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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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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특수교사의 응급처치교육 이수실태를 알아보고, 더 나아가 응급처치 지식수준 및 응급상황 대처능력에 대해 연구를 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를 중심으 로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응급처치교육의 이수실태와 관련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를 통해 특수교사 대부분이 응급처치교육을 이수하였고, 교육 횟수는 연 1회 혹은 학기당 1회를 받고 있다. 이는 안전교육 횟수를 연 5회 이하 교육한다는 조미경(2017)과 비교하면 선행연구의 결과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연 1회, 학기당 1회를 하 더라도 체계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세우면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 다. 응급처치교육 담당자는 외부강사와 보건교사가 비슷하게 교육을 담당하고, 그 다음 학교의 업무담당교사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참여 정도에서는 ‘어느 정도 참여’, ‘적극적으로 참여’, ‘보통’ 순으로 나타났고, 만족도 부분에서는 ‘만족’, ‘매우 만족’, ‘보통’ 순으로 나타났다. 이것으로 보아, 응급처치교육 담당자 부분에서는 보 건교사도 외부강사만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업무담당교사도 전문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다음 참여 정도와 만족도 부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으로 보아, 학교에서 실시하는 응급처치 교육에 대한 참여를 성실히 하고 응급처치에 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이 만족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특수교사의 응급처치 지식수준에 관해서는 전체 문항은 15점 기준으로 평균 12.5점으로 절반 이상의 정답률을 보여줬다. 이는 현장에 있는 특수교사는 응 급처치 지식수준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중 응급처치 교육 내용으로 가장 많 이 듣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련 문항인 맥박은 있으나 호흡이나 의식이 없는 상 황과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에 대한 내용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서연주 (2013)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그만큼 심폐소생술

에 대한 교육을 많이 듣는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수교사들이 현장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할 응급처치 내용과 가장 먼저 교육받고 싶은 응급처치 내용 은 갑작스러운 질병 중 간질이다. 이에 대한 지식수준을 살펴보면 15개 문항 중 제일 낮은 정답률로 나왔다. 이와 같은 결과는 마찬가지로 서연주(2013)에서도 비 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가장 일반적이고 기초적인 응급처치는 심폐소 생술이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은 높게 나오고, 간질과 같은 다른 질병의 응급처치는 낮게 나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박진성(2013)의 말처럼 여러 종류의 응급사고와 응급상황은 언제, 누구에게나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응급처치 교육, 특히 현장에 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응급처치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

교사변인에 따른 응급처치 지식수준에 대한 차이 분석을 보면 학교 종류와 응 급처치 교육 참여 여부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학교 종류를 보면 특수학급에 재직 중인 특수교사에 비해 특수학교에 재직하는 특수교사가 더 지식수준이 높았 고, 응급처치 참여를 한 집단이 참여를 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지식수준이 높았다.

따라서 학교 종류로 보면 특수학급에 비해 특수학교가 응급상황이 잘 발생한다고 해석할 수 있고, 응급처치교육 참여 여부를 보면 2차 예방을 위해서는 응급처처교 육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셋째, 특수교사의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살펴본 문항들을 보면 9점 기준으로 평 균 6점으로 절반 이상의 정답률을 보여줬다. 이는 현장에 있는 특수교사가 응급상 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중 응급처치 교육 내용으로 가장 많이 듣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문항을 살펴보면 심폐소생술에 대한 2문항 다 정답 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많이 듣고, 대 처를 능숙하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특수교사들이 현장 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할 응급처치 내용과 가장 먼저 교육받고 싶은 응 급처치 내용인 갑작스러운 질병 중 간질에 대한 문항을 살펴보면 정답률이 오답에 비해 높게 나오긴 했지만 월등히 높게 나오지는 않았다. 이는 간질에 대한 응급처

치를 자세하게 모른다는 뜻이고, 그 이유는 학교 현장에서 간질보다는 심폐소생술 에 대한 교육을 많이 듣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수교사들이 가장 중요하고 선호하는 교육 내용은 갑작스러운 질병(뇌졸중, 간질, 당뇨 등)이기 때문에 추후 학교에서 응 급처치교육에 대한 내용 선정할 때 특수교사의 의견을 반영하여 현장에 가장 유용 하게 대처할 수 있는 주제로 선정하고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면 응 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2차 예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교사 변인에 따른 응급상황 대처능력에 대한 차이 분석을 보면 학교 종류와 소 속 학교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소속 학교 부분에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만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학교 종류로 보면 특수학급에 재직 중인 특수교사에 비해 특수학교에 재직하는 특수교사가 더 대처능력이 높았고, 소속 학교에서는 중학교에 재직하는 특수교사가 고등학교에 재직하는 특수교사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홍선우, 강경숙, 이애란(2016)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다. 그 이유는 홍선우, 강경숙, 이애란(2016)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특수학급에 비해 특수학교에서 장애 정도가 심 한 학생이 배치되고, 장애학생의 연령이 낮을수록 응급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따라서 학교 종류와 소속 학교를 보면 특수학급보단 특수학 교가, 고등학교보단 중학교가 응급상황이 잘 발생한다고 해석할 수 있고, 자연스럽 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중학교 특수교사가 고등학교 특수교사보다 높다고 해석 할 수 있다.

넷째, 응급처치교육에 관한 특수교사의 요구사항을 살펴본 결과, 특수교사 대부 분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추가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듣는다 고 나타났다. 이는 추가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정혜련(2009)의 연구 결과와 일치 했고, 응급상황에 알맞게 대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김선아(2015)의 연구에서도 일치했다. 이러한 결과는 각종 응급상황으로부터 신속하고 알맞은 대처 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이며, 응급처치는 평생 가지고 가야 하는 상식이라는 것 임을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의 응급처치교육 횟수 문항에는 학기당 1회가 근소한

차이로 많은 응답을 하였다. 이에 김형근(2019)의 연구 결과도 연 2회로 가장 높 게 나왔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 1회의 응급처치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최소 응급처치교육이 학기당 1회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우선적으로 다루어야 할 응급처치와 가장 먼저 교육받고 싶은 응급 처치는 공통적으로 갑작스러운 질병(뇌졸중, 간질, 당뇨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 장에서 특수학생들이 많이 발생하는 응급상황은 뇌졸중, 간질, 당뇨 같은 갑작스러 운 질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응급처치교육 내용 부분에서는 갑작스 러운 질병보다는 심폐소생술 및 기도폐쇄에 관한 내용을 주로 교육한다. 이는 현장 을 고려하지 않고, 형식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따라서 위에 말했다시피 특수교사들에게 사전에 현장 조사를 하여 이에 맞는 응급 처치 교육을 진행하면 학교 현장에 예방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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