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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교육의 효과는 창의력을 증대 시키는데 있다. 창의력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나 창의력을 향상하는데 우리가 견제해야 할 부분은 상상력의 남발과 구분해 야한다는 것이다. 창의력은 긍정성이 있고 상상력은 부정적 일면도 있다. 새로운 생각을 창출한다는 것에서 공통되나 창의력은 신선함과 동시에 타당성이 수반 되어있다. 타당성은 객관적 기준이 내재됨을 뜻하는데 상상력의 부정적 일면은 타인의 시각에선 불안전하거나 이상하게 비춰지는 현상이 될 수도 있는 범위를 말한다. 이러한 상상력의 부정적 일면은 사회적 규범까지 무시한 혐오감을 포용 하는 특징이 있는 반면, 창의력은 타인의 시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획기적 인 발상이며 존중이 있는 긍정적 측면을 말한다.

창의력 향상이라는 이유로 학생의 그릇된 행동에 대하여 제지 하지 않거나 표 현 활동 그 자체만을 지켜본다는 건 방치 개념이다. 무절제한 상상인지, 또는 자 기 습관적 낙서와 조작 행위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술교사로서의 역할 이 부여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점에서 아동이 원하는 대로 표현하게 하는 것은 어느 한 부분에선 자율이 아니라 일종의 방관일 수도 있다. 일깨워 줘야 한다고 판단 될 때는 고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시기의 적절함이 가장 중요 하다는 것은 말 할 것도 없다.

연구자의 경험에서 비추어 보면, 교사의 권유를 원하지 않는 아동들은 대체적으 로 같은 형태의 표현만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래 집단에서 오는 상징성을 대변할 수도 있겠지만 표현의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그대로 방관 할 수만은 없 다. 만약, 그런 상황에 대처하지 않으면 미술교사의 존재감은 없다고 본다. 이에 연구자는 아동들의 목적 없는 자유로운 표현 행태에서 창의력을 주창 할 것이 아니라 아동의 창의력 향상을 위하여 기본적인 태도를 길러줘야 함을 말하고자 한다. 미술교사는 아동들에게 숨어 있는 잠재력을 찾아내 줄 의무가 있다. 창의 력은 허황된 사고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경험에서 비롯된다. 경험에서 터득한 자 신감이야 말로 창의력을 발산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창의적인 인간형은 일반

적인 사고나 규범을 준수하면서 자기의 특별함에 빛을 발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 치는 자이다. 미술적 창의력을 통한 타 영역에서의 연계성을 발휘하는 것은 미술 교육의 가치이자 목적이 될 수 있다. 미술 수업은 심상 표현 이라는 특성이 있 다. 심상표현은 아동들의 정서를 순화 시킨다. 이러한 심상표현의 연습은 창의력 을 증대 시키는 과정이다. 이를 위하여 미술교사는 효율적인 방식에 대하여 탐구 해야 한다.

본 연구는 지도상에 대한 방법적 측면이다. 연구자의 재료를 통한 접근은 미술 을 거부했던 아동들로부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러한 방법적 측면은 수년간 의 시행착오 끝에 연구자가 터득한 경험의 결과이다. 연구자가 특별히 흥미를 강 조한 까닭은 연구의 대상이 미술과목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아동들이었기 때 문이다. 더군다나 수많은 아동들이 학부모들의 강제권고로 의해 미술수업에 이 끌려왔다. 어떤 아동들은 자신이 미술을 신청 한 줄도 모른 채 수업을 받는 경우 도 있었다. 그래서 전체적인 특징은 자기 주도적이지 못한 아동들이 상당히 많다 는 것이다. 수동적인 사고는 둘째 치고 아예 생각 자체를 하려고 들지 않는 태도 가 연구자를 정말 난감하게 할 때가 허다했다. 흥미는 이러한 태도를 바꾸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흥미 있는 수업이 되기 위하여 재료를 병행하는 것이고, 주 제의 설정 또한 흥미 있는 수업원리에 근거한 것이다. 그 어떤 노력도 흥미로움 을 이겨 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는 효율성부분에서 노력이 흥미를 따라 가지 못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흥미로움은 창의력을 극대화시키는 자발성 과 탐구력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의 미술교육에 대한 접근방식 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 재료라는 매체를 통하여 미술의 교육적 가치와 중요 성을 부각시키고자 했다.

교수학습 활동을 토대로 한 본 연구는 아동의 특성과 재료를 통한 반응, 교육활 동여건, 수업결과와 작품분석 등을 서술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들을 지도하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인에 대하여 연구자로서는 다시 한번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연구자는 아동들의 역동성과 돌발적인 수업상황에 대처하는 능력 또한 미술교사가 지녀야 할 창의적인 자질의 한 부분이라고 본다.

본 연구의 기대되는 효과로써, 첫째, 아동들이 각 재료가 갖는 일반적인 특성을 알기를 바란다. 즉, 다양한 재료들을 직접 체험 해 봄으로써 각 재료들의 특성을

아는 데에서 아동들의 감각을 길러내고자 하는 취지이다.

둘째, 그 재료에서 다른 주제를 연상하는 기회를 얻고 창작 의욕을 불태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것이다. 한 재료를 통한 다른 주제의 연상은 연구자가 아동들에게 유도해서 발상되는 것이 아니라, 아동 스스로 재료에의 체험으로 착 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풍부한 창의력을 불러일으키는 연상의 연 결 고리는 다양한 재료를 체험한 아동의 흥미로움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강조하 고자 한다. 셋째, 향 후 아동들을 지도하는데 있어서 시행착오의 최소화이다. 시 행착오의 최소화란, 연구자 입장에서의 착오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다양한 재료 의 병행 활동은 아동들뿐만 아니라 연구자 입장에서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수 업이다. 사실 아동들이 그 수업에 흥미로움을 갖기 위해선 교사 자신이 흥미가 있어야 한다. 교사의 활발한 수업진행, 즉 음성의 톤과 속도감, 제스쳐 등의 다 양성은 언어적 의사소통에 버금가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가 충분히 될 수 있는 요건이다. 이러한 수업의 활발한 진행을 위하여 재료라는 매체는 필 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이론적 학습지도안의 계획이 실제적인 재료 체험을 따라 가지 못한다면 계획된 학습목표를 상실하게 된다. 교사의 재료를 활용한 다양성 확보야 말로 아동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하여 미술과목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심어 주게 되는 것이다. 재료사용에 대한 미숙함과 부적절함은 수업의 흐름을 방 해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연구자는 많은 재료에의 체험을 쌓아 시행 착오의 횟수를 줄이고자 한다.

이와 같이 본 연구는 다양한 재료에의 체험을 통해 아동들이 미술교과에 흥미 를 갖고 창의력을 증진시킴으로써 아동들의 정서적 함양을 길러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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