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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농촌지역 마을공동체 복원과 관련하여 대안적 방안으로서 마을공동체미디어 활 동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마을공동체미디어 발전 경로가 그러하듯이, 제주지 역의 마을공동체 복원을 실현하기에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인식과 토대, 경험과 실천 등에 서 아직까지 부족한 점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제주지역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생성과 생산과정, 이 과정에 투영된 가치들, 현재의 과제와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미디어를 위한 발전방안에 대해 분석했다. 이를 위해 마을공동체미디어 참여자 심층인터뷰를 통해 다양 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주지역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생성 및 생산과정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 주지역 마을공동체미디어 생성에는 원주민이 아닌 이주민이 중심이 됐고, 지극히 개인적 인 ‘재미’와 ‘열정’, ‘보람’ 등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을공동체미디어 참여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미디어 활동에 열렬한 애정을 갖고 있었으며, 미디어 활동에 따른 결과물 에 보람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마을공동체미디어에 접근하고 참여하는 데는 완 전한 개방체로서 존재하고 있었으며, 미디어 콘텐츠는 전적으로 시민들의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와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은 마을의 숨은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마을공동체 미디어의 생산 과정의 특징으로는 수평적 소통이 이뤄지며, 공동회의라는 형식을 거치지 만 미디어 참여자 개인의 관심사와 의견을 전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참여자 스스로 마을 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자생적인 미디어 문화를 조성하고 있었으며, 공동체 소통의 공 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었다. 또 마을공동체미디어 참여자들은 마을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배려를 마을공동체미디어 생산 활동을 통해 배 우고 있었다. 이는 어느 한 사람에 의한 일방적 리드가 아니라 협력과 합의를 통한 민주주 의 과정에 대한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마을 내에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대다수 마을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소극적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마을공동체미디어 참여자들이 생산과정에 적용하는 가치들을 살펴보았다. 참 여자들은 마을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취재나 출연진 섭외를 위한 ‘말 걸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을공동체미디어를 알리고,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마 을공동체미디어가 자발적인 참여에 따른 ‘소통의 연결고리’와 ‘소통의 확산체’로서 기능주 의적 면에서 소통의 활성화를 통한 마을공동체의 복원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었다. 과 거에 마을공동체는 자연적이고 태생적으로 이뤄졌다면, 현재의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고 활성화하는 일은 자연적으로 이뤄지기 보다는 의도적이고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

런 점에서 마을공동체미디어는 자발적인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마을의 사회적, 문화적 차 원의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마 을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은 마을주민들이 공동체를 통해 마을의 각종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의 공간으로 환경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촉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주지역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과제와 발전방 안에 대해 살펴보았다. 인터뷰 참여자들이 밝힌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미디어를 위한 과 제는 마을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마을공동체미디어 공간 확보, 방송장비 부족과 자치단 체의 예산 지원 등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지속가 능한 마을공동체미디어를 위해 안정적 활동을 위한 지원시스템 마련과 마을에서의 안착을 위한 환경 조성은 시급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안정적 정착 을 위한 공간과 기초 제작 장비를 보유하고, 마을주민들의 이야기를 생산해 낸다면 자연스 레 안정화 단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마을 공동체미디어 보조사업에 대한 간소화 및 지원 절차 개선이 요구된다. 누구나 어디서나 마 을공동체미디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원 자격을 완화하고, 현실을 외면한 일률적인 자부 담 전가가 이뤄져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의 마을공동체미디어 생산자의 미디어 경험에 대해 살펴보았 다. 마을공동체미디어 참여자들은 마을공동체의 소통의 필요성을 느껴 미디어를 시작했 고, 미디어를 소통의 수단으로 여기고 있었다. 이들은 마을공동체를 어떻게 복원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마을공동체미디어를 선택한 것이다. 마을공동체 복원의 핵 심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이에 따른 연계망의 확장, 주민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이할만한 점은 제주지역의 공동체미디어는 원주민이 아닌 이주민 중심 의 참여가 활발했다. 이주민들은 개인의 감성적 욕망이나 생활관계의 변화를 위해 자신들 의 삶의 터전인 마을에서 소속감을 갖기를 원했고, 그러한 맥락에서 공동체미디어 생성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 제주이주 붐에 따른 갑작스런 인구증가가 이뤄지고, 이에 따른 생활환경 개선욕구가 증대되고 있는 마을단위에서 지역민들의 소통의 연결과 확장 및 유대형성 등을 위한 역할과 기능을 마을공동체미디어가 하고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 다. 또한 제주지역이 서울지역에 비해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지닌 지역성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어서 다소 차별화가 되고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전국의 마을공동체미디 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공유와 연대를 기반으로 생활공간에서의 지역 소식, 정보들 을 다룬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었다. 이는 공동체미디어 생성과정이 특정한 지역 단위에서 소통과 연결망의 공간으로서의 존립 목적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콘텐츠 생산과정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지역성의 발견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제주지역 마을공동체미디어가 시 행 초기여서 주민참여의 부족으로 다양한 콘텐츠 생산의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차후에 공 동체미디어가 마을 단위에서 연결과 연대의 확장을 통해 활성화된다면 다양한 콘텐츠 생 산의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 이에 향후에는 제주지역 공동체미디어에 특화된 콘텐츠를 찾 아내어 발전시키고, 마을주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해서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정책적 함의 는 자치단체의 마을공동체미디어에 대한 관심과 지원임을 알 수 있었다. 인터뷰 참여자들 은 발전방안으로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마을안팎의 네트워크 강화, 마을공동 체미디어 콘텐츠 제작 지원 및 공동 플랫폼 개발,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한 미디어지원 시설 확보, 점차 확장되는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과의 연결 등을 꼽았다. 이러한 방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가 마을공동체미디어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 지역에서의 효과적인 마을공동체미디어 사업의 일원화된 제공을 위해 서는 자치단체가 다른 공공기관과 다양한 조직 간의 연계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이제 초기시작 단계인 제주지역 마을공동체미디어 참여자들의 현장의 목 소리를 담았다는 점에서 이들의 소통적 행위나 정책적 시사점들을 제시했다는 데에 의의 가 있다. 그럼에도 본 연구의 제한점을 보면, 우선 이 연구는 심층인터뷰에 의존함에 따라 광범위한 정보 수집의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고, 4개 공동체미디어 12명의 참여자들 만을 대상으로 분석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연구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구체 적으로 마을공동체미디어의 생성과 생산과정, 발전방안을 연결시키는 심층적인 요인들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한정된 인터뷰만으로 제한된 내용들을 탐색해보는 데에 그쳤다.

물론 탐색적 연구는 단일지역에서의 연구 규모나 범위, 연구 아이디어와 확장가능성을 모 색해 보는 데에 의의가 있는 만큼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심층적인 분석 연구는 앞으로의 연 구과제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마을공동체미디어가 단일지역을 넘어 서울시를 비롯한 다 른 지역과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지역을 달리하는 각각의 마을공동체미디어는 서로 상 이한 특성과 문화에 따라 지역성이 다양한 방식으로 구조화될 것이다. 한 예로 공동체미디 어가 활성화된 서울지역의 내부적 실천과 생산과정을 제주지역과 비교분석한다면 유의미

물론 탐색적 연구는 단일지역에서의 연구 규모나 범위, 연구 아이디어와 확장가능성을 모 색해 보는 데에 의의가 있는 만큼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심층적인 분석 연구는 앞으로의 연 구과제인 셈이다. 그런 점에서 마을공동체미디어가 단일지역을 넘어 서울시를 비롯한 다 른 지역과의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지역을 달리하는 각각의 마을공동체미디어는 서로 상 이한 특성과 문화에 따라 지역성이 다양한 방식으로 구조화될 것이다. 한 예로 공동체미디 어가 활성화된 서울지역의 내부적 실천과 생산과정을 제주지역과 비교분석한다면 유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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