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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변 화 와 출산 행 태 간 의 상 관성 에 관 한 연 구

제2절 생애과정간 연계성과 출산행태

조사 당시 어느 정도 출산이 완료된 35~39세인 1970~1974년생의 경우 에도 교육과정 및 경제활동과정과 결혼‧출산 행태 간의 관계는 앞선 코호 트와 유사하게 나타난다. 즉, 교육과정이 길수록 초혼 시기가 늦어져, 초혼 연령은 중졸 이하 학력 집단(23.89세)과 대학원 학력 집단(28.35세) 간에 무려 4.46세의 차이가 나타난다. 입직 시기가 늦어질수록 초혼연령이 늦추 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입직연령이 30~34세인 여성집단의 초혼연령은 평균 28.81세로 입직연령이 16~19세인 여성집단의 24.73세에 비해 4.08세 로 늦어진 것으로 나타난다. 예외적으로 입직연령이 35~44세인 여성집단의 평균 초혼연령은 25.97세로 입직연령이 상대적으로 빠른 여성집단에 비해 오히려 낮은데, 전술한 바와 같이 자녀들을 어느 정도 양육한 후 늦게 경 제활동을 시작한 여성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선 코호트와 유사하게 1970~1974년생의 교육기간 및 입직연령과 출 산행태 간에 뚜렷한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출생자녀 수는 중 졸이하의 학력층에서 상대적으로 많고, 대학 학력 이상 고학력층의 경우 상 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 기대자녀 수는 고졸학력에서 가장 많고, 다 음으로 대학교 4년 초과, 2~4년 재학 등의 순으로, 학력과의 상관성이 아 주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

입직연령이 늦을수록 출생자녀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난다. 예외적으로 30~34세에 입직한 집단의 경우 출생자녀 수가 두 번째로 많은데, 자녀 양 육 후 뒤늦게 경제활동을 시작한 기혼여성들이 많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 러나 입직연령에 따른 기대자녀 수 및 자녀가치관의 변화는 불규칙한 것으 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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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6.29(3.7) 1,089 1.83(0.7) 1,171 2.02(0.6) 1,018 89.7 1,167

교육참가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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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5.58(3.9) 1,112 1.85(0.7) 1,171 1.94(0.7) 993 88.9 1,166

교육참가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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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장 생 애 과 정간

연 계 성 과 출 산수 준

교육-경제활동-결혼-출산 등의 생애과정 간 유기적인 연관성에 따른 출산 행태를 분석하기 위하여 생애과정집단들을 40개로 세분화하였다. 세분화 후 유효표본수가 충분하지 못한 집단(30사례 미만)들은 대표성 문제로 인 하여 표에만 제시하고 상세한 분석은 생략하도록 한다. 즉, 사례수가 30명 미만인 21개 생애집단을 제외하면, 총 19개 생애집단들에 대해서만 분석을 실시하였다.

우선 세분화 이전의 생애집단 간 평균 출생아 수를 비교해보면, 고졸 이 하 학력, 대학 3년 이상의 학력, 대학 3년 미만의 학력 순으로 적으며, 학 력이 동일한 경우 무직인 생애집단에 비해 경제활동을 한 생애집단의 경우 상대적으로 적다. 단, 대학원 학력 소지자는 사례수가 적어 대표성이 없는 관계로 고려하지 않았다.

〈표 4-6〉생애과정집단별(대분류) 평균 출생아 수, 35~44세(2009년 기준)

(단위: 세, 명)

생애과정 출생아 수

고졸 이하-무직

1.91

고졸 이하-경제활동

1.83

대학 3년 미만-무직

1.92

대학 3년 미만-경제활동

1.88

대학 3년 이상-무직

1.91

대학 3년 이상-경제활동

1.76

대학원-무직

1.52

대학원-경제활동

1.85

자료: 보건복지가족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2009). 󰡔2009년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 원자료 분석.

세분화된 생애과정집단 간에는 일관성 있게 최종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학력수준이 동일한 경우에는 경제활동을 한 경우에, 그리고 학력수준과 경 제활동경험이 동일한 경우에는 초혼연령이 높을수록 출생아 수가 적은 것 으로 나타난다. 고졸 이하 무직인 집단의 평균 출생아 수는 초혼연령이 25세 미만인 경우 2.14명, 초혼연령이 25~29세인 경우 1.89명, 초혼연령이 30세 이상인 경우 1.35명으로 현격하게 낮아진다.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지면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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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활동을 한 경우에는 보다 이른 시기에 입직하고 보다 일찍이 결혼한 집 단일수록 평균 출생아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25세 미만 에 입직한 집단 중 초혼연령이 25세 미만인 경우 1.97명, 25~29세인 경우 1.90명, 30세 이상인 경우 1.33명이다. 25~29세에 입직한 집단 중 초혼연 령이 25~29세인 경우 1.57명, 30세 이상인 경우 1.44명이다. 30세 이상에 서 입직한 집단 중 초혼연령이 25세 미만인 경우 2.01명, 25~29세인 경우 1.94명, 30세 이상인 경우 1.19명으로 각각 나타난다.

이러한 양상은 모든 학력 및 직업경력 집단에서 유사하게 나타난다. 즉, 어느 두 생애과정들이 동일한 경우에는 다른 한 생애과정에 따라 출생아 수가 변화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학력수준과 경제활동경험이 동일한 경우에 는 초혼연령에 따라, 학력수준과 초혼연령이 동일한 경우에는 경제활동 유 무에 따라, 그리고 경제활동 경험과 초혼연령이 동일한 경우에는 학력수준 이라는 교육생애과정에 따라 출생아 수가 변화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고 학력이고, 경제활동을 하고, 초혼연령이 늦을수록 출생아 수는 급격하게 줄 어든다. 요컨대, 출생아 수는 생애과정들로서 교육, 경제활동, 결혼(초혼)이 상호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일부 생애과정 집단을 제외하면, 생애과정 간 상호작용을 통해 초 혼과 초산 시기가 결정되며, 출생아 수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름 절에서는 교육-경제활동의 생애집단 간에 결혼행태의 차 이와 교육-경제활동-결혼의 생애집단 간 출산행태의 차이가 유의미한가에 대하여 그리고 어떠한 생애과정의 조합들이 출산수준에 대해 보다 큰 영향 을 미치고 있는가를 통계적으로 검증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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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