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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ICT 융합을 위한 기반조성 방안

그동안 추진되어 온 농산업 ICT 융합은 주로 생산단계에서의 시범사업으로 가공·유통·소비단계의 ICT 접목이 미미한 수준이다. 농업부문 ICT 융합은 아 직 초기 단계로 수요자의 마인드가 부족하고, 시장형성이 되어 있지 않아 ICT 융합·활용 및 확산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의 추진이 필요하다.

첫째, 기존 하드웨어 위주의 농수산사업 투융자정책에서 농수산사업 투융자 정책에 ICT를 적극 융·복합하여 농산업에 창의적·실용적인 소프트웨어가 결집 된 투융자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둘째, 그동안 추진되어 온 농산업 ICT 융합은 시범사업 위주로 주로 생산단 계 위주로 적용하여 다양한 모델 정립이 미흡하여 확산되지 못하고 있어 품목, 시장수요, 기술 등을 고려하여 모델 발굴 및 확산 필요하다.

셋째, ICT 융합 전문과정을 개설하여 수요기업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 및 농어업경영체의 원활한 ICT 운영을 위한 창의적인 전문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

넷째, 농산업 ICT 융합·활용 활성화를 위한 소통과 화합의 거버넌스 체계 구 축이 필요하다. 특히 대학 및 연구소의 연구 성과가 농산업 ICT 융합 전문기업 의 이윤으로 연결되고 이는 다시 연구로 투입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하여 궁 극적으로는 산·학·관·연이 일원화된 창조 기업(Creative Enterprise)의 육성이 필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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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산업화, 일자리 창출과 농촌경제 활성화

1. 6차 산업화의 개념

김태곤 외(2011) 연구8)에 따르면 “농업의 6차 산업화란 농업생산이라는 1차 산업을 중심으로 하여, 농산물 가공이나 특산품 개발 등 2차 산업과 직판장이 나 음식업, 숙박업, 관광업 등 3차 산업을 ‘농촌지역’에서 담당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명 6차 산업화법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지역자 원을 활용한 농림어업자 등에 의한 신사업 창출 및 지역 농림수산물의 이용 촉 진에 관한 법률” 제2장 1절 3항에 농림어업 및 관련 사업의 종합화 란 용어로 6차 산업에 대한 간접적인 정의를 하고 있다. 이 법에서 “ 농림어업 및 관련 사업의 종합화 란 지역자원을 활용한 농림어업자 등에 의한 신사업을 창출 도모하기 위해서, 단독 또는 공동 사업으로서 농림수산물 등의 생산 및 가공 또는 판매를 일체적으로 하는 사업 활동이며, 농림수산물 등의 가치를 높이고 또 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을 말한다.”9)라고 정의하고 있다.

8) 김태곤·허주녕. 2011. 농업의 6차 산업화와 부가가치 창출방안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9) 김용렬·허주녕·이은경. 2011. 일본 농산어촌 6차 산업화 제도 안내 . 한국농촌경제

연구원

6차 산업화는 ‘1차 산업(농업)×2차 산업(공업)×3차 산업(서비스업)이 융복합’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목적은 농산물의 생산-가공-판매를 연계하거나 농 촌관광과도 결합해서 부가가치 증대를 통해 소득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도 창출 함으로써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있다. 융·복합화의 기초가 되는 대상 은 농산물만이 아니다. 다양한 향토자원이 모두 포함된다. 즉, 지역문화, 전통, 경관, 이미지, 지역유물, 물, 공기 등 유무형의 자원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

농촌지역에서 6차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업적 마인드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 내의 협력체계와 상생협력 정신의 회복과 체계화 이다. 농업·농촌의 융·복합화를 통한 6차 산업화를 위해서는 우선 농촌사회에 협력하고, 융합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농업·농촌의 융·복합화는

‘농림어업, 공업, 상업이 서로 협력하거나 융합하여 상호이익과 혁신을 증대시 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컨버전스(융합, Convergence)의 속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융·복합화를 위해서는 철학의 공유가 전제되어야 한다. ‘융·복합화’는 ‘협력·

협동·융합·상생·공생·책임공유·가치공유·가치실현·나눔’이라는 명제들이 잘 이루어질 때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제러미 리프 킨이 유럽피언 드림 에서 언급한 ‘네트워크 경제(Network economy)’를 이루 기 위해 필요한 요인들을 되새겨 봐야 한다. 첫째, 자원과 리스크를 서로 공유 함으로써 이익을 얻는다. 둘째, 동기부여의 원천은 상호 호혜와 신뢰를 바탕으 로 한다. 셋째, 상생(윈-윈)을 성공의 근원으로 삼고 있다. 넷째, 경쟁보다는 협력의 장을 통해 활동한다. 따라서 융·복합화를 위한 상생협력이 성공하기 위 해서는 네트워크 경제에서 주장하는 공유와 상호이익, 상호호혜와 신뢰, 지식 과 기술의 융합, 상생의 원리를 잘 적용하여야 한다.

그림 4-1. 6차 산업화의 개념

2. 6차 산업화의 현장 사례

2.1. 국내의 6차 산업화 사례

2.1.1. 돼지카페 마블로즈 단지

돼지카페 마블로즈는 서부충남고품질양돈클러스터사업단이 돼지고기를 활 용한 6차 산업화를 추구하고 있는 클러스터이다. 6차 산업화를 위해 생산농가, 식당, 체험관, 가공장, 직영판매장을 융·복합화하고 있다. 본 단지가 시도하는 6차 산업화의 핵심은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된 고품질 돼지고기이다. 일반 돼 지고기에 비해 40배 가량 많은 오메가-3가 함유된 돼지고기의 생산을 기반으 로 가공, 판매, 관광이 융합된 형태이다. 고품질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사양 관리 표준화, 사료개발, 생산농가 교육, 주체 간 협력 등이 돋보이는 사례이다.

2005년에 9개 농장이 협력하여 농가원이라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사 료사업을 시작하였고, 이후 농가원과 총 59농가(보령시 16농가, 홍성군 43농

가)가 참여하여 농업회사법인 (주)행복을 만들었다. 종돈, 사료, 분뇨처리 서비 스는 농가원뿐만 아니라 (주)행복에 참여한 모든 양돈농가에게 지원해 주고 있 다. 이로 인해 돼지고기의 품질이 향상되었고, 개별 농가들은 두당 1.5~2.0%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었다.10)

고급 브랜드 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축산으로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된 프리미엄 포크인 ‘마블로즈’

를 개발하고, 이를 특허출원하였다. 마블로즈를 기반으로 돼지고기 전문 레스 토랑인 ‘돼지카페 마블로즈’를 개설하고, 오메가-3가 함유된 비선호 부위를 활용하여 햄소시지(참지음)와 생햄(벨라몽)을 생산하여 소비자들에게 폭발적 인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으며, 직판장을 만들어 소비자와 직거래를 시도하고 있다.

본 사업단의 성공 요인은 첫째, 리더의 뛰어난 경영능력과 함께하고자 하는 느림의 리더십이다. 사업에 참여한 모든 농가가 일정한 수준의 사양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득과 교육을 통해 고급 돼지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했 다. 둘째,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축산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안전 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셋째, 지역협력과 신뢰이다. 지 자체와 사업단이 서로 협력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뢰성 있는 사양관리 와 고품질 돼지고기의 생산을 통해 소비자와 신뢰를 형성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였다. 양돈농가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분뇨처리이다. 이를 농가원에서 서비스함으로써 농가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신뢰와 믿음을 얻어 리더십을 형성하였다.

10) 서윤정. 2013. 6차 산업: 융복합 혁명 . HNCOM

구 분 6차 산업화 내용 융복합 돼지고기 생산 × 돼지카페 식당 × 직판장/체험장 지역자원 돼지고기

협력사업 사양관리기술, 사료, 분뇨처리, 오메가-3 프리미엄 돼지고기, 소시지, 햄 협력주체 사업단, 농업기술센터, (주)행복, 농가원

시사점 - 리더의 냉철한 머리와 따뜻한 가슴. 다함께 가기 위한 배려의 리더십

- 최고의 품질과 친환경 축산 지향

표 4-1. 돼지 카페 마블로즈의 6차 산업화 사례

2.1.2. 청도반시와 감와인 터널

청도군은 전국 떫은 감 생산량의 약 38%를 차지한다. 청도군의 감 재배는 5,200여 농가에서 2,042ha를 재배하여 약 47,618톤을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 생 과(홍시) 상태로 대도시 공판장 등에 판매하였으나, 2005년 신활력사업비가 지 원되면서 반건시, 감 말랭이, 감와인 등 2~3차 가공산업으로 육성되었다. 또한 감와인 터널은 폐 철도 터널을 이용한 와인숙성 및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감가 공과 관광을 연계하여 격조 높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청도반시 가공품의 매출액은 약 570억 원에 이르며, 매년 4% 이상 매출 증 가를 달성하였고, 연간 16만 명의 고용 효과도 창출하고 있다. 청도지역 농산물 생산소득의 약 30%를 청도 반시로부터 얻고 있고,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통해, 2차 가공산업과 3차 관광산업을 연계 발전시켜 지역 활성화에 활용하고 있다.

길이 1,015m의 경부선 폐 터널을 감와인 숙성저장고로 활용하고 있다. 온도 15℃, 습도 60~70%, 음이온이 다량 방출되는 최고 조건에서 감와인을 숙성하 고 있다. 저장숙성고인 와인터널은 홍보 및 마케팅의 상징으로서 다양한 행사 와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와인터널 방 문객을 DB화하여 장기 고정고객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감을 소재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로써 와인터널은 관광명소로서 부각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