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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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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음악활동을 통한 교과시간의 중재가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자기표현 행동과 수업참여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자기표현행동의 결과는 박선희(2010)과 손성민(2010)에서 증가하였다고 말하였 다. 또한 연구대상은 다르지만 음악을 통한 자기표현력 신장을 연구한 최윤미 (2008), 최지혜(2010), 권지민(2012)의 내용에서도 증가하였다. 본 연구결과에서는 증가의 폭이 작아 통합적 음악활동을 통한 자기표현행동비율이 증가되었다고만 은 할 수 없다. 성숙의 효과일수도 있으나, 연구대상자가 중도·중복장애학생임을 고려한다면 효과가 조금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임유진(2010)는 음악을 활용한 중재가 지적장애학생에게 효과가 있다고 하였으며, 홍성윤(2011)은 음악치료가

효과가 있으며, 보다 세분화되고 명확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시하였다. 즉 연구대상은 서로 다르지만, 중도·중복장애, 뇌성마비, 지적장애, 학습장애아동 모 두에게 음악활동을 통한 중재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또한 그 연령도 다양하 다. 유아부터 중학생에게 이르기까지 위의 연구 외에도 음악이 자기 표현력에 긍 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많이 연구된 주제이다. 그러나 음악을 통한 연구가 다양한 대상으로 연구되었으나, 중도·중복장애학생이 연구대상인 논문이 많지 않 아 본 연구에서는 중도·중복장애학생에게도 음악이 자기표현력을 길러주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중도·중복장애학생은 얼마나 수업에 잘 참여하고 있으며, 수업참여도에 음악은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수업참여도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연구는 찾을 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하여 자기표현행동 발생 및 수업참여도의 증가요인 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학생의 자기표현행동 발생비율이 증가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음악을 통한 편한 분위기가 학생들의 표현력을 신장시켜준다는 것이다.

많은 선행연구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음악은 언어와 비언어로 표현하기 미묘한 감정들까지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어 준다. 학생 C의 경우 예비관찰 및 라포형성에서 자기표현행동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중재 이후 음악을 틀어주면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는 경향 이 더 많아졌으며, 옆 친구의 악기를 가지고 와서 두드리는 등의 행동이 나타났 다. 예민한 성격의 학생 C도 음악을 통한 중재 이후 긴장도가 많이 낮아졌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학생의 자기표현행동 발생비율이 증가된 이유는 음악을 다양하게 접하고 활용한 충분한 시간이 제공되었다는 것이다. 중도·중복장애학생 들은 신체적 어려움으로 인하여 악기를 다룬다거나 노래를 부르는 활동은 많이 하고 있지 않다. 또한 악기다루기 등에는 학생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 나 앞에서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노래부르기, 악기 다루기, 음악감상을 통한 신 체표현하기 등의 다양한 음악적 표현활동을 개별적으로 중재한 결과, 표현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 B의 경우 예비관찰 및 라포형성에서 자기표현행동

은 미소밖에 없었다. 그러나 중재 이후 소리를 지르거나, 깔깔거리는 소리를 내 며 웃기, 손바닥이나 막대로 책상 두드리기, 손짓하기 등의 다양한 행동이 나타 났다. 각 활동을 위해 충분한 모델링과 연습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학생 스스로 연습의 결과로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 자신감을 가졌고, 이를 통해 교사가 수 업시간에 특별히 촉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발성하거나 책상을 두드리는 등의 자 기표현을 하였다.

셋째, 본 연구에서 중도 · 중복장애학생의 수업참여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양한 음의 변화, 소리의 변화 때문이었다. 단조로운 교사의 목소리보다는 높낮이가 다른 음을 듣고 반응하는 횟수가 더 많았다. 이러한 다양한 청각적 자 극의 수용을 통하여 생긴 호기심이 수업참여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리 고 청각적 자극을 수용하여 시각이나 촉각 등 다양한 감각기관의 활용을 통한 정보를 수용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터치벨 소리를 들려주었을 때, 학생들은 터치벨 소리, 즉 청각적인 자극을 받는다. 그 이후 터치벨에 집중하고 다양한 터치벨의 색을 보고, 시각적으로 정보를 수용하였다. 이는 그룹별 중재에 참여한 8명 학생 모두에게 터치벨을 그냥 제시했을 때보다 터치벨 소리를 먼저 들려주고 난 후 터치벨을 제시했을 때, 학생들이 터치벨을 바라보는 학생이 더 많았다.

이상의 내용을 비추어 볼 때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닌다. 의사소통 의 어려움이 있는 중도·중복장애학생들에게 음악을 통한 자기표현방법은 자연스 러운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준다. 타악기의 경우, 많은 시간을 지도하지 않아도 학생들이 스스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또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학생들 각자가 선호하는 음악을 알 수 있고, 음악 을 통한 신체표현을 할 수 있다. 음악을 통한 신체표현활동을 통해 의사소통의 기회와 더불어 자세교정 및 운동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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