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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문서에서 碩士學位論文 (페이지 96-99)

본 연구는 ‘투명성(透明性)’에 대한 다양한 개념과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고, 그것이 어떠한 디자인원리에 의해 건축에 표현되고 적용되어지는지에 대해 주목하 여, 현대건축의 적용되는 ‘투명성’을 각 관점별로 고찰한 후, 세부관점별로 현 대건축의 사례들을 분석하여 그 디자인기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투명성’의 개념은 현대건축에 있어 그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서는 다양한 개 념으로 전개되어 적용되어지고 있었으며, 그 근간에는 근대 이전에 형성된 새로운 공간개념 및 큐비즘의 영향, 그리고 ‘유리’라는 새로운 건축재료의 출현이 중요 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살필 수 있었다.

이러한 ‘투명성’의 개념은 Giedion과 Rowe를 위시한 다양한 학자들에 의해 건축적으로 조명되고 정의되어졌으며, 이를 다시 선행연구들에 비추어 재정리 해 본 결과, 크게 ‘표피’와 ‘공간’이라는 두 가지 큰 관점으로 건축에 있어서의

‘투명성’의 표현양상이 정리될 수 있었다.

‘표피’적 측면에서의 투명성의 논의는 현대건축의 피막 개념으로써의 클래딩 에 대한 표현 관심의 변화와 내⋅외 경계면으로써의 표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으며, ‘공간’적 측면에서의 논의는 여러 가지 다양한 공간의 창출에 대한 관심, 지각적⋅관념적 견지에서의 ‘모호한 경계’에 대한 실 험적 시도 등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표피와 공간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의 투명성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살펴보 면 먼저 ‘표피의 관점’에서는, 1) 물성(物性)의 강조, 2) 즉물적 경량성, 3) 비물 질화된 초표피, 4) 시각적 양면성 등으로 요약할 수 있었으며, ‘공간의 관점’에

서는, 1)정직한 공간 , 2) 모호한 경계, 3) 공간의 확장성 등의 세부관점으로 요약 할 수 있었다.

그에 따른 세부적인 디자인 기법은 유리와 금속의 물성 표현을 극대화 하여, 그 물성 자체를 프로젝트의 성격에 은유하거나, 재료의 투명함을 통해 생동감 있는 다양한 공간과 매스의 탈중력화 등을 연출하는 등의 기법과, 표피 재료의 상호 대 비를 통한 이미지의 중첩을 통해 공간의 동시성 등을 표현하고, 표면의 투명성을 통해 솔리드를 보이드로 인지하게 하는 등의 공간 및 형태의 조작 경향을 살필 수 있었다.

또한, 표피의 비물질화를 통해 ‘자동성’과 ‘시간성’을 갖는 표피를 구성한 다거나, 표피 자체가 변화하고 유동하는 정보를 담아내는 역할을 하는 사례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공간적 논의의 측면에서는 하나의 공간에서 내부공간 구성요소의 투명성 부여를 통해 다수의 공간으로 시선을 유도하여 역동적인 공간을 구성하고, 내부공간에서 시각적 개방감을 느끼게 하는 등의 기법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내부로 적극 적으로 빛을 유입하거나, 내부의 구조 및 내부에서 일어나는 행위를 외부공간의 관찰자와 공유함으로써 공간의 정직성을 도모하였으며,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의 중 성적 성격의 공간을 형성하는 등의 각 공간의 경계 불명확화를 통해 공간의 상호 관입과 다양화를 꾀하고 있음을 살필 수 있었다.

‘투명성’에 대한 논의는 현대건축의 다양성만큼이나 다각적으로 분석되어지 고 있었으며, 연구자의 바라보는 시점에 따른 개념상의 분류가 다양하여 크게 몇 가지의 관점으로 요약하여 살핀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겠으나, 본 연구는 보 다 디자인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는 설계자의 입장에서 접근하 여, 크게 건축물 형태의 외관을 결정짓는다고 할 수 있는 ‘표피’적 측면과 내부

공간을 구성하는 공간요소의 조합이라는 물리적인 측면에서의 ‘공간’적 측면에 서 ‘투명성’이라는 개념의 건축적 적용기법을 살피고자 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하겠다.

향후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투명성’개념의 건축적 적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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