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PDF 쇼펜하우어의 예술론 연구

쇼펜하우어의 예술론 연구

쇼펜하우어의 예술론 연구

한 인상을 불러일으키지만 의지에 얽힌 고통 심연을 단순히 은폐할 뿐이다. 256) 따라 서 비극만이 인간이 겪는 고통 본래 모습과 고통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담아 낼 수 있으며, 이를 감상자에게 전달하고 깨닫게 한다. 257) 쇼펜하우어는 비극에서 초래되는 인간 불행이 어떤 모습이어야 의지 자기 파괴로 서 삶 고통을 더 적절하게 묘사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에 따르면 비극에서 묘사할 수 있는 불행 동기는 세 가지인데, 첫째 어느 인물 이 례적인 악의로부터 초래된 불행, 둘째 우연과 오류에 의해 비롯되는 맹목적인 운명으로 서 불행,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인물들 각자 단순한 입장 반목을 통해 초래되는 불행이 그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이 세 가지 불행 형태 중 마지막 것이 가장 비극에 적합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불행을 하나 예외로서 또는 우연으로서가 아닌 “인간 행위와 성격으로 인해 쉽게 저절로, 거의 본질적으로 생기는 것으로 보여 주고, 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끔찍할 정도로 가까이서 우리가 불행을 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 다.” 258) 즉 비극에서 드러난 불행이 개체들 간 욕이 필연적으로 부딪치는 투쟁으로 부터 기인하는 데서 삶 고통 보편성을 획득하고, 이를 통해 감상자로 하여금 비극 개연성에 동참하게 하여 삶 무상함을 자각하게 한다. 다시 말해 의지 자기 파괴 가 보다 잘 드러난 불행이어야 하며, 그것이 세 번째 등장인물 입장에서 야기되는 갈 등에 의한 불행이다. 요컨대, 쇼펜하우어는 의지 개체화된 발현에서 삶에서 고통 본질적인 뿌리를 보았고, 이를 가장 심오하게 재현할 수 있는 표현 형식으로 비극을 발 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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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자연철학 연구

쇼펜하우어의 자연철학 연구

식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기계를 제작하거나 건물을 지을 수는 없다 직관적 인식은 직 . 접적으로 현재 있는 것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주어진 직관들에 이성이 추상적 개념들 을 적용해야 비로소 건물을 완성할 수가 있다. 222) 이성은 추상적 인식 즉 사유에 의해 개념을 만들고 이러한 개념을 통해 학문을 정 , 초한다 특히 논리학이 이러한 개념에 관계한다는 점에서 쇼펜하우어는 논리학을 경험 . 이 필요치 않은 순수 이성에 의한 인식 학문이라고 규정한다 이와 달리 수학과 자 , . 연과학은 직관적 표상으로부터 내용을 받은 학문이다 수학은 선험적 형식인 시간과 . 공간에서 자연과학은 선험적인 인과성 법칙과 시간과 공간 결합을 통해 생겨난다 , . 그러나 이러한 학문 역시 우리 인식 범위를 확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받아들인 내용을 개념화할 뿐이다 즉 이성은 직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인식된 것을 추 . 상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재구성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학문은 모든 특수한 것 . 을 보편적인 것에 종속시키는 방법으로 거슬러 올라가 명제들을 다른 명제들에 논리 , 적으로 연결시키고 증명과 추론을 통해 논증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학문 목적은 , . 인식 범위를 확대하고 인식 확실성을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원리에서 특 수한 원리로 단계적으로 내려가는 방식을 통해 인식 체계적인 형식을 제시하는데 있 기 때문이다. 223) 이런 이유에서 쇼펜하우어는 모든 학문 형식이 인식을 용이하게 “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더 큰 확실성을 얻기 위한 수단은 아니라는 점 , ” 224) 을 강조 한다 여기에서 쇼펜하우어는 학문이 아무리 개별적인 것에서 보편적인 것으로 나아가 . 는 논리적인 규명을 제시한다고 해도 이 세계와 그 모든 현상들을 있게 한 최초 명 제를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학문은 근거율을 통해서 인식 근거 . 를 증명하고 자연현상들 상호관계를 설명할 뿐 결코 존재원인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기 때문이다. 225) 이런 점에서 쇼펜하우어는 학문 한계를 지적하며 철학 역할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 학문이 전제로 삼고 그 설명 근거로 삼으며 한계로 설정하 는 것이야말로 철학 본래 문제이며 따라서 그런 한에는 학문이 끝나는 곳에서 철학 , 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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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의지의 형이상학 연구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형이상학 연구

이러한 이론적 이기주의에서 실천적 이기주의( pr akt i s c he rEgoi s mus ) 가 생겨난 다.쇼펜하우어는 이기주의가 모든 투쟁 출발점이라고 보고 있다.이기주의는 개체화 원리( pr i nc i pi um i ndi vi duat i oni s ) 에 의해 생겨난다.그렇다면 개체화 원리란 무엇인가?쇼펜하우어는 시간과 공간이 사물 자체 규정이 아니라,주관 인식 형식이라고 본다.즉 시간과 공간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현상 형식에 속하는 것으로 우리 의식 안에서만 존재한다.쇼펜하우어 주장에 따르면 우 리의 의식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사물 자체에서 모든 것은 하나이다.왜냐하면 사물들에 다수성을 가능하게 하는 시간과 공간,즉 개체화 원리는 사물 자체에 는 적용되지 않고 현상에만 적용되기 때문이다.따라서 개체는 개체화 원리에 의해 다수성으로 나타나지만,사물 자체는 개체화 원리에서 자유롭다.즉 개체 는 다수로 존재하지만,사물 자체는 하나라는 것이다.이렇게 개체화 원리에 의해 다수로 나누어진 개체들에서 투쟁이 나타난다.왜냐하면 앞에서 살펴보았듯 이 개체들은 삶에 맹목적 의지 지배를 받기 때문에,필연적으로 자신 생존 을 위해 행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러한 개체화된 의지는 모든 것을 소유 하려 하고,지배하려 하고,자기에게 저항하는 것을 절멸시키려고 한다.여기서 홉스가 묘사한 것처럼 ‘ 만인 만인에 대한 투쟁’ 이 나타난다.이기주의로 인해 남 것을 빼앗으려하고,자신 행복을 위해 남 행복이나 삶을 파괴하는 현상 이 생겨난다.이것이 바로 이기주의 전형적인 모습이다.이러한 이기주의를 통 해 모든 개체에게 고통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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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의지개념과 자연 연구

쇼펜하우어의 의지개념과 자연 연구

즉, 개별적인 힘에 원인을 부여하는 것이 자연력이고, 자연력은 근거율 영역 밖 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힘인 의지가 객관화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112) 쇼펜하우어는 의지 객관화 단계에 따른 특성을 설명하는데, 낮은 단계에서 나 타나는 자연력 특성은 일정불변한 성질이고, 가장 높은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성 은 인간 개성이라고 한다. 인간 개성은 “완전한 인격으로서 뚜렷이 나타난, 전 체적인 체형을 포함한 개인적 인상을 통해 외부적으로 표현되는 것” 113) 으로써 다 른 어떤 동물도 갖지 않은 인간만 존재 특성이다. 그러나 인간 개성은 이성에 의해 가려져 규명하기 어렵다. 또한 쇼펜하우어는 인간 개성을 규명하기 어려운 이유가 생리학적으로도 인간 두뇌 뇌수 주름이 다른 동물보다 월등히 많고 구 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 개성은 특히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상대 방을 찾을 때 잘 드러난다. 인간은 개별적 특질에 따라 상대방을 까다롭게 선택하 지만, 객관화 단계가 인간과 멀리 떨어진 동물에서는 이러한 개별적 특질이 관찰되 지 않는다. 더구나 식물 경우에는 자신 고유한 성격을 완전히 상실하여, 식물 자체 성질보다 토양과 기후 좋고 나쁨 등 외부 조건만으로 그 식물 성질 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맥락에서 자연 무기계에서는 인간에서 드러나는 것과 같은 개성은 완전히 사라지고 만다. 의지 객관화 낮은 단계에서 나타나는 자연력 고정불변한 특성을 쇼펜하우어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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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술론적 관점에서의 인간과 예술의 이해

문화기술론적 관점에서의 인간과 예술의 이해

제안하는 특성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표준에 의해 결정된다.” 62) 고 말하고 있으며 마빈 민스키는 컴퓨터 언어가 출현한 다음에야 그가 복잡한 기계 라고 정의했던 인간 존재를 상징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63) 이들 견해에 동의를 하든 하지 않든, 우리는 우리 자신 모습을 직접 보지 못 하고 거울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에 있음은 분명하다. 이것은 우리 존재적 조건이다. 따라서 인공지능은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로 여겨지는 ‘지능’ 실체에 대해 객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으며, 소박 하게 얘기하자면 이 문화기술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좀 더 이해하고 또한 새로운 문화와 예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 문화기술연구적 관점에서 보는 인공지능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다만 이 관점에서 볼 때 이 새로운 기술은, 1999년 12월 31일 밤을 지낸 우리가 여전히 우리에게 생경했던 디지털 기술과 심리적 거리를 크게 좁혔던 것처럼, 우리 자신에 대해, 그리고 세계에 대해 새로운 앎 영역을 개척해 줄 수 있는 또 하나 문화기술로 받아 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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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손의 예술철학 연구 1

베르그손의 예술철학 연구 1

Ⅷ. 결론: 고전적 예술 갱신과 그 너머 베르그손 초기 저작에서 우리가 재구성해본 베르그손 예술은 고전적 사유 갱신에 가깝다. 그는 플라톤적인 인간주의적 예술, 칸트 무목적적 합 목적성 예술 등 고전 예술 주요 모티브들을 그 자신 지속 철학 관점 에서 소화하여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재창조해냈다. 최면술 방법과 지속 통일성에 대한 관념이 그 재창조를 위한 핵심적인 이론적 수단 이었다. 이에 따라 예술은 작가 인도에 따라 감상자가 자신 인격적 틀을 벗어나 실재 본질적 내면으로 침투하여 존재자 살아 있는 운동성에 동참하는 경험으 로 규정될 수 있었다. 베르그손은 예술이 가진 인간적 본질을 간과하지 않지만, 인간적 본질을 사물 일반 본질로 확장시키는 그 자신 지속 철학에 따라 인간 중심주의적 예술은 비인간적 사물 본질을 암시하는 예술들까지 포괄할 수 있다. 이 예술은 또한 예술 진리예술 창조을 무리 없이 독특한 방식으 로 조화시킨다. 예술 내용은 대상 진리라는 점에서 예술은 철학과 마찬가지로 사변적 인식 차원을 포함하지만, 예술은 그 진리를 지시적인 언어로 서술하지 않고 단지 암시한다. 그리고 감상자가 직접 대상 진리를 체험하도록 암시하고 유도하는 기교들은 창작자 고유한 창조대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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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인과론 연구

칸트의 인과론 연구

117) A 189 = B 232. 118) 하지만 이러한 칸트 주장이 흄이 제기하는 인과성에 대한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이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흄은 모든 결과 . (Erfolgen) 를 한갓 후속 (Folgen) 에 불 과한 것으로 설명했지만 이에 반해 칸트는 결과를 제외하고 어떠한 후속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 , 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박정하는 칸트 흄 비판 문제점 핵심은 쇼펜하우어가 제기한 바로 그것 뒤 . 에 (Post hoc) 와 그것 때문에 (Propter hoc) 구분을 통해서 잘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쇼펜하우어는 칸트가 . 원인을 원사태로만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규칙적인 그것 뒤에를 구분하지 못하고 모든 계기 적인 것을 그것 때문에 즉 인과적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예로 쇼펜하우 어는 낮과 밤 순서를 예를 들고 있다 낮과 밤은 확실히 객관적 잇따름이지만 우리는 그것들은 인과성 . 으로 파악하지 않는다 이를 바탕으로 쇼펜하우어는 칸트 실수를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 . “ 칸트는 증명 과정 속에서 흄과 정반대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논의는 박정하 .” , 「 칸트 인과 이 에 대한 연구 」 , 서울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 1998, 80 쪽 이하 참고 김효명 역시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다 김효명은 칸트 문제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사건들은 시간적 불 . . 가역성에서 과연 인과성이 그대로 도출될 수 있겠느냐하는 점을 의문을 제기한다 김효명은 칸트 이와 . 같은 주장이 이미 스트로슨이 지적하였듯 무리가 따른다고 지적한다 만약 객관적인 불가역성이 확립되었 . 다는 칸트 입장을 그대로 수용하여도 이것이 어떻게 인과원리 확립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 히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지각 불가역성인 대상과 가역성인 경계가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우리 . . 지각과는 관계없이 첨단과학 어떤 실험 도구를 통해서 바라본다면 집 각 부분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변화한다는 측면으로 배와 집 차이가 모호해 진다면 객관적 잇따름과 주관적 잇따 . . 름의 경계조차 모호해 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논의에 대해서는 김효명 . , 󰡔 영국경 험 󰡕 , 아카넷 , 2002, 270 쪽 이하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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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수석연구원

1)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 수석연구원

생각해 볼 일이다. 어떻든 한국에서 근대적 학문으로서 미학 예술 성립 전개 과정이나 예술현 , 장에서 백색을 둘러싼 논의들이 무성했고 그 영향도 짙게 드리워졌다는 사실은 , 부인하기 어렵다 한국 조형물들에 두드러진 백색 양상에 주목하여 한때 비애 . ‘ 미를 거론했던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 그 이래로 전개되어 온 일련 한국 예술 ’ , 아이덴티티 논쟁들 , 1930, 40 년대에 민족 상징 삼아 여러 화가들에 의한 흰 소들이나 흰 옷 입은 인물상들 그리고 지난 , 1970 년대 후반 국제주의 만연 속에 화단을 풍미했던 백색 모노크롬 회화 경향들에 이르기까지 그러한 예들은 매우 많 다 이러한 전후사정을 고려해 볼 때 백색에 관한 담론들을 비껴서 지난 세기 한 . , 국 미학이나 예술 역사에 다가서기란 그리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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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시대음악은진보하는가,벤야민의대중예술론에대한

대중매체시대음악은진보하는가,벤야민의대중예술론에대한

한편 이 연구에서는 두 섬세한 사상가 총체적 사유 문제가 되는 한 편씩 ( 에세이를 넘어서 전개되는 에 대한 종합적 검토 작업을 상당 부분 보류해 두 ) 기로 한다 다시 말해 이 연구는 상당 부분 벤야민과 아도르노 에세이 두 편에 . 배타적으로 초점을 맞추어 진행될 것이다 이는 물론 두 사람 이론적 스펙트럼 . 을 남김없이 비교 분석하기에는 소논문 형식상 불가피한 제한이 따른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벤야민과 아도르노 논쟁적 에세이가 갖는 논점을 되도록 ,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한 방법적 고려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실상 변증법 . 적 사유 깊은 층위에서 공통점을 풍부하게 나눠 갖고 있는 두 사상가가 복제 ‘ 예술 혹은 대중 예술에 대해서만큼은 극단적으로 상반된 의견을 보여준다는 점 ’ 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일이다 이 연구는 이들 대립되는 의견에 초점을 맞추 . 고 있지만 이러한 대립적 계기를 우회적으로 그들이 공유하고 있는 변증법적 사 , 유의 영역으로 되돌려 주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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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자연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연구

예술과 자연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연구

‘아름다운 정신, 창조하는 정신, 모방하는 정신’은 자연이 보여주는 감각적인 충만 함과 역사적․상징적인 표현력을 ‘날개 달린 말’ 속에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제 실러는 자연과 예술에 대한 하만 급진적인 경험적 입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이것은 특히 실러가 자연 역사성과 사회문화적 변형가능 성을 비판적으로 논의하는 부분과, 감각충동과 자연적 인간 단계를 발전적으 로 구제하려고 하는 데서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실러는 미를 ‘살아있는 형태’로 정 의하고, 유희충동과 미적 정조 고유한 위상을 철학적․인간학적으로, 또 사회문 화적으로 논증함으로써 칸트가 남긴 ‘규정 가능성’ 문제와 하만 급진적인 ‘역 사적 감각주의’를 변증법적으로 종합하고자 시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실 러 사상적 근간은 근대 이성과 계몽주의를 긍정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 문에 하만보다는 칸트에 훨씬 가깝다. 그럼에도 실러 미적 자유에 대한 논의, 즉 미적 자유 상태가 인간 지적, 도덕적 실천을 위한 가장 ‘충만한 현실적 가 능성’ 상태라는 논의는 칸트를 넘어서는 이론적 성취임에 틀림없다. 또한 이 성 취가 Fr. 슐레겔과 쇼펜하우어 사상과 함께 19세기 유럽 낭만주의 운동에 지 적 자양분이 되었다는 점도 이론 여지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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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예술론의 특성

하이데거 예술론의 특성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분명히 구분해야 할 점은, 이런 예술활동에 대한 태도요구가 예술작품에 관여하는 주체들 주관적 활동에 대한 요청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이데거는 인간을 ‘현존재’라는 규정성을 통해 이해하는데, 이 규정성에 는 타인과 함께 있음(Mitsein)이 구성적이다. 71) 그렇기에 단독자로서 고립된 주체를 논하는 것은 예술에서 부차적-미학적인 것이 된다. 이런 현존재 구성 적 특성은 예술활동을 그 근본규정상 고립된 주체 인식행위만으로 좁혀 이해해 서는 안 된다는 결론을 불러온다. 그러므로 하이데거에게 있어서 예술활동은 예 를 들어 감상자인 내가 온전히 내면적인 체험으로 작품을 경험하거나, 학자 입 장에서 미술사적 가치판단으로 작품을 분석하거나 하는 등 것에 앞서 주어지는 것이다. 예술작품에 대한 이와 같은 미학적 수용은 먼저 타인과 함께 있음으로 서 살아가는 인간 현존재 예술활동이 바탕이 되고 나서야 발생할 수 있는 부차 적이고 이론화된 경험과 판단이다. 예술활동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시대 를 살아가는 공동체 공통 경험에 빚지고 있으며, 인간 현존재들은 비록 예술 활동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더라도 함께 서로 예술이해를 구성하고 있 는 것이다. 사회적 맥락에서 완전히 벗어난 예술이해는 있을 수 없으며, 세속에서 완전히 분리된 예술활동 참여 또한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어떤 작품이라 도 그것이 “위대한 예술”작품이라면 차별 없이 적용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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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종말론이 갖는 미학적 의미

예술종말론이 갖는 미학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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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娛’의 예술창작관 연구

‘自娛’의 예술창작관 연구

한도 내에서 장단을 헤아리고 비천한 안목으로 미추를 계산하여 법도를 이루고 먹을 빨며, 한참을 망설인다면 이것은 바로 그림 혹 같은 것이니, 어찌 치아 사이에(나란한 위치에) 둘 수 있겠는가? 荊州從事監察御使陸澧陳讌宇下, 華軒沉沉, 尊俎靜嘉. 庭篁霽景, 疏爽可愛. 公天縱之思, 欻有所指, 暴請霜素, 願撝奇蹤. 主人奮裾, 鳴呼相和. 是時座客聲聞士凡二十四人, 在其左右, 皆岑立注視而觀之. 員外居中, 箕坐鼓氣, 神機始發. 其駭人也, 若流電激空, 驚飆突 天. 摧挫斡掣, 撝霍瞥列, 毫飛墨噴, 捽掌如裂, 離合惝恍, 忽生怪狀. 及其終也, 則松鱗皴, 石巉 巖, 水湛湛, 雲窈眇. 投筆而起, 爲之四顧, 若雷雨之澄霽, 見萬物之情性. 觀夫張公之藝非畵也, 眞道也. 當其有事, 已知夫遺去機巧, 意冥玄化, 而物在靈府, 不在耳目. 故得於心, 應於手, 孤 姿絶狀, 觸毫而出, 氣交沖漠, 與神爲徒. 若忖短長於隘度, 算硏蚩於陋目, 凝觚舐墨, 依違良久, 乃繪物之贅疣也, 甯置於齒牙間哉?” 符載, 觀張員外畵松石序 , 中國古代畵論類編(上),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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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룡의 예술정신과 조형성 연구

조희룡의 예술정신과 조형성 연구

늘지만 힘찬 느낌을 준다. 그리고 가늘고 짧은 점으로 군데군데 변화를 주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잔가지 위로 듬성듬성 피어 있는 하얀 꽃은 제 모 습을 뚜렷이 드러내지 않고 수줍어하는 듯하다. 화면 아래 매화 가지는 위 분위기와는 다르게 굵고 힘차면서 거칠게 표현되어 강한 생명력이 느껴 진다. 전체적으로 보면 늙은 가지를 옅은 먹으로 처리하고 그 위를 가로지르 는 잔가지를 짙고 가늘게 표현함으로써 서로 공간을 조화롭게 나누어 갖 고 있어 안정되어 있다. 또한 다양한 먹색 조화와 발묵과 획 어우러짐, 붓끝을 세워서 콕 찍었다가 튕겨내듯 잽싸게 삐친 담묵 매화꽃은 생기가 돌아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화제는 화면 좌측에 힘차고 빠른 필치로 써 내려갔는데, “어찌하면 천녀(天女) 꽃 뿌리는 손을 빌려 널리 세상 선남선녀 번뇌 괴로움을 없애 줄까” 113) 라 하였다. 천녀 꽃 뿌리는 손을 빌려 세상일로 고통받는 사람들 번뇌를 씻어 주고 싶은 마음 을 담고 있다. 위 두 작품을 보면서 ‘사람 살림에도 희로애락이 함께 하 는데 하물며 그림 세계라고 희노애락이 없을까?’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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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CRE는 대표적인 다제내성균 하나로 CRE 집락 또는 감염은 환 자에게 다양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주요한 환자안전 이 슈가 되고 있다. 따라서 ,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인들은 CRE 집락 또 는 감염 발생을 최소화하며 아울러, 환자간 전파 차단을 위한 선 제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간호현장에서 욕창이나 낙상위험을 지 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적 관리방안을 강구하 는 것과 같이 CRE 예측모형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환자 CRE 획 득위험을 모니터링하고, 제안된 절단점을 초과하는 고위험군을 선별 하여 조기에 격리 등 적극적 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환자 안전을 위한 간호실무로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CRE 예측모형 이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CRE 획득위험을 예측해 줌으로써 격리가 필요한 환자 누락이나 불필요한 환자격리를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결과 약 20% CRE 획득률을 보이는 상급 종합병원 중환자실 환자로부터 개발된 CRE 획득 예측모형은 약 11% CRE 획득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항생제 사용기간이나 위 중도가 낮은 중규모 종합병원 중환자실 환자에게 적용하였을 때 판 별도와 임상적 유용성이 낮았다. 그러나, 해당 기관 항생제 사용기 간이나 위중도 수준을 고려하여 예측요인 기준점을 변경하는 경우 예측모형 판별도와 임상적 유용성이 상당히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 다. 따라서, 국내 CRE 예측모형을 사용하고자 하는 기관에서는 기 관 차원에서 예측요인 분포를 조사한 결과가 예측모형 개발대상자에 서 나타난 분포와 유사한지를 비교하고, 예측모형 사용방안(원 모형, 기관에 맞게 보정, 새로운 모형 개발) 중 하나를 선택하여 최적 CRE 예측모형을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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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첫째, 실험군과 대조 군 평균 연령 차이가 비록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대조군 평균 연령이 높았고 유의수준이 .05에 가까 웠으므로 연령에 의한 체온조절 능력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 둘째, 실험 처치와 불안, 통증 및 온도 편안감에 대한 자료수집을 모두 연구자가 직접 수행함으로써 후광효과(halo effect)와 같은 오차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했다. 셋째, 수술 다음날 측정한 불안과 온도 편안감에는 통제할 수 없거나 알 수 없는 외생변수가 개입 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을 통제하거나 측정하지 못하였 다는 점이다. 위와 같은 제한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다 많은 수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실험설계 및 이중차 단장치를 적용한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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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 나 그동안 미세한 뇌 또는 대뇌 손상으로 발현될 수 있는 증 상군으로 간주하거나 아동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발 달과정에 필요한 요건 중에 장애가 있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 는 현상이며 지속적 발달과 함께 극복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어 왔다. 최근에는 신경화학적인 요인 즉, dopamine, sero- tonin 등이 전두엽 및 미상핵에 미치는 연구가 수행되고 있으 며 유전적인 요인과 그 외 임신 출산 합병증, 외상성 뇌손상, 알 코올, 납중독 등 독성물질 노출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관여된다는 보고가 있다(Cho, 2001; Daley,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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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연구에서는 산후조리원 이용군이 비이용군에 비해 취업 여성 비율이 더 높았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취업여성들 직장으로 복귀시기와 취업관련 특성 등을 구체적으로 조 사하지는 못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 측정이 이뤄진 산후 4-6 주와 산후 12-14주 시점에 취업여성 중 일부는 직장으로 복 귀했을 가능성과 이로 인한 양육조력자 차이 등이 유발되었 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이를 조사하여 통제하지 못했다 는 연구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취업여성 비율이 증가하는 현대사회 여건변화를 고려할 때 추후 연구에서는 취업 유무 뿐 아니라 다양한 취업관련 특성 등이 산모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와 모성역할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해볼 것을 제언한다. 나아가 보다 많은 수 산모를 대상으 로 조사하여, 취업유무와 산후조리원 이용 유무에 따른 동시적 효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이원분산분석(Two way ANOVA)을 위한 2×2 block design 연구를 진행해 볼 것을 제언하며, 이는 취업여성 인구비율과 산후조리원 이용 율이 점차로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산후 조리원 다양한 특성을 모두 고려하여 연구하지는 못하였으 므로 전체 산후조리원 이용 초산모에게 연구결과를 적용하기 에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산후조리원 특성에 따른 초산모 출 산 후 신체적, 정신적, 모성역할적응 차이를 규명하기 위한 추후연구를 제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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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추후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사방법 보완을 통해 연구 결과 일반화를 위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일 수 있기를 제언 한다. 첫째는 요양서비스제공자 서비스 제공시간 측정 객 관성을 높이기 위해 관찰자를 통한 직접 조사를 제언한다. 둘째 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행정절차상 공단에서 대상자 장 기요양인정점수 산출프로그램과 장기요양인정점수를 공개하 지 않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장기요양인정점수 산 정방식」 에 따른「8개 서비스 군 수형분석도」 에 따라 수기로 장기요양인정점수를 산출하였으나 추후 연구에서는 평가판정 위원회 판정등급과 장기요양인정점수를 반영함으로써 자료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제도상으로도 대상자 알권리 를 존중하고, 평가 객관성을 확인시키기 위해 장기요양등급 판정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는 두 평가자 평가시기가 2주를 넘지 않도록 하였으나 환자 상태변화에 따른 장기요양인정등급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는 없다. 그러므로 공단 협조를 얻어 판정시기에 맞추어 장기 요양등급판정위원회에서 확정된 장기요양등급과 인정점수를 적용한다면 자료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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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폭력경험과 같은 위기 상황에는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매우 중 요한데, 이러한 개인 적응 정도를 회복력이라고 한다. 회복력은 전 문직인으로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역량을 획득하는데 중요한 개인적 속성으로 간호사가 자신에게 닥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7]. Tusaie와 Dyer [8]는 회 복력이 높아지면 어려운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업무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가 발생하더라도 스트레스 영향을 완화시켜 업무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그 외 여러 연구결과에 서도 회복력은 임상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인[9]이 되며 회복력이 높을수록 업무성과가 높고[10] 자신 역량도 높게 지각하며[11], 실제 간호역량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2]. 여기 서 간호역량은 간호학적 돌봄 지식 즉 과학적 지식, 윤리적 지식, 인격적 지식 및 심미적 지식을 통합적으로 실천하는 능력으로 간호 실무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전반적인 능력을 의미한다[13]. 이러한 연구들은 Polk [14]가 회복력이 개인을 긍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스트 레스 상황을 기회로 탈바꿈 하며, 치명적인 역경에 직면했을 경우에 도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인간 내재된 특성으로 정의 한 이론적 설명과 잘 부합하는 내용들이다. 회복력은 추상적이고 복 합적인 개념으로 Polk [14]는 중이론 범위로 회복력을 설명하기 위 해 개인 내적특성인 기질적 패턴, 사회연결망과 신뢰관계에 대한 관계적 패턴, 개인 내적특성과 외적요인들 상호작용으로 위험요 인을 중재하는 상황적 패턴, 그리고 개인 신념과 삶 가치를 내포 하는 철학적 패턴으로 구체화하였다. 이러한 이론적 정의는 간호 역할과 건강 본성을 잘 설명하는 것으로 그가 제시한 네 가지 패 턴을 통해 회복력을 간호실무에 적용하는 것이 용이해졌다. 즉 , 간호 대상자인 개인 회복력을 높여줌으로써 주어진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스트레스를 보다 잘 극복하도록 도울 수 있으며, 간호사 경우도 소진을 예방하고 간호역량을 높이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그 러므로 폭력을 빈번히 경험하고 있는 응급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회 복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간호인력 관리에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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