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제 5 장 결론

1. 연구요약

농산어촌의 고령화, 인구감소, 생활인프라 부족 등으로 농산어촌은 주민의 삶의 질 감 소, 사회자본 부족, 공동체 활력 저하 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정부와 지자체는 정주여건 개선, 도시민 유치 등을 통해 농산어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추진에도 불구하고, 도시와 농산어촌의 생활여건 격차 증가와 농산어촌의 인구 유출 을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지역의 유무형 자원과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낙후된 지역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 와 지자체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로컬 크리에이터, 청년 등 지역 내외 인적자원을 활용 하여 지역의 내적 발전력을 높여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시도는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열악 해지는 농산어촌의 활력을 도모할 수 있는 주체 육성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농산어촌 지역활성화 주체로, 개인 또는 단체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농산어촌의 가치와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만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사람을 농산어촌 크리에이터로 개념화하였다.

이를 근거로, 전북 농산어촌 지역의 숨겨진 자원을 혁신적인 방식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 하는 인재인 농산어촌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와 지자체의 농산어촌 활성화 주체를 육성하는 정책사업들은 개인 또는 그룹이 지 역문제를 진단하고 지역의 자원과 가치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모델 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사업들은 지역의 유무형 자원의 재발견을 비즈니스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어, 지역과 주민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 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다소 한계가 있으며, 도시의 낙후된 지역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 어 농산어촌이 직면한 과제에 대응하는데 미흡한 측면이 있다.

또한, 이들 사업은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의 경제적 가치와 경제적 활성화를 높이는 인적자원을 발굴, 지원하고 있으나 농산어촌 활성화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

로만 볼 수 없다. 농산어촌의 열악한 생활인프라, 문화복지, 경제, 의료, 교육 등을 고려 해볼 때,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농산어촌 활성화 주체를 육성하는 것 이 중요하다. 또한, 농산어촌 크리에이터로 육성한 농산어촌 활성화 주체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또한 필요하다.

농산어촌뿐만 아니라 낙후된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주체를 육성하고 지원하는 시스템 을 운영하는 국내외 사례를 통해 농산어촌 크리에이터 육성모델 구축 방향은 다음과 같 다. 농산어촌 크리에이터 육성은 경제적 활성화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환경,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농산어촌 지역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의미한 다. 다음으로, 크리에이터 육성과 활동과정에서 크리에이터의 창의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 해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과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크리에이터의 지역성과 개방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연한 현장과 관계에서 크리에이터 육성과 이들의 활동을 지원해야 한 다. 마지막으로, 육성된 크리에이터의 농산어촌을 변화시키는 활동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농산어촌의 가치와 자원을 자신만의 콘 텐츠로 개발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농산어촌 크 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과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지역성을 갖춘 농산어촌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예비 크리에이터가 이론 교육 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지역과 주민과의 관계를 맺고, 지역을 체험하여, 사람과 현상을 지 역적인 사고와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되어야 한다.

둘째,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농산어촌 크리에이터로의 성장을 위해 이들이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지역의 자원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현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실무자, 활동가, 공무원, 주민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셋째. 지역성, 창의성, 전문성을 갖춘 농산어촌 크리에이터가 지역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도록 이들이 지속적이고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도록 공공영역의 지원과 안전 망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주민과 공동체의 수요와 역량에 따라 농산어촌 크리에이터의 활동 결과가 결정된다. 크리에이터의 활동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위해 지역사회 내에서 인적자원 확보

와 함께, 공동체와 주민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크리에이터가 공동체와 주 민이 농산어촌 지역활성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 련한다.

현재 기존사업들은 지역활성화 주체들이 지역을 충분히 이해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훈련하거나 이들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 미흡하 다. 따라서, 농산어촌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활동 지원을 체계적으로 전담할 수 있는 기 관인 ‘(가칭)농산어촌 크리에이터 스쿨’을 설립·운영이 필요하다. 농산어촌 크리에이터 스 쿨은 크리에이터 교육과 관리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행정조직으로 역할 을 한다.

농산어촌 크리에이터 육성은 현장에서 (예비)크리에이터가 지역을 체험하고 다양한 주 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장인 지역 캠퍼스가 필요하다. 지역 캠퍼스는 (예비)크리에이터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민과 협업할 수 있 는 공유공간, 이들이 자신만의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작업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지역 캠퍼스는 크리에이터의 활동을 모니터하고, 보수교육, 컨설팅, 자문 등을 제공하여 이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 기대효과와 정책제언

이 연구는 농산어촌 지역활성화를 위하여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지 원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이에 따른 농산어촌의 변화에 대한 기대는 다음과 같다.

무엇보다도, 농산어촌 크리에이터를 통해 현재 전북 농산어촌이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 지를 파악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단기대응이 필요한 현안과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제시하고 시의적절하고 지역특화형 정책사업을 발굴하며, 정책사업의 실효 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농산어촌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주체와의 네트워킹은 지역진단과 대응방안 모색 에서 전문가와 정책수혜자의 의견이 반영되기 때문에 기존 정책사업과 발굴사업간 연계·

협력 효과를 높일 것이다.

농산어촌 크리에이터의 활동을 통한 숨겨진 지역의 자원과 가치의 재발견은 지역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지역을 재브랜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해석된 지역의 자원과 가치를 활용하여 창조된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의 실현화로 농산어촌 지역은 혁신과 기회의 장으로서 인식될 것이다. 이는 주목받지 못했던 농산어 촌 지역과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새롭고 독특한 아이템을 실현시킬 수 있는 실험공간으 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농산어촌 크리에이터의 네트워킹은 주민, 활동가, 귀농어·귀촌자 등 다양한 주체에게 지역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 발굴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한다. 농산어촌 크리에이터는 다양한 주체의 역량 강화를 유도하여, 이들이 농산어촌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공동체의 수요에 적합한 서비스 또는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지역활성화 주체로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농산어촌 크리에이터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활동을 위한 적정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때, 주민의 편의제공과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지 역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의 선순환구조가 구축될 것이다.

이를 위해, 행정적으로 농산어촌 크리에이터 교육과 관리를 총괄하고 현장에서 크리에 이터 교육과 활동을 지원하는 지역별 기관을 관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담기관이 필 요하다. 특히, 농산어촌 크리에이터의 지역성, 전문성, 창의성 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에서의 교육과 훈련이 중요하다. 농산어촌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해, 기존 학교와 달 리 지역이 교육의 장소가 되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교육기관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과 사 람을 체험하고 관계맺기는 크리에이터가 농산어촌의 다양한 문제를 직시하고 자신만의 사고와 시각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교육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 따라서, 농산어촌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전담기관 설립은 기존의 교육기관 설립과는 다른 접근방식이 요구된다.

농산어촌 크리에이터의 교육과 훈련과정 역시 유연성과 개방성이 필요하다. 농산어촌 크리에이터는 농산어촌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활성화하는데 자신만의 시각과 콘텐츠를 발굴하고 실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체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의 교육기관 과 같이 정형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농산어촌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크 리에이터가 지역성, 창의성, 전문성 등을 키우기 위해, 현장에서의 경험, 다양한 시도, 다 양한 주체들과 교류와 협업 등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농산어촌 지역 활성화는 공동체와 주민의 수요에 적합한 사업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 들의 삶의 만족도와 질을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농산어촌 크리에이터의 육성과 정과 활동에 공동체와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공동체와 주민이 자신들의 현안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체와 주민에게 농산어촌 크리에이터와의 파트너로서, 새로운 지역활성화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