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보육과정은 아직 정식으로 공고되고 있지는 않으나 보육에서 안전은 매 우 주요한 부분으로 만 4세아 안전 보육과정을 소개하면 <표 5-1>과 같다.
〈표 5-1〉 만 4세아 안전 보육과정
○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면서 기본적인 안전생활 습관을 몸에 익힌다.
• 안전하게 먹기 • 안전하게 놀이하기
•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조절하기
• 생활도구 및 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익히기
○ 위험한 물건, 장소, 사람, 상황 등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힌다.
• 위험한 물건을 발견했을 때에는 만지지 않고 즉시 성인에게 알리기 • 교통수단 이용에 따른 위험을 알고 사고 발생시 대처하는 훈련하기 • 화재의 위험을 알고 화재발생시 대피하는 훈련하기
• 학대나 유괴에 대해 알고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알기 • 인재,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방법 익히기
○ 안전하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자율적으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 위험상황을 분별하기
• 위험원인에 따른 인과관계를 이해하고 자율적으로 대처하기 •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해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민첩성 기르기
○ 보육목표 4: 가정,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생활한다.
•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의 종류를 알고 이에 대한 대처방법 익히기 • 학대, 유괴상황에 대처하기
• 인재,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 소방서, 경찰서 등 지역사회 도움기관의 기능과 이용방법 알기
○ 보육목표 5: 타인의 안전을 배려한다.
•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않기 • 협동하여 놀이하기
• 적절한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 알기 • 폭력과 반사회적 행동의 문제 인식하기
자료: 변용찬 외, 표준보육과정,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3.
변용찬 둥이 개발한 표준보육과정은 아동월령 및 연령별로 상세하게 나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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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데, 만4세아의 경우 기본적인 안전생활 습관, 위험한 물건, 장소, 사람, 상 황 등에 대한 이해 및 대처, 안전하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 인지 및 자율적 적 절한 대처, 가정, 지역사회에서 안전한 생활, 타인의 안전 배려로 포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2. 현장 체험 프로그램
안전교육을 위한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시민 안전체험관과 어린이 안전학교, 어린이 교통공원 정도를 들 수 있다.
서울시민 안전체험관은 2003년 3월에 개장하였는데 화재, 지진, 붕괴사고 등 가 상재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20여종의 체험코너를 설치해 놓고 있다. 유아들 에게 그림이나 사진, 방송매체로 막연히 경험했던 재난 등을 직접 체험하고 대피 하는 요령이나 대처방법 등에 대해 소방관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다.
어린이 안전학교는 2001년 6월 처음으로 개장해 어린이들에게 흥미요소를 가미한 현장 체험식 교육과 상호작용 교육을 통해서 안전사고 유발요소에 대 한 정확한 지식을 알리고 어린이 스스로 안전 의식을 향상시키는 교육의 장으 로 활용하고자 만들어졌다. 교육내용은 생활 속의 위험요소 찾아보기, 생활안 전교육, 교통안전교육, 부실 건축물에서 위험요소 찾아보기 등 시설물과 생활 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사고예방과 대처방법에 대한 실제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이 교통공원은 어린이들에게 교통정보와 도로안전, 질서의식을 심어주 기 위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자그마하고 다양하게 만들어진 인도, 차 도 등 교통시설을 갖추고 있다. 빨간색, 황색, 녹색 신호등이 들어오는 순서와 자동차의 진행방향, 인도에서 횡단보도 건너는 방법 등 어린이들이 손쉽게 체험 하며 여러 가지 교통시설물(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터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또한 자동차를 탄 어른들의 심리를 알 수 있도록 자전거를 타고 차도를 운행하며 다른 사람들의 움직임이 어떠한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교통경 찰관이 동행하여 각종 교통 표지판도 외우고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3. 부모 안전교육
아동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은 아직 걸음마기에 불과하며 법 규에 명시되어 있는 아동 및 교사에 대한 안전교육도 아직 체계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법규에서도 제외되어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안 전교육이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부모를 대상 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안전교육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2003년도 부모를 위한 안전교육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는 정도이고, 아동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민간 단체 및 필요성을 절감하는 몇 개 기관에서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민간단체의 활동을 보면, 먼저 한국안전생활교육회에서는 유아교육기관에 전문강사를 파견하여 「자녀의 사고방지와 안전대책」을 주제로 연 20～30회 정도 부모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부모 안전교육의 내용은 유아의 발달 적 특징과 안전사고의 위험, 자녀안전에 대한 부모의 책임과 역할, 가정안전점 검 체크리스트, 자녀를 사고로부터 지키는 방법 40가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교육청의 요청에 의해 유치원 학급보조 자원봉사자 연수시 안전교육 을 실시하고 있다11).
민간단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서는 2001년 10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엄 마, 아빠와 함께 하는 「주말 어린이 교통안전캠프」강좌를 개설하여 부모님 에게 교통안전 교육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교육방법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부 모님이 자녀의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유아안전에 대한 요구를 가진 부모들은 인터넷 사이트와 서적, 소책자 등을 통해서 안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료들 역시 외국자 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며, 외국의 경우 아동에게 안전교육을 실행
11) 유치원 학급보조 자원봉사자는 어머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시간 정도의 연수를 통해 교 육을 실시하고 있음. 교육내용은 교육청별로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주로 유아발달심리, 부 모교육, 유치원교육과정, 놀이이론과 실제, 조기특수교육 등이 실시되고 있으며 최근 강남교 육청, 중부교육청, 동작교육청, 강원도 속초교육청 등에서는 안전교육을 포함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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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거나 아동안전 법규 제정시 이러한 내용 속에 반드시 부모가 포함되어 있음 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부모안전교육의 중요성조차 인식하 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체계적이며 실제중심의 부모안전교 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 및 민간단체,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부모안전교 육 및 자료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임지선,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