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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성별을 구분하기보다 는 혼합하여 진행하는데 이와 비슷한 결과라고 주장하였다(박아름. 2017).

연구 대상의 유형은 일반적 유형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83.3%로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미술치료가 의학적 진단을 받은 아동뿐만 아니라 일반아동에게 도 다양한 이유로 많이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부적응 아동은 의 학적 진단에 의한 부적응보다 아동 개인의 내면적 또는 환경적인 유형을 통 해서 더 많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셋째, 아동의 부적응 관련 미술치료의 연구 설계는 연구 결과 분석방법, 연구 설계, 연구주제, 연구 도구로 분류하여 살펴보았으며, 그에 따른 결론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 결과 분석방법은 양적, 질적 분석을 혼합하여 분석한 통합적 분 석이 59.3%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미술치료에서는 아동의 변화 과정 을 중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치료의 과정을 자세하게 기록하는 질적 분 석과 실험의 효과성을 증명하는 양적 분석을 병행하여 연구의 타당성과 신뢰 성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활발함을 알 수 있다. 질적인 분석은 발견의 역 할을 하고, 양적 분석은 확증을 위한 역할을 하므로(박도순. 2001) 연구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아동 미술치료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정된다.

연구 설계에서는 단일집단이 44.1%, 실험-통제집단 23.7%로 나타났다. 아 동의 부적응 관련 미술치료 연구는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대부분인 것 으로 나타났다. 집단설계의 장점은 개인으로 이루어진 설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개개인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아동의 특성과 문제의 정도에 따라 적 절한 연구 설계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연구 설계의 연구주제는 단일 변인이 55.9%, 다중변인(종속변인)이 44.1%

로 나타났다. 다중변인을 범주화하여 분류한 결과 자아발달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자아발달이 아동의 사고능력 및 인지구조의 발달과 밀접하게 관련된다(한국교육심리학회, 2000)는 의견과 맥락을 같이한다. 또한 자아발

달은 사회적 학습기능까지 영향을 주며, 또래와의 관계 기능과 환경에서 적 응하는 기능까지도 자연스럽게 학습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연구 설계의 연구 도구는 객관적 검사 도구와 투사 검사 도구 로 분류하여 분석하여 보았다. 객관적 검사 도구에서는 한국 아동·청소년 행동 평가척도검사가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였으며, 학교생활 적응검사, 학교적응 척도 등의 비중을 보였다. 투사검사는 동적 학교생활화가 가장 높 은 빈도를 보였다.

위와 같은 결과로 볼 때 객관적 검사 도구의 행동 평가척도는 아동에게 어 떤 심리적 혹은 정서·행동적 측면의 부적응 양상이 나타나는지에 대한 정확 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목적을 둔 것이다. 적응행동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아 동의 문제행동이 무엇인지,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투사검사의 경우 동적 학교생활화가 높게 나타난 것은 아동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드러나는 학교에서의 생활과 또 래 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등의 파악을 통해 부적응 문제 해결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위함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넷째, 아동의 부적응 관련 미술치료에서 미술치료 구조의 치료환경, 치료 형태, 치료형태 별 활동, 참여 인원수, 총회기 수, 주당 회기 수, 회기 별 치료 시간의 결론 및 논의는 다음과 같다.

미술치료 구조의 치료환경은 학교가 57.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 다. 치료 환경이 학교가 많은 것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가진 아동을 모집 하는데 용이하며, 미술치료 의뢰가 대부분 학교 선생님에 의하여 의뢰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술치료 구조의 치료형태는 집단으로 진행하는 형태가 76.3%로 압도적으 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술치료의 치료형태 별 활동은 집단치료에서 개 인, 집단 활동을 병행하는 활동이 57.5%로 나타났다. 집단미술치료 안에서 집단원 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집단 안에서의 갈등과 경험 을 통해 자기를 인식과 수용 그리고 사회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집단 안에서 개인의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집단원과의 관계적 부분도 중요하지만, 아동의 내면적 문제가 해소되어 야 행동적 측면에도 변화가 일어나 문제행동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참여 인원수는 3-5명을 대상으로 한 빈도수가 30.5%로 가장 높게 나타났 다. 이재향(2015)의 연구 결과 참여 인원수가 5-8명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 타난 것과는 상이하지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에서 아동이나 장애아 동의 경우에는 4명 정도가 적절하다(김수향 외, 2002)고 하는 의견과 맥락을 같이한다. 그뿐만 아니라 행동통제가 어려운 아동일 경우 4명 정도의 집단크 기가 적당하다(한국미술치료학회, 2000)는 의견과도 일치한다. 이에 따라 미 술치료 회기 구성에서 아동의 부적응 정도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인원의 구 성이 필요하다.

총회기 수는 10-15회기가 48.3%로 나타났다. 주당 회기 수는 주당 1회가 가장 높은 빈도로 55.3%를 차지하였다. 이선민(2016)의 연구 결과에서는 주 로 16-20회기로 진행된 결과와는 다소 상의하지만, 정명주 외(2002)는 보통 10-15회기를 기준으로 분기를 나누어 프로그램을 계획한다고 주장한다는 의 견과는 일치하다.

마지막으로 미술치료 회기 별 치료 시간의 결과는 30-60분이 전체의 65.5%

로 나타났다. 강진령(2005)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집단의 경우는 회기당 30~40분 정도, 고학년은 회기 당 45분 내지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였 다. 이는 아동의 집중시간과 특성을 고려하여 진행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다섯째, 아동의 부적응 관련 미술치료의 프로그램에 대한 프로그램 유형, 목표, 표현 매체, 표현 방법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동의 부적응 관련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유형은 매체와 기법을 다양하게 혼합하여 구성한 복합프로그램이 79.4%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적응 문제 증상을 다각적으로 접근함으로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찾기 위한 것으로 판단되며, 아동의 발달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 유형이라고 생 각된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 유형이 더 다양하게 시도될 필요가 있다.

부적응 아동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초·중·후기의 전체적인

목표에서 감정인식 및 표현과 관련된 목표가 21.6%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 하였다. 부적응 아동의 공격적 태도, 미성숙한 행동,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 거나 타인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한 분위기 파악이 미숙한 특성을 고려한 것 으로 생각된다.

미술치료 초기 단계에는 관계 형성이 42.6%로 가장 많이 치료목표로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치료 초기 단계는 치료사와 내담자 간의 친밀감 형성 과 신뢰감 형성이 치료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관 계 형성이 잘 이루어지면 아동의 흥미와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어 활동에 적 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중기 단계에서는 감정인식 및 표현과 관련된 목표가 29.7%로 가장 높게 나 타났다. 감정을 표현시키는 중요한 목적은 억압된 감정을 의식화시켜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자아로 하여금 충동을 인식하고 통제 하게 한다(전순영, 2014)는 의견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본다. 미술치료 후기에서는 긍정적 자아상과 관련한 목표가 30.9%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 다. 긍정적 자아상의 확립은 또래 관계로 확대되어 타인이 자신에 대해 긍정 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 할 수 있다.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표현 매체를 초·중·후기 별로 각각 나누어 살펴보 았다. 초기 단계는 평면(건식)매체, 중기 단계는 종이 및 바탕 매체, 마지막 후기 단계에서는 평면(건식)매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초·중·후 기에서 주로 사용한 세부 표현 매체에서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된 매체는 도 화지/켄트지로 나타났다. Rubin(2007)은 미술치료사는 비교적 간단한 매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였으며, Malchiodi(1998)는 많은 미술치료사 들이 아동의 자발적인 표현을 이끌어내기를 원한다면 간단한 재료를 사용하 도록 권했다.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표현 방법은 초·중·후기에서 전반적으로 많이 사용 되는 것은 그리기가 50.9%의 빈도를 보였다. 그리기는 접근이 용이(이현정, 2004)하여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 표현 방법을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살펴본 결

과 초기와 중기에서는 그리기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후기에서는 그리 기, 만들기가 동일하게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하였다.

미술치료의 주요 세부표현 방법을 살펴본 결과 초기와 중기, 후기에서 공 통적으로 많이 나타난 표현 방법은 자유화 그리기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 다. 모든 단계에서 자유화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것은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 는 데 어려움이 있는 아동에게 자유롭게 그리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많이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상 아동의 부적응 관련 미술치료 연구의 결론 및 논의에 대해 살펴보았 으며,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아동의 부적응 관련 미술치료 연구에 대한 국내 석·박사 학위를 대상으로 연구한 것이다. 박사학위가 3편으로 박사 연구에 대한 동향 을 자세히 알아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아동의 부적응 관련 미술치료 연구가 박사논문에서도 활발히 쓰여 지길 기대한다.

둘째, 본 연구는 2001년부터 2019년 9월까지 발표된 국내 학위논문만을 대 상으로 제한하였기에 결과와 해석이 협소할 수 있다. 따라서 학술지연구를 포함하여 연구가 이루어지면 연구가 포괄적이고 다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본 연구의 연구대상의 유형의 결과를 보면 의학적 진단을 받은 유형 보다 일반적 유형의 대상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일반적 아동이 연구의 대상이 모집하는데 용이 할 수 있지만 최근 의학적 진단을 받은 아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그에 따른 연구들도 증가하고 있다. 추후 아동의 부적 응 미술치료 연구에서 의학적 진단을 받은 아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 루어지길 기대한다.

넷째, 미술치료프로그램의 구성에 있어서 대상과 목표에 따른 정확한 정보 에 따라서 적절하게 구성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매체나 기법을 선 정 할 때 프로그램에 대한 이론적인 이해와 타당성을 제시하여 나타낼 필요 가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구성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한 논문은 미비하여 분석기준에 포함할 수 없었다. 따라서 추후 아동의 부적응 관련 미술치료프 로그램을 구성할 때 프로그램에 대한 이론적 타당성을 제시한 연구가 늘어나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