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 PDF 2008년 9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2008년 9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2008년 9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사혁의 육법 이론에서 기운생동을 회화의 핵심 요소로 강조 한 사람은 사혁보다 200여 뒤에 태어난 ㉮ 장언원이다. 그는 그리려는 대상, 특히 살아 움직이는 대상의 감정이나 생각, 기 운 등이 충분히 드러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기운생동을 설명하였다. 그는 대상을 아무리 똑같이 그렸다 해도 그 그림에 대상이 지닌 기운이 살아있지 않으면 죽은 그림일 뿐이라고 했 다. 그의 이런 주장 속에서 그가 기운을 대상의 ‘생명력’으로 해 석하였음을 알 수 있다. 당시에는 대상을 똑같이 모사하거나 화 려한 채색으로 대상을 과장하는 화풍이 유행하였는데, 장언원은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여 그것이 지닌 생명력을 온전히 화폭에 담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당시의 화풍에 일침을 가하 싶었 던 것이다. 그에게 대상을 똑같이 그리는 일이나 화려하게 채색 하는 것 ⓐ 따위는 작품의 본질적 요소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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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고1 모의고사 - 국어 문제

2008년 11월 고1 모의고사 - 국어 문제

“밖에 거 누구요!” 아버지가 소리는 작으나 엄하게 꾸짖는 말투로 이렇게 물었다. 그 러자 움직이는 소리가 뚝 그쳤다. 불현듯 그것이 어디선가 많이 귀 에 익은, 어쩌면 내가 잘 아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게 누구일까 다급히 생각해 보았다. 발자 국 소리가 다시 들렸다. 이번에는 전보다 조금 빨리 움직이는 듯했 다. 삼촌이 몸을 벌떡 일으켰다. 그리고 눈깜짝할 사이에 시커먼 몸 뚱이가 내 앉은키를 훌쩍 뛰어넘어 버렸다. 뒷문이 부서지는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나가 삼촌의 커다란 뒷모습이 어둠 속으로 곤두박질 을 했다. 어느새 삼촌은 대밭 속을 빠져 나가 있었다. 어찌나 동작 이 날렵하던지 누가 붙잡 말 한마디 건넬 여가도 없었다. ㉣ 삼촌 이 망가뜨리 간 뒷문을 통해서 나는 밖으로 나갔다. 부엌 옆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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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2008년 3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겨우내 굳어 있던 땅은 괭이날 들어가기가 썩 힘이 들었 게다가 돌덩이처럼 틀어박힌 연탄재 부스러기들을 일일이 골라 내다보면 한 두덕을 갈아엎는 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용 문이가 지난달 내내 연탄재들을 거두어내 겨우 맨땅을 내놓 았다고 한 꼴이 요 모양이었다. 서울것들이란. 강노인은 끙끙거 리다 토막난 욕설을 내뱉어놓는 윗저고리에서 한산도갑을 꺼 낸다. 바람이 워낙 심해서 불 붙이는 일은 아무래도 저쪽 연립 주택 앞에 심어놓은 사철나무를 바람벽으로 삼아야 가능할 것 같았다. 강노인이 괭이를 내던지 밭 끄트머리로 걸어가는 사 이 언제 나왔는지 부동산의 박씨가 알은체를 하였다. 자그마한 체구에 검은테 안경을 쓰, 머리는 기름 발라 착 달라붙게 빗 어넘긴 박씨의 면상을 보는 일이 강노인으로서는 괴롭기 짝이 없었다. 얼굴만 마주쳤다 하면 땅을 팔아보지 않겠느냐고 은근 히 회유를 거듭하더니 지난 겨울부터는 임자가 나섰다고 ㉠ 숫 제 집까지 찾아와서 온갖 감언이설을 다 늘어놓는 박씨였다. 그 것도 강노인의 나머지 땅을 한꺼번에 사들여서 길 이쪽저쪽으 로 쌍둥이 빌딩을 지어 부천의 명물로 만들 것이, 거기에 초 호화판 위락 시설이 들어서서 동네가 ㉡ 삽시간에 환해질 것이 라고 했다. 일층에는 상가, 이층은 사우나, 삼층은 헬스클럽, 사 오층은 사무실로 임대하는 식의 건물 용도부터가 강노인 마음 에는 들지 않았지만 어차피 팔지 않을 땅이므로 어느 작자가 어떤 김치 국물을 마시든 크게 나무랄 일은 못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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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2009년 9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그러자 상언과 격쟁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백성들이 늘어 나게 되었다. 상언은 왕의 행차가 있을 때 그 앞에 나아가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이, 격쟁은 왕이 있는 곳 근처에서 시끄럽게 징을 울려 왕의 이목을 끈 다음, 말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선의 독특한 제도였다. 상언은 신문에 비해 절차가 간편하여 일반 백성들이 이용하기 쉬운 것이었지만, 글을 알아야 한다는 점에 서 주로 양반층이 이용하였다. 반면 격쟁은 글을 몰라도 되기 때 문에 평민들이 많이 이용하였으나, 격쟁을 하는 사람은 먼저 형 조의 취조를 받아야하는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19세기에 들어 서 세도정치로 인해 정치 기강이 문란해지 백성들에 대한 지 배층의 억압과 수탈이 심해지면서 상언과 격쟁에 대한 제약도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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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_고1 모의고사_언어(국어) 문제

2007년 9월_고1 모의고사_언어(국어) 문제

보니 녀석이 보이지 않기 시작한 것은 몇 십 간 발간 실적을 가진 그 민국일보가 뚜렷한 명분도 없이 어물어물 자진 폐간 형식으로 신문 발간을 중단해 버린 다음부터였던 것 같았 다. 이상스런 얘기지만, 녀석은 그 민국일보가 나오지 않으니까 신문을 팔 수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일테면 녀석에겐 민국일보 가 빠져 버렸기 때문에 그의 대사 전체 질서의 골격이 무너져 나가 버린 셈이 된 것이다. 그리고 녀석은 그 때문에 신문을 팔 수가 없게 되어 버린 것이었다. 그는 다시 연습을 시작하 있 노라 했다. 남은 신문들의 순서를 꿰맞춰서 대사의 억양과 호흡 을 다시 연습하 있는 중이랬다. 소리가 좀처럼 짝이 맞질 않 는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연습이 끝나면 반드시 다시 신문을 팔겠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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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고2 모의고사 국어 문제

2005년 9월 고2 모의고사 국어 문제

숫자의 표기 방법은 십진법으로 모아졌는데, 이는 셈을 할 때 이용하던 우리 신체와 관련이 깊다. 그리고 십진법으로 표 현하는 방법도 변해갔는데, 이는 숫자의 이용 빈도와 무관하 지 않다. 고대 이집트에는 지금의 1, 10 등에 해당하는 숫자 가 있었다. 이 숫자로 37을 나타내려면 10과 1에 해당하는 숫자를 각각 세 번, 일곱 번씩 적으면 된다. 로마 숫자는 이 집트와 유사하지만 5, 50 등에 해당하는 숫자가 있어, 숫자를 다섯 번 이상 반복하여 적는 불편이 없었다. 중국에서는 1부 터 10까지에 해당하는 기본 숫자를 두었기 때문에 37을 표기 하고자 할 때는 3과 10, 7을 나타내는 숫자를 연이어 적으면 되었다. 이와 같은 숫자 표기 방법은 숫자의 위치와 관계없이 항상 같은 값을 갖는 절대적 기수 표기법이었다. 그러다가 인 도 사람들에 의해 위치적 기수 표기법이 등장하게 된다. 37을 나타낼 때, 굳이 10이 세 개라고 명시하지 않아도 10의 자리 에 3이 있기 때문에 30임을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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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고2 모의고사 국어 문제

2016년 9월 고2 모의고사 국어 문제

지난 달, 진로 체험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 사를 방문했다. 마침 역사 만화 속 캐릭터 개발 회의가 있어 참관하게 되었는데, 디자이너들의 해박한 지식에 여간 ⓒ 놀 랐다. 디자이너들이 삼국 시대의 역사적 사건뿐만 아니라 당 시의 문화, 특정 위인의 일대기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캐릭터를 구상하 있었기 때문이다. ⓓ 삼국 시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세 나라가 한반도의 세력을 다투던 시대로 철 기 문화를 받아들이, 농경생활을 했던 때이다. 그림만 잘 그리면 유명한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분들을 보니 다양한 분야의 지식까지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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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고1_모의고사_국어_문제

2013년 3월 고1_모의고사_국어_문제

제국주의의 침탈과 분단을 겪은 20세기에 단일 민족 의식은 민족의 단결을 고취하, 신분 의식 타파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래서 아직도 단일 민족을 내세우는 것의 순 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특히 이주노동자들보다 나은 대접을 받 있다고 할 수 없는 조선족 동포들의 처지를 보면, 그리고 출신에 따라 편을 가르 차별하는 지역 감정을 떠 올리면 같은 민족끼리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갈라 진 민족의 통일을 생각하면 우리는 한겨레라고 외치 싶어진 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수십 간 단일 민족임을 외쳐 왔지만 이런 문제들은 오히려 더 악화돼 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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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2009년 3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25. 위 글과 관련지어 <보기>의 자료를 읽은 후 보일 수 있는 반 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 기>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3, 4을 주기로 한 번씩 극심한 가 뭄 피해를 당했으므로 삼국시대부터 조정ㆍ지방관청ㆍ민간을 막론하 ‘기우제’가 성행하였다. ‘기우제’를 올릴 때는 산꼭 대기에 제단을 만들 곡식이나 동물 등의 제물을 며칠 동안 태우면서 비가 내리기를 기원했는데, ‘기우제’ 끝에 비가 내 렸다는 기록을 문헌에서 자주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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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고1_9월 모의고사_국어_문제

2013년 고1_9월 모의고사_국어_문제

치었으니 속절없이 영 이별하겠구나. 도화살을 가졌는가 상부살을 가졌는가, 이내 팔자 험악하네. 불쌍하다 우리 낭 군, 나이 많아 죽었는가, 병이 들어 죽었는가. 망신살을 가 졌는가, 고집살을 가졌는가. 어찌하면 살려낼꼬. 앞뒤에 서 있는 자녀 누구와 혼인하며 뱃속에 든 유복자 해산구완 누 가 할꼬. 운림초당(雲林草堂) 넓은 들에 백년초를 심어 두 해로 하잤더니 단 삼 이 못 지나서 영결종천 * 이 별초가 되었구나. 저렇게도 좋은 풍신 언제 다시 만나 볼 꼬.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 진다고 한탄 마라. 너는 명년 봄이 되면 또다시 피려니와 우리 낭군 이번 가면 다시 오 기 어려워라. 미망일세, 미망일세, 이내 몸이 미망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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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고1 모의고사_국어 문제

2012년 9월 고1 모의고사_국어 문제

땀과 눈물로 찝찔한 눈 주위를 닦는다. 강둑에 올라서자 나 는 숨을 가라앉힌다. 강물이 흐른다. 언제 보아도 강물은 쉬 지 않 흘러간다. 달빛을 받은 강물이 비늘처럼 번뜩인다. ⓑ강 건너 키 큰 미루나무가 아버지 모습 같다. 강 건너에서 빨리 건너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나는 그 강을 헤엄쳐 건 널 수 없다. 어릴 적, 아버지와 나는 이 강둑을 거닐며 많은 말을 나누었다. 언제인가,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 ⓒ쉬지 않 흐르는 강처럼 너도 쉬지 않 자라거라. 다음에 크면 어 떤 길이 우리 모두에게 행복과 평등을 가져다주는 길인지 배 우 깨우쳐야 한다…… 그러자, 아버지가 죽었다는 실감이 비로소 내 마음에 소름을 일으키며 파든다. 이제부터, 앞으 로 영원히 아버지는 내게 그런 말을 들려줄 수 없다. 나는 홀 연히 떨기 시작한다. 서른일곱 살 나이로 연기처럼 사라져버 린 아버지. 이제 내가 죽기 전 만날 수 없게 된 아버지. 어린 나에게 너무 어려운 수수께끼를 남기 돌아가신 아버지의 길지 않은 인생을 더듬을 때, 나는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떤 다. 두려움과 함께 어떤 깨달음이 내 머리를 세차게 친다. 그 느낌은, 살아가는 데 용기를 가져야 하 어떤 어려움과 슬픔 도 이겨내야 한다는, 그런 내용이다. ⓓ보이는 것, 보이지 않 는 모든 것이 안개 저쪽같이 신기한 세상, 내가 알아야 할 수 수께끼가 너무 많은 이 세상을 건너갈 때, 나는 이제 집안을 떠맡은 기둥으로 힘차게 버티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런 결심이 내 가슴을 적신다. 눈물을 그 느낌이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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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2010년 9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10 언어 영역 1 [34~37] 다음 글을 읽 물음에 답하시오. 그러나 그녀는 한사코 돈을 받지 않았다. 남편이 나서서 간 청을 하다시피 해서 ㉠겨우 국밥집에서 점심 요기를 시킬 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동안 어렵게 얻어들은 그간의 사정은 만 수가 공장에 다니다 뭘 잘못했는지 지금 감옥살이를 하 늦게 장가든 그의 처는 아들을 둘 데리 옥바라지하기가 지겨웠는지 도망을 가버렸다고 했다. 만수네 혼자서 아들 옥 바라지하랴 손자 둘 기르랴 고생이 말이 아닌 모양이었다. 옆 에서 대강의 사정을 듣 난 남편은 또 한번 돈을 주 싶어 애걸을 했지만 만수네는 터무니없이 당당한 얼굴로 어디서 받아온 물건도 아니, 힘만 좀 들여 거저로 캔 물건을 딴사 람도 아닌 친정붙이에게 돈 받 팔 만큼 돈독이 오르진 않 았노라고 했다. 우리를 만수네가 친정붙이 취급하는 데는 나 도 가슴이 좀 찐했지만 마음이 여린 남편은 감격까지 한 모 양이었다. 손자들 데리 서울에 한번 다녀가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것이었다. 내가 지금 남편에게 비아냥거리는 것은 그 일 을 두 하는 말이었다. 약이 된다는 십 묵은 더덕 말도 그때 우리가 거저로 얻은 산나물 말린 것은 여관으로 돌아와 일행에게 골고루 나누어줄 수 있을 만큼 푸짐한 것이었다. 나 중에도 심심찮게 인사를 받을 만큼 그 나물들은 연하 맛좋 은 것이기도 했다. 아무리 고지식한 남편이지만 정말 만수네 가 손자를 데리 놀러올 줄은 몰랐던 듯 서울에 오자마자 만수네한테 돈을 좀 부쳐주자고 졸라 나는 그대로 했, 그것 으로 우리와 만수네 사이는 더 이상 주고받을 게 없는 개운 한 사이가 되었다고 여기 있었는데 엊그저께 느닷없이 손 자들을 데리 들이닥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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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2011년 9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 정훈, 「탄궁가(嘆窮歌)」- * 안연, 원헌: 공자의 제자로 청빈한 인물들. (다) 커다란 바위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나는 하늘이 낳아 주어 땅 위에 살 있네. 밥그릇을 엎어 놓은 것처럼 안정되 뿌리박은 듯 탄탄하여 무엇이 부딪 쳐도 굴러가지 않, 사람이 밀어도 움직이지 않지. 이렇게 내 본성을 지키며 생긴 그대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으니 참으로 즐겁다네. 자네도 하늘이 내려 준 생명을 받아 사 람이 되었지. 그런데 사람은 만물 가운데 가장 총명하 뛰어나다면서 어째서 제 몸과 마음을 뜻대로 하지 못하 항상 만물에 얽매여 남이 떠미는 대로 움직이는 건가? 때 로 무엇이 유혹하면 거기 빠져 들어 헤어나지 못하, 때 로 무언가 기다린 대로 오지 않으면 몹시 슬퍼하며 얼굴을 펴지 못하지. 또 남이 옳다고 여겨 주면 기가 살았다가 남 이 배척하면 곧 움츠러들지 않나. 자신의 참된 모습도 잃 어버리 지조 없이 움직이는 것으로 사람만한 게 또 어디 있겠나? 만물 가운데 가장 총명하 뛰어나다는 것이 어쩌 면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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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고1 모의고사 국어 문제

2016년 9월 고1 모의고사 국어 문제

어느 날은 팔베개를 하 하늘을 쳐다보다 말 불쑥 묻는 수도 있었다. “기형이. 넌 하늘에 구름이 떠가는 걸 보면 뭐가 생각나니?” ㉠ 너무 어처구니 없는 물음에 기형이가 당황해서 그를 말똥 히 쳐다보면, 그는 어이없게도 피식 웃으며 딴전을 피웠다. 너 한테 그런 걸 묻는 내가 잘못이라는 태도였다. 시를 쓴다는 소 문 또한 돌았거늘, 도무지 그런 걸 볼 수가 없었, 기형이 엇 비슷이 물어볼라치면 크게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았다. 뭐 그 까짓 것 어쩌 하면서 어물쩍거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기 형이를 자기 집으로 데리 갔다. ㉡ 그때까지 아무도 그의 집 을 가 보았다는 사람이 없 보면, 그가 기형이를 자기 집까지 끌 간 것은 조그마한 사건이라면 사건이었다. 물론 작은 지 방 도시였으므로, 그의 집안이 어떻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 었지만, 그 집안 속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아는 친구는 드물었 다. 그의 아버지는 일제 시대에 동경 유학을 한 분으로 고장에 서도 꽤 쳐주는 인텔리였으나 해방이 되자 원인 모를 병에 걸 려 일찍 세상을 떴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가 남겨 놓은 유산이 튼튼하여 생활은 유복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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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_고1_모의고사_언어(국어)_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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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언어 영역 1 [34~37] 다음 글을 읽 물음에 답하시오. 그러나 그녀는 한사코 돈을 받지 않았다. 남편이 나서서 간 청을 하다시피 해서 ㉠겨우 국밥집에서 점심 요기를 시킬 수 있었을 뿐이었다. 그동안 어렵게 얻어들은 그간의 사정은 만 수가 공장에 다니다 뭘 잘못했는지 지금 감옥살이를 하 늦게 장가든 그의 처는 아들을 둘 데리 옥바라지하기가 지겨웠는지 도망을 가버렸다고 했다. 만수네 혼자서 아들 옥 바라지하랴 손자 둘 기르랴 고생이 말이 아닌 모양이었다. 옆 에서 대강의 사정을 듣 난 남편은 또 한번 돈을 주 싶어 애걸을 했지만 만수네는 터무니없이 당당한 얼굴로 어디서 받아온 물건도 아니, 힘만 좀 들여 거저로 캔 물건을 딴사 람도 아닌 친정붙이에게 돈 받 팔 만큼 돈독이 오르진 않 았노라고 했다. 우리를 만수네가 친정붙이 취급하는 데는 나 도 가슴이 좀 찐했지만 마음이 여린 남편은 감격까지 한 모 양이었다. 손자들 데리 서울에 한번 다녀가라고 신신당부를 하는 것이었다. 내가 지금 남편에게 비아냥거리는 것은 그 일 을 두 하는 말이었다. 약이 된다는 십 묵은 더덕 말도 그때 우리가 거저로 얻은 산나물 말린 것은 여관으로 돌아와 일행에게 골고루 나누어줄 수 있을 만큼 푸짐한 것이었다. 나 중에도 심심찮게 인사를 받을 만큼 그 나물들은 연하 맛좋 은 것이기도 했다. 아무리 고지식한 남편이지만 정말 만수네 가 손자를 데리 놀러올 줄은 몰랐던 듯 서울에 오자마자 만수네한테 돈을 좀 부쳐주자고 졸라 나는 그대로 했, 그것 으로 우리와 만수네 사이는 더 이상 주고받을 게 없는 개운 한 사이가 되었다고 여기 있었는데 엊그저께 느닷없이 손 자들을 데리 들이닥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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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고1 모의고사 언어(국어) 문제

2011년 9월 고1 모의고사 언어(국어) 문제

- 정훈, 「탄궁가(嘆窮歌)」- * 안연, 원헌: 공자의 제자로 청빈한 인물들. (다) 커다란 바위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나는 하늘이 낳아 주어 땅 위에 살 있네. 밥그릇을 엎어 놓은 것처럼 안정되 뿌리박은 듯 탄탄하여 무엇이 부딪 쳐도 굴러가지 않, 사람이 밀어도 움직이지 않지. 이렇게 내 본성을 지키며 생긴 그대로 온전히 살아갈 수 있으니 참으로 즐겁다네. 자네도 하늘이 내려 준 생명을 받아 사 람이 되었지. 그런데 사람은 만물 가운데 가장 총명하 뛰어나다면서 어째서 제 몸과 마음을 뜻대로 하지 못하 항상 만물에 얽매여 남이 떠미는 대로 움직이는 건가? 때 로 무엇이 유혹하면 거기 빠져 들어 헤어나지 못하, 때 로 무언가 기다린 대로 오지 않으면 몹시 슬퍼하며 얼굴을 펴지 못하지. 또 남이 옳다고 여겨 주면 기가 살았다가 남 이 배척하면 곧 움츠러들지 않나. 자신의 참된 모습도 잃 어버리 지조 없이 움직이는 것으로 사람만한 게 또 어디 있겠나? 만물 가운데 가장 총명하 뛰어나다는 것이 어쩌 면 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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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학년 모의고사_ 국어 문제

2008년 6월 1학년 모의고사_ 국어 문제

토끼 크게 기꺼하여 가로되, “그대의 높은 은혜는 진실로 백골난망이로다. 내 이 세상에 살매 못 당할 일이 한두 가지 아닌 중 ㉣저 몹쓸 사람들이 일자총을 둘러메 암상스레 * 보챌 적에 송편으로 목을 따 접시 물에 빠져 죽 싶은 적이 한두 번 아니었나니, 나의 큰 아들놈은 나무하는 아이에게 무죄히 잡혀가서 구메밥 * 을 먹어 가며 갇힌 지 이미 칠팔 에 놓일 가망 바히 없, 둘째 아 들놈은 사냥개에게 물려가서 까막까치 밥이 된 지 지금 수년 이라, 그 일을 생각하면 이가 갈리 어찌하면 이 원수의 세 상을 떠날꼬 하며 밤낮으로 생각하던 차에 천만의외로 ㉤그 대 같은 군자를 만나 밝은 세상을 보게 되니, 이는 하늘이 지 시하 귀신이 도우심이라. 성인이라야 능히 성인을 안다 하 더니 나 같은 영웅이 그대 곧 아니거든 헛되이 산중에서 늙 을 뻔하였 내 곧 아니거든 수중 백성들이 어진 관원을 만 나지 못할 뻔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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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고2 모의고사 국어 문제

2004년 9월 고2 모의고사 국어 문제

이와는 달리, 우리 옛 산수화에서는 어디까지나 산수 자체 가 주인공이다. 사람은 주인공인 산을 소중하게 한가운데 모 셔 두고서 치켜다 보, 내려다 보, 비껴 보, 휘둘러 봄 으로써 산수의 다양한 실제 모습에 접근하려 한다. ㉠우리 옛 그림의 원근법이 갖는 장점이 잘 드러나 있는 ‘몽유도원 도’를 보면, 첫째 깎아지른 높은 산을 아래에서 위로 치켜다 본 시각[원법, 高遠法]이 있, 둘째 엇비슷한 높이에서 뒷 산을 깊게 비껴 본 ⓒ시각[심원법, 深遠法]이 있으며, 셋째 높은 곳에서 아래쪽을 폭넓게 조망한 시각[평원법, 平遠法]이 뒤섞여 있다. 이 세 가지를 통틀어 ‘삼원법(三遠法)’이라 하는 데, 이 점을 눈여겨보는 것은 옛 산수화를 보는 재미의 하나 이다. 얼핏 생각하기에 다양한 ⓓ시각이 뒤섞여 있으니 작품 전체가 매우 이상하게 보임직한데, 오히려 옛 산수화를 보면 마음이 평온하기 그지없다. 그것은 서양의 투시 원근법상의 논리로부터 슬그머니 도망쳐 나온, 수없이 많은 자잘한 여백 들이 경물과 경물 사이를 매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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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2013년 6월 고1 모의고사_ 국어 문제

특히, 폴록의 1> ~ 연작은 그의 작품 세계 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그는 이 작품들을 창작하면서, 대 상의 외형을 재현하여 그 의미를 드러내려는 기존 방식의 드 로잉을 거부했다. 그 대신에 화폭을 바닥에 놓 막대기나 팔 레트나이프로 에나멜페인트나 래커, 모래를 뿌리는 드리핑 방 법을 통해 자유분방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폴록은 물감 을 흘리 뿌리면서 커다란 화폭을 돌아다니는 액션페인팅을 통해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했다. 순간적으로 떠올린 영감에 따라 물감을 흘리는 행위를 한다는 그의 말처럼 그의 액션페 인팅은 행위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나타낸다. 폴록에 의하면 화가는 어떤 목적에 통제를 받지 않 그림을 그리려는 순간 의 영감을 통해서 ㉠ ‘능동적 행위’를 하는 것이다. 폴록은 드 리핑 작업에서 특정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 않 상하 구별 이 없이 화면 전체를 균일하게 그리는 전면회화(All Over)를 구사했다. 그럼으로써 화면과 벽면으로 구별되는 액자 형태의 그림과 달리 그림의 상하좌우를 규정짓는 구도를 약화시키, 입체감이나 공간감을 통해 형성될 수 있는 어떤 관념도 배제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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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고1 모의고사_국어 문제

2012년 11월 고1 모의고사_국어 문제

비서실장으로 있는 김성달이 마침내 이렇게 결론을 내리는 바람 에 넷이 이구동성으로 그러자 그러자 하 손뼉을 치 말았다. 김 성달의 말마따나 넷은 한결같이 산골 출신이 그런 속에서 뼈가 굵 었는데, 어쩌다가 서울서 부산하게 살다 보니 십 이쪽 저쪽 고향 에 다녀온 녀석이 없는 것도 퍽 우연한 일치였다. 공교롭게도 넷이 다 부모를 모셔 온다든가, 생활의 그루터기를 서울로 옮겨 온다든가 해서, 이미 고향에는 피차 아무 근거가 없는 탓이기도 했겠지만, 어 쨌든 그만한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거의 고향과 인연을 끊 살아온 것은 ㉢ 지방 출신으로서는 좀 희귀한 일이었다. 물론 이런 연줄로 고향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 오 있는 동안 그쪽 소식 을 풍문으로 들어오 있는 터이긴 해도 그것은 이미 어디까지나 풍 문일 뿐 우리들의 생활과는 별로 직접적으로 닿는 데가 없었다. 앞 에서도 잠깐 얘기했듯이 우리들의 이번 여행은 극히 우연한 기회에 극히 우연한 동기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알 보면 그것은 우리가 무슨 큰 벼슬을 했다거나 큰 돈을 모은 후 걸어온 길을 여유 있게 돌 아보는 몸짓에서라기보다는 이제는 구차하나마 그런대로 서울바닥 에서 자리를 잡 잠시 숨을 돌려보는 고갯마루에 서서 한번 생활에 휴지부(休止符)를 찍어 보는 그런 포즈에서였다고 보는 것이 옳은 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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