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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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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디지털역량은 디지털 소비자역량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면서 디 지털역량 자체도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를 활용하는 능력과 디지털 기기 와 콘텐츠의 활용을 적절하게 통제하는 능력을 함께 의미함을 살펴보았 다. 그러나 유아의 디지털 조절기능을 직접 변수로 사용하는 연구는 찾 아보기 힘들며, 유아의 일반적인 역량인 자기조절 능력만을 살펴보고 있 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유아의 디지털 조절기능은 디지털 재화를 소 비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나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 반면 에 유아의 자기조절이란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아가 스스로 결정하고 행 동을 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에서 디지털 조절기능도 유아의 자기조절 능력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유아의 디지털역량의 하위 영역이라고 볼 수 있으며, 유아를 위한 소비자교육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 최근 유아의 디지털 과의존이 심각해짐에 따라 관련 연구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디지털 조절기능을 살펴보는 것은 디지 털 과의존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하 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사회화가 과정이라면 소비자역량은 소비자사회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기춘(1999, 91p)이 “소비자능력은 소비자교육의 핵심으로서 소비자 사회화과정에 의해 습득된다.”라고 한 것도 소비자사회화와 소비 자역량 혹은 능력과의 이러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소비자사회화는 앞서 살펴보았듯이 소비자로서의 규범과 가치, 태도 등을 익히는 과정으 로 전생애적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역량은 소비자가 실제로 보 유한 소비자지식, 소비자태도, 소비자기능을 총칭하는 말이다. 소비자사 회화의 연구에서는 소비자사회화에서 주요 수행을 하는 수행자(Agent) 가 중요한 관심으로 대상이다. 수행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은 수행자의 소비자사회화의 내용이나 수준 등에 영향을 주게 된다.

역량은 본래 기업 등의 조직의 차원에서 사용되던 개념이 교육과 관련 된 분야로 확산적용된 것으로 역량이란 단순한 지식의 차원을 넘어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나 태도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김정현, 2011; 손 지연·이경아, 2014). 배순영·천현진(2010, p18)은 소비자역량을 “변화하는 소비환경 속에서 현명하고도 지속가능한 소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소비 자가 갖추어야할 잠재적·실천적 능력”이라고 제시하였으며, 김정현(2011, p20)은 “소비자가 경제활동의 장에서 적절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경제환 경의 변화에 주체적으로 적응하며 자신의 소비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으로서 건전한 소비자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소비자의 태도, 지식, 기능의 총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1) 소비자역량의 다양성 및 역할

소비자역량은 과거에는 소비자능력이란 개념으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소비자능력은 실행 및 기술 등 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데 비해서 소비자역량은 개인의 발전 가능성을 보다 내포한 의미로 개인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배순영, 천현진, 2010) 최근의 연 구에서 보다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소비자역량은 출발에서부터 소비환 경의 변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이들 정의로부터 손쉽게 추측할 수 있다. 소비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소비자는 소비자의 지식, 태 도, 기능 등의 소비자역량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국내의 스마트폰 관 련 환경은 급속히 변모를 하고 있다. 국내의 스마트기기 보급이 본격화 된 시기가 2010년 즈음이었는데, 현재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생활 깊숙 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새로운 소비자문제를 발생 시켜, 소비자가 새로운 소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소비자 역량을 스마트폰이라는 환경의 변화에 맞추어 향상시킬 필요성이 있다.

그동안의 학계의 소비자역량 관련 주요 논의는 기본적인 소비자역량은 물론 금융 분야 및 친환경 분야, 디지털 분야, 통신 분야 등 다양한 영역 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고(김민영·주소현, 2013; 김정현, 2011; 손상희·김 경자·나종연·최신애, 2010; 양덕순, 2014; 이선영·정순희, 2009), 역량의 주체도 청년, 취약계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손지연, 2015; 황혜선·완연 첩·김기옥, 2014). 이와 같이 논의가 확대되는 이유는 소비자역량은 소비 자로서 역할 수행이 용이하게 나타날 수 있는 내적 측면과 외적 측면을 모두 고려하고 있고,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이라는 실천적인 측면 또한 포괄하고 있어서, 이를 통해 소비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정도를 측정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 측면의 대책으로 소비자교육이나 소비자정보 등 영역의 소비자교육 프로그램 개발이나 관련 정책 수립 등 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 소비자역량의 구분

소비자역량의 구성요소는 일반적으로 지식, 태도, 기술 혹은 실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지적 영역 / 정의적 영역 / 실천적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크게 외부에서 행동 관찰이나 평가 측정이 가능한 지식이 나 실천적인 요인과 내재적이고 잠재적이어서 관찰이나 평가 측정이 어 려운 태도나 동기 등의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김정현, 2011; 이기춘 1985; 손지연·이경아, 2014). 최아영(2014)은 스마트 기술의 소비자들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감정적 차원, 인지적 차원, 평가적 차원으로 구분하 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역량을 인지/정의/실천 영역으로 나누는 입 장을 지지한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역량의 구성요소를 이렇게 구분하는 이유는 교육적 측면 및 정 책적 측면의 요구 때문으로 보인다. 지식을 기반으로 소비자관련 이슈에 서 문제점을 파악하거나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지만 지식이 관찰할 수 있는 소비자 행태로 바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식은 소비자의 가치 나 신념체계인 태도와 결합될 때에야 그 방향성이 결정된다. 또한 소비 자가 원하는 방향성이나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 혹은 실천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소비자의 역량은 제대로 발휘되 기 어렵다. 예를 들어 소비자의 재무 행태는 금융상품이나 제도 등에 대 한 지식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재무에 대한 가치와 신념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으며, 금융상품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계좌개설이나 금 융상품 구매 등 금융상품에 접근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요구 된다(김정현, 2011).

(3) 디지털 소비자역량

디지털 소비역량이란 디지털 기기 및 콘텐츠의 구매 및 이용에 필요한 소비자로서의 지식, 태도, 기능을 총칭한다고 할 수 있다(박혜영, 2010;

서정희·허은정, 2005; 이기춘, 1999). 어머니의 디지털 소비자역량과 디지 털 소비자사회화 수행과의 차이점은 어머니의 디지털 소비자역량은 어머 니가 소비자로서 스스로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것 이지만, 부모의 디지털 소비자사회화 수행은 자녀를 위하여 자녀의 소비 자사회화를 증진시키려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차이를 가지고 있다.

디지털 소비와 근접한 영역의 연구로는 김시월 외(2015)의 이동통신서 비스 소비자정보의 탐색 및 활용을 위한 소비자 역량과 양덕순(2014)의 통신서비스 소비자역량 등을 들 수 있다. 김시월 외(2015)는 소비자의 역량을 이해/지시와, 정보 비교/선택으로 나누고 이해/지시 영역에 “요금 제, 할인조건을 잘 이해할 수 있다” 및 “사용 중인 요금제를 잘 알고 있 다”는 문항을, 정보비교/선택에 “업체별 요금제와 서비스 특징을 비교할 수 있다”, “나의 사용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잘 선택할 수 있다”는 문항 을 포함시켰다. 양덕순(2014)은 소비자의 역량을 거래역량과 시민역량으 로 나누고 거래역량에 소비자 정보활용역량, 소비자 선택역량, 소비자이 용역량, 소비자 문제 및 분쟁해결역량을 포함시키고, 시민역량에 소비자 권한행사 및 활용역량을 포함시키고 있다. 최윤정·윤혜정·이중정(2013)는 스마트폰 활용지수를 인식지수·접근지수·사용지수·역량지수로 나누고 인 식지수에 통신 중요성, 기기 중요성, 애플리케이션 중요성을 포함시켰고, 역량 지수에 통신 활용능력, 기기 활용능력, 애플리케이션 활용능력을 포 함시켰다. 이를 소비자역량의 개념으로 보면 인식지수는 소비자태도에 가까우며, 역량지수는 소비자기능에 가까운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소비자역량 그 자체를 연구한 사례로는 박혜영(2010)의 디지털 재화 소비에 있어서의 소비자 역량에 관한 연구를 꼽을 수 있다. 박혜영

(2010, p.23)은 디지털 재화 소비자역량을 “디지털기술과 네트워크를 활 용하여 디지털재화와 관련한 정보를 탐색·비교·구매하고 디지털재화를 사용·관리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재화를 소비하며 디지털재화 소비 의 결과를 평가하여 지식기반 사회의 구성원으로 적극적인 책임의식을 가지고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인지적·기술적 능력”으로 정의하였다. 박 혜영이 내린 정의의 특징은 일반적인 재화와 디지털 재화의 차이를 반영 한 점과 소비자역량 중 기능에 디지털 재화에 대한 실질적인 사용 능력 은 물론 소비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실천적인 부분을 강화하여 살펴보 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디지털 소비자역량은 스마트폰 리터러시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소비 자역량은 지식, 기술, 기능을 종합한 차원의 능력이라고 한다면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안정임, 2008) 는 점에서 유사성을 갖는다. 박정원(2012)은 학부모가 가지고 있는 스마 트폰 리터러시(literacy)를 정보 리터리시 능력과 소통 리터러시 능력으 로 나누었는데 부모의 정보리터러시가 높으면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 간제한이나 서비스 제한,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모의 소통 리터러시가 높으면 자녀와 함께 스마트폰 을 이용하는 동행형 중재를 많이 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가. 디지털 소비자지식

디지털 소비자지식은 디지털 기기 및 콘텐츠의 구매 및 이용을 위하여 소비자가 알아야할 사실, 개념, 관념 등의 인지적 능력을 갖춘 것을 말한 다(박혜영, 2010; 서정희·허은정, 2005; 이기춘, 1999). 어머니가 스마트폰 이용과 관련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부모는 유아를 위하여 안전 한 사용 환경을 만들어주거나 잘못된 결제 등의 가능성을 줄여줄 수도 있을 것이고 유아에게 ‘모델’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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