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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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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Ⅳ. 논의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을 증진시키고, 진로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상담과 지도 방안 마련을 위한 교육적 중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자 실시되었다. 진로정체감과 관련요인에 관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의 대상자의 자아존중감은 5점 만점에 3.69±0.57점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기존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전문대 간호대학생 전 학년에게 같은 도구를 사용한 기존 연구(양혜주, 2013)의 3.69±0.55점과 유사하였으며, 간호대 학생 2~4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양선이, 2016)의 3.40±0.57점보다 높은 결과 를 보였다. 본 연구의 총점은 36.87±0.57점으로 간호대학생 4학년을 대상으로 같은 도구를 사용한 서양권 연구의 33.04±4.27점(총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Iacobucci 등, 2013). 자아존중감이 높은 학생일수록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학교생활에 만족을 느끼며(오지현, 2014), 전공만족도도 높다(양영옥 & 이 선옥, 2012). 이러한 결과에 근거할 때 교육과정에서 간호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전공에 대한 인식 및 만족도를 높여 간호사가 되기 위한 진로 정체성의 확립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은 3.53±0.03점으로 간호대학생 2~4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안성미 & 김경희, 2018)의 3.56점과 유사하였으며, 간호대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곽혜원, 2018)의 3.28점보다 높았다.

간호대학생의 문제해결능력은 학교생활에서 교과학습과 학교생활적응에서 훈련되 고 성숙되는 부분이며 충분한 전공지식의 축적, 원만한 교우관계 유지, 전공만족도

및 임상실습과 관련이 있다고 하였다(양혜주, 2013). 높은 문제해결능력은 숙련된 간호행위와 의사소통으로 전문적인 간호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간호사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 따라서 간호교육과정은 지식 축적 목적의 주 입식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문제해결 중심의 교수설계 및 교수학습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간호전문직관은 3.58±0.04점으로 4학년 간호대학생만을 대상으 로 한 연구(김창희 & 김정이, 2019)의 3.60±0.45점과 유사하였으며, 3년제 간호 대학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성지아 등, 2012)의 3.76±0.45점보다 약간 낮 았다. 본 연구에서 간호전문직관의 하부영역을 보면 간호실무역할과 간호의 전문성 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선행연구(성지아 등, 2012)에서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간호의 독자성의 점수가 가장 낮아 다른 선행연구(함연숙, 김화순, 조인숙, & 임지영, 2011)에서 가장 점수가 높았던 것과 상반되었다. 이는 간호대학생이 간호사가 되어 전문직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간호를 수 행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될 수 있다. 간호전문직관의 확립은 간호사로서 첫 걸음 을 시작하는 간호대학생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에 간호교육기관은 간호대학생 들의 간호학에 대한 학문적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들이 전문직 간호사로서의 직업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 진로정체감은 2.60±0.05점으로 4년제 간호학과 3,4학년을 대상 으로 한 연구(양영옥 & 이선옥, 2012)의 2.69±0.55점과 4년제 간호학과 1~3학 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2.57±0.44점과 유사하였다(하주영, 2012). 이는 양영옥 등(2012)의 연구에서 간호학과를 스스로 선택하여 입학한 경우 진로정체감이 높 다는 결과와 비교하여 본 연구에서는 진학 동기의 대다수가 취업과 성적을 고려하 여 (‘취직이 잘 되어서’ 46.2%, ‘성적에 맞추어서’ 20.4%) 간호학과를 선택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단순히 성적이나 부모님 권유에 의해 전공을 선택한 학생 들은 진로결정의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 정도가 낮으며, 진로선택에 있어 명확한 확신 없이 직업을 선택하고 차후 적성이 맞지 않아 이직할 가능성이 높다 (정점숙 등, 2014). 자신의 학업경험을 미래 직업과 함께 연결 지어 진로정체감을 확립하는 것은 간호대학생이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전공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정영미, 2018). 따라서 간호대학생이 졸업 후 간호사로서 역할 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확고한 진로정체감을 정립해주는 것이 필요하다(성지아 등, 201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의 차이는 성별, 학년, 대학생활 만족 도, 입학 시 전공만족도, 현재 전공만족도, 주관적 학업성취도에 유의한 차이가 있 었다. 본 연구의 자아존중감은 여성이 남성보다 유의하게 높다고 나타났는데,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김영희 & 권영채, 2018; 양선이, 2016), 남녀 간의 차이가 없는(양영옥 & 이선옥, 2012; 오지현, 2014)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결과와 다른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은 3학년보다 4학년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 나 학년이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다(김영희 & 권영채, 2018)는 선행연구를 지 지했다.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높게 나타나 대학생활 적응과 정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했는데(오지현, 2014), 이는 대학생활은 중, 고등학교때와 다른 학교생활방식을 통해 새로운 대인관계를 구축하고, 전공과 목을 심층적으로 배우는 단계에 있는 시기로서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만족 한 대학생들이 성취감을 느껴 자아존중감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또한, 입 학 시 전공만족도와 현재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자아존중감이 유의하게 높게 나 타났는데, 이는 간호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이 전공만족도와 정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김영희 & 권영채, 2018; 양영옥 & 이선옥, 2012)는 선행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본인이 선택한 간호학과로의 진학을 통해 입학 시 간호대학생 자신에게 성취감을 안겨주었다고 생각되며, 현재에도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있어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 또한 간호대학생의 자아존중감에 높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은 종교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선행연구결과(김영 희 & 권영채, 2018; 양선이, 2016; 양영옥 & 이선옥, 2012; 오지현, 2014)와 일치 하였다. 이와 같이 간호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은 학교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전략이 필요한데, 간호대학생의 대학생활 및 전공과 관련된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인별 지도 및 상 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문제해결능력의 차이는 성별, 대학생활 만족도, 입학 시 전공만족도, 현재 전공만족도, 주관적 학업성취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결과에서 여성의 문제해결능력이 남성보다 높다고 나와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안성미 & 김경희, 2018)는 선행연구결과와 남녀 간의 차이가 없다(곽혜원, 2018)고 나타난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활 만족도와 입학 시 전공만족도, 현재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문제해결능력이 높다고 나타났으나 선행연구(곽혜원, 2018)에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간호대학 생의 주관적 학업성취도가 높을수록 문제해결능력이 높다는 결과는 선행연구결과 (안성미 & 김경희, 2018)와 일치하였으며, 학습 태도와 자기주도 학습 준비가 문 제해결능력과 관계가 있다는 선행연구결과(Luo, Zhang, Zhang, & Liu, 2019)를 지 지했다. 이는 간호대학생이 전공과목을 심도 있게 배우는 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습 득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간호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간호전문직관의 차이는 학년, 대학생활 만족 도, 입학 시 전공만족도, 현재 전공만족도, 주관적 학업성취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 4학년의 간호전문직관이 3학년보다 높아 학년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던 선행연구결과(성지아 등, 2012)와 차이가 있었다. 이는 선행연구와 달리 본 연구에서 자료수집기간을 4학년의 취업이 결정된 이후에 설문조사를 시행 하여 본 연구의 4학년 간호대학생이 간호사에 대한 견해 및 관념이 확고하게 형성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입학 시 전공만족도와 현재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간호대 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이 높다고 나타나 박현정(박현정, 2014)의 연구결과를 지지하 였으나, 전공만족도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없다(박희숙 등, 2019)는 선행연구결과 와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두 선행연구 모두 입학 시 전공만족도와 현재 전공만 족도를 나누어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 반복적인 조사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주관적 학업성취도가 높을수록 간호전문직관이 높다고 나타나 성적이 간호전문직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선행연구(성지아 등, 2012) 와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이는 학업성취도의 측정 방법과 관련될 수 있는데, 주관 적인 학업성취도와 실제 성적 수준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학업성취도를 측정 할 때 객관적인, 주관적인 자료를 모두 고려하여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다. 간호 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을 높이기 위해 주기적인 간호학 세미나나 선배간호사의 만 남과 같은 교과 외 중재 방안이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진로정체감은 학년, 대학생활 만족도, 입학 시 전공만족도, 현재 전공만족도 및 주관적 학업성취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 였다. 학년에서는 4학년이 3학년보다 진로정체감이 유의하게 높았는데, 이는 일반 적으로 진로정체감은 간호전공과목과 임상실습을 통해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 기 확신 정도가 높아지므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진다(성지아 등, 2012; 하주영, 2012)는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대학생활 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정체감이 유의하 게 높다는 결과는 대학생활에 잘 적응할수록 간호사로서의 직업정체성이 높다는

선행연구결과(이미라 & 김미자, 2018)를 지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이 입학할 시기부터 소속대학 및 간호학과와 관련된 대학생활에 만족감을 가지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간호사로서의 진로정체감을 확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 시 전공만족도 및 현재 전공만족도 또한 진로정체감을 향상시키는 요인 으로 나타나 전공만족도가 진로정체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김미원

& 박정모, 2017; 정영미, 2018; 정점숙 등, 2014; 하주영, 2012)를 뒷받침하고 있 다. 진로정체감은 간호학에 대한 전공확신과 관련이 있어 입시 과정에서의 대학선 택과 그에 따른 만족도가 영향을 미친다(하주영, 2012). 입학과 동시에 정해진 진 로방향에 있어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고, 임상실습을 포함한 전공만족도가 낮은 경 우, 졸업 후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정체성 없이 취업의 길로 들어서게 되며 이는 쉽게 이직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정영미, 2018; 정점숙 등, 2014). 따라서 진로 에 대한 확신 없이 입학한 학생들에게 간호학 전공에 대한 충분한 정보제공과 예 비 간호사로서 정체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료된다. 또한, 진로정체감은 주관적 학업성취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 진로정체감이 높을수록 명확한 학 습전략을 세우고 학업적인 자기 효능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선행연구결 과를 지지했다(김미원 & 박정모, 2017; 박연옥, 박수진, & 허정, 2017; 정점숙 등, 2014). 이렇듯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은 학년과 간호학에 대한 자신의 견해 및 만족감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간호학에 대한 견해를 형성하고 간호사 로서의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학년별 지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진로정체감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 간호대학생의 자아존중감, 문제해결능력, 간호전문직관 및 진로정 체감은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여 자아존중감, 문제해결능력 및 간호전문 직관이 높을수록 진로정체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계는 자아존중

감과 진로정체감에서 정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 연구결과(양영옥 & 이선옥, 2012)를 통해 지지되었다. 뿐 만 아니라 간호대학생의 간호전문직관과 진로정체감 이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에 있다는 연구결과(박희숙 등, 2019; 성지아 등, 2012)들의 선행연구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즉, 간호대학생의 긍정적인 자기 평가, 주어진 문제 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능력, 자신이 생각하는 간호에 대한 직업 적 소견에 따라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이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간호사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 및 명확한 모습을 형성시키기 위해 학 과차원에서 간호대학생 개개인의 자아존중감을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여러 가지 간호상황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높이는 방법을 실시하는 것 이 중요하다. 또한, 예비간호사로서 간호사에 대한 올바른 신념을 갖게 하는 세미 나 주최 및 먼저 간호사가 된 선배의 경험을 들을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간호학과에서 간호대학생의 진로교육 요구도를 조사하여 그 결과에 따른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과 상담지도방안을 개발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

마지막으로 간호대학생의 진로정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입학 시 전공만 족도와 자아존중감으로 나타났고,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25.6%였다. 진로정체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입학 시 전공만족도였다. 간호대학생은 이론과 임상 실습을 병행하는 교과과정을 통해 간호사로서 수행하는 역할을 재학 중에 경험하 게 되는데, 만약 간호대학생이 입학과 함께 정해진 진로선택에 있어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을 경우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명확한 확신 없이 취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정영미, 2018). 전공만족도가 높을수록 진로정체감도 높다는 연구결과(양영옥

& 이선옥, 2012)를 토대로 전공만족도가 높은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신념 정도가 높아 직업에 대한 목표, 관심 및 소질이 명확하고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나 타내고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입학 시 전공만족도가 진로정체감에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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