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영남지역 삼한ㆍ삼국시대 패총자료를 중심으로- / 유병일 /
34
0
0
전체 글
(2) 국문초록 ●○ 삼한 및 삼국시대 패총과 무덤, 주거지에서 확인된 어로 도구는 어망추, 뼈로 만 든 작살, 찌르개, 낚시 바늘, 철제작살로서 함께 출토된 바다어종과 해서포유류와 밀 접한 연관이 있다. 어망추는 모양과 크기, 무게를 고려할 때 투망과 정치망으로 크게 분류되며, 잡을 수 있는 어종은 정어리, 전갱이, 고등어 등의 바다어종과 일부 담수어 종일 것이다. 뼈와 철로 만든 낚시 바늘을 통해서는 조어법이 가능하며, 관련 부속도 구들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맥낚시와 찌낚시 방법을 구사하였을 것이다. 대상어종은 참 돔, 감성돔, 숭어, 방어, 다랑어, 삼치 등이며, 바늘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대상이 서 로 달랐을 것이다. 작살과 찌르개로는 해서포유류를 자루에 묶은 고정식과 분리방법으 로 강치, 고래, 돌고래 등을 잡을 것이고, 이 방법은 고도로 숙련된 기술과 대상물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추어야만 성공이 가능하므로 취락에서 전문집단의 존재를 추정할 수 있다. 유적에서 바다어종과 해서포유류를 잡는 장소는 대부분 유적 근처에 있는 내만성 바 다이며, 강치, 참돔, 삼치 및 방어, 다랑어, 청새치, 고래, 돌고래 등은 연해까지 진 출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동물은 회유와 회귀습성에 따라 내만으로 들어올 때 잡을 수도 있지만 어로도구와 배모양토기(船形土器), 외래계 유물이 확인되는 것을 보면 연 해까지 진출하여 적극적으로 대상어종과 해서포유류를 확보하였을 것이다. 어로계절 은 노래미, 쏨뱅이와 같은 바닥에 서식하는 어종은 연중가능하며, 나머지 어종들은 여 름~가을에 대부분 잡았을 것이며, 감성돔이나 참돔 등은 초겨울과 초봄에 크기가 매 우 큰 개체들을 잡았을 것이다. 해서포유류는 주로 단백질확보, 가죽과 기름, 생활필 수품, 의식 및 장신구제작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전문 집단이 주축이 되어 잡았을 것이 며, 전문집단의 존재는 바다와 도서가 유적 주변에 산재하고, 실제유물, 강치의 전체 골격출토, 장신구제작 등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강치의 일부부위만 확인되는 바 다 근처의 일부 유적과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산, 경주와 같은 내륙지역에서도 강치의 일부부위가 확인되는 점은 이 집단이 직접 강치를 잡은 것이 아니라 전문 집단 으로 물물교환방식 등의 교류방법으로 확보한 결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주제어 : 어류, 해서포유류, 어구, 어법, 전문 집단. 38. 야외고고학 제15호.
(3) Ⅰ. 머리말 영남지역의 삼한·삼국시대의 패총에서는 식용이 가능한 조가비와 어류, 해서포유류 뼈가 많이 출토된다. 특히 뼈로 만든 작살, 화살촉, 철제낚시바늘, 어망추 등이 뼈들과 함 께 출토되어 양자간의 연관성이 어떠하였는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고대인들은 해당 동물을 잡기 위해서는 동물들의 생태환경과 특성, 크기와 빠른 움직 임을 충분히 숙지하고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해당 동물에 대한 이해와 주변 자연환경을 충분히 숙지한 어로기술이 체계적으로 베풀어질 때 해당 동물을 안정되게 확 보할 수 있을 것이며, 목적에 맞게 이용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어로 관련 연구는 어구자료 소개(최몽룡 1971: 17-21, 1973: 23-25, 1974: 31-36)를 시작으로 유물과 어업의 특징(김건수 1999), 도구와 어종과의 개괄적인 관련성 (곽종철 2003: 351-487; 유병일 2007: 73-106)까지 진전되었으며, 해서포유류에 대한 포획 연구(박구병 1987, 1992)도 제시되었다. 그러나 이전의 연구에서 간과된 것은 어로에 있어 중요한 3대 요인인 대상, 도구, 장소를 고대인들이 구사하였던 기술적인 방법과 연관시켜 살펴보지 못한 부분으로서 이 점은 패총유적에서만 출토한 유물뿐 만 아니라 패총을 형 성시킨 취락사람들의 무덤자료와 함께 살펴보아야만 한 지역의 어로문화를 좀 더 구체적 1). 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은 기존의 연구결과를 존중하면서 어로문화 를 2).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유물 과 뼈와의 비교를 통해 고대인들이 해당 동물을 무슨 도구로 어떠한 방법으로 어디에서 잡았는지를 살펴본 후 그 특징을 유적별로 비교해 보고자 한다.. Ⅱ. 遺蹟 및 資料 紹介 이 글에 소개된 유적은 영남지역의 남해안에 위치하며, 산지, 분지, 바다 요소를 기준 으로 창원, 마산, 진해, 김해, 부산, 사천지역으로 구분하였다. 산지와 분지는 한 지역을 다른 지역과 확연히 구분시켜 주는 지형적인 요소로서 유용하며, 바다는 여러 유적이 동 일한 지역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유적별로 구분하는 요소로서는 다소 부족하다. 그러 나 동일한 바다 또는 만(灣)이라도 패총유적이 만의 입구, 중간, 안쪽에 위치하는 것에 따 라 출토하는 동물유체가 다르며, 이 차이는 유적별로 어로문화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 므로 진해만을 함께 공유하는 창원, 마산, 진해를 세부지역으로 구분하고, 김해, 부산, 사 1) 어류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글의 전개상 필요하면 해서포유류도 포함시켰다. 2) 패총, 취락, 무덤자료 모두를 포함한다..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39.
(4) 천을 포함하여 모두 6개 지역으로 구분하였다. 대상 유적은 발굴조사한 후 동물유체에 대 한 종명분석이 이루어진 12개소 유적이며, 본문 전개상 필요한 경우 지표조사한 유적도 포함하였다.. 1. 昌原地域 : 4개소 유적 4개소 유적이며, 신방리유적은 구릉부의 끝단에 위치하지만 나머지 유적은 독립구릉의 사면부에 위치한다. 어로련 유물은 어망추, 뼈 연모, 철제유물이 확인되었으며, 어류는 외동성산패총과 남산패총에서는 내만 및 외양성 어류가 함께 출토되었다. 강치는 가음정 동패총을 제외한 나머지 패총에서는 모두 확인되었다. <표 1> 창원지역 패총과 어로 도구 및 동물유체 유적명. 출토층위. 외동성산 서남구패총. 황갈색점토층 및 패각층. 어망추. 남산패총. 혼토패각층 및 패각층. ·. 가음정동 패총. 패각층과 점토층. 신방리유적 비고. 뼈연모. 철제. 어류. 해서포유류. 낚시바늘. 상어, 가오리, 다랑어 새치다래, 참돔, 감성돔, 농어, 복어. 강치. 작살, 찌르개, 화살촉. 낚시바늘. 상어, 가오리, 참돔, 감성돔, 농어, 복어, 다랑어. 강치. 주판알. 작살, 화살촉. ·. 상어, 농어, 참돔, 감성돔, 복어. ·. 혼토패각층. 구형, 주판알. 화살촉, 작살, 찌르개, 티자바늘. ·. 도미, 농어, 복어. 강치. ·. 4種類. 5種類. 1種類. 8種. 1種. 관상형 작살, 화살촉, 구형, 대추형 찌르개, 낚시몸통. 2. 馬山地域 : 2개소 유적 현동유적은 높은 산지에서 내려온 구릉 완사면에 위치하며, 취락, 무덤, 패총이 함께 형성된 복합유적이다. 그러나 도로개설로 유적이 많이 훼손되어 어로 관련 유물을 많이 확보할 수가 없었다. <표 2> 마산지역 패총과 어로 도구 및 동물유체. 40. 유적명. 출토층위. 어망추. 뼈연모. 현동Ⅲ/Ⅳ 패총. 패각층 및 점토층. ·. 화살촉, 작살. 현동고분군. 56호 목곽 64호 석곽. ·. ·. 備考. ·. ·. 2種類. 야외고고학 제15호. 철제. 어류. 해서포유류. 상어, 갯장어, 참돔, 감성돔, 전갱이. 강치. 낚시바늘, 삼지창. ·. ·. 2種類. 5種. 1種.
(5) 3. 鎭海地域 : 2개소 유적 2개소 유적이 포함되며, 용원유적은 독립성구릉의 정상부에는 취락, 사면에는 패총이 형성된 복합유적이다. 웅천패총은 높은 고지의 정상부와 사면에 형성된 패총으로서 동일 시기의 무덤도 함께 형성되어 있다. 어로 관련 유물은 용원유적은 어망추보다 동물유체 가 많지만 웅천패총은 해서포유류와 관련된 뼈 연모가 많다. 동일한 진해만을 활용한 공 통점이 있지만 유물의 종류가 서로 다른 것이 하나의 특징이다. <표 3> 진해지역 패총과 어로 도구 및 동물유체 유적명. 출토층위. 어망추. 뼈연모. 철제. 어류. 해서포유류. 용원유적. 26호 주거지, 혼토패각층/점토층. 관상형. ·. ·. 웅천패총. 문화층. 대추형. 화살촉, 작살 역티자바늘. 낚시, 작살. 가오리, 복어, 참돔. 고래, 돌고래, 물개. 備考. ·. 2種類. 3種類. 2種類. 13種. 4種. 상어, 곱상어, 가오리, 참돔, 고래, 돌고래, 감성돔, 농어, 숭어, 복어, 방어, 강치, 전갱이, 정어리, 양태, 다랑어류. 3). 4. 金海地域 : 5개소 유적. 김해패총(회현리패총)은 독립성구릉 정상부와 사면에 위치하며, 부원동유적은 산지에서 내려오는 구릉완사면에 위치한다. 유적 모두 주거지와 패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로관 련 유물이 포함된 혼토패각층과 패각층에서는 토기와 함께 많은 동물유체가 확인되었다. <표 4> 김해지역 패총과 어로 도구 및 동물유체 유적명. 출토층위. 어망추. 뼈연모. 철제. 어류. 해서포유류. 김해패총. ·. ·. 작살, 화살촉. ·. ·. 강치, 바다표범. 부원동A 유적. 혼토패각층, 점토층. 관상형, 구형 주판알, 대추형. 작살, 화살촉. 낚시바늘, 찌르개,. ·. 강치, 고래. 회현리패총 (부대). 혼토패각층 점토층. ·. 작살, 화살촉. ·. 돔발상어, 갯장어, 홍어, 숭어, 민어, 감성돔, 복어. 물개류. 회현리패총 (삼강). 패각층 혼포패각층 점토층. 구형, 대추형. 작살, 화살촉, 활잡이,. ·. 회현동패총 (경발). 혼토패각층 점토층. 작살, 화살촉. 찌르개. 상어, 가오리,. 강치. 3種類. 2種類. 17種. 5種. 備考. 관상형 4種類. 돔발상어, 가오리, 갯장어, 청새치류, 잉어, 메기, 숭어, 고래, 돌고래, 양태, 농어, 감성돔, 참돔, 민어, 강치 노래미, 고등어, 광어, 복어. ※ 부대 : 부산대고고학과, 삼강 : 삼강문화재연구원, 경발 : 경남발전연구원역사문화센터. 3) 유적으로만 보면 회현리패총과 부원동유적으로 나누어진다..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41.
(6) 4). 5. 釜山地域 : 4개소 유적. 낙민동(동래)패총은 구릉완사면에 위치하며, 조도패총은 섬의 구릉사면에 위치한다. 어로 관련 유물은 어망추, 뼈 연모, 철제가 확인되었으며, 어류는 내만성어류가 많다. 조 도패총에서는 해서포유류도 3종이며, 낙민동패총은 강치 한 종만 확인되었다. <표 5> 부산지역 패총과 어로 도구 및 동물유체5) 유적명. 출토층위. 어망추. 뼈연모. 철제. 어류. 해서포유류. 낙민동패총 (중문). 패각층, 점토층. ·. 작살. ·. 상어류. 강치. 낙민동패총 (국박). 혼토패각층 점토층. ·. 작살, 화살촉, 찌르개. 찌르개. 상어류, 곱상어, 감성돔. 강치. 동래패총. 문화층5). 관상형. 작살, 화살촉, 찌르개. ·. 가시상어, 가오리, 농어, 참돔, 감성돔, 복어. 고래, 강치. 조도패총. 부식토층, 패각층. 관상형, 구형. 화살촉. 낚시바늘. 가시상어, 상어류, 다랑어, 혹돔. 돌고래, 고래, 물개. 備考. ·. 2種類. 3種類. 2種類. 11種. 4種. ※ 중문 : 중앙문화재연구원, 국박 : 국립중앙박물관. 6. 泗川地域 : 4개소 유적 늑도유적은 신석기~삼한시대에 걸치는 패총, 주거지, 무덤유적이 복합적으로 이루어 진 유적으로서 구릉사면부와 입지하고 있다. 방지리유적은 구릉정상부와 사면에 패총과 주거지가 형성된 유적이며, 늑도패총보다 내만에 위치한다. 어로 관련 유물은 어망추와 뼈 연모는 형태와 종류가 유사하지만 어류는 늑도패총에서 많이 확인되었다. <표 6> 사천지역 패총과 어로 도구 및 동물유체 유적명. 출토층위. 늑도IC패총 (부대). 패각층, 옹관내부, 점토층. 어망추 주판알, 구형, 석추. 늑도A패총 (경고). 패각층, 점토층. 방지리패총 備考. 뼈연모. 철제. 어류. 해서포유류. 찌르개, 낚시몸통, 작살2(고정/분리). ·. 까치상어류, 가오리, 숭어, 방어, 민어, 넙치, 참돔, 혹돔, 농어, 쏨뱅이, 정어리. 고래, 강치. 구형, 관상형, 석추, 패추. 분리/고정 작살, 찌르개, 몸통/바늘, 그물바늘. ·. 참돔, 농어. 강치. 혼토패각층. 석추, 관상형, 구형. 단식낚시바늘, 역티자바늘. ·. 가오리, 매가오리, 복어, 농어, 참돔, 감성돔,. ·. ·. 5種類. 5種類. ·. 14種. 2種. ※ 부대 : 부산대학교박물관, 경고 : 경남고고학연구소. 4) 유적으로만 보면 동래 낙민동유적과 조도패총으로 나누어진다. 5) 층위가 세분되어 있지만 동일문화층이므로 문화층으로 표기하였다.. 42. 야외고고학 제15호.
(7) Ⅲ. 漁具와 漁法, 魚種과의 關聯性 1. 漁具와 漁法의 比較 고대인들의 생업활동은 유적에서 그 행위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유물을 통해서이 다. 생업활동은 잘 갖추어진 도구와 기술, 그리고 환경적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경제적인 활동으로서 유물로서 그 행위를 추정하고 복원하는 것이 고고학의 매력 가운데 하나이 다. 어로행위는 중요한 생업활동 가운데 하나이며, 유적에서는 어망추, 바늘, 작살과 찌 르개, 화살촉 등으로 출토된다. 앞에 소개한 유물들은 한가지의 어로방법에 모두 사용된 유물은 아니며, 서로 다른 어법으로 사용된 유물임을 알 수 있다. 어로유물들은 각각의 유적에서 한 개만 출토한 것이 아니라 2~3가지가 확인되며, 출토한 어류와 해서포유류 역시 크고 작은 종들이 함께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여러 종류의 어법으로 대상물을 확보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어류는 생태환경이 서로 다르며, 체장의 격차가 크므로 어법 역시 대상에 따라 서로 다르게 전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표 7>은 출토유물과 어법과의 관련성을 비교한 것으로 지역별로 유행한 어법은 망어법, 조어법, 자돌구법, 궁어법이 6). 며, 세부적인 어법 은 다음과 같다. <표 7> 출토유물과 어법과의 관계 漁法種類. 出土遺物*. 附屬道具**. 細部漁法. 망어법(網漁法). 어망추. 그물, 뜸자, 줄, 고정나무 및 돌. 투망, 정치망. 조어법(釣漁法). 바늘 및 몸통. 줄, 대, 찌, 추. 맥낚시, 찌낚시. 자돌구법(刺突具法). 작살, 찌르개. 중간/몸통자루, 묶는 줄. 고정식, 분리식. 궁어법(弓漁法). 화살촉. 활, 줄. 갯바위, 선상법. *유물로 출토 **출토사례가 드물거나 출토되지 않음. 1) 망어법(網漁法) 이 방법은 유적에서 출토한 토제와 석제어망추로 어법을 알 수 있다. 토제어망추(土 製漁網錐)는 모양에 따라서 관상형, 구형, 주판알, 대추형으로 구분되는데, 서로의 모양 과 크기, 무게 등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어망의 종류, 사용방법, 장소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석제어망추(石製漁網錐)는 삼한시대에 해당하는 늑도A유적에서 1점, 방지리유적에서 2점이 확인되었다. 늑도A유적의 어망추는 돌 가운데에 홈이 대칭으. 6) 확인된 유물로서 분류된 어법의 종류이지만 유물이 확인되지 않는 어법을 추가하면 더 많은 어로행위가 있었을 것이다..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43.
(8) 로 형성되어 줄과 같은 것을 연결하여 사용한 듯하며, 방지리유적 어망추는 돌의 가장자 리 네 곳에 홈을 대칭적으로 만들어 그 홈에 줄 같은 것을 걸어 어망추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표 8> 형태별 어망추의 속성(형태별 대표유적) 形態. 種類. 材質. 관상형. Ⅰ類. 구형. 規模(cm). 무게(g). 遺蹟. 0.2. 3g. 용원유적. 2.1~4.1. 0.3~0.7. ·. 외동성산. 4.7. 4.1. 0.9. 27~83g. 신방리. 토제. 4.9. 2.3. 0.5. 28g. 부원동A. 석제. 17.3. 11.9. ·. ·. 늑도A. 길이. 너비. 구멍. 토제. 5.3. 1.2. 토제. 2.2~4.2. 토제. Ⅱ類 주판알 대추형. Ⅲ類. 장방형 Ⅳ類 방형 말각형. Ⅴ類. 석제. 6.1. 5.9. ·. ·. 방지리. 패제. 10.1. 11.0. 3.0. ·. 늑도A. <표 8>은 형태별로 구분된 어망추의 속성표로서 그물의 종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어 망추의 형태와 크기, 무게를 통해 5가지로 구분되며, <그림 1>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Ⅰ類는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서 토제인 어망추가 그물코에 걸리고 어망추의 구멍에 발줄 이 연결되어 하나의 투망으로 이루어진다. 사용행위는 사람이 손에 그물에 연결되는 원 줄을 잡고 그물을 어께 등에 걸친 후 공중에 던져서 고기를 잡는 투망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용원유적 26호 주거지에서 개당 3g 정도인 관상형어망추가 수십점이 확인된 점은 5~6kg정도의 그물 한 벌을 투망으로 충분히 가능함을 알려주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용원유적에서 출토한 어망추보다 약간 무겁지만 형태가 유사한 관상어망추를 담 수하천에서 민물고기를 잡는 바닥고정걸그물로 이용하는 복원한 연구가 있어 주목받는 데(秋淵植 1992: 439-501), 이 점은 관상어망추라도 크기와 무게, 유적의 입지조건에 따라 투망과 정치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Ⅱ~Ⅲ類는 토제어망추이면서 형태 가 약간 다르다. 개별 어망추별로 무게 역시 유사하지만 Ⅱ류의 경우는 27~83g 으로 변화 의 폭이 크다. 사용방법은 두 종류 모두 정치망으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Ⅳ類는 늑 도유적과 방지리유적에서만 확인된다. 돌로 된 어망추이며, 무게는 기재되지 않아 아쉽 7). 지만 늑도A유적에서 확인된 것은 대략 수백 그램 정도에 속하며 , 사용은 늑도유적의 주 변에 있는 조류가 빠르고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정치망으로 사용된 어망추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유물은 신석기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어로도구의 하나이다. 방지. 7) 유물의 크기를 고려하여 추정한 것으로서 정확하지가 않다. 생업관련 유물이라면 규모는 물론 무게까지 함께 제시되어야 할. 44. 야외고고학 제15호.
(9) 리유적에서는 방형으로 된 석제어망추가 확인되었는데 늑도A유적보다 크기가 약간 작고 무게가 적게 나간다. 사용은 정치망에 포함되는 하나의 어망추로서 사용되었을 것이며, 8). 또 다른 패제어망추(貝製 漁網錐)가 늑도A유적에서 확인된 것을 고려하면 어법은 정치 망이지만 크기, 사용 장소, 그물의 형태가 약간씩 달랐을 것으로 판단된다.. ①. ② ⑤. ③. ⑥. ④. ⑦. ⑨. ⑧. Ⅰ류(관상형) ①, ② Ⅱ류(구형), ③~⑤ Ⅲ류(대추형), ⑥ Ⅳ류(장방/방형) ⑦~⑧ Ⅴ류(패류) ⑨. ①~② : 진해용원유적. ③ 창원가음정동패총. ④, ⑥, ⑨ : 늑도 A유적. ⑤ 창원 신방리 저습유적. ⑦ 늑도 IC패총. ⑧ 방지리 유적. <그림 1> 漁網錐의 形態와 種類. 8) 이 유물을 주꾸미 함정어법에 사용된 유물로도 볼 수 있지만 늑도A유적 출토유물은 유물자체가 직선적이며,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주꾸미가 은신할 공간이 없다. 따라서 가운데에 구멍이 크게 뚫린 곳에 끈 같은 것을 통과시켜 매는 점을 고려 하여 어망추의 한 가지로 분류하였다..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45.
(10) 2) 조어법(釣漁法) 이 방법은 낚시바늘과 줄, 대가 조합되어 구사하는 어법으로서 유적에서는 현재 바늘 만 출토되지만 일부 유적에서는 낚시몸통도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장차 부속도구들이 출 토될 가능성이 높다. 조어법을 알 수 있는 유물은 낚시몸통, T자바늘, 결합식 바늘이며, 세부적인 속성은 <표 9>와 같다. <표 9> 낚시바늘의 분류와 속성비교 名稱. 材質. 바늘. 規模(cm). 遺蹟. 전체길이. 바늘길이. 비율. 鐵製. 4.5. 1.3. 3.5:1. 몸통. 鹿角製. 11.4. ·. ·. 바늘. 鐵製. 6.4. 1.8. 3.5:1. 바늘. 鐵製. 6.0. 3.0. 2:1. 조도패총. 바늘. 鐵製. 11.5. 2.6(추정). 4.45:1. 웅천패총. 바늘. 鐵製. (6.3). (1.7). ·. 부원동A. 바늘. 鐵製. (6.6). ·. ·. 현동3호. 바늘. 鐵製. (5.0). 2.0. (2.5:1). 현동56호. 몸통. 鹿角製. (4.2). ·. ·. 늑도IA6호. T자형 바늘. 骨製. (8.0). ·. ·. 신방리패총. T자형 바늘. 骨製. 8.3. 0.8(너비). ·. 방지리A패총. 바늘. 牙製. 5.2. 2.3. 2.26:1. 방지리A패총. 남산패총 외동성산. 먼저, 조어법을 알 수 있는 유물은 재질에 따라 골제(骨製), 녹각제(鹿角製), 아제(牙 製), 철제(鐵製)로 구분되며, <그림 2>와 같이 종류는 결합식과 단식으로 분류된다. 결합 식(結合式)은 녹각제로 만든 것이 외동성산 서남구패총에서 한 점이 확인되었는데(최몽 룡 1976), 바늘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몸통과 바늘을 끈으로 묶어 사용한 도구임은 틀림없 으며, 신석기시대에 남해안과 일본 구주지역에 유행한 형식과 유사함에 있어 매우 흥미 로운 자료이다(江坂輝彌·渡辺誠 1988). 그리고 늑도IA 6호 주거지에서 출토한 몸통 역 시 녹각으로 만들었는데 아래부분이 결실되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결합식일 가능성이 높다. 단식(單式)은 골제와 송곳니제, 철제로 구분되어진다. 골제는 사슴의 앞등/발등뼈 를 잘라서 만든 것으로서 신방리패총에서 한 점이 출토되었다. 약간 훼손되었지만 보고 자는 T자형 바늘로 추정하고 있다. T자형 바늘은 방지리A패총에서는 출토하였는데 가운 데에 홈이 만들어져 있는 점에서 신방리유적과 차이가 있다. 길이가 8cm 정도이며, 낚시. 46. 야외고고학 제15호.
(11) 9). 바늘로 사용한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 철제 단식 낚시바늘은 패총 에서 가장 많이 출토한 형식으로서 패총과 연관이 있는 현동고분군과 신방리패총과 연관 이 있는 다호리고분군 등 무덤유적에서도 많이 출토한다. 형식은 대부분 철소재를 U자 형으로 굽은 다음 바늘은 몸통보다 작게 만들었으며, 안쪽에 예리한 미늘이 있는 것이 많 다. 크기는 후술하겠지만 초대형, 대형, 중형, 소형으로 구분 가능하며, 이러한 차이는 어 종 대상에 따라 사용하는 바늘이 서로 다름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실제로 어로도구가 출토된 패총에서 크고 작은 어종이 확인되는 경향은 이를 잡는 도구의 종류도 다양하다 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제(牙製)는 멧돼지 송곳니로 만든 것으로서 사천 방지리A패 총에서 많이 출토되고 있다. 형태는 U자형으로서 바늘은 철제바늘처럼 유사한 형식으로 몸통보다 많이 짧다. 바늘의 안쪽에는 미늘이 만들어져 있으며, 완전한 것보다 바늘 근처 가 부러진 채로 확인된 것이 많다.. ④ ①. ②. ③. ⑥ ⑤. ⑦. ⑧. ①~⑤ : 철제 낚시바늘. ⑥, ⑨ : 녹각제 낚시몸통. ⑦, ⑧ 골제 낚시바늘 . ⑩ 송곳니 낚시바늘. ⑨. ① 남산패총. ② 부원동 A패총. ③ 조도패총. ④ 현동 3호. ⑥ 늑도 IA 6호. ⑦ 신방리 패총. ⑨ 외동성산 패총. ⑧, ⑩ 방지리 A패총. ⑩ ⑤ 웅천패총. <그림 2> 釣針의 形態와 種類. 9) 발굴조사보고서에는 어구로 설명하고 있지만 후술한 바와 같이 다른 기능을 가진 유물일 가능성도 있다..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47.
(12) 3) 자돌구법(刺突具法) 이 어법을 알 수 있는 유물은 작살, 찌르개, 삼지창 정도이다. 이 유물은 나무와 같은 자 루에 유물을 끼우거나 묶어 작업에 사용하는 어법으로서 작살의 경우는 뼈 소재로 만들 며 자루에서 분리되는 분리식과 창처럼 사용하는 고정식으로 분류된다. 찌르개는 형태와 크기가 고정식 작살과 유사하지만 표면에 비늘이 없는 차이가 있으므로 작업행위와 대상 10). 어종에서 서로 다른 하나의 독립된 어로행위 유물로 분류하고자 하며 , 자세한 부분은 후술하겠다. 삼지창(三枝倉)은 철제이며, 패총과 연관이 있는 무덤에서 많이 확인된다. 독립된 세 가닥의 창을 단조하여 접합한 후 나무로 된 자루에 끼워서 어로행위에 이용하 는 것으로서 크기와 길이가 보통 고정식 작살과 찌르개보다 크고 무겁기 때문에 대상물 은 대형어종을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표 10>은 자돌구법에 사용되는 유물들의 속성을 비교한 것이며, <그림 3>은 관련 유물을 기능별로 분류한 것이다. <표 10> 자돌구법 유물의 속성 名稱. 材質. 분리식 작살. 規模(cm). 遺蹟. 길이. 너비. 구멍. 녹각제. 6.1. 1.3. 1.5×1.2. 늑도IA 14호수혈. 찌르개. 골제. (16.4). 1.0. ·. 늑도IC 패총. 분리식 작살. 녹각제. (6.0). 1.4. 0.5×0.5. 찌르개. 골제. (10.0). 1.0. ·. 고정식 작살. 골제. 16.0. 2.0. ·. 분리식 작살. 골제. 10.2. 2.0. ·. 고정식 작살. 가오리꼬리뼈. 7.8. 0.6. 2g(무게). 회현리(삼강). 고정식 작살. 골제. 16.0. 0.8. ·. 외동성산 서남구. 분리식 작살. 녹각제. (8.3). 1.3. ·. 분리식 작살. 녹각제. 9.5. 1.6. ·. 삼지창. 철제. 32.6. 가지길이 24.0. 가지지름 0.65. 늑도A 패총. 웅천패총 현동 64호 석곽. ※ 삼강 : 삼강문화재연구원. 먼저, 작살(銛)은 사용방법에 따라 분리식과 고정식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재질은 녹 각제와 골제로 나누어진다. 분리식 작살(離頭銛)은 <그림 3>-⑦~⑩이 해당되며, 작살은 나무 자루에 끼워져 있다가 사용할 때는 대상물에 박혀 자루와 분리되어 사용되는 도구 이다. 대상물에 박힌 작살은 자루와 줄로 연결되어지면서 포획 가능하며, 웅천패총의 작 살은 가운데에 있는 홈에 줄이 연결되며(그림 3-⑦⑧), 늑도패총은 작살의 가운데에 있는 10) 김건수도 작살 가운데에서 미늘이 없는 것을 찌르개로 분리하고 있다.. 48. 야외고고학 제15호.
(13) 둥근 구멍에 줄이 끼워져 대상물과 나무자루에 연결되어진다(그림 3-⑨,⑩). 고정식 작살 (固定銛)은 형태가 찌르개 모양으로 된 것과 몸통 끝 부분에 날이 1~2개 정도가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나누어진다. <그림 3>-①~③은 찌르개 모양의 작살로서 나무자루에 끼워져 창과 같이 사용되는 것으로서 외동성산 서남구패총에서는 길이가 무려 16.0cm 되는 것 이 확인되었으며, 회현리패총에서는 가오리 꼬리뼈를 이용하였다. 늑도IC패총에서도 남 은 길이 16.4cm 정도의 것이 출토하여 고정식 작살의 기능을 생각게 해본다. 또 하나의 고정식 작살은 <그림 3>-④,⑤로서 날의 끝 부분에 예리한 가지가 만들어져 있는데 대상 물에 박히면 잘 빠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나무 자루에 끼워서 던지거나 혹은 찔러서 사 용하였으며, <그림 3>-⑤의 경우 보고자는 분리식 작살로 분류하였지만(경남고고학연구 소 2006) 그 근거가 되는 작살의 아래에 있는 구멍은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사슴 의 발등뼈(中足骨)에 원래 있는 구멍이므로 분리식이 아니라 고정식 작살로 보아야 한다. <그림 3>-⑥은 철제로 된 삼지창으로서 현동64호 석곽에서 확인되었으며, 동래복천동 11 호분, 김해대성동2호분에서 출토한 것은 山자형으로서 형태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착장법과 기능은 동일할 것이다.. ⑤. ②. ①. ③. ④. ⑩. ⑦. ⑨. ⑥. ①~⑥ : 고정식 작살 ⑦~⑩ : 분리식 작살. ⑧ ① 외동성산서남구 ④~⑤, ⑩ 늑도 A패총. ②김해 회현리 패총(삼강) ⑥ 현동 64호. ⑦~⑧ 웅천 패총. ③ 늑도 IC 패총 ⑨ 늑도 IA 15호 수혈. <그림 3> 刺突具의 種類와 形態.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49.
(14) 4) 궁어법(弓漁法) 이 방법은 활과 화살로 어류 혹은 해서포유류를 잡는 방법으로서 구체적으로 이 방법 을 알 수 있는 유물은 드물다. 그러나 일본 이바라기현 椎塚貝塚에서 찌르개와 같은 골기 가 참돔 전두골(前頭骨)에 박힌 채 출토된 자료(金子浩昌 1992: 47-281)와 같은 실물자료 를 참고하면 속력이 빠른 물속의 참돔을 잡으려면 작살 혹은 찌르개를 창과 같이 던져서 는 잡을 수가 없고, 활로 쏘는 화살과 같이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반드시 존재한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패총에서 椎塚貝塚의 참돔 머 리에 박힌 예리한 찌르개와 같은 간접적인 유물이 많이 출토되며, 활 혹은 활의 부속도구 들이 패총유적과 연관이 있는 무덤유적에서 확인되는 점을 볼 때 궁시(弓矢)가 수렵에서 도 이용되었지만 어류를 잡는 궁어법의 존재도 충분히 상정할 수 있다.. 2. 漁法와 魚種과의 關聯性 유적에서 출토한 어구를 통해 가능한 어법으로서 망어법은 투망과 정치망, 조어법은 맥낚시와 찌낚시, 자돌구법은 고정식과 분리식 작살, 궁어법은 그 자체로 이용한 어법임 을 알 수 있다. 어법은 전개되는 장소도 중요하지만 어종과의 관련성은 필수적일 것이다. 어구와 어종에 대한 최근의 연구는 어구와 함께 출토한 일부어종에 대해서는 어법과의 관련성을 상세히 다루어지지만 나머지 어종은 개괄적으로 취급해왔다(곽종철 2003: 351487; 金建洙 1999). 하지만 어법과 어종은 유적 주변의 자연환경, 유적과의 거리, 교통수 단, 어법의 기술적인 전개 등을 함께 고려하면 좀 더 자세한 관련성을 알 수 있다. <표 11> 망어법과 어종과의 상관요소 및 변수비교 漁法. 유적. 입지. 하천/바다. 관련어종. 비고. Ⅰ~Ⅲ類. 외동성산. 내만. 남천/창원만. 농어, 복어. 담수어류미학인. Ⅰ類. 용원패총. 바닷가. 진해만. 전갱이, 정어리, 숭어. 담수어류미확인. Ⅰ~Ⅲ類. 부원동A. 내만. 해반천/고김해만. ·. 미분석. Ⅱ~Ⅲ類. 회현리(삼강). 내만. 해반천/고김해만. 잉어, 메기, 숭어, 고등어, 복어. 담수/해수어류확인. Ⅰ類. 동래패총. 내만. 수영천. 농어, 복어. 담수어류미확인. Ⅱ/Ⅳ類. 늑도IC. 바닷가. 자란만. 농어, 숭어, 정어리. 담수어류미확인. <표 11>은 망어법의 세부어법을 알아보고자 어로 관련 상관요소와 변수를 고려한 것으 로서 망어법에도 대상어종에 따라 세부어법이 다를 가능성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외동성산패총은 내만에 입지하고 유적 주변에 3차수에 해당하는 남천이 존재한다. 어망. 50. 야외고고학 제15호.
(15) 추 역시 관상형, 구형, 대추형의 3형식이 확인되며, 개별 어망추의 무게가 어느 정도 있 어 투망보다는 <그림 4>-③, ④와 같이 정치망으로 어로행위를 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 러나 동일패총에서 확인된 어종 가운데에서 이 어법으로 포획 가능한 담수어종은 확인되 지 않았으며, 바다어종도 농어와 복어 정도가 있지만 정확한 세부어법은 알 수 없다. 용 원패총에서는 개별 무게가 3g정도가 되는 관상형과 이 보다 더 무거운 어망추가 확인되 었는데, 특히 3g의 어망추는 26호 주거지에서 수십 점이 함께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그 림 4>-①과 같은 간단한 투망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좀 더 무거운 관상형은 투망보다. ② ①. ④ ③ ❶ 그물 끌줄의 한끝은 해안에 두고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간다.. ❷ 고기떼를 둘러싸고 배는 해안으로 돌아온다.. ⑤ ❸ 그물 양끝을 끌어당긴다.. ① 투망 ② 용원 26호 주거지 출토 어망추 ③ 바닥고정걸그물 ④ 정치망일종 ⑤~⑥ 후릿그물 작업과 순서(조선시대). ⑥. <그림 4> 網漁法의 種類와 使用.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51.
(16) 는 정치망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주거지 주변에 있는 패총에서 전갱이, 정어리, 숭어뼈가 확인된 것을 고려하면 원시적인 후릿그물을 전개하였을 가능 성이 높다. 후릿그물은 <그림 4>-⑤처럼 용원패총 앞에 있는 내만형의 진해만에서 전개 하기에 적당하며, 「新增東國輿地勝覽』熊川縣 「土産」 條에 청어(靑魚), 전어(錢魚), 숭어(秀 魚) 가 산출되었다는 기록을 참고하면 정치망에서도 이 어종을 잡을 수도 있지만 좀 더 무거운 어망추를 장착한 후릿그물을 전개하여 해당어종을 잡았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김해 회현리패총에서는 담수어종과 바다어종이 함께 확인되는 점과 관상형보다 무거운 구형과 대추형이 출토하는 점을 비교하면 어종과 망어법이 맞지 않는 경우이다. 그러나 담수어종인 잉어와 메기 등은 패총에서 낚시바늘이 함께 출토한 자료가 없지만 오늘날 에도 동일한 어종을 여러 방법으로 잡듯이 이 시기 역시 잉어와 메게 등을 망어법은 물론 조어법으로도 충분히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늑도유적과 방지리유적에서는 다른 유적과 는 달리 <그림 1>-⑦, ⑧과 같은 석제어망추가 확인되었다. 이 유적에서는 토제어망추도 함께 확인되는 것을 보면 석제어망추는 망어법이 아닌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예를 들면 걸그물을 물속에서 고정시키는 역할이거나 맥낚시와 같은 조어법을 구 사할 때 물속의 바늘을 빠른 조류에서 안정되게 잡아주는 봉돌 역할을 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자료 증가가 필요하며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다음은 조어법으로서 유적에서 확인되는 낚시바늘은 <표 9>에서 검토한 바와 같이 재 질은 골각제, 철제, 길이는 4.5~11.5cm에 이르는 등 다양한 낚시바늘이 확인되었다. 재질 과 크기가 다른 점은 우선 대상어종의 선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며, 그 점은 낚시 바늘이 출토한 패총에서 다양한 어종이 확인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오늘날에 이용되는 어종과 낚시바늘은 <표 12>과 같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먼저, 도미(鯛)로서 오늘날 바늘은 몸통과 바늘의 비율이 2:1정도이며, 바늘 안쪽에 예 리한 미늘이 있다. 몸통도 약간 둥글며, 바늘 전체가 튼튼한 느낌을 준다. 패총에서는 참돔과 감성돔이 대표적으로 확인되며, 동일 패총에서 확인되는 철제 바늘 역시 길이 4~7cm정도이다. 바늘의 크기와 참돔과 감성돔의 입사이즈가 체장(體長)에 따라 다소 차 이가 있겠지만 4~7cm의 바늘은 충분히 삼켜 당시 사람들이 잡을 수 있을 것이며, 남산패 총, 부원동A패총, 조도패총에서 출토한 것이 대부분 도미나 농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52. 야외고고학 제15호.
(17) <표 12> 魚種과 낚시바늘의 차이(國立水産振興院 1989) 形態. 魚種. 方法. 漁期. 地域. 도미/농어. 외줄. 9~11(도미), 4~11(농어). 남해/서해안. 명태. 주낙. 10~3. 동해안. 까치복. 주낙. 연중어업. 제주/남해안. 붕장어 (갯장어). 주낙. 연중어업. 남해/서해안. 다랑어. 주낙/외줄. 연중어업. 먼바다. 삼치. 끌낚시. 8~3. 남해/서해안. 칼치. 주낙. 8~10. 남해/서해안. 다음은 복어로서 오늘날 사용되는 낚시바늘은 몸통과 바늘이 3:1정도이며, 바늘에 미 늘이 있다. 바늘에 비해 몸통의 길이가 너무 길다는 감이 있을 수 있지만 대상어종인 복 어의 예리한 이빨을 고려하면 이해될 것이다. 복어 이빨은 상아처럼 단단하고 예리하므 로 웬만한 줄은 모두 끊어 버리는데, 이 약점을 바늘의 몸통을 길게 제작하여 안전하게 복어를 잡도록 고안하였을 것이다. 다랑어와 같은 초대형어종은 힘과 덩치가 있으므로 10cm 이상인 초대형 철제바늘을 사용하여야 하는데 웅천패총에서 확인된 <그림 2>-⑥과 같은 크기가 적당할 것이다. 바늘의 미늘도 있어야 하며 덩치에서 나오는 힘을 이기려면 두께 역시 적당하여야 할 것이다. 이 바늘로는 다랑어뿐만 아니라 덩치와 이빨이 날카로.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53.
(18) 운 삼치와 상어 등도 잡을 수 있을 것이며, 바늘이 출토하는 패총에서 상어, 다랑어가 출 토하는 것은 이러한 어법으로 대상어종을 잡았음을 유추할 수 있다. 다음은 칼치로서 <표 12>에 제시된 바늘을 보면 줄이 묶이는 부분이 다른 바늘과는 달리 둥글게 말려 있다는 점이다. 이와 유사한 유물이 현동3호 목곽묘에서 몸통이 부러진 1점이 확인되었는데 인 접한 현동Ⅲ구역 패총에서 갯장어 뼈만 확인되어(유병일 2009: 29-60) 정확히 알 수 없지 만 어종의 크기와 칼치의 입을 고려할 때 몸통과 바늘은 복어바늘처럼 3:1 정도일 가능성 이 높다. 조어법의 낚시방법은 조어법을 구성하는 바늘 이외의 다른 도구들, 줄, 낚시대가 출토되 11). 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일단은 맥낚시 방법 을 상정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전통어법으로서. 낚시대. 찌. 탄력성이 좋은 대나무 따위를 쓴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거나 건드리면 찌가 움직인다.. 낚싯줄 낚싯줄은 물고기가 알 수 없도록 가늘고 질겨야 한다.. 봉돌 낚시를 물 속에 가라앉히기 위해 묵직한 돌을 썼다.. 잉어. 낚시와 미끼. 붕어. 메기. 농어. 감성돔. 현동 56호 바늘+봉돌. 잡으려는 물고기의 입 모양과 크기에 따라 바늘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진다. 잡으려는 물고기가 좋아하는 것을 미끼로 쓴다.. 숭어. 참돔. 삼치. 복어. <그림 5> 낚시방법과 관련 어종. 11) 찌를 쓰지 않고 낚싯대나 낚싯줄을 통하여 전해 오는 느낌으로 하는 낚시이며, 찌낚시는 반대개념이다.. 54. 야외고고학 제15호. 까치상어. 흉상어과.
(19) 서 적당한 길이의 대, 줄, 바늘을 묶어 물속 바닥에 드리워 고기를 잡는 것으로서 신석 기시대부터 발달된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그림 5>-①과 같이 김해 회현리패총(삼강문 화재연구원 발굴)에서 뼈바늘처럼 길이가 10cm 이상이 되는 몇몇 유물 가운데에서 양끝 의 모양이 다르고, 한쪽 끝 부분이 매우 가느다란 유물이 있는데, 이 유물이 물에 뜬다면 보이는 찌 역할을 하여 맥낚시와 함께 찌낚시도 존재하였을 가능성도 있으며, 또한 현동 12). 56호에서 낚시바늘과 함께 출토한 불명철기 가운데에서 봉돌로 추정되는 것이 있어서 찌낚시의 존재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곽종철 2003: 351-487).. 다음은 자돌구법으로서 찌르개, 고정식작살, 분리식 작살로 대상물을 잡으며, 그 대상 물은 분리식 작살의 경우는 김건수와 곽종철의 연구에 의하면 해서포유류인 물개, 강치, 바다사자임이 확인되었다. 찌르개 경우는 고정식작살계통이면서 대상물에 대해서는 김 건수는 유적의 지리적 입지를 고려하여 내륙지역에서는 담수포획용, 해안지역에서는 감 성돔, 농어, 숭어를 잡는 내만성어구로 구분하지만 상기 어종은 오히려 조어법으로 더 많 이 잡을 수 있는 어종이므로 해당어종을 잡는 주력 어법으로는 보기 어렵다. 작살의 주 요 대상은 고정식작살은 상어와 같은 대형어종, 회전식작살은 해서포유류로 공식처럼 성 립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앞의 유물과 어종이 밀접한 경우가 있지만 그러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매우 흥미롭다. 먼저, 참돔(眞鯛)으로서 이 어종은 조침으로 낚지만 찌르개로 잡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직접적인 자료는 <그림 6>-①의 일본 죠몽후기의 추총패총(椎塚貝塚)에서 확인된 참돔 전두골(前頭骨)로 가운데에 <그림 3>-①,③과 같은 찌르개가 박힌 채 확인되었다. 찌르개 를 참돔의 뒤에서 창처럼 던지거나 활처럼 쏘아 잡았는지는 모르지만 조침(釣針)이 아닌 삼한 및 삼국시대의 여러 패총에서 확인되는 길이 10cm 전후의 찌르개로 잡을 것으로 판단 하면 이 유물의 용도가 자돌구법에서도 여러 가지임을 추정할 수 있는 유익한 자료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그림 2>-⑦,⑧의 T자 낚시 바늘의 기능에 대해서이다. 이 유물은 <그림 6>-⑤와 같이 통상 신석기시대에 출토하는 낚시와 동일하다 하여 기능을 바늘의 가운데에 있는 홈에 줄을 묶여 고기가 바늘을 삼켜 잡는 곧은 낚시바늘로 여겨왔다(박구 병 1992). 물론 신석기시대에서 출토하는 이 유물은 길이가 5~6cm이내이므로 곧은 낚시 가 가능하다. 그러나 신방리패총과 방지리A패총에서 출토한 <그림 2>-⑦,⑧은 모양은 같지만 길이가 8.3cm 이상이므로 참돔과 같은 대형어종도 삼키기가 어렵다. 따라서 필자 는 길이가 8cm 이상으로 길며, 가운데에 줄을 묶을 수 있는 홈을 근거로 해서포유류를 잡. 12) 창원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한 현동56호에서 철제바늘과 이형철기, 동서문물연구원에서 발굴한 마산-임곡간도로구간 현동유적에 서도 철제바늘과 봉돌로 추정되는 불명철기들이 함께 출토되었다..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55.
(20) ①. ②. ③. ④. ⑤ ⑦. ⑥. ⑧. ⑨. <그림 6> 찌르개와 T자 바늘의 또 다른 기능(⑤,⑥,⑨ 또 하나의 도구 골각기 2007). 는 분리식 작살로도 사용하였을 것이며, 그 대상은 물개, 강치, 바다사자 등으로 보고자 한다. 실재로 T자 바늘이 출토된 신방리패총에서 가장 많이 확인된 해서포유류가 강치임 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음은 <그림 6>-⑥처럼 강치 등을 잡는데 사용된 작살과 길이 10cm 이상이며, 단면이 둥근 작살로도 고래와 같은 바다포유류를 포획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까지 고래잡이 는 대형은 좌초되거나 소형은 직접 잡았고, 그 방법에 대해서는 반구대암각화를 실물로 하여 여러 견해가 제시되었지만 다양한 학설만 제기되어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 13). 다. 그러나 최근에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울산 황성동유적에서 고래의 꼬리척추 (尾椎) 와 주걱뼈에 단면이 둥근 작살이 박힌 실물자료가 확인되어 작살로도 고래를 포획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자료가 확보되었다(한국문물연구원 2009, 2010). 고래잡이에 사용된 작. 13) 일부 연구자는 경추(頸椎), 즉 목뼈로 분석하지만 형태를 자세히 보면 꼬리에 해당하는 尾椎임을 알 수 있다.. 56. 야외고고학 제15호.
(21) 14). 살은 단면이 둥글고, 사슴뿔 로 제작한 것이 주걱뼈(肩甲骨 Scapula)의 가장자리에 뼈를 뚫고 나갈 정도로 강렬하게 박혀 있으며, 미추에 박힌 각제(角製) 작살 역시 돌기부분에 강하고 정확하게 박혀 있다.. 참고래. 이빨고래일 경우. 1. 頭蓋骨 Crunium 2. 下顎骨 Mandible 3. 環椎 Atlas 4. 軸椎 Axis 5. 頸椎 Cervical vertebrae 6. 胸椎 Thoracic vertebrae 7. 腰椎 Lumber vertebrae 9. 尾椎 Caudal vertebrae 10. 寬骨 Coxal bone. ④ ③. ①. ② ①, ② 작살이 박힌 주걱뼈와 유물. ⑤ ③~⑤ 작살이 박힌 미추와 유물. <그림 7> 고래골격과 작살이 박힌 골격(울산 황성동유적, 신석기시대). 14) 찌르개 및 작살은 보통 사슴의 중수/중족골로 많이 만들지만 조사현장에서 필자가 실견하고, 도록에 있는 사진을 보면 작살의 표 면에 작은 구멍이 많이 모아져 있는 해면질은 뿔에 많이 나타나는데 이 구조를 보면 이 유물은 사슴의 뼈가 아니라 뿔로 제작한 것 임을 알 수 있다..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57.
(22) <그림 7>은 작살이 박힌 고래의 골격부위를 설명하는 것으로서 추정되는 고래잡이는 15). 먼저, 꼬리척추의 형태를 고려할 때 수염고래에 속하는 참고래 (Fin Whale)가 유영할 때 나 혹은 상체와 꼬리 부분을 물 밖으로 들어낼 때 주걱뼈와 미추에 작살을 박을 수가 있 16). 는 기회가 포착되는데 , 이 작업은 유영하는 참고래에 사람들이 배를 타고 접근해야 가 능한 작업일 것이다. 다시 말해 움직이는 참고래에 사냥꾼들이 배를 타고 앞쪽과 뒤쪽에 동시에 접근하여 포획도구를 던지거나 찔러야 가능한 작업인 것이다. 그 다음은 작살이 박힌 고래는 덩치가 있으므로 바로 죽지 않고 박힌 작살로 인해 기동력이 둔화되거나 힘 이 빠지면 육지로 끌고 나와야 하는데 이 작업이 가능한 점은 고래에 박힌 찌르개에 줄과 같은 것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점은 사용된 유물이 분리식 작살일 경우 작살의 몸통에 있는 구멍과 나무자루에 줄이 연결되어 사냥꾼들이 끌고 나오면 가능할 것이며, 찌르개와 같은 작살일 경우는 <그림 6>-⑦,⑧과 같이 가운데에 홈이 있는 유물일 경우 이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 7>을 통해 보면 비록 신석기시대 자료이지만 삼한 및 삼국시대의 패총에서 출토 한 길이 10cm 이상의 작살로도 고래잡이가 어느 정도 가능함을 판단할 수 있었다. 실제 로 삼한시대에 해당하는 늑도유적과 삼국시대의 웅천패총에서 찌르개형 작살과 분리형 작살이 함께 출토하고, 고래관련 뼈들도 공반 확인되는 점에서 이 유물로 고래를 잡았을 개연성이 충분히 인식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삼국시대에는 이러한 작살보다 우월한 다른 기능의 철제유물들이 많이 출토하는 상황에서 해서포유류를 포획하는 작살 유물들이 아 직까지 출토되지 않기 때문에 단언할 수 없지만 일부 문헌에도 고래잡이 기록이 있음을 참고하면(朴九秉 1989) 녹각제와 철제가 혼합 이용된 해서포유류 포경업(捕鯨業)이 유행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Ⅳ. 捕獲場所와 季節, 그리고 遺蹟別 比較 어류와 해서포유류를 잡는 포획장소는 유적 주변의 자연지세, 포획한 계절은 해당동물 의 생태습성을 참고하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포획장소와 직접 관련이 있는 자연지 세(自然地勢)는 하천 및 소택지, 내만과 바다, 해안, 도서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해류, 수온, 수심, 거리, 교통수단 등이 있다.. 15) 현재 국립수산과학원 1층 전시실에 있는 참고래 실물골격의 미추와 매우 유사함을 근거로 일단 참고래로 추정하였다. 향후 정확 한 종명 동정이 필요하다. 16) 주걱뼈와 미추가 동일개체일 경우를 고려할 경우이다.. 58. 야외고고학 제15호.
(23) <표 13> 지역별 포획장소와 어로 및 수렵유형 地域. 魚種/海棲哺乳類. 창원권(4유적). 상어, 가오리, 다랑어, 농어, 복어, 참돔, 감성돔 등 8종/강치. 마산권(1유적). 漁法 및 方法. 場所. 類型. 조어법, 자돌구법, 망어법. 마산만. 내만업 위주 근해업 보조. 상어, 갯장어, 참돔, 감성돔, 전갱이/강치. 조어법, 자돌구법. 마산만. 내만업 위주 근해업 보조. 진해권(2유적). 상어, 곱상어, 가오리, 참돔, 감성돔, 농어, 숭어, 방어, 복어, 전갱이, 정어리, 양태, 다랑어/고래, 돌고래, 강치. 망어법, 조어법, 자돌구법. 진해만. 내만, 근해업위주. 김해권(2유적). 잉어, 메기, 돔발상어, 갯장어, 홍어, 숭어, 민어, 감성돔, 복어, 가오리, 청새치류, 양태, 농어, 참돔, 노래미, 고등어, 광어/고래, 돌고래, 강치. 조어법, 자돌구법, 망어법. 고김해만. 내만, 근해업위주 담수업 보조. 부산권(2유적). 곱상어, 가시상어, 가오리, 농어, 참돔, 감성돔, 복어, 혹돔/고래, 돌고래, 강치. 조어법, 자돌구법, 망어법. 수영만. 내만업 위주 근해업 보조. 사천권(2유적). 상어, 가오리, 숭어, 방어, 민어, 넙치, 참돔, , 감성돔, 혹돔, 농어, 쏨뱅이, 정어리/고래, 강치. 조어법, 자돌구법, 망어법. 사천만. 내만업 위주 근해업 보조. <표 13>을 통해 보면 유적별 포획장소는 유적이 위치한 주변의 내만이 주요한 장소임 17). 을 알 수 있으며 , 방법은 조어법, 자돌구법, 망어법 순으로 이루어진 듯하다. 어로유형 18). 은 유적에서 확인된 어종과 해서포유류의 종류와 밀접히 연관되어있는데 , 첫째, 내만업 위주-근해업보조유형 둘째, 내만·근해업위주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유형은 창 원권, 부산권, 사천권이 포함되는데 내만어로가 근해어로보다 수적으로 우세한 특징이 있다. 이 유형에 포함되는 유적에서 출토한 내만어종은 가오리, 농어, 복어, 감성돔, 갯 장어, 전갱이, 숭어, 넙치, 광어, 쏨뱅이, 정어리이며, 근해어종은 참돔, 다랑어이고, 해서 포유류는 고래, 돌고래가 포함된다. 둘째유형은 진해권과 김해권이 포함되는데, 내만어 19). 종은 첫째유형에서 출토한 어종과 대등소이하지만 연해어종 은 상어, 다랑어, 청새치류 가 추가된다. <표 13>에 나타난 또 하나의 특징은 내만어종과 연해어종이 유적마다 공통 적으로 포함되는데, 이 점은 비록 유적별로 거리가 있고, 작업장소가 다르지만 어로문화 가 동시대에서 거의 유사함을 반증하는 결과로 여겨진다. 그리고 유적별로 확인되는 어 종이 많고 적음은 어로문화의 중심지와 주변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는 설정요인도 될 수 20). 있지만 대내 및 대외적 교류활동의 중심지역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어종에서 보이. 17) 창원권과 마산권은 동일한 마산만을 토대로 어로행위를 한 것이지만 유적의 입지가 마산만에서 입구, 중간, 안쪽 등으로 다르며, 이 점은 비록 어로유형이 같다 할지라도 만의 입지에 따른 어로유형의 차이를 알 수 있으므로 지역 구분은 가능하다. 18) 출토어종을 토대로 검토하였지만 향후 어종에 대한 수량분석과 민속지자료 등을 보완하여 검토되어야 한다. 19) 이 용어는 보통 외해어종이라는 의미와 유사한 용어로 사용하였다. 외해는 내해의 반대개념이지만 거리와 위치면에서 다소 추상적 인 개념이 있어 실재로 거리감을 가늠하기가 어렵다. 20) 이 부분은 유적의 규모차이와 다른 동물유체와의 종류와 개체수량의 많고 적음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59.
(24) 는 특징은 복어와 관련이 있다. 이 종은 대부분의 유적에서 모두 출토하고 있으며, 특히 창원 가음정동패총에서는 복어 뼈가 가장 많이 확인되었다. 한반도에 현재 56종이 서식 하는 참복과는 대부분 내장이나 피부에 강한 독을 가지고 있다(최윤 외 2002). 이러한 어 종을 요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복어의 복을 제거하는 요리기술이 매우 발달되어 있음을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어로식료문화는 창원권역 뿐만 아니라 남해중부와 동남부지역 에서도 동시대에 유행한 식료문화임을 알 수 있다. 연해어로(沿海漁撈) 역시 이 지역에서 매우 활발하게 유행한 어로임을 알 수 있다. 다랑어, 청새치, 상어 등이 주요 대상어이며, 이 어종을 잡기 위해서는 내만에서 먼 바다로 연결되는 연해까지 진출해야 하는 것은 물 론 배, 포획도구 및 기술, 항해기술, 협동조업, 어종에 대한 사전지식 등이 충족되어야만 가능한 조업인 것이다. 따라서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 집단이나 취락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며, 해서포유류인 고래, 돌고래, 강치 역시 이 집단이나 취락이 담당하여 특수목적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21). <표 14>는 어종과 어로계절 을 살펴본 것으로서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어종을 보 면 유적마다 연중어로가 가능한 종과 특정계절에 잡는 어종이 뚜렷하게 구분된다는 점이 다. 연중어로가 가능한 어종은 회현리패총에서만 확인된 노래미로서 바닥에 서식하고,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조어법으로 충분히 가능하며, 같은 조건에 서식하는 쏨뱅이, 볼 락 및 우럭 등도 패총에서 발견될 것이다. 다음은 특정계절에 잡히는 어종으로서 여름~ 가을, 초겨울, 초봄~초기 여름으로 세분할 수 있다. 여름과 가을에 이루어지는 어로는 대 부분의 유적에서 확인되는 참돔과 감성돔, 농어, 숭어, 방어, 상어 등을 조어법으로 하며, 유적마다 이 시기에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어로유형은 대상어종에 따 라 내만과 연해에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통성이 있으며, 유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출토 되는 뼈 수량이 정확하지 않아 알 수 없다. 초봄에서 초기여름에 이루어지는 어종은 감성 돔이 될 수 있다. 이 종은 한해에서 수온이 가장 낮은 음력 2월이 지나면 서서히 활동하 는 종으로서 마리수는 떨어지지만 크기와 무게는 소위 대물(大物)은 이 시기에 잘 잡힌 다. 유적에서 확인된 동종의 뼈이더라도 크기 차이가 큰 뼈가 있다면 이 뼈는 이 시기에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어종의 목적으로서 식료확보와 특수한 사용경우이다. 식 료확보는 대부분의 어종에 해당되는데 취락 구성원이 자급자족하는 경우와 공동으로 활 용하는 경우로 구분할 수 있다. 어종을 특수한 목적으로 어로하는 경우는 상어와 가오리, 청새치를 통해서이다. 이 시기의 유적에서 확인되는 뼈 연모와 장신구 가운데에 이 어종. 21) 오늘날의 자료로 삼한 및 삼국시대의 어로 계절을 판단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개괄적인 어로 계절을 알기 위함임을 밝혀 둔다.. 60. 야외고고학 제15호.
(25) 을 원료로 하는 유물이 패총에서 일반적으로 출토한다. 상어의 경우는 둥근 척추 가운데 를 구멍을 뚫어 목걸이로 만들거나(패총 혹은 경산 임당유적) 가오리꼬리뼈를 이용한 찌 르개 혹은 찌르개형 작살(패총), 청새치의 뒷지느러미가시 몸통에 구멍을 뚫어 드리개로 사용한 경우(三江文化財硏究院 2009)가 있다. <표 14> 어종별 어로계절과 상관속성(최윤 외 2002; 바다낚시&SEA LURE 2010) 魚種. 産卵期. 棲息場所. 習性. 漁撈季節. 遺蹟. 여름~가을. 창원, 김해, 진해, 부산, 사천권 유적. 곱상어. 6~8월. 연해. 난태생, 위험한 종 아님, 간과 지느러미는 요리에 사용. 가오리. 6~7월. 내만. 난태생, 여름철에 모래 및 갯벌서식. 여름~가을. 마산권 제외 모두 출토. 참돔. 5~6월. 연해(내만접근). 산란기에 얕은 곳 이동, 30cm이내 연안 얕은 곳 생활, 40cm 8년 소요. 5~9. 모든 권역출토. 감성돔. 4~6월. 내만. 내만, 연안 암초서식, 40cm 9년 소요. 3~7, 9~12. 모든 권역출토. 혹돔. 5~6월. 연해. 따뜻한 바다의 바위지역에 서식. 6~10. 조도패총. 농어. 11~12월. 내만. 여름에 기수 및 담수에 출현, 무리생활, 내만바위지역 서식. 6~10. 마산권 제외 모두 출토. 참복. 5~6월. 내만. 조류이동 많음, 난소, 간장에 맹독, 식용사용. 여름~가을. 모든 권역출토. 숭어. 여름철. 내만. 내만에 무리생활, 회유생활도 함. 8·10, 11~5. 진해권, 김해권, 사천권 출토. 전갱이. 6~8월. 내만. 연안 무리생활, 식용이용. 8~12. 마산권, 진해권. 정어리. 11~6월. 내만. 표층무리생활, 회유생활, 식용이용. 8~11. 용원패총, 늑도패총. 노래미. 11~12월. 내만. 바닥생활, 바위/해조류 많은 곳에 서식, 식용이용. 연중가능. 회현리패총. 방어. 4~6월. 연해. 연안 중층과 저층 서식, 회유생활, 조류가 빠른 곳 생활, 무리생활, 식용 이용. 5~11. 용원패총. 민어. 9~10월. 연해. 갯벌바닥에 서식, 식용 이용. 9~10. 김해권 출토. 다랑어. 근해. 회유생활, 무리생활, 초대형, 포획즉시 냉동처리(독소방지). 7~11. 창원권, 진해권, 부산권. 청새치. 근해. 대형어종, 표층생활, 고등어, 전갱이, 정어리 먹음. 7~11. 회현리패총. 내만. 얕은 바다의 모래, 갯벌과 바위사이 서식, 야행성, 이빨 날카로움. 7~11. 현동패총, 회현리패총. 갯장어. 5~7월. ※ 어로계절은 『바다낚시&SEA LURE』, 부산: (주)파스미디어, 2010 참조. <표 15>는 해서포유류의 포획장소와 계절, 그리고 몇 가지 특징에 대한 것으로서 유적 별로 살펴보면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다. 먼저, 유적에서 보이는 공통점은 포획 하는 장소가 내만이거나 연해 가까운 도서일 가능성이 높으며, 도구는 분리식 작살이 많 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패총에서 뼈, 도구, 해당동물의 부위가 함께 출.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61.
(26) 토되므로 앞의 공통점은 개연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포획도구와 해서포유류가 함께 출 토하는 유적도 있지만 작살이 출토하지 않는 용원패총과 조도패총의 경우는 어떠한 의미 가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가 어렵다. 유적에서 출토하지 않은 경우인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는 알 수 없다. <표 15> 해서포유류의 포획과 출토부위 비교 地域. 遺蹟. 捕獲道具. 場所 / 季節. 出土部位(강치). 特徵. 외동성산. 고정식작살. 마산만/겨울~봄. 앞다리 일부. 강치. 신방리. 고정식작살. 마산만/겨울~봄. 머리, 척추, 앞다리, 뒷다리일부. 강치. 용원패총. ·. 진해만/겨울~봄. 머리, 턱, 척추, 앞/뒷다리부위. 고래, 돌고래, 강치. 웅천패총. 분리식자살. 진해만/겨울~봄. 불명. 고래, 돌고래, 강치. 김해. 회현리. 고정식작살. 김해만/겨울~봄. 머리, 턱, 앞다리부위, 뒷다리일부. 고래, 돌고래, 강치. 부산. 조도패총. ·. 도서/겨울~봄. 앞다리, 뒷다리 일부. 고래, 돌고래, 강치. 낙민동패총. 고정식작살. 수영만/겨울~봄. 머리, 턱, 척추, 앞다리, 뒷다리. 고래, 강치. 늑도패총. 고정/분리식. 주변도서/겨울~봄. 앞다리, 뒷다리일부. 고래, 강치. 창원. 진해. 사천. 해서포유류를 잡는 목적은 유적마다 필요성이 다를 수가 있지만 주요 목적은 단백질 확 보일 것이며, 가죽, 기름, 생활필수품, 의식사용, 장신구원료확보용으로도 확보한 것으로 22). 추정된다. 가죽과 기름은 고래와 돌고래, 바다표범, 물개 에서 많이 확보할 수 있으며(朴 九秉 1984), 생활필수품으로는 고래힘줄로 실이나 끈 같은 물품, 장신구제작은 돌고래이 빨은 회현리패총(三江文化財硏究院 2009), 강치이빨은 회현리패총, 창원 남산패총에서(兪 炳一 1998) 드리개로 제작한 것이 확인되었다. 의식사용은 소원이나 염원을 표출할 목적 으로 사용하는 것으로서 강치와 물개가 해당하는데 물개는 아직까지 유적에서 확인되지 않아 정확히 모르지만 단백질사용도 있지만 오래 동안 건강하고 장수하거나 아니면 불로 장생할 목적으로 이 동물의 특정부위를 이용한다는 점이다(朴九秉 1984; 松井 章 2005). 다음은 차이점으로서 강치를 포획하는 전문취락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취락과 그러 하지 않은 취락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강치전문취락은 우선 강치가 서식하기에 좋은 해역 근처에 입지해야 하며, 출토부위가 특정부위가 아니라 전체골격이 확인되어야 하는 점, 패총에서 강치를 잡는 도구가 출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조건을 충죽시 22) 유적에서 표본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三國史記』에 의하면 신라 성덕왕때 당나라에 보내기 위해 많이 포획하였다고 한다.. 62. 야외고고학 제15호.
(27) 키는 유적은 진해권의 용원패총과 웅천패총, 부산권의 낙민동패총, 김해권의 회현리패 총, 사천권의 늑도유적 등이다. 상기유적들은 강치잡이의 전문취락 요건을 대부분 충족 시켜주지만 늑도패총은 작살과 같은 잡는 도구는 충분하지만 강치의 골격이 조금 부족하 며, 낙민동패총은 강치의 골격은 많지만 잡는 도구가 부족하다. 용원패총 역시 낙민동패 총처럼 잡는 도구는 부족하지만 전체골격의 수량이 많고, 일부부위에서 해체흔적이 남아 있는 점, 강치의 음경으로 만든 장신구가 있는 것을 보면(金建洙 1996: 239) 강치전문취락 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면 강치포획전문취락이 아닌 유적에서 강치의 일부부위들이 발견되는 정황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적에서 일부부위 만 확인되는 강치는 유적에서 직접 잡은 것이 아니라 주변 유적과의 교류 및 교역을 통해 유적에 반입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일부부위가 확인되는 현동유적, 외동성산, 남산패총, 가음정동패총의 주변에 마산만과 도서들이 산재하고 있어 강치들이 살기에 적 합하지만 유적에서 작살과 강치의 골격이 극히 일부만 확인되고 있으므로 강치전문취락 으로 볼 수가 없다. 그리고 최근에 보고된 내륙에 위치하는 황남대총남분, 인용사지유적, 경산 임당동 저습지유적에서도 강치의 앞다리에 해당하는 일부부위만 확인되는데, 이 지 역들이 바다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내륙임을 고려한다면 이 유적들 역시 강치를 전문적으로 잡는 취락이 아니라 <표 16>과 같이 주변에 있는 강치전문취락과의 물질 및 23). 문화적인 교류 를 통해 강치부위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표 16> 유적별 강치의 확보방법과 성격 遺蹟. 立地. 出土部位. 確保方法. 性格. 현동패총. 내만. 앞다리 일부. 물물교환. 비전문취락. 신방리패총. 내만. 머리, 척추, 앞/뒤다리부위. 고정식작살 등. 전문취락 존재. 용원/웅천패총. 해안/내만. 전체골격. 분리식. 전문취락 존재. 회현리패총. 해안. 전체골격. 고정식작살. 전문취락 존재. 늑도패총. 해안. 앞/뒷다리 부위. 분리식/고정식작살. 전문취락 존재. 낙민동패총. 내만. 전체골격. 고정식작살. 전문취락 존재. 황남대총남분. 내륙. 앞다리부위 일부. 물물교환. 비전문취락. 인용사지. 내륙. 앞다리부위 일부. 물물교환. 비전문취락. 경산임당유적. 내륙. 앞다리부위 일부. 물물교환. 비전문취락. 23) 이 점은 내륙에 있는 경산과 영천, 그리고 경주의 수산물시장에서 상어와 같은 어종을 부위별로 구입하여 사용한 후 뼈를 버리는 경우를 참고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63.
(28) Ⅴ. 맺음말 이상으로 영남지역의 삼한 및 삼국시대의 패총과 주거지, 무덤에서 출토하는 어로도구 와 동물유체를 통해 고대인들이 해당동물을 어떻게 취급하였는가를 알아보았다. 유적에서 확인되는 어로도구는 어망추, 뼈로 만든 작살, 찌르개, 낚시 바늘, 철제작살 과 낚시 바늘로서 함께 출토된 바다어종과 해서포유류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 었다. 어망추를 통한 망어법은 어망추의 모양과 크기, 무게를 고려하면 투망과 정치망으 로 크게 분류되며, 투망과 정치망에 사용되는 중간크기의 어망추로는 원시적인 후릿그물 로서 사용하였을 가능성도 제시하였다. 그물로 잡는 어종은 정어리, 전갱이, 고등어와 같 이 해안에서 무리생활을 하는 바다어종과 유적에서 적게 확인되는 잉어, 메기, 붕어, 피 라미와 같은 담수어종도 포함되었을 것이다. 뼈와 철로 만든 낚시 바늘을 통해서는 조어 법을 구사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방법은 관련 부속도구들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찌가 필 요 없는 맥낚시와 찌낚시로 하였을 것이며, 어종은 참돔, 감성돔, 숭어, 방어, 다랑어, 삼 치 등이며, 바늘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대상이 서로 달랐을 것이다. 작살과 찌르개로는 해서포유류를 포획하였을 것이며, 방법은 자루에 고정된 고정식과 작살이 분리되는 분리 식으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작살법은 고도의 숙련된 기술과 대상물에 대한 사전지식이 갖추어야만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확보하고 취급하는 기술은 취락에서 전 문집단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일 것이다. 작살로 잡을 수 있는 해서포유류는 강치, 고래, 돌고래 등이며, 특히 신석기시대의 실물자료를 비교할 때 이 시대에서도 작살과 같 은 방법으로 상기의 해서포유류를 충분히 잡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유적에서는 어로도구를 통해 잡을 수 있는 어종은 바다어종이 대부분인데, 일부 유적 에서 잉어, 메기, 붕어와 같은 어종이 확인되는 것을 보면 담수어종도 잡았음을 알 수 있 다. 이러한 현상은 조가비경우에도 유적에서 대부분 담수조가비도 일부 확인되지만 대부 분 바다조가비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유적에서 어로도구로 잡는 어종은 주(主)가 바다어종이고, 보조(補助)는 담수어종임을 알 수 있다. 유적에서 바다어 종과 해서포유류를 잡는 장소는 대부분 유적 근처에 있는 내만성 바다이며, 강치, 참돔, 삼치 및 방어, 다랑어, 청새치, 고래, 돌고래 등은 연해까지 진출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 한 동물은 회유와 회귀습성에 따라 내만으로 들어올 때 잡을 수도 있지만 어로도구와 배 모양토기(船形土器), 외래계유물이 확인되는 것을 보면 연해까지 진출하여 적극적으로 대상어종과 해서포유류를 확보하였을 것이다. 대상어종을 잡는 계절은 노래미, 쏨뱅이와 같은 바닥에 서식하는 어종은 연중가능하며, 나머지 어종들은 여름~가을에 대부분 잡았 을 것이며, 감성돔이나 참돔 등은 초겨울과 초봄에 크기가 매우 큰 개체들을 잡았을 것이. 64. 야외고고학 제15호.
(29) 다. 해서포유류는 주로 단백질확보, 가죽과 기름, 생활필수품, 의식 및 장신구제작 원료 를 확보하기 위해 잡았을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부합시키기 위해서는 강치를 전문적으 로 잡는 취락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데 유적이 바다와 도서가 산재한 주변에 입지하거 나 실재유물, 강치의 전체골격출토, 장신구제작 등이 확인된 유적일 경우 강치포획전문 취락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강치의 일부부위만 확인되는 바다근처의 일부유적과 바다 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산, 경주와 같은 내륙지역에서도 강치의 일부부위가 확인되는 점은 이 집단이 작접 강치를 잡은 것이 아니라 전문취락으로부터 물물교환방식 등의 교 류방법으로 확보한 결과로 보아야 한다. ▶논문접수일(2012.4.12) ▶심사완료일(2012.9.20) ▶게재확정일(2012.10.19).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65.
(30) [참고문헌] 慶南考古學硏究所, 2006, 『勒島貝塚 Ⅳ -A地區 貝塚編-』, 慶南考古學硏究所. 慶南發展硏究院 歷史文化센터, 2004, 『金海 會峴洞 消防道路區間內 遺蹟』, 조사연구보 고서 10. 곽종철, 2003, 「가야의 생업」, 『가야고고학의 새로운 조명』, 351-487, 부산대학교 한국민 족문화연구소. 國立水産振興院, 1967, 『韓國漁具圖鑑』 2, 國立水産振興院. , 1989, 『現代韓國漁具圖鑑』, 양산: 國立水産振興院. 國立中央博物館, 1976, 『朝島貝塚』, 古蹟調査報告 9. , 1998, 『東萊樂民洞貝塚』, 古蹟調査報告 28. 金建洙, 1994, 「原三國時代 貝塚의 自然遺物 硏究(2)」, 『韓國上古史學報』 17, 41-100, 韓國上古史學會. , 1996, 「龍院貝塚 自然遺物」, 『鎭海龍院貝塚』, 東亞大學校博物館 古蹟調査報告 24, 213-271. , 1999, 『韓國 原始·古代의 漁撈文化』, 서울: 學硏文化社. , 2005, 「우리나라 선사·고대의 함정어업 -패추(貝錘)를 중심으로-」, 『湖南考古學 報』 21, 35-49, 湖南考古學會. 金子浩昌, 1998, 「東萊樂民洞貝塚 出土 動物遺體」, 『東萊樂民洞貝塚』, 國立中央博物館. 金子浩昌·徐姈男, 2004, 「勒島 IC地區 動物遺體」, 『勒島 貝塚과 古墳群』, 釜山大學校博 物館 硏究叢書 29. 金子浩昌·安在皓·徐姈男, 1990, 「勒島住居址 出土 動物遺體槪要」, 『伽倻通信』 19·20, 106-134, 釜山大學校博物館. 金廷鶴, 1968, 「熊川貝塚硏究」, 『亞細亞硏究』 10(4), 1-63,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 구소. 東亞大學校博物館, 1981, 『金海府院洞遺蹟』, 古蹟調査報告 5. 東亞細亞文化財硏究院, 2009, 『昌原 新方里 低濕遺蹟』, 發掘調査報告書 33. 朴九秉, 1984, 『韓國漁業史』, 서울: 正音社. , 1987, 『韓半島沿海捕鯨史』, 부산: 太和出版社. , 1989, 『韓半島沿海捕鯨史』, 부산: 太和出版社. , 1992,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 文化財管理局 文化財硏究所.. 66. 야외고고학 제15호.
(31) 복천박물관, 2007, 『(또 하나의 도구)골각기』, 2007년 특별기획전 도록, 부산: 복천박 물관. 釜山廣域市立博物館福泉分館, 1997, 『釜山의 三韓時代 遺蹟과 遺物Ⅰ(東萊貝塚)』, 硏究 叢書 2. 釜山大學校考古學科, 2002, 『金海 會峴里貝塚』, 學術叢書 1. 釜山大學校博物館, 1989, 『勒島住居址』, 遺蹟調査報告 13. 三江文化財硏究院, 2009, 『金海會峴里貝塚Ⅰ·Ⅱ』, 三江文化財硏究院. 徐姈男, 1997, 「東萊貝塚 出土 動物遺存體」, 『釜山의 三韓時代 遺蹟과 遺物Ⅰ(東萊貝 塚)』, 釜山廣域市立博物館福泉分館. 沈奉謹·李東柱, 1996, 『鎭海龍院遺蹟』, 東亞大學校博物館 古蹟調査報告 24. 兪炳一, 1994, 「動物遺體에 대한 一考察」, 『皇南大塚南墳』, 文化財管理局 文化財硏究所. , 1998, 『原三國時代 貝塚出土 動物遺體와 骨角器의 硏究』, 東義大學校 大學院 史 學科 碩士學位論文. , 2007, 「三韓·三國時代의 骨角器」, 『선사·고대의 骨角器』 제11회 복천박물관 학술세미나, 73-106, 복천박물관. , 2009, 「馬山 縣洞遺蹟 動物遺體 硏究」, 『東西文物』 2, 29-60, 東西文物硏究院. 兪炳一·鄭淑姬, 2008, 「慶山 林堂 低濕池遺蹟 出土 動物遺體 分析」, 『경산 임당동 저습 지유적 Ⅲ』, 嶺南文化財硏究院 學術調査報告 155. 李東柱, 2011, 「남부지역의 최근 자료를 통해 본 신석기시대의 연구현황과 과제」, 『韓國 新石器硏究』 22, 93-127, 韓國新石器學會. 李盛周·金亨坤, 1990, 『馬山縣洞遺蹟』, 學術調査報告 3. 李俊貞, 2006, 「勒島A지구 출토 동물자료」, 『勒島貝塚Ⅴ -考察編-』 慶南考古學硏究所. 조태섭, 2004, 「동래 낙민동 건물신축부지 발굴 동물뼈의 분석연구」, 『東萊 樂民洞貝 塚』, 中央文化財硏究院. (주)파스미디어, 2010, 「바다낚시 & SEA LURE」2, 부산: (주)파스미디어. 崔夢龍, 1971, 「韓國 先史·原史遺蹟出土 漁具例(1)」, 『古文化』 9, 17-21, 韓國大學博物館 協會. , 1973, 「韓國 先史·原史遺蹟出土 漁具例(2)」, 『古文化』 11, 23-25, 韓國大學博物 館協會. , 1974, 「韓國 先史·原史遺蹟出土 漁具例(3)」, 『古文化』 12, 31-36, 韓國大學博物 館協會.. 어류와 해서포유류의 포획방법에 대한 연구. 67.
Outline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