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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학습자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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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개인에 따라 차이가 존재하지만, 인간의 신체적·감각적, 인 지력, 학습능력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감퇴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성인 학습 장애 요인을 살펴보면,

첫째, 신체적 변화로 ‘노화’에 있다. 이는 성인들의 교육 가능성과 직결되어 성인들의 시력 및 청력, 감각과 지각능력의 둔화, 느린 반응속도 등의 저하로 학습에 장애 요인으 로 작용한다. 특히, 악기연주에서의 노화는 전반적인 체력감소 및 충주 신경계의 기능 저 하로 집중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외부 자극에 느리게 반응하거나 인지 반응이 더디므로 성인들에게 충분한 연습시간을 주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하며, 이를 극

복하고자 하는 학습자의 노력과 동시에 지도하는 사람의 의식이 중요하다.

둘째, 정의적 특성이다. 정의적 특성이란 학습자가 학습활동을 하도록 하는 심리적 요 인을 말한다. 정의적 특성은 인간행동의 심리적 기초를 이루며 지적특성과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학업성취에서 지적특성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가진다. 성인들은 현실에서 직면하 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학습 동기가 있으며 학습을 통해 생겨나는 작은 변화에 대 해 기뻐하고, 실생활에서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게 되면 더욱더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성인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성인들이 학습에 임할 때 스스로의 주도성의 여지를 허락함으로써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성취해 가고 있다는 성공감을 불어넣어 주도록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다

셋째, 성격적 특성이다. 이는 각자가 지닌 고유한 특성이나 심리적 경향에 따른 차이이 다. 개인이 처해있는 일상생활에 대한 적응양식인 성격은 학습에서의 참여도나 관심도의 계속성 그리고 학습자 간의 관계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넷째, 사회적 특성이다. 성인기의 사회적 관계는 그 사람이 가진 사회적 역할이나 직장 동료와의 관계, 친구와 가족관계 속에서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는가에 영향을 받는다. 이 러한 사회적 특성을 가진 성인 학습자들이 학습상황에 처하게 될 때 단독으로 학습하거 나 수동적인 상태에서 학습하는 것보다는 다른 학습자들과 함께하고 학습자와 지도자 간 에 좀 더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교육의 질과 참여율, 학습성과가 높아진다.

다섯째, 인지적 특성이다. 전통적 지능이론에서는 성인들은 지능이 감퇴하기 때문에 새 로운 학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으나 이는 Cattell과 Horn의 연구에 의해 부정되고 있 다. Cattel(1987)은 [그림 9]와 같이 지식을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유동성 지능(Fluid intelligence)과 결정성 지능(Crystallized intelligence)으로 구분하였다. 이 두 가지는 기능적으로 동일한 것이나 발달 되는 과정, 즉 습득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유동성 지능은 개인이 속한 문화의 내용이나 체계적 학습활동과는 관계없이 선천적인 유전으로 결정된 지능으로, 뇌 신경의 성숙으로 발달하며 뇌세포의 감소와 손상으로 감퇴된다. 주 로 수리능력, 공간지각력 등이 이에 속한다.

결정성 지능은 후천적 경험, 문화와 의도적 학습에 영향을 입어 습득되는 것으로 언어 능력, 문제해결력 등이 해당한다. 즉, 학습과 경험의 양이 많고 지식을 많이 갖추었을수 록 결정성 지능은 높아진다. 결론적으로 유동성 지능의 경우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쇠 퇴하는 경향이 있으나 결정성 지능은 아이가 들어갈수록 지속해서 증가하므로 종합적으

로 측정되는 일반 지능은 연령증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지 않게 된다. 전통적인 교육관 에 의하면 학교에서 받은 교육으로도 성인기 이후의 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Cattell의 이론은 인간의 지적능력이 아동기의 학습만으로 충분히 발휘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해준다. 성인기에도 계속적인 학습이 가능하므로 교육은 평생의 과업이 라는 것이다(이현림, 김지혜, 2006, pp. 62~76)

[그림 9] 연령에 따른 성인학습의 변화

비렌(Birren, 1965)은 성인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조건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 다(이현림, 김지혜, pp. 90~91, 재인용).

첫째, 성인학습은 나이보다 얼마나 교육을 많이 받았느냐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교 육연수가 길면 나이가 많아도 학습할 수 있다.

둘째, 나이의 차이 때문에 학습의 효과와 속도가 다른 것이 아니라 대개 질병, 동기, 주의집중, 태도, 지각과정 등이 차이를 만든다. 따라서 허약한 젊은이보다 강건한 노인의 학습능력이 높고, 억지로 공부하는 학생보다 필요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는 성인의 학습 능률이 높다. 때에 따라 성인의 학습효과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셋째, 성인의 건강은 학습의 중요한 조건으로 성인이라 할지라도 건강이 좋으면 청소 년과 다르지 않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성인은 자연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므 로 성인학습에서는 최선의 환경조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넷째, 학습자의 동기유발과 조직 및 적극적인 참여 유도 등을 중요한 요인으로 보아야 한다. 특히, 학습자의 동기유발은 쉽지도 않고 유발되었다 하더라도 이제까지 자신이 쌓 아온 사회적 역할에 의해 좀처럼 실행 기회를 만들기 어려우므로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이 성인의 경우 평생학습은 가능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적 특수성을 가진 것 이 사실이다. 이 특수성으로 인해 성인학습프로그램은 성인의 발달단계와 그가 처한 환 경에 따라 접근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특히, 나이로 인해 반응속도가 둔화함을 염두에 두 어 학습시간을 충분히 제공하거나, 자신감과 성취감 등의 정의적 요인에 관심을 두어 배 려하거나, 성인들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학습자 상호 간의 경험을 교환하게 하거나, 그것 을 학습자원으로 활용하여 자신이 처한 문제에 직접적 해결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한다면 성인의 학습능력은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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