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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모형 분석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38-56)

<표 7> 의도적 반추와 이별 후 성장의 관계에서 자기용서의 매개효과 검증 결과 N=315

단계 B β t R2 F

1단계 (독립⟶매개)

의도적

반추 ⟶ 자기용서 .229 .141 2.520* .020 6.349* 2단계

(독립⟶종속)

의도적

반추 ⟶ 이별 후

성장 .455 .210 3.796*** .044 14.410***

3단계 (독립, 매개⟶종속)

의도적

반추 ↘

이별 후 성장

.392 .181 3.307**

.085 14.522***

자기용

서 ↗ .273 .205 3.746***

다음으로 의도적 반추와 이별 후 성장의 관계에서 자기용서의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 성 검증을 위해 Sobel-Test(1982)를 수행한 결과 z값이 2.48(p<.05)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매개효과의 유의성이 확인되었으며, 유의수준 .05수준에서 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매개모형과 표준회귀계수를 도식화하여 [그림2]과 같이 제시하였다.

자기용서

의도적 반추 이별 후 성장

β =.141 β =.205

β =.210

[그림2] 의도적 반추와 이별 후 성장의 관계에서 자기용서의 매개효과

Ⅵ.결론 및 논의

본 연구에서는 의도적 반추와 이별 후 성장과의 관계를 자기용서가 매개하는지 확인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별을 경험한 대학생들의 이별 후 심리적 성장을 강화하는 주요 변인으로 기존의 타인용서에만 국한되었던 용서척도의 한계를 넘어 자기용서의 중요성을 밝혀내는 것과, 이후 상담개입에 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하여 G 소재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623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다. 이 중 대학 재학 기간 중 이별을 경험한 327명의 대학생을 대상으 로 선출하였고 결측값과 극단값이 드러난 12부를 제외한 315명부의 자료를 본 연구에 사용하였다. 또한 SPSS 23.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분석, 상관분석, 회귀 분석을 실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의도적 반추는 이별 후 성장과 통계적으로 유 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즉 이별 사건을 바탕으로 볼 때 의도적 반추성향이 높은 대학생은 그렇지 않은 대학생에 비해 이별 후 심리적 성장을 경험하며 이별상황 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보다 더 잘 극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외 상 사건을 경험한 이후 의도적 반추를 할수록 외상 후 심리적 성장을 경험한다는 연구 들(김은미, 2015; 김희수, 2013; 박선정, 2015; Taku et al., 2008; Dobson, K. S., &

Block, L. 1998)의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자기용서는 이별 후 성장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자 기용서는 그 하위요인 중 책임인정을 제외한 수용과 개선, 부정적 정서․사고․행동은 이별 후 성장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대학생이 외상 사건을 경험한 스스로를 위로하고 수용하며 자기 자신을 용서하는 자기용서의 수준이 높을수록 외상 사건을 극복하고 심리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용서가 높은 사람들은 이별 사건을 경험한 후에도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낮은 용서가 부적응 적인 대처를 조성하여 외상 후 성장에 장애물이 된다는 선행연구들과 맥락을 같이하 며, 자기용서가 이별 후 성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들(Enright &

Fitzgibbons, 2011; Calhoun & Tedeschi, 2006; 강주희, 2014; 라영선, 현명호, 홍창희 2010; 주영, 2013; 유호정, 2012; 하늘, 2012; Laufer, Raz-hamama, Levine, &

Solomon, 2009; 박지은, 정남운, 2016;)의 결과와 일치한다.

셋째, 이별을 경험한 대학생의 의도적 반추 성향은 자기용서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의도적 반추는 자기용서와 그 하위요인 중 수용과 개선, 책 임인정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즉, 개인이 경험한 이별 사건 속에서 의 도적 반추 성향이 높은 대학생은 이별 과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감정·인지·행동을 수용 하고, 이전에는 수용하지 못했던 자신을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감정, 생각들을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 감정과 생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는 선행연구(Baker, 2008; Halling, 1994;

Wohl, 2008; 이경순, 2008;)의 결과에서 유추하여 이별 후 이별 사건에 대하여 의도적 으로 반추하는 성향이 높을수록 자기용서 성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연구자의 가설과 일 치한다.

넷째, 이별사건을 경험한 대학생의 의도적 반추와 이별 후 성장의 관계에서 자기용 서가 매개하는지 살펴본 결과, 자기용서는 부분 매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 인인 의도적 반추는 매개변인인 자기용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또한 종속변인 이 별 후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매개변인인 자기용서가 종속변인인 대인관계 유능성에 영향을 미치며, 이별을 경험한 대학생의 의 도적 반추와 이별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자기용서를 통제했을 때 의도적 반추가 이별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별을 경험한 대학생의 이별 사건에 대한 의도적 반추와 이별 후 성장의 관계에서 자기용서가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자기용서 하위요인 중 수용과 개선, 책임인정 또한 부분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위의 결 과는 이별을 경험한 대학생의 자기용서 성향이 강할수록 이별 사건에 대한 의도적 반 추가 이별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다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연인 과의 이별을 경험한 대학생의 이별 사건에 대한 의도적 반추, 자기용서 및 이별 후 성 장 간의 상관관계와 의도적 반추와 이별 후 성장과의 관계에서 자기용서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최근 외상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의 의도적 반추가 이별 후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많았으나 자기용서와 이별 후 성장, 의도적 반추와 자기용서와의 직 접적인 상관관계를 탐색한 연구나 대학생의 이별 후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의 도적 반추와 자기용서를 함께 고려한 연구는 이뤄지지 못했으며, 기존의 용서에 관한 연구 또한 타인에 대한 용서로 국한되는 한계점을 보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이별 사건에 대한 의도적 반추, 자기용서, 이별 후 성장 간의 관계와 자기용서가 의도적 반 추와 이별 후 성장이라는 두 변인 사이에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 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매개변인으로써 연구되며 외상 후 성장에 주요 변인으로 알려진 의도적 반추가 외상 후 성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과정에 자기용서가 포함됨을 밝히며 인지적인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사건에 대해 반추하는 것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개인에 게 자기용서라는 내적인 정서적 기제의 강화와 외상 사건을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이 별 후 성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아울러 대학입시부터 성적, 연애 실패, 취업준비 등 대인관계적 측면뿐만 아니라 성취적 측면까지 실패경험을 다수 경 험할 수 있는 성인초기에 인지·정서·행동적 차원을 포함하는 자기용서가 이뤄지면 실 패를 딛고 일어서 자기 자신을 수용할 수 있게 되고 더 나은 모습으로 심리적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하며 실패경험으로부터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모 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 또한 실패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다양한 부정적 감정을 수 용하게 되면서 자존감을 향상시켜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와 같이 자기용서의 인지·정서·행동의 다차원적인 노력을 통하여 다양한 사회적 상황 에서 실패경험을 딛고 일어나 외상 사건에 대한 부작용을 줄이고 이전에는 수용하지 못하였던 자신의 모습들을 수용하게 되면서 대인관계적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 재난 이나 개인적인 실패 경험에서 보다 적응적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자기용서는 실패 경험으로 인해 좌절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발전하게 되는 자신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됨으로써 사회적·관계적으로 유 능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의 시사점을 갖는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자기용서는 대 학생의 이별 사건을 바탕으로 탐색된 의도적 반추 수준과 이별 후 성장의 관계에서 중 요한 매개변인의 역할을 한다. 즉, 내담 대학생의 의도적 반추 수준이 낮아 이별을 경 험한 후에도 이별 사건에 대하여 의도적으로 반추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심리적 성 장을 이루는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지만 낮은 의도적 반추 성향을 지녀 이별 사건에 대해 의도적으로 반추하지 못하더라도 상담 과정을 통해 자기용서 성향을 높여준다면 내담 대학생을 이별 후 성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자기용서 의 수준을 높이게 된다면 외상 사건을 경험한 개인의 내적 기제 강화를 통하여 외상사 건을 보다 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되며 이러한 내적 기제는 학교생활에서의 다양한 실패경험뿐만 아니라 성인 중기 이후에 경험하게 될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외 상사건으로부터의 회복성을 키워줄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대학의 학생상담센터에 서는 이별 사건을 경험한 이후 이에 대해 다양한 심리적 불편감을 호소하는 대학생들 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적 모델을 개발하고 대학생의 자기용서 수준을 높이는 프로그램

과 상담 방법을 개발하여 단순히 이별사건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앞으로 경험하게 될 지 모르는 다양한 외상사건으로부터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심리적 자원을 키울 수 있 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 결과의 의의에도 불구하고 가지고 있는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각 변인들을 측정하는데 자기보고식 설문지를 활용 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따라서 연구대상자의 태도에 따라 응답자가 바람직한 가치를 지향하는 경향이 개입될 수 있고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 개발된 자기용서 척도를 사용하였으나 용서가 보편적 가치 중 하나로 여겨지는 점에서 한계점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여 심 층적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질적 연구 및 다양한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진행할 필 요가 있다.

둘째, 최근 대학생들이 연인과의 연애 관계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하여 연애의 단계 가 세분화되면서 개인이 친밀감을 경험하는 연애의 기준이 이전보다 다양한 양상을 띄 게 되었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연인과의 이별 경험이 개인에게 어느 정도 크기의 심리적 고통이었는지 추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후속 연구에서는 현 대학생 들의 연애관에 맞춰 연애의 단계를 세분화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보다 정 확한 결과를 산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셋째, 본 연구는 G지역의 대학생들을 연구대상으로 한정하여 실시하였기에 그 결과 를 연령 및 사회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어, 객관적이고 보편 적으로 일반화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인지적 기능수준이 높은 대학생 이외에 다양한 교육수준과 연령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 으로 하여 동일한 연구모델이 적용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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