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어머니의 디지털 소비자사회화 수행 변인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38-67)

어머니는 자녀의 미디어 이용과 관련하여 평가자, 선택자, 감시자 (monitor)의 역할을 하고 있다(Wilett, 2015). 어머니는 개인으로서의 스 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문제와 함께 부모 역할로서의 스마트폰 사용의 문 제를 함께 겪게 된다.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하여 겪게 되는 소비 자 문제는 소비자정보, 소비자교육, 소비자사용의 문제로 크게 구분해 볼 수 있다. 소비자정보의 문제는 정보의 격차와 정보의 부족 내지 과부하, 정보의 고지에 관한 문제 등을 들 수 있으며, 소비자교육의 문제는 교육 의 부족과 교육에의 접근성 등을 들 수 있고, 소비자사용의 문제는 스마 트폰 중독의 문제를 들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 소비자사회화 수행을 디지털 앱 및 콘텐츠의 구매와 이용과 관련된 소비자역량을 향상시켜 주기 위한 행동으로 정의 하고자 한다. 다시 말하면 본 연구는 어머니의 디지털 소비자사회화를 위한 행동이 의사소통인지 아니면 통제인지 감시인지 등 부모의 행동의 양태나 태도를 구분하기 보다는 ‘구매’와 ‘이용’이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유아의 디지털 소비자사회화를 촉진시키는지에 보다 초점을 두고 있어 이를 반영하여 디지털 소비자사회화 수행을 정의하고자 한다.

이정림 외(2013)의 연구에 의하면 미디어 매체에 대한 교육 내용에 대 해서 미디어 사용이 자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나 미디어 사용이 정서 발달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그 실태 및 예방, 좋은 프로그램 식별 기준 및 방법 등은 비교적 잘 알고 있지만, 유해 사이트 앱 차단 프로그 램 설치 및 이용 방법, 영유아의 인터넷 게임 중독 실태의 치료·예방 방 법 등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지도가 높 은 항목에서도 모름 혹은 잘 모른다고 답한 경우가 전체의 26%~45.5%

로 나타나고 있어서 이들 부모가 소비자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있다.

어머니와 관련된 미디어 사용 정보는 스마트폰 이전에도 게임, 인터넷 등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가정에서는 자녀를 위한 소비자교육에 필요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장소가 고정된 컴퓨터 와는 다르게 부모가 자녀와 이동하는 어느 곳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 돌봄의 자원이 부족하고 사회적인 압력이 강한 상황에서는 자녀의 스마트폰 이용과 관련한 정보의 탐색 및 활용에 제한이 생기는 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이정림 외(2013)는 부모의 88.8%가 자녀의 미디어 매체 이용에 대한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나타냈다고 보고하고 있고 권연정과 이승연(2013) 도 부모교육의 필요성과 내실화를 어머니들이 느끼고 있다고 보고하는 등 부모들의 소비자 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 의 소비자교육의 내용에 대한 요구는 소비자교육의 내용도 미디어 사용 의 영향, 미디어 사용이 가이드라인, 미디어 사용을 지도하기 위한 앱 등 으로 다양하며 그 요구도 또한 높다. 이러한 요구를 통해서 볼 때 소비 자는 스마트폰 기기 대금과 통신요금, 앱 및 콘텐츠 이용요금으로 상당 규모의 지출을 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한 소비자교육 기회가 부족하고, 자녀의 스마트폰 서비스 이용지도와 관련한 교육이나 서비스 에 대한 지원도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6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제3차 스마트폰·인터넷 바른 사용지원 종합계획(2016년~2018년) 에서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한 부모 교육을 확대하는 것도 이러한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모교육은 소비자교육의 일환으로 부모의 소비자역량을 높이는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어머니의 디지털 소비자사회화 수행과 소비자교육간의 관계를 보다 자 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이기춘(1999, p.70)은 소비자교육을 “구매론 적 관점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개인적·사회적 존재로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소비생활 양식을 추구하고, 새로운 소비문화를 형성하는 데 필

요한 소비자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다. 서정희 와 허은정(2005, p.24)은 소비자교육을 “다양한 역할 수행을 위하여 필요 료 하는 소비자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하여 소비 자의 다양한 역할을 가정하고 있다. OECD(2009, p.3)는 소비자교육을“사 회적 가치와 목적을 고려하여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합리적인 결정을 하 도록 기능과 지식을 계발하고 증진시키는 과정”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정의들은 소비자사회화가 소비자교육과 상당 부분에서 유사하며 서로 상 호작용함을 보여준다(김혜선, 허경옥, 김시월, & 정순희, 2013; 서정희, 2004; 이기춘, 1999). 다만, 소비자사회화는 부모, 학교, 또래 집단 등의 다양한 영향력을 강조하고, 비제도적이고, 무의식적인 부분을 보다 많이 포괄할 수 있으며 ‘과정’을 강조하는데 반해, 소비자교육은 소비자사회화 를 촉진시키는 수단으로서 보다 제도적이고 체계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어머니의 디지털 소비자사회화수행은 디지털 소 비자교육과 유사하나 용어의 사용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겠다.

2) 어머니의 디지털 소비자사회화 수행의 방식

디지털 소비자사회화 수행과 관련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양효현(2005)에 의하면 부모의 소비자사회화 수행 유형은 긍정적 중재와 부정적 중재, 방임으로 나뉜다. 긍정적 중재는 부모가 자녀의 미 디어 사용에 동참하고 미디어에 대한 이해 및 추천을 도와주는 등 자녀 의 행동을 조장하고 그 방향성에 대한 이해를 해주는 것이라면, 부정적 중재는 자녀의 미디어의 내용이나 시간대, 시간, 장소를 통제하고 규칙을 설정함으로서 자녀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이며, 방임은 아동의 행동에 간 섭하기 않고 놓아두는 행동을 이야기한다. 안정임(2008)의 연구에서는 인터넷의 사용지도 유형을 대화형, 제한형, 동행형, 감시형으로 나누었다.

대화형은 인터넷의 장단점이나 관련 정보를 대화를 통해서 나누는 것을

의미하며 제한형은 인터넷의 사용량, 시간대, 사이트 등을 지정하거나 제 한하는 유형이며, 동행형은 자녀의 콘텐츠 서비스 사용을 적극적으로 개 입하여 공동 이용하는 것이고, 감시형은 자녀의 인터넷 이용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 권연정과 이승연(2013)에 의하면 부모의 스마트 관련한 디 지털 소비자사회화 수행은 어플리케이션의 선택 내지 제시 등 자녀의 활 동을 돕거나 조장하는 긍정적인 방법과 시간이나 내용을 한정시키는 제 한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처음에는 사용 시간 을 제한하다가 나중에는 콘텐츠의 내용을 제한하는 식으로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한 지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선행연구는 스마트폰 이용을 주로 행동의 종류나 부모의 간섭 의 강도 등 부모의 행동의 양태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어머니의 디지털 소비자사회화 수행의 결과로서의 ‘구매’ 중심의 소비자역량과 ‘이용’ 중심의 소비자역량

소비자역량은 제3절에서 다시 자세히 다룰 예정이지만, 어머니의 디지 털 소비자사회화 수행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구매 중심의 소비자 역량과 이용 중심의 소비자역량을 비교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구매 중심의 역량과 이용 중심의 역량을 <표 2-3>와 같이 비교하였다. 구매 중심에서 핵심은 정보의 탐색, 비교, 대안설정 등 구매를 위한 의사결정 이지만, 이용 중심에서의 핵심은 디지털 콘텐츠나 앱 등 소비의 내용적 측면에서의 의사결정이 중심이 된다. 자원 배분 행동도 화폐 자원의 배 분을 통한 교환이 중심이 되지만 이용은 시간 자원 배분을 통하여 그 내 용을 향유하는 것이 목적이 된다. 정윤희와 이종호(2009)는 경험 소비에 서는 시간과 에너지 배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 라 할 수 있다. 소비자 문제에 있어서도 구매 중심은 정보의 부족이나 구매의 취소/환불 등 구매 과정 상의 문제가 중심이 되지만, 이용 중심 에서는 시간의 과다 사용, 유해정보로 부터의 보호, 콘텐츠의 정당한 사

구분 구매 중심 소비자역량 이용 중심 소비자역량

차 이 점

핵심

정보의 탐색·비교, 대안 설정 등 구매과정 측면에서 의사결정이 중심

디지털 콘텐츠나 앱 등 소비의 내용적 측면에서의 의사결정이 중심

자원

배분 교환 - 화폐 자원 배분 향유 – 시간 자원 배분 소비자

문제 정보의 부족, 구매의 취소/환불 등 소비자 구매 상의 문제

시간의 과다 사용, 유해 정보 로 부터 보호, 콘텐츠의 정당한 사 용 등 내용적인 측면의 소비자 보호 이슈

주요

이슈 한정된 화폐 자원을 가지고 최 대의 효용을 누리는 것

한정된 시간 자원을 잘 분배하 여 생활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것

소비자 사회화 중심

구매를 잘 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 주는 것

(개인정보 – 정적(靜的) 정보)

중독을 막는 등 시간 배분을 잘 하고 유해한 정보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면서 콘텐츠와 앱을 이용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주는 것

(개인정보는 동적(動的) 정보)

소 비 자 역 량

개념

‘시장경제에서 소비활동의 기초 적 수단인 경제적 자원을 합리 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데 요구되는 인지적·실천적 역량’, 혹은 ‘소비자가 시장에서 합리적 이고 안전한 과정을 거쳐서 자 신의 소비목표를 달성하는지 여 부’

①소비자 정보 역량,

②소비자 비교구매 역량,

③소비자 분쟁해결 역량

‘정보통신 환경에서 디지털 콘텐 츠와 앱의 사용 측면에서 시간 자원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활 용하는데 요구되는 역량’

①소비자 정보 역량(이용 측면),

②소비자 시간 사용 역량,

③소비자 유해환경으로부터 보 호 역량

지식 - 광고 구분 - 유무료 구분

- 콘텐츠 자체에 대한 지식 연령제한 / 현실 구분

- 콘텐츠 이용 방법에 대한 지 식

태도 - 정당한 대가에 대한 태도 -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태도

- 콘텐츠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 - 콘텐츠 중독 등 유해성에 대

한 인식 기능 - 좋은 콘텐츠 검색

- 콘텐츠 구매

- 시간 사용의 균형성 - 유해 환경으로부터의 보호

<표 2-3> 구매 중심 소비자역량과 이용 중심 소비자역량의 비교

문서에서 저작자표시 (페이지 3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