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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평가가 당뇨병 자가관리행위에 미치는 영향

만성질환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평가가 당뇨병 자가관리행위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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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던 성별 (가변수 처리 남=1, 여=0), 연령, 교육 수준(무학=0, 초졸 이상=1), 가구당 월수입 (50만원 미만=0, 50만원 이상=1), 직업(직업 유=1, 직업 무=0), 동반질환(동반질환 유1, 동반질환 무=0), 유병기간, 가족지지(가족지지 유=1, 가족지지 무=0), 당뇨병 지식, 당뇨병관리 자기효능감을 모두 통제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앞선 상관관계분석 결과 만성질환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평가와 당뇨병 자가 관리행위(r=.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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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당뇨병관리 자기효능감과 당뇨병 자가관리행위(r=.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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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본 연구의 분석 모형이 2개 이상의 독립 변수를 갖는 다중회귀분석이므로 모형의 적합성을 보고자 다중공선성을 확인 하였다. 확인 결과, 분산팽창인자(Vaiance Inflaton Factor, VIF)가 1.12~3.17으로 10미만이고, 공차한계(Tolerance)는 .31~.89로 0.1이상이 되었으며, 또한 오차의 자기상관 검증에서 Durbin-Watson 통계량이 1.69로 2에 가까워 자기상관 없이 독립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회귀 분석 결과, 모델1의 통제변인은 당뇨병 자가관리행위의 68.4%의 설명력을 나타냈으며(Adj R2=.684), 모델 적합도 또한 유의 하였다(F=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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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만성 질환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평가를 투입한 모델2의 경우 당뇨병 자가관리행위에 74.3%(Adj R2=.743)의 설명력이 확인되었고 모델 적합도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 하였다(F=39.74,

p

=<.001). 이는 만성질환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평가가 추가되어 당뇨병 자가관리행위에 대한 설명력이 6% 증가한 것으로 이 변화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R2 Change=.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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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즉, 만성질환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평가는

Table 6. Effect of Diabetes-Patient Assessment of Chronic Illness Care on Diabetes self- management

(N=190)

Dependent variable Model 1 Model 2

B β t VIF Education level* .28 .11 2.39

(.018) .25 .10 2.34

Occupation* .03 .01 .26

(.795) .01 .01 .03

(.976) 1.66 Medical condition* -.10 -.03 -.69

(.491) .03 .01 .28

(.774) 1.14 Duration of DM

diagnosis (yr) -.00 -.02 -.61

(.539) .01 .00 .06 Diabetes Knowledge .76 .16 2.52

(.013) .33 .06 1.16 Dependent Variable : Diabetes self management behavior

* Dummy variables: Gender(M=1, F=0); Education level(None=0, ≥Elementary school=1);

Monthly income of household(<50=0, ≥50=1); Occupation(yes=1, no=0); Medical condition (yes=1, no=0); Diabetes family support(yes=1, no=0)

Ⅳ. 논의

본 연구는 노인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만성질환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 평 가’(PACIC), 당뇨병 지식, 자기효능감, 자가관리행위를 파악하고, 환자가 인식하는 자가관리 지원 정도가 당뇨병 자가관리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시도되었다. 연구결과 환자가 인식하는 자가관리 지원 정도를 나타내는 ‘만성질환 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평가’가 자가관리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5.5세였고, 평균 11.5년간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대상자의 86.3%가 당뇨병 관련 교육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연구대상자 중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는 86.8%로 연구대상 대다수가 당뇨병 이외에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김기숙과 고지운(2012)의 연구에서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대상자가 70%이었던 것에 비해 높은 결과였다. 선행 연구결과보다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것은 선행 연구에 비교해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동반질환 중 고혈압(66.8%)과 관절염(32.6%)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Ose등(2011)의 연구에서 고혈압(71.3%), 관절염 (57.2%)으로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고혈압은 당뇨병 합병증의 발생을 가속화하고(이소영외, 2015), 관절염의 경우 통증과 기능제한이 동반되어 신체 활동 증진에 방해요소가 되므로(오지현과 이명선, 2014) 노인 당뇨병환자 관리 시 복합질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본 연구대상자 중 당뇨병 관련 교육을 받은 사람은 86.3%로 나타나 서경산과 송미순(2012)의 연구 70%, 강경자 외(2012)의 연구에서 62%로 나타난 것과 비교 하여 높았다. 이는 본 연구 자료수집 시 환자가 받은 당뇨병 교육은 물론 당뇨병

본 연구의 ‘만성질환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평가’(PACIC)의 평균 점수는 2.39

‘목표설정 및 맞춤(Goal Setting, Tailoring)’영역이 2.22, ‘환자활성화(Patient Activation)’영역이 2.3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미국에서 수행된 Boyd 등

‘저혈당 증상일 때 대처할 수 있다(사탕을 소지하고 다닌다.)’ 3.30으로 높게 나타 났는데 이는 당뇨병 리플렛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저혈당 대처법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당뇨병 자가관리행위 수준은 평균 4.26으로 선행연구결과 3.9~4.27(금혜선과 서순림, 2014; 서경산과 송미순, 2012; 정선하와, 문정순, 2005)와 비교하여 약간 높거나 비슷하다. 하위영역 별로 보면 투약영역이 6.92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혈당감시영역은 1.67로 가장 낮게 나타나 선행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 (금혜선과 서순림, 2014; 서경산과 송미순, 2012; 정선하와 문정순, 2005;

Schmittdieet al., 2008). AAED에서는 혈당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측정 횟수와 관련하여 매일 측정하는 것보다 하루를 정하여 여러 번 측정하면서 혈당의 변화를 관찰하고 조절하도록 권고하고 있다(AADE, 2011). 따라서 일주일 통안 측정한 날 수로 혈당감시를 평가하기에는 결과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가관리행위 측정 시 이를 반영 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혈당 감시 이외의 투약, 식이, 운동, 발 관리 등 각 항목의 수준파악을 통하여 부족한 영역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노인 당뇨병환자의 자가관리행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결과 자가관리행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변수는 성별, 연령, 교육수준, 직업, 가구당 월수입, 동거가족, 당뇨병관리 지지가족, 합병증, 유병기간, 동반질환, 당뇨병 관련 교육경험이었다. 이는 정지혜(2013)의 연구에서 성별에 따라 여성과 비교해 남성이, 중졸이상의 교육수준을 갖는 대상자가, 당뇨병 교육경험이 있는 경우 자가관리행위가 유의한 차이로 높게 나타난 것과 일치하는 결과였다. 가구당 월수입, 직업 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김난희, 양영란과 이명하(2016)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는데, 최경애, 장수미와 남흥우(2008)의 연구에서는 직업이 없는 경우 자가관리행위가 높게 나타나 본 연구와 다른 결과를 보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노인 당뇨병환자 관리 시 직업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만성질환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평가가 당뇨병 지식보다 자가관리행위에 더 중요한 변수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당뇨병 자가관리행위 증진을 위해 대상자의 당뇨병 지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 뿐만 아니라 환자가 인식하는 만성질환관리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당뇨병 관련 교육경험은 모델1과 모델2 모두에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에서 당뇨병 관련 교육경험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같은 결과인 반면(강경자 외, 2012), 교육경험이 자가관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한 정지혜(2013)의 연구와 다른 결과이다. 이와 같이 당뇨병 관련 교육경험에 대한 연구결과가 다른 이유는 교육경험을 측정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당뇨병 관련 교육경험 측정 시 교육 유무만이 아닌 교육의 질을 파악 할 수 있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선행 연구에서 ‘만성질환관리의 질에 대한 환자평가’는 자기효능감을 증진 시킨다고 보고되기도 하였다(Ku & Kegels, 2014). 이는 환자가 인식하는 만성질환 관리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당뇨병환자의 자가관리행위를 증진하는데 직접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뇨병환자의 자기효능감 향상을 통한 간접 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환자가 인식하는 만성질환 관리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노인 당뇨병환자의 자가관리행위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당뇨병 만성질환 관리의 질 개선 방안과 그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J지역에 있는 경로당, 복지회관을 이용하는 노인 당뇨병환자를 대상 으로 임의 표출하였으므로 전체 노인 당뇨병환자에게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