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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4년제 대학생의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셀프리더십의 조절효과를 분석하는 데에 있었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 구가설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자아존중감과 셀프리더십의 상호작용항이 진로적 응성을 설명함으로 조절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둘째,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셀프리더십의 하위변인인 행동중심적 전략이 조절효과를 보일 것이다.

셋째,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셀프리더십의 하위변인인 자연적 보 상전략의 조절효과를 검증할 것이다. 넷째,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셀프리더십의 하위변인인 건설적 사고전략의 조절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더불어 척도의 신뢰도분석, 기술통계,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연구를 정교화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선행연구와 관련지어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진로적응성, 셀프리더십 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 지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진로적응성이 높아진다 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자아존중감이 진로적응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둘째, 셀프리더십과 진로적응성의 관계 또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 다. 이는 셀프리더십이 높을수록 진로적응성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행연구에서 셀프리더십을 진로적응성 향상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셀프리더십의 조절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셀프리더십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 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고,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셀프리더 십은 조절효과를 나타냈다. 대학생이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경우 자아존중감은

안정적 성질로 인해 단기간에 변화를 이루기 어렵지만(Rosenberg, 1979), 셀프리 더십을 통해 조절하여 진로적응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계획된 우연기술과 셀프리더십이 진로적응성 수준을 증가시킨 조정자, 이종연 (2017)의 연구와 일상적 창의성과 셀프리더십이 진로적응성에 영향을 미친 연구 (정은이, 2013), 대학생활적응이 셀프리더십과 학습몰입을 매개하여 진로적응성을 향상시킨 배양자, 박순희(2019)의 연구, 대학생의 낙관성와 셀프리더십이 진로적 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이은영(2020)연구 등과 같이 선행연구와 같은 결과가 지지 되었다.

넷째,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셀프리더십의 하위변인 중 행동중 심적 전략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 반면 셀프리더십의 하위변인 중 건설적 사 고전략이나 자연적 보상전략은 조절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았고, 두 가설은 기각되 었다. 이로써 직접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행동중심적 전략의 조절효과의 중요성이 밝혀졌다. 앞서 상관분석에서 자아존중감과 행동중심적 전략과 가장 낮 은 상관을 보여준 가운데 자아존중감과 행동중심적 전략은 상호작용항을 통해 진로적응성을 조절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선행연구에서 셀프리더십의 각 하위요인 모두 진로적응성에 영향력과 정적 상 관을 갖는 연구결과와 같이(유형숙, 이수분, 이정희, 2014; 이순화, 남기범, 천성 문, 2018; 조정자, 이종연, 2017), 본 연구에서도 셀프리더십의 각 하위요인은 진 로적응성에 영향을 미치고 정적 상관을 가졌다. 셀프리더십의 하위요인의 영향력 을 보았던 선행연구와 결과가 동일하였다.

한편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조절효과를 가지는 셀프리더십의 하위요인은 행동중심적 전략이 유일하였다. 홍선영(2020)의 연구에서 셀프리더십 을 하위변인을 나누어 직무소진에 대한 조절효과를 확인하였을 때 행동중심적 전략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었던 것과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정은(2013)이 구직을 위해 행동중심적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던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자아존중감은 진로적응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셀프리 더십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진로적응성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 여 도출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주요 논의사항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높은 자아존중감은 목표지향 행동을 일으키고 유지하도록 하여 진로개 발을 돕는다. 이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확신의 근원이 되기 때문에 도전적인 상 황에 부딪히더라도 참고 견딜 수 있게 됨으로써 진로적응성 수준을 증가시킨다.

이와 같은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할 것 으로 보인다.

대학생 시기에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회를 통해 자신에 대한 검증을 하 고 타인으로부터 인정과 평가를 받음으로써 진로발달 과정에 필요한 경험을 만 들어가는데(최미라, 2004), 이러한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자기평가는 자아 존중감을 형성하는 원천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받고 경험에 대한 합리적인 사고, 비판적인 성찰을 통해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

더불어 선행연구에 의하면 자아존중감은 안정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어 (Rosenberg, 1979), 긍정적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을 때 선순환의 역할을 하게 된 다. 고등학생 시기 학업 성공으로 인하여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은 학생은 대학에 진학하여서도 지속적으로 자아존중감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이 후 사회에 진 입하는 과정에서도 발전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가 되어 진로적응성 수준을 향상시키게 된다.

반면 고등학교 시기부터 자아존중감의 수준이 낮은 학생의 경우 만성적으로 부정적 자아존중감이 유지되는 어려움을 겪는다(남정자, 1991). 우리나라 현실상 제도적으로 고등학생 시기 학업성취를 경험할 수 있는 학생의 비중은 매우 제한 적이며 경쟁구도로 인해 자아존중감 형성이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안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자아존중감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심리적, 제도 적인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대학생을 위한 셀프리더십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도하며 교육에 대한 효과를 연구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요구되어진다. 선행연구에 의하 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셀프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해 대인관계, 자기이해, 자기 효능감, 주도성, 자율성, 적극성, 행복 등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선규, 이다 정, 배정미, 이승우, 2011). 대학생의 셀프리더십 함양은 진로에 대한 목표달성과 내적으로는 만족의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사료된다.

자아존중감 수준이 낮을 때 셀프리더십은 더 큰 영향력을 보이며, 셀프리더십 이 높은 집단은 셀프리더십이 낮은 집단에 비해 자아존중감이 진로적응성에 미 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이는 자아존중감이 진로적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임에도 자아존중감 향상이 어려울 경우 셀프리더십을 높여 대 학생의 진로적응성의 증진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급변하는 외 부적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업을 가진 대학생에게 자아존중감과 셀프리더십 같은 내부요인을 사용하여 외부환경과의 적응을 이루며 자신의 내적, 외적 성장 을 이루는 전략으로 사용되어질 것이다.

셋째, 셀프리더십의 하위변인 중 행동중심적 전략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 램을 개발·운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과의 관계에서 셀 프리더십의 하위변인 중 행동중심적 전략이 유일하게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진로적응성을 높이기 위한 개입의 방향성을 시사해준다. 대학 내에 서 셀프리더십과 행동중심적 전략 증진에 목표를 둔 교과학습 및 자치활동과 역 량증진 프로그램의 운영, 상담과정은 진로적응성 수준을 높여 자신의 진로를 준 비하고 문제 상황에서 대처능력을 기르며 궁극적으로는 자아실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직업기초능력을 개발하여 대학생의 역량을 높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수정과 변화가 가능하다는 인식의 전환과 유연한 대처능력을 함양할 필요가 있 다. 셀프리더십은 기초직업능력과 관련성을 보인다는 연구(한영석, 김명소, 2010) 와 같이 전반적인 직업기초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진로교육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방향에 적합한 직무수행능력의 개발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노동시장의 유연 화라는 변화 아래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생의 목표설정과 진로선택 과 정에 유연성과 다양성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하면, 개인에게 있어 진로는 생계수단 일뿐 아니라 사회적 역할분담과 자아실현수단으로써 그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대학생의 진로 적응성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변인으로 자아존중감과 셀프리더십이 작용하고 있 기에 대학생의 진로개발을 위해 자아존중감 증진과 셀프리더십 향상을 위한 노 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의 필요 성이 요구되며 대학생 스스로도 자기성찰과 자기평가를 통하여 자아존중감과 셀 프리더십을 함양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가 갖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에게 주요한 진로발달의 과정에서 다양한 변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중에서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자아존중감과 자신의 삶의 리더 가 되어 이끄는 셀프리더십의 상호작용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가지는 진 로적응성을 설명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의 진로개발을 위해 자아존중감과 셀프리더십 수준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둘째, 자아존중감이 진로적응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의 선행연구에 더하여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이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셀프리더십의 조 절효과를 확인하였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 결과는 자아존중감이 낮을 경우 셀 프리더십을 높여서 진로적응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대학생의 셀프리더십을 높이려면 대학의 교수방법의 변화와 프로그램, 다양한 참여기회와 같이 교육적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셀프리더십 프로그램을 대학생에 제공하여 개인에게 잠재되어 있는 리더십과 능력을 개발하여 취업전략에 영향을 주도록 이끌어야 한다.

셋째, 자아존중감과 진로적응성의 관계에서 셀프리더십의 하위변인 중 행동중 심적 전략의 조절효과를 확인하였다는 점이다. 이는 직접적으로 상담현장에서 대 학생의 문제해결 대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행동적 방법을 고민하게 만든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