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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영유아의 이중언어 사용과 외부 지원 서비스 요인

가. 교육・보육 기관의 지원 서비스

어린이집 및 유치원은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에게 주요한 지원 기관이며, 교사들의 이중언어 관련 안내 및 지도를 경험했는지 여부에 따라 다문화 영유아의 가정 내 언어 사용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

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이중언어에 대해 전혀 대화를 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63.4%로 3분의 2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한국어만 사용하거나 주로 한국어만 사용하는 집단에서 높게 나타남.

 자녀가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의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이중언어 사용 에 대한 지원은 없었으나,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어본 경험이 있는 비율이 28.8%로 다른 집단에 비해서 높게 나타남.

 즉,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이중언어 관련 안내 및 지도를 받은 경험이 다문화 영유 아의 가정 내 이중언어 사용과도 분명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으나, 실제로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이중언어에 대한 안내 및 지도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 따라서 교육・보육 기관 종사자에 대한 이중언어 관련 교육 및 서비스 연계가 매우 필요한 상황임을 알 수 있음.

〈표 7〉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이중언어 관련 안내 및 지도

단위: %, 명

구분 이중언어에

대한 대화 경험 없음

한국어만 사용 권유

이중언어 사용에 긍정적이나대해

지원 없음

가정 내 자녀와의 이중언어 사용 방법

지도

이중언어 교육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연계

기타 (수)

전체 63.4(327) 2.9(15) 20.2(104) 8.1(42) 4.7(24) 0.8(4) 100.0 (516) 자녀의 일상언어

한국어만 사용 68.7(112) 2.5(4) 17.8(29) 8.0(13) 3.1(5) 0.0(0) 100.0 (163) 주로 한국어 사용 66.2(172) 1.5(4) 19.6(51) 7.3(19) 5.0(13) 0.4(1) 100.0 (260)

주: 자녀의 일상언어-기타: 주로 모국어 사용, 모국어만 사용, 제3의 언어 사용을 포함.

자료: 박은정 외(2021). 다문화 영유아의 이중언어 발달을 위한 부모 역량강화 지원 방안. 육아정책연구소. p.160. <표 Ⅳ-4-3>

의 일부를 발췌함.

*** p < .001

나. 이중언어 및 모국어 지원 서비스

이주민 부모에게 이중언어 지원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여부를 질문한 결과, 이중언어 관련 부모교육, 부모 상담, 가족구성원 이중언어 인식 개선 교육, 이중언어 관련 자조 모임 서비스 이용 여부에서 자녀의 가정 내 일상언어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임.

 이중언어 관련 부모 교육을 이용한 응답자가 54.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이중언어 관련 부모 상담이 43.9%, 이중언어 관련 자조모임이 37.5%, 가족구성원 이중언어 인식 개선 교육이 27.1% 순으로 나타남.

 이중언어 관련 부모 교육과 부모 상담을 가장 많이 이용한 집단은 자녀가 가정 내에서 주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집단인 것으로 나타남.

 가족구성원 이중언어 인식 개선교육과 이중언어 관련 자조모임 서비스에서는 자녀가 가정 내에서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이 가장 많이 이용하였음.

 자녀가 가정 내에서 한국어만 사용하는 집단은 모든 이중언어 지원 서비스 이용 경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남.

 따라서 다양한 이중언어 지원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며, 특히 가족구성원 대상 교육과 자조모임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음.

구분 이중언어에

대한 대화 경험 없음

한국어만 사용 권유

이중언어 사용에 긍정적이나대해

지원 없음

가정 내 자녀와의 이중언어 사용 방법

지도

이중언어 교육 및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연계

기타 (수)

이중언어 사용 48.5(32) 4.5(3) 28.8(19) 9.1(6) 4.5(3) 4.5(3) 100.0 (66) 기타 40.7(11) 14.8(4) 18.5(5) 14.8(4) 11.1(3) 0.0(0) 100.0 (27)

χ2 43.313***

〈표 8〉 이중언어 지원 서비스 이용 여부

단위: 점 구분

이중언어 관련

부모 상담 이중언어 관련 부모 교육

가족구성원 이중언어 인식

개선 교육

이중언어 관련 자조모임

이중언어 부모-자녀

상호작용 이용함 미이용 이용함 미이용 이용함 미이용 이용함 미이용 이용함 미이용

전체 43.9

(233) 56.1 (298) 54.6

(290) 45.4 (241) 27.1

(144) 72.9 (387) 37.5

(199) 62.5 (332) 2.8

(15) 97.2 (516) 자녀의 일상언어

한국어만 사용 33.9 (57) 66.1

(111) 42.9 (72) 57.1

(96) 18.5 (31) 81.5

(137) 27.4 (46) 72.6

(122) 2.4

(4) 97.6 (164) 주로 한국어 사용 51.7

(136) 48.3 (127) 59.3

(156) 40.7 (107) 30.4

(80) 69.6 (183) 42.2

(111) 57.8 (152) 3.0

(8) 97.0 (255) 이중언어 사용 41.7

(30) 58.3 (42) 62.5

(45) 37.5 (27) 34.7

(25) 65.3 (47) 43.1

(31) 56.9

(41) 2.8(2) 97.2 (70)

기타 35.7

(10) 64.3 (18) 60.7

(17) 39.3 (11) 28.6

(8) 71.4 (20) 39.3

(11) 60.7 (17) 3.6

(1) 96.4 (27)

χ2 14.207** 13.941** 9.969* 10.813* 0.223

주: 자녀의 일상언어-기타: 주로 모국어 사용, 모국어만 사용, 제3의 언어 사용을 포함.

자료: 박은정 외(2021). 다문화 영유아의 이중언어 발달을 위한 부모 역량강화 지원 방안. 육아정책연구소. p.163. <표 Ⅳ-4-4>

의 일부를 발췌함.

* p < .05, ** p < .01

이주민 부모에게 자녀 관련 모국어 지원 서비스 이용 경험을 질문한 결과,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국어 교재 제공 서비스,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모국어로 동화 읽어주기・동요 배우기, 음식 만들기 등), 자녀 대상 모국어 수업의 서비스 이용 경험 여부에서 자녀의 가정 내 일상언어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임.

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의 이용 경험 비율이 4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국어 교재 제공 서비스가 41.1%, 자녀 대상 모국어 수업이 31.6% 순으로 나타남.

 자녀가 가정 내에서 주로 한국어를 사용하는 집단이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국어 교재 제공 서비스와 자녀 대상 모국어 수업 경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음.

 자녀가 가정 내에서 이중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은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의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음.

 자녀가 가정 내에서 한국어만 사용하는 집단의 경우 모든 모국어 지원 서비스 이용

경험 비율이 가장 낮게 나타남.

 따라서 다문화 영유아가 가정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중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부모-자녀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교재교구 개발이 필요함.

〈표 9〉모국어 지원 서비스 이용 여부

단위: 점

구분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국어 교재 (전자책 포함) 제공

서비스

부모-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자녀 대상 모국어

수업 기타

이용함 미이용 이용함 미이용 이용함 미이용 이용함 미이용

전체 41.1

(218) 58.9

(313) 44.4

(236) 55.6

(295) 31.6

(168) 68.4

(363) 2.1

(11) 97.9 (520) 자녀의 일상언어

한국어만 사용 33.3

(56) 66.7

(112) 29.8

(50) 70.2

(118) 23.8

(40) 76.2

(128) 1.2

(2) 98.8 (166) 주로 한국어 사용 49.0

(129) 51.0

(134) 51.3

(135) 48.7

(128) 38.0

(100) 62.0

(163) 1.9

(5) 98.1 (258) 이중언어 사용 31.9

(23) 68.1

(49) 52.8

(38) 47.2

(34) 29.2

(21) 70.8

(51) 5.6

(4) 94.4 (68)

기타 35.7

(10) 64.3

(18) 46.4

(13) 53.6

(15) 25.0

(7) 75.0

(21) 0.0

(0) 100.0 (28)

χ2 13.885** 21.789*** 10.491* 5.581

주: 자녀의 일상언어-기타: 주로 모국어 사용, 모국어만 사용, 제3의 언어 사용을 포함.

자료: 박은정 외(2021). 다문화 영유아의 이중언어 발달을 위한 부모 역량강화 지원 방안. 육아정책연구소. p.168. <표 Ⅳ-4-9>

의 일부를 발췌함.

* p < .05, ** p < .01, *** p < .001.

4 정책제언

지금까지 다문화 영유아의 가정 내 이중언어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다문화 영유아의 이중언어 발달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 <그림 2>

와 같음.

[그림 2] 다문화 영유아의 이중언어 사용을 위한 지원 방안

이중언어 인식 제고를 위해서 먼저 다문화가족 내 인식 개선과 교육・보육기관의 이중 언어 인식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제안함.

 대상기관을 확대하여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 다문화 교육 강사 또는 이중언어 강사를 파견하고, 부모 및 가족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음.

- 다문화 가족구성원에 대한 이중언어 인식개선 교육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족센 터3))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센터 중심 사업만으로는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임.

-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교육청 간에 협력과 부처 간 협력이 요구됨.

 교육・보육기관이 다문화가족의 이중언어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나 실질적인 지원은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이중언어 이해교육이 필수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음.

3) 「2021년 가족사업 안내」개정에 따라 2021년 10월 13일부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명칭이 가족센터로 변경됨.

-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통해 다문화 아동 및 부모가 이중언어 관련 상담을 받거나 서비스를 연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직원의 이중언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양성교육이나 보수교육 과정 중에 이중언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시켜야 함.

출신국별 자조모임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부모의 자녀가 가정 내 이중언어 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자조모임은 이주민 부모의 중요한 지지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자조모임 연계 사업을 제안함.

 출신국별 자조모임-교육・보육기관-가족센터 연계 사업: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족 센터)가 출신국별 자조모임의 이중언어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 내 교육・보육기관을 기반으로 자조모임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함.

- 자조모임의 자율적 성격을 보장하되, 센터를 통해 자녀의 이중언어 발달 및 활동 에 대한 기본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충분한 활동자료를 제공해야 함.

- 교육・보육기관은 다문화 부모가 자조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영유아기 부모-자녀 상호작용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 및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음.

- 출신국별 자조모임을 활용하면 이주민 부모의 주도성을 활용하게 되면서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가정 내에서 자녀의 이중언어 사용 지지 및 지도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가 가능함. 또한 자조모임을 토대로 지역 내 다양한 네트워크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업의 확장성뿐만 아니라 지속가능 성도 제고할 수 있음.

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다문화교육센터 등 개별 센터에서 다양한 소수 언어를 모두 반영하여 출신국별 전문인력을 배치하기 어려우므로, 출신국별 자조모임과 센터를 연계하여 사업을 실시하게 되면 출신국별 차이 및 개별적 욕구를 반영하는 데에 유용함.

다문화가족의 이중언어 사용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중언어 실천 부모교육 실시와 민・관・학 협력을 기반으로 하여 가정 내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별 모국어 교재교구 개발 및 지원을 제안함.

 다문화 영유아를 둔 부모가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이중언어 실천 부모교육을 구체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음.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