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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실태와 요구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아이돌봄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음의 시사점을 얻는다.

첫째, 무엇보다 정책을 이용하는 수요자의 특성에 대한 이해에 기초하여 추후 개선 방안 이 마련되어야 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에 대한 자료의 누적화가 필요하다. 아이돌봄서비 스를 이용하는 가구의 주요 특성은 맞벌이 가구(86.4%), 영유아 자녀를 둔 경우(87.3%), 정 기적인 이용(90%),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병행이용(73.4%), 소득기준 라형(42.8%)의 이용 이 많다는 것과 시간제돌봄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정리된다.

둘째, 아이돌봄서비스의 이용 이유에 대해 84%가 부모의 취업으로 인해서라고 답한 점, 맞벌이 가구의 정기적 이용 비율이 높은 점, 어린이집 등의 기관을 이용하더라도 출퇴근 시 간 아이돌봄서비스를 병행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점 등 조사결과는 아이돌봄서비스가 맞벌 이 가구의 양육공백 지원을 위해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 영아의 경우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보다 일대일의 양육이 이루어지고 집에서 자녀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에서 영아종일제의 이용이 선호되고 있다. 영아보육 시설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하면 아이돌봄서비스가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영아기 보육수요를 흡수하여 양육지원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대기기간은 1주일 미만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개월 미만이라는 응답이 72%로

비교적 짧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아이돌봄서비스의 대기 신청이 현재 적극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 상황과 관련지어 해석해야할 결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대기신청을 받고 있는 영 아종일제 서비스와는 달리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의 90%에 육박하는 시간제 서비스의 경우 오히려 공식적인 대기 신청은 없고, 서비스 신청을 매월 하고 있어 신청 달에 연계가 되지 않으면 대기로 집계되지는 않고, 서비스 연계를 기대하기 보다는 빨리 이용할 수 있는 다른 대안 서비스를 찾게 되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대기를 통한 잠재수요 추 정을 위해서는 시간제 서비스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대기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현재 의 시스템 하에서는, 오히려 대기기간보다도 아이돌보미의 파견이 구 단위 운용으로 아이돌 보미와 이용자 간 수요공급이 맞지 않는 지역의 경우 인근 지역과의 통합 연계에 대한 요구 가 제기되었다. 지역맘 카페나 온라인 정보의 공유가 활발한 상황에서 구마다 다소 차이가 나는 서비스 지원에 서비스 이용자는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다섯째, 응답자 평균을 중심으로 살펴본 아이돌보미의 이용 양상은 열 명 중 아홉 명은 정 기적으로 이용하며, 주당 평균 4.5회, 1회 평균 4.2시간 동안, 주당 총 17시간 정도, 주중 16시~20시 사이에 가장 많이 이용하며 월평균 45만 3천원을 부담하며, 민간도우미를 이용 해 본 경험은 없는 것(72%)으로 요약된다.

여섯째, 아이돌봄서비스 이용비용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고 평가한 경우가 50%로 상당히 긍정적 평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면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비용에 의 부담이 가장 높은 비율로 조사되었다. 비용은 적절하지만 이용은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 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이유로 작년에 비해 이용비용이 갑자 기 15% 인상된 부분에 대해 이용자들은 어려움을 보고하였다. 비용의 상승에도 꼭 필요한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시간을 줄이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승요인 발생 시 점진적으 로 반영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일곱째, 아이돌보미와의 갈등 발생 시 서비스 제공기관의 중재적 역할의 강화가 필요하다.

응답자의 18.5%는 아이돌보미와의 갈등을 경험하였고, 그 주된 이유는 ‘아이돌보미 개인 특 성(태도)’과 ‘아이돌보는 방식 차이’ 때문이었다. 중재 없이 ‘다른 아이돌보미로 교체’하거나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이용’한다는 경우가 대략 60%에 달했다. 서비스 제공기관에서의 처음 안내와 아이돌보미와 이용자 간 상호중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면담과정에서도 제시되었다.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아이돌보미는 연령은 50~60세 정도, 선호하는 이유는 자 녀를 양육해 본 경험과 체력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덟째, 민간도우미 서비스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이용이 보편화 되지는 않았지만 이용의 유연성과 다양한 도우미 인력풀은 이용자들이 강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민간 육아도우미 서비스의 이용비용은 월 평균 87만 8천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아이돌봄서비스는 비용 부담이 적고 아이돌보미의 신원을 국가에서 보장하여 믿을 수 있음이 강점으로 조사되었다.

이처럼 민간돌보미의 강점이 이용이 유연성이라는 결과는 아이돌봄 사업에서 이용의 편리성 과 유연성을 보완해야함을 시사한다.

아홉째, 향후 시간제서비스를 이용하고자하는 수요가 많았다. 가장 이용을 원하는 시간대 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로, 이 중 오후 5시에서 6시까지가 희망 비율이 약 50%로 가장 높 았다. 이는 미취학아동의 경우 기관 하원이후 시간, 초등학생의 경우 하교 후 시간의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함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주말에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도 토요일 31.2%, 일요일 및 공휴일 25.8% 정도로 나타났다. 종합형이나 보 육교사형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이용 희망 의사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열 번째, 설문의 결과와 심층면담의 내용 분석 등 연구과정에서 아이돌봄서비스가 이용자 의 양육지원을 통해 힘들게 여겨지는 육아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 었다. 양육자 가정의 전반적인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경향 을 보였다. 특히 아이돌보미의 역량 및 서비스 질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을 표했다. 아이돌 봄서비스로 인해 가정에 평화가 왔다고 표현할 만큼 아이돌봄서비스가 양육 부담 및 양육스 트레스를 감소시키고, 부부간 양육으로 인한 갈등을 줄여준다고 체감하고 있었다.

열한 번째,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개선요구는 원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이용 기회를 확대하는 것, 비용의 자격기준을 완화하는 것, 돌보미의 질 개선, 비용지원 확 대, 신청절차 간소화 등으로 수렴되었다. 이와 더불어 갑작스런 돌봄 필요에 대응하는 긴급 아이돌봄서비스가 활성화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본 장에서는 2018년 아이돌봄서비스 실태조사 중 ‘아이돌보미’ 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활 동 아이돌보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경력 및 취업 특성, 아이돌보미 교육, 활동 유형 및 시 간, 활동 소득 등 활동 실태와 만족도, 활동의 애로사항과 개선 요구를 파악하여 정책적 시 사점을 얻고자 하였다.

1 응답자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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