(물리적 환경, 사회경제적 ‧ 문화적 조건 포함)은 본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사회적 건강결정요인으로 다수의 문헌들에 서 강조된 바 있다. 노인의 건강과 결정요인에 관한 내용은 다음 <표 2-4>에서 제시한 바와 같다.

첫째, 개인의 인구사회경제학적 특성은 크게 성별, 연령, 교육 수준, 경 제상태, 가족 형태, 종교 유무 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먼저, 성별에 따른 결과를 살펴보면 남녀가 다소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남성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과 체중관리 등 적극적인 건강행위를 더 많이 하는 반 면, 여성은 음주와 흡연, 콜레스테롤 섭취 등 부정적인 건강행위를 더 적 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건강상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필연적

으로 감퇴하는 경향을 보였다(Resnick, 2000; 김진현, 2016). 교육 및 소득 수준의 건강 효과는 다소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이윤환 외(1998)의 연구와 Molarius 외(2007)의 연구에서는 교육 수준과 경제 상태(가구소득, 개인의 경제 수준)가 낮을수록 본인의 건강상태를 부정적 으로 평가하였으며,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 수준이 높게 나타 났다(서기순, 2008).

개인의 건강결정요인에서 가족 형태는 건강행위 측면에서 중요하게 고 려된다. Umberson(1987)은 가족 형태가 노인들의 건강행위에 유의미 한 영향요인임을 주장하였고, 그의 연구에 따르면 가족 형태가 궁극적으 로 개인의 동기와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주어 흡연과 음주 등 부정적인 건강행위보다 운동, 체중관리, 건강진단 등 긍정적인 건강행위를 촉진하 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진구(2011)는 배우자와 자 녀 등 가족과의 동거를 기준으로 건강행위를 살펴보았는데, 배우자와 동 거하는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접종, 암 검진, 흡연 억제 및 의료 미검진 방 지 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반면,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에는 의료 미검 진 방지 외에 유의미한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종교가 있 고,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 긍정적인 건강행위를 수행하는 비율이 높게 조 사되었다(서기순, 2008).

둘째, 건강행태는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한 개인의 행동 및 습관을 반 영한 개념으로, 흡연과 음주, 영양, 신체활동, 수면시간 등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흡연과 음주 모두 개인의 신체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노 인의 삶의 질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여러 문헌에서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대체로 흡연을 하는 개인은 본인의 건강상태를 부정적으로 평가하 는 경향을 보이는데, 특히 Lee(2004)의 연구에서는 가벼운 흡연자가 이 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Wilhelm 외(2003)의 연구에 따

르면,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과거 흡연자에 비해 우울증 발병의 위험 성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음주 또한 행태적 건강위험 요인 중 하나로 언급되는데, 노인을 대상으로 살펴보면 65세 이상 여성 노인은 교육 수준과 소득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음주율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김 혜련 외, 2004). 또한,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도 여성 대비 남성의 음주 빈도가 높고, 문제음주 성향 역시 강한 것으로 나 타났다(김혜경, 서경현, 2008). 하지만, 인지장애와 음주 여부는 크게 관 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La Croix et al., 1993; 김혜경, 서경현, 2008에서 재인용).

셋째, 지역 주민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사회자본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 면 크게 개인 수준과 지역 수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개인 수준에서 는 배우자가 있고, 친구와 이웃, 가족관계에 만족하는 경우, 사회에 대한 신뢰도가 높거나 소속된 네트워크가 많아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 는 경우 본인의 주관적 건강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는 개인이 속한 네트워크를 통해 건강 관련 지식을 획득하고, 비교적 쉽게 보건의료 자원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 수 준에서도 거주지역 및 이웃과의 신뢰 수준이 두터울수록 구성원 간 정보 교류가 활발하여 사회적 모임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아 부정적인 건강행 위보다는 오히려 건강검진 행위를 수행할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넷째,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적 ‧ 문화적 ‧ 환경적 조건 역시 개인의 건강 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많은 선행연구는 지역사회의 사회경 제적 수준(SES)에 특히 관심을 두고 분석하였다. 지역 내 높은 빈곤가구 비율, 낮은 평균 소득 등 지역의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은 지역에 거주하 는 개인의 건강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에는 건강도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도시 스프롤 현상 관련 지표(주

거 밀도, 평균 블록 크기)와 보행친화도 지표(주거 밀도, 교차로 수, 상업 지역 비율)와 같은 지표를 통해 도시의 보행친화성을 높이고, 이러한 물 리적 환경 조건에 대한 건강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들이 시행되고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두 지표는 지역 주민의 보행시간 및 비 만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으며, 스프롤 지표는 또한 만성질환에도 유의미 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보행친화적이고, 범죄율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걷기 등 신체활동의 비율이 증가함과 동 시에 본인의 건강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4> 건강결정요인 관련 선행연구

자료: 저자 작성.

구분 선행연구 결과

건강결정요인 개인 건강 종속변수 참고문헌

인구사회 경제학적

특성

성별(남성, 여성) (남성) 긍정적 건강행위 ↑

(여성) 부정적 건강행위 ↓ 은영, 송미순, 구미옥(2008) 연령 ↑ 신체/정신적 건강상태 ↓ 김진현(2016)

운동, 음주 ↓ Resnick(2000)

교육 수준 ↓ 주관적 건강 수준 ↓ Molarius et al(2007); 이윤환 외 (1998); 서기순(2008)

소득 수준 ↓ 주관적 건강 수준 ↓ Molarius et al(2007); 이윤환, 최귀숙, 강임옥, 김한중(1998)

가구행태 (배우자 동거)

노인들의 긍정적 건강행위 ↑

운동, 체중관리, 건강진단 확률 ↑ Umberson(1987) 인플루엔자 접종, 암 검진, 흡연

억제, 의료 미검진 방지 ↑ 서기순(2008); 김진구(2011) 종교 (신앙 있음) 긍정적 건강행위 ↑ 서기순(2008)

건강행태 흡연

주관적 건강평가 ×

송예리아, 남은우(2009); 최윤정 외(2004); Nam et al(2008); 염 지혜 외(2012)

주관적 건강 수준 ↓ Belloc, Breslow (1972) 우울증 위험 ↑ Wilheim et al(2003); 이명선 외

(2018)

음주 신체 건강, 노인의 삶의 질 ↓ 윤명숙(2007); 김혜경, 서경현 (2008); 정재훈(2008)

문제행동, 우울 및 치매 증상 ↑ 김혜경, 서경현(2008)

아침식사 섭취 우울 ↓ Smith(1998); 최윤정 외(2004);

이명선 외(2018)

영양소 섭취수준 ↓ 흡연, 고도 음주 ↑ Poortinga(2007); 김초일 외(2007)

걷기 ↑ 우울감 ↓ Torres et al(2015)

적정 수면시간 우울증 이환 가능성 ↑ Chang et al(2012); 이명선 외 (2018)

사회자본 (지역 주민

관계)

(개인 수준) 배우자 있음, 사회적 관계 만족도 ↑, 사회활동 참여도 ↑, 신뢰도 ↑

건강 관련 지식, 의료 접근성, 주 관적 건강 인식 ↑

김명일 외(2013); 김장락 외 (2012); 김진현(2016); 송예리아, 남은우(2009); 이진향 외(2012);

정민수, 조병희(2007); 정순둘 외 (2013); 조창현 외(2015) (지역 수준)

주민 및 지역 신뢰 ↑, 사회모임 참여 빈도 ↑

건강검진 행위 ↑ 부정적인 건강행위 ↓

배상수 외(2007); 임재영, 조창익 (2008)

환경적 조건

사회경제적 수준 ↓ 주관적 건강 수준 ↓ 네틀턴 사라(1997); 이미숙(2005) 보행친화도 ↑ 걷기 실천 ↓

비만 ‧ 당뇨병 ‧ 고혈압 ‧ 심장질환 ↑

Ewing et al(2003); Frank et al (2006)

범죄율 ↓ 걷기 ↑, 주관적 건강상태 ↑ Doyle et al(2006); 이경환, 안건혁 (2008)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