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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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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소속에 따른 차이는 심판판정의 신뢰성 요인에서 일반부 선수들이 가장 낮게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기관리는 대인관리 요인에서 대학부보 다 일반부 선수들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중도포기의도는 일반부보다 대학부 선수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선행연구와 비교하면, 임근석(2016)의 연구와 다소 차 이를 보이지만, 오준석과 윤기운(2015)의 연구와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이들은 소속이 높은 집단일수록 경기경험이 많고, 객관적 관점에서 평가할 수 있는 역 량이 갖추어졌기 때문에, 심판판정에 대해 보다 냉정하게 평가한다고 주장하였 다. 운동선수들의 자기관리는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하 며(오준석, 2016a), 대인관리가 자신을 둘러싼 주요타자와의 인간관계 전략이라 고 할 때, 태권도경기는 심판의 주관적 관점에 따라 판정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 에 평소 대인관리에 집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도포기의도에서 나타난 결과 는 성창훈(2002)이 주장한 우리나라 학교체육제도의 문제점이라고 제기하였는 데, 이는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구조가 미흡하 기 때문에 결국, 대학교 졸업 후에 실업팀에 입단하여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 한 취업에 대한 걱정이 다른 집단보다 높은 것으로 생각 된다.

2. 심판판정과 자기관리, 중도포기의도의 관계

태권도 겨루기 선수들은 심판판정을 높게 지각할수록 중도포기의도는 낮아진 다고 설정한 가설에 대한 결과에서는 심판판정의 일관성 요인이 유의한 부(-) 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선수들이 심판들의 일관성을 높게 지각하게 될 때 중도포기의도를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태권도 경기

에서 심판 간 판정은 어떠한 비슷한 상황에서도 일관되어야 하며 일관되지 못할 경우 심판의 능력을 불신할 뿐만 아니라, 동기저하, 의욕상실 등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치게 된다. 즉 심판들의 일관된 판정이 결여될 때, 선수들의 심리상태는 위 축되거나 동요, 그리고 시합상황에서 중요한 단서를 놓치게 된다. 이는 결국 경 기결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오준석과 윤기운(2015)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며, 심판들의 불신은 중도포기의도를 가중시킨다는 오준석(2016b)의 연 구결과와 일맥상통한다. 임근석(2016)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로 이는 태권도 선 수들이 판정의 일관성을 높게 지각할수록 운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화됨에 따라 태권도 경기에서 일관성과 관련된 제도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김윤상(2015)은 태권도 경기에서 판정의 정확성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지속의도를 높이기 위한 대안이라고 하였다. 뿐만 아니라 윤 병인(2014)은 태권도 경기에서 판정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인식은 운동에 대한 몰입수준을 높이는 등, 동기적 측면에서 선수들의 긍정적인 정서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운동에 대한 중도포기의도는 감소하고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임근석(2016)은 태권도 선수들의 운동 지속의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가운데 심판의 정확한 판정을 요구하며, 심판이 오심이라고 판단될 경우, 심판 으로서의 권위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선수 및 지도자들 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심판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뿐만 아니라, 윤병인(2014)의 연구에서는 심판판정 인식이 태권도 선수들의 몰입 및 자신감,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며, 태권도 심판들은 꾸준히 경기규정에 대한 지식과 개인적 자질, 정확한 판단으로 선수와의 신뢰회복이 이 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태권도 겨루기 선수들이 지각하는 심판의 일관성은 몸관리, 대인관리, 훈련관 리 및 정신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울러, 선수들 의 긍정적인 자기관리 행동 중에서 대인관리와 정신관리는 중도포기의도를 감소

이 지각하는 심판판정 요인 중에서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며, 자기관 리 행동 중에서는 대인관리와 정신관리가 중도포기의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 안이 된다는 점을 본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심판판정의 일관성은 태권도 종목뿐만 아니라 하키, 핸드볼, 쇼트트랙, 체조 등 많은 종목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김희중, 2000; 박천조 등, 2004;

정창우, 2002; 오준석, 윤기운, 2015; 이재경, 이주형, 2008; 한기훈, 이진성, 2004). 판정의 일관성에 대하여 이들의 공통된 주장은 경쟁스포츠에서 일관된 판정이 결여될 때 지도자 및 선수는 다음수행에 대해 무엇을 하고, 하지 말아 야 할지 정확하게 판단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즉 일관된 판정에 의한 정확한 피드백 정보를 얻을 수 없게 됨으로 운동선수들은 자기관리 행동에 어 려움을 겪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준석(2016b)은 운동선수들의 중도포기 의도를 해결하는 방안 가운데 지도자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지목하 였다. 실제 운동선수들이 운동을 중단하게 될 때, 선수 스스로 결정하는 비율 이 73.8%이며, 25.8%는 상의할 사람이 없었다고 하였다. 상담사례를 보더라 도 부모 상담이 49.3%의 비율인 반면, 스포츠현장에서 가장 밀접한 관계를 유 지해야 하는 지도자의 상담은 10%에 불과하다는 분석결과만 보더라도 지도자 와 선수 간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이규일, 허창혁, 류 태호, 2011). 본 연구에서도 운동선수의 자기관리 행동 중에서 대인관리와 정 신관리 수준을 높여주는 것이 중도포기의도가 감소된다는 결과와 같이, 지도자 의 소통을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다. 즉 지도자와 선수의 관계가 상호 협력적 관계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개인차를 고려 한 맞춤형 훈련방법을 제시할 때 선수들의 중도포기 사례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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