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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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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간기관과의 연계 및 교류

조종사뿐만 아니라 전 군의 정신건강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군의 특성에 맞는 정신건강과 관련한 심도 있는 연 구가 밑바탕이 되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상태에 서 심리지원 관련 대처 방안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

나 기구가 없는 상황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도 매우 부족한 실 정이다.

미국심리학회에는 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 와 이에 대한 실제 적용을 하는 군 심리학회 분과가 1945년 개설되 었다. 군 심리학회는 세계 평화와 안정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한 심 리학적 원칙의 적용 및 군인들의 생명과 복지 향상에 관심이 있는, 정부 및 민간 부분에서 치료, 연구, 학문 활동을 수행하는 민간 및 공공 심리학자와 사회과학자들이 결집된 단체이다. 이들의 학문적 지식과 그에 대한 응용 연구는 군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 하는데 도움을 준다. 군 심리학은 심리학적 원리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실제 적용이 중시되며 군 심리학의 영역은 치료, 건강 심리, 훈 련, 인적요소 및 개인문제, 사회 및 조직체계, 실험과 측정 등을 포 함하는 심리학의 다양한 원칙들을 포괄한다. 군 심리학회에서는 매 년 6회 ‘Military Psychology'라는 저널을 발간하면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41).

그리고 ‘Military Onesource’는 전 세계에 근무하는 미군과 그 가족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는 민간 회사로 군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스트레스, 가족관계, 자녀양육 등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을 제공하 는데, 군인 개인이 아닌 군대에서 재원을 대고 이 회사가 심리사회 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군인이 자기 업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군내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 사정, 가족의 요구 등을 해결해주고 있 다. 또한 Department of Psychiatry in USUHS hospital은 USUHS 병원 내 정신과 교실로, NIMH(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등 국가 연구기금뿐만 아니라 군대 연구기금으로 PTSD에 대한 기초, 임상,

41) 美 군 심리학회 홈페이지, http://www.apadivisions.org/division-19/index.aspx

신경과학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월터리드 육군의학센 터, 국가 해군의학센터(National Naval Medical Center), 맬콤그로 공 군의학센터(Malcolm Grow Air Force Medical Center) 등과 함께 수련 과정에 대해 제휴를 맺고 있다42).

이처럼 군 정신건강 관리의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민간 연구기관 및 학회, 의료기관 등과의 활발한 연계를 통해 정신건강과 관련된 학술적 지식과 실제적인 응용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 고 있다.

우리 군도 군인들의 정신건강과 심리지원에 대한 관심을 갖고 민 간 대학이나 연구기관, 전문 의료기관과의 교류를 통해서 해당 분야 의 전문성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군내에도 상담 전문가, 정신과 군 의관 등이 있지만 군내 인원만으로 체계를 발전시켜나가기에는 역부 족이며 민간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한 기반 확충으로 민간의 발전된 지식과 전문적인 상담 기법, 모델, 체계 등의 습득을 통해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회로는 군사회복지학회가 있다. 사 단법인 ‘한국군사회복지학회’는 지난 2006년 한국사회복지협회 산 하단체로 탄생하여 2008년 국방부 예하의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고 연구발표 및 학회지 발간,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교류, 군사회복지전 문가 자격 규정 및 인정 등을 위한 활동을 사업으로 하고 있다43). 나 아가 우리나라에도 보다 더 세분화된 ‘군 심리학회’가 발전되어 정신건강 분야에 관한 더욱 전문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군에서 힘 써야할 것이다.

42) 가톨릭산학협력단(2008), pp. 31~36.

2) 상담 지원 가능한 조직과의 연계

지식과 학문적인 발전을 위한 연구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심리지원 에 있어 상담, 인력 등의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한 조직들과의 네트 워크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심리지원의 실제 경험으로 구축된 실질 적인 노하우의 습득과 상담 인력의 보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

앞서 인력 관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공군에서 협력체계 구축을 추 진할 수 있는 단체로는 현재 군인가족 행복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 는 건강가정지원센터, 정신보건센터, 가족상담센터, 청소년 상담지원센 터, wee센터, EAP 협회 등이 있다.

제5장 결 론

제1절 연구의 요약

본 연구는 조종사에 대한 심리지원이 조종사의 조직후원인식, 심리 적 안정과 PTSD의 감소 및 직무만족, 조직몰입 등의 직무태도에 미 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10년 3월과 6월, 강릉기지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비행사고 이후 실시된 조종사 심리안정프로그램 사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심리안정프로그램에 참여한 사고대대 조종사, 실무자, 사고를 경험하였으나 심리안정프로그램을 받지 못한 통제집단 조종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를 중심으로 심리안정프 로그램의 효과와 문제점, 보완방안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발전된 심리지원체계를 통한 비교를 위해 문헌과 인터넷 조사를 통해 미 공군의 심리지원체계와 소방방재청의 재난심리지원 체계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였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공군 조종사 심리지원체계의 보완 및 발전방안에 대해 제시하였다. 연구의 결과 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강릉기지 사고를 겪은 후 사고 대대의 조종사들의 심리상태 가 매우 불안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조종사들은 재경험, 회피, 과각 성 등의 반응을 골고루 나타냈고, 지속 시기에 따라 급성 스트레스 반응에서 PTSD 증상에 이르기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심리안정프로그램 실시 후 조종사들의 조직후원인식은 대체 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제집단 조종사들과의 비교를 통 해 더욱 확연히 드러났는데 심리안정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조종사

들은 조직에서 조종사들의 심리적 상태 관리까지 관심을 갖고 신경 을 써준다는 인식이 조직후원인식으로 이어졌지만 심리안정프로그램 을 받지 못한 조종사들은 사고 조사 과정을 비롯한 사후 조치 과정 에서 구성원에 대한 배려나 복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신속한 사고 처 리에 더욱 중점을 둔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아 조직후원인식의 감소 를 경험하였다.

셋째, 사고 발생 이후 심각한 상태로까지 진전되었던 조종사들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심리안정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정도 회복되었 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사고로 인한 심리적 불안정뿐만 아니라 본인 도 알지 못했던 개인적 고민이나 조직이 가지고 있던 문제들이 드러 나면서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었고 서로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조 직 구성원 간의 신뢰와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었다.

넷째, 심리안정프로그램은 조직후원인식과 심리적 안정의 향상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그 효과가 조종사들의 긍정적인 직무태도 변화까지 가져오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조종사들이 사고 후 낮 아졌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회복되었 지만, 그것을 심리안정프로그램의 효과로 인한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 하였다.

면접을 통해 드러난 강릉기지 심리안정프로그램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조종사들의 관리 문제가 가장 큰 문제 로 지적되었다. 초기 정신건강진료 팀에서 PTSD 측정도구를 통해 실 시한 조종사 심리상태 조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조종사들의 명단은 비밀을 보장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지휘관들을 비롯한 관련 부서들의 끊임없는 문의로 인해 실무자들이 곤란을 겪었고, 결국에 는 고위험군 명단이 모두 드러났다. 그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

던 조종사들은 ‘관리 대상’이 되었고,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업 무에서 소외되는 등 비합리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직무태도의 악화는 물론, 심리적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식의 문제이다. 인식의 문제는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는데, 조종사 심리 문제에 대한 상부의 인식 부족, 조종사들의 심리 관리 문제에 대한 인식 부족 및 심리상담에 대한 거부감, 비행사고 후 사고로 인한 심리적 피해자들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인식 부족이다.

지휘관 및 상부의 심리관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조종사 심리지원의 원활한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고위험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고위험군의 관리가 관리자적 입장에서의 편의에 치중한 경향이 있었 다. 조종사들은 자신의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 거나 심리적 상태에 대한 관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있는 조종 사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피해자들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인식 부족으로 피 해자들에 대한 미숙한 대응이 비행사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조종 사들의 심리적 불안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하였다.

셋째, 심리지원에 대한 주관부서 및 통합체계의 부재로 인해 심리 지원의 효과적인 진행이 어려웠다는 점이다. 심리안정프로그램의 진 행에는 여러 부서들이 관련되는데 주관부서가 설정되지 않아 이에 대한 책임소재도 불분명하고 의학적 치료와 상담적 치료에 있어서의 조화도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심리안정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도 시 행되지 않고 있다.

다섯째, 프로그램의 내용과 관련 예산, 시간 등의 자원 부족 문제 이다. 심리안정프로그램 자체는 좋은 시도이며 조종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충분한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가져다주기에 현 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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