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인 알레르기질환의 유병률 증가 와 함께 알레르기질환의 원인과 위험 인자를 밝히려는 연구들이 있었다.1,2 흡입 알레르겐은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흡입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은 호흡기 증상과 연관 될 뿐만 아니라, 질환 발생 예측이나 예후와도 관련되므로 흡입 알 레르겐의 양상을 파악하는 것은 호흡기질환의 진단과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3,4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은 감수성이 있는 개개인에게서 주변환경, 기후, 생활 패턴, 알레르겐의 항원성 등의 복합 작용에 의해 이루어 지므로, 환자가 처한 상태에 따라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이 다를 수
있다.3,5,6 그 결과 국내 연구진들은 한국인들의 알레르겐 감작 양상
을 이해하기 위해 서울, 경기, 제주, 충청, 강원, 부산 등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알레르겐 감작률을 분석 보고하였고, 도시와 시골을 비 교 분석하는 단면적 연구들을 진행하였다.7-9 최근에는 생활 환경 과 기후 변화와 연관하여 동일 지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흡입 알레 르겐 감작 양상의 종적 변화를 파악하는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알
Allergy Asthma Respir Dis 9(3):148-155, July 2021 https://doi.org/10.4168/aard.2021.9.3.148 ORIGINAL ARTICLE
Correspondence to: Gil-Soon Choi https://orcid.org/0000-0003-3466-3294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Kosi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262 Gamchen-ro, Seo-gu, Busan 49267, Korea
Tel: +82-51-990-6152, Fax: +82-51-990-3145, Email: [email protected] Received: February 1, 2021 Revised: March 17, 2021 Accepted: March 18, 2021
© 2021 The Korean Academy of Pediatric Allergy and Respiratory Disease The Korean Academy of Asthma,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천식 및 알레르기비염으로 진단된 소아, 청소년 및 성인에서의 흡입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률 비교
이나겸, 김희규, 최길순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Comparison of inhalant allergen sensitization between children, adolescents, and adults with asthma and allergic rhinitis
Na Gyeom Lee, Hee-Kyoo Kim, Gil Soon Choi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Kosi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Busan, Korea
Purpose: Inhalant allergens are known as a major factor for respiratory allergic diseases. There are many differences in sensitization rates of inhalant allergens, depending on the environment and demographic factors. This study aimed to compare the cross-sec- tional differences in sensitivity patterns to inhalant allergen between children, adolescents, and adults.
Methods: We analyzed the results of 449 patients with asthma or allergic rhinitis who underwent the inhalant allergen skin prick test at our university hospital in 2016. The subjects were classified 5 groups according to age: children (≤ 12 years), adolescents (13–17 years), young adults (18–30 years), middle adults (31–64 years), and elderly group (≥ 65 years). Positive responses skin prick test for allergens were defined as allergen-to-histamine wheal ratio ≥ 1.
Results: The sensitization rate (SR) to house dust mites (HDM) was 52.1% on average, showing the highest SR in all groups, espe- cially in children (64.2%). Children and adolescents showed high SRs to cockroach along with tree pollen, animal fur, and adults showed high SR to weed pollen along with them. Among the tree pollen, the SRs to oak, alder, birch, and beech were high in all groups; in children, the SR to plain and willow tended to be high, and in adults the SR to hazel was high. SRs to Timothy pollen (9.9%) and Alternaria (8.6%) tended to be higher in children than in the other groups.
Conclusion: Although HDM is still the major allergen in children and adults with respiratory allergy, our study suggests various dif- ferences in the sensitization pattern to inhalant allergens according to age even in the same area. Further studies are needed to ex- plain these differences in sensitization patterns. (Allergy Asthma Respir Dis 2021;9:148-155)
Keywords: Allegy, Aeroallergen, Sensitization, Child, Adult
레르겐 감작에 대한 조사 방법 및 조사 시기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목초 및 잡초 화분과 동물 털 항원에 대해 감작률이 과거에 비해 증가하였고, 성인을 대상으 로 한 연구에서는 이들 항원에 대해서 감소 추세가 있음을 보고하 였다.3,10 이러한 결과는 성인과 소아의 알레르겐에 대한 감수성의 차이가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국내 연구들이 소아 와 성인에 대해 별개로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동일 지역에서 성인과 소아의 알레르겐 감작 양상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해석하는 데에는 제한점이 있다. 이에 저자들은 단일 기관을 방문하여 천식 이나 알레르기비염을 진단받은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들을 소아, 청소년, 성인 그룹으로 나누어 흡입 알레르겐의 감작 패턴의 차이 가 있는지를 비교하고자 이 연구를 실시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대상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호흡기 증상으로 내원하여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 중 피부단자시험을 시행한 449명의 결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소아, 청소년, 성인에서 의 알레르겐 감작률 차이를 보기 위한 단면적 연구로 연구 대상을 연령에 따라 소아(12세 이하), 청소년(13–17세), 성인 그룹으로 나누 었고, 성인은 연령에 따라 청년층(18–30세), 중장년층(31–64세), 노 년층(65세 이상)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 연구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의 기관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받았으며(IRB No. 2019-04-028), 후향적 분 석 연구로 서면 동의는 받지 않았다.
2. 피부단자시험
피부단자시험은 Allegropharma사(Allergopharma, Reinbek, Germany)의 시약을 이용하여 표준화된 방법으로 시행되었으며, 분석에 포함된 항원은 총 29종으로 아래와 같다.
2종류의 집먼지진드기(Dermatophagoides pteronyssinus, Der- matophagoides farinae)와 바퀴(German cockroach)항원, 동물 항 원으로 고양이 털(cat fur)과 개털(dog hair), 곰팡이 항원으로 3종의 실내 곰팡이(Aspergilus fumigatus, Penicillium nonatum, Mucor mucedo)와 2종의 실외 곰팡이(Alternaria tenius, Cladosporium herbarum), 꽃가루 항원으로 자작나무(birch), 참나무(oak), 오리 나무(alder), 개암나무(hazel), 너도밤나무(beech), 물푸레나무(ash), 양버즘나무(plane tree), 사시나무(populus), 버드나무(willow tree), 느릅나무(elm) 등 10종의 수목꽃가루와 오리새풀(orchard), 호미풀 (rye grass), 큰조아재비(timothy grass), 우산잔디(bermuda grass), 왕포하풀(meadow grass) 등 5종의 목초꽃가루, 쑥(mugwort), 돼지 풀(ragweed), 환삼덩굴(Humulus japonicus) 등 3종의 가을철 잡초
꽃가루와, 추가적으로 라텍스 항원이 포함되었다.
음성대조액으로 생리식염수를, 양성 대조액으로 히스타민을 사 용하여 15분 후 팽진 크기와 발적 유무를 확인하였으며, 히스타민 에 대한 항원이 평균 팽진 비(allergen/histamine ratio)가 1 이상인 경우, 즉 3+ 이상인 경우를 감작된 것으로 정의하였다. 생리식염수 에 반응을 보이거나, 양성 대조군의 평균 팽진이 2 mm 이하인 경우 에는 이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3. 통계 분석
기술 통계를 사용하여 평균±표준오차 또는 빈도수로 표시하였 으며, 각 그룹 간의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연속변수에 대해서는 분 산 분석(analysis of variance) 검정을 시행하였으며, 알레르겐 감작 률 차이 및 불연속변수의 비교는 카이제곱 검정을 이용하였다. 통 계분석은 IBM SPSS Statistics ver. 25.0 (IBM Co., Armonk, NY, USA)을 이용하였고, P 값이 0.05 미만일 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결 과
1. 연구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징
총 449명의 환자가 분석되었으며, 평균 연령은 32.1세(범위: 5–86 세)였고, 남자가 229명(51.0%)이었다. 각 그룹별 대상자 수는 소아 가 81명(18.0%), 청소년이 69명(15.3%), 청년층이 94명(20.8%), 중년 층이 182명(40.46%), 노년층이 23명(5.1%)이었고, 평균 연령은 각각 8.9세, 15.3세, 24.2세, 48.2세, 71.3세였다(Table 1). 성인에 비해 소 아 및 청소년그룹에서는 남자의 비율이 많았으며(각각 66.7%, 65.2%), 성인그룹 중 중년층그룹의 경우 남자의 비율이 38.7%로 다 른 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P<0.001). 소아 및 청소년그룹에 서 천식만을 진단받은 환자는 없었고, 알레르기비염만을 진단받은 환자는 각각 64.2%, 69.6%였다. 이에 비해 성인그룹의 경우, 청년층 에서 알레르기비염 단독을 진단받은 환자가 81.9%로 매우 높았고, 중년층 및 노년층그룹으로 갈수록 알레르기비염 환자가 감소하고,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가 많았다(Table 1).
2. 각 그룹에서의 단일항원 및 다항원 감작률 차이
이 연구에서 분석 대상으로 한 29종의 알레르겐 중 하나 이상에 감작을 보인 환자는 소아 그룹이 74.1%로 가장 높았으며, 청소년, 청년층, 중년층, 노년층그룹에서 각각 60.9%, 62.8%, 67.0%, 60.9%
였으나 통계적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Table 2).
알레르겐을 집먼지진드기, 동물털, 바퀴, 곰팡이, 수목꽃가루, 목 초꽃가루, 잡초꽃가루로 구분하여 단일항원 감작률과 다항원 감작 률에 대하여 비교 분석하였을 때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소아그룹 에서 단일항원 감작률이 38.3%로 청소년, 청년층, 중년층, 노년층그
룹의 23.2%, 30.9%, 31.9%, 26.1%에 비해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다.
소아그룹의 다항원 감작률은 35.8%로 단일항원 감작률과 비슷하 였으나, 청소년그룹에서는 단일항원 감작률이 23.2%, 다항원 감작
률이 37.3%로 소아그룹에 비해 단일 항원 감작률이 유의하게 낮았 다(P= 0.047). 성인의 경우 청년층과 중년층의 단일항원 감작률이 각각 30.9%, 31.9%였으며, 다항원 감작률은 각각 31.9%, 35.2%로 비 슷했지만, 노년층그룹에서는 청소년그룹과 유사하게 단일항원 감 작(24.1%)보다 다항원 감작(34.8%)이 다소 많은 경향을 보였다.
다음으로, 각 그룹에서 단일항원 및 다항원 감작의 원인에 차이 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Table 2). 모든 그룹에서 단일 감작의 주된 원인은 집먼지진드기였으며, 특히 소아그룹에서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단일 감작률은 30.9%로 단일감작 원인의 80.6%를 차지하였 다. 청소년그룹에서는 집먼지진드기의 단일 감작률이 10.1%로 청 년층그룹에서 단일감작의 원인으로 집먼지진드기가 차지하는 비 율이 43.7%로 소아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P= 0.010). 이 그 룹에서는 수목꽃가루, 바퀴, 잡초꽃가루항원 순서로 단일감작의 흔 한 원인이었으며, 특히, 잡초꽃가루의 경우 단일 감작률이 2.9%로 소아그룹과 달리 단일감작 주요 원인 항원 중 하나였다(P= 0.044).
청년층 그룹에서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단일 감작률이 24.5%로 단 일감작 주 원인으로 청소년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79.3% vs. 43.7% P= 0.015), 일부 수목꽃가루, 곰팡이, 잡초꽃가루 가 단일 감작의 원인을 차지하였다. 특히, 바퀴에 대한 단일 감작률 은 0%로 청소년그룹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 0.016). 중년층그 룹에서의 단일감작은 청년층그룹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며, 노년 층그룹에서는 집먼지진드기의 단일 감작률이 13.0%로 감소하는 등 청소년그룹의 단일 감작 양상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Table 2).
다항원 감작을 보인 경우, 소아 그룹에서는 다른 그룹에 비해 집 먼지진드기와 바퀴항원에 복합 감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으며, 청 소년 이상의 성인에서는 집먼지진드기와 동물털항원, 집먼지진드 기와 꽃가루항원에 복합 감작을 보이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중년 층 이상 그룹에서는 여러 종류의 꽃가루항원에 다감작을 보이는 경 향도 높았다(Table 2).
3. 각 그룹에서의 주요 흡입 항원에 대한 감작률
주요 흡입 항원에 대한 감작률은 집먼지진드기 항원에 대한 감작 Table 1. Demographic characteristic of the study subjects (n= 449)
Characteristic Children
(≤ 12 yr) (n= 81) Adolescents
(13–18 yr) (n= 69) Young-adults
(19–30 yr) (n= 94) Middle-adults
(31–64 yr) (n= 182) Elderly (≥ 65 yr) (n= 23)
Age (yr) 8.9± 2.1 15.3± 1.7 24.2± 3.2 48.2± 9.6 71.7± 5.3
Male sex* 54 (66.7) 45 (65.2) 48 (51.1) 71 (39.0) 11 (47.8)
Diseases*
BA 0 (0) 0 (0) 1 (1.1) 14 (7.7) 6 (26.1)
BA+AR 29 (35.8) 21 (30.4) 16 (17.0) 47 (25.8) 5 (21.7)
AR 52 (64.2) 48 (69.6) 80 (81.9) 121 (66.5) 12 (52.2)
Values are presented as mean± 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BA, asthma only; AR, allergic rhinitis only; BA+AR, asthma and allergic rhinitis coexist.
*P< 0.001, statistical analysis was performed with chi-square test.
Table 2. Single and multiple sensitization rates in the study subjects Sensitization rate Children
(n= 81) Adoles-
cents (n= 69)
Young adults (n= 94)
Middle adults (n= 182)
Elderly (n= 23) Overall 60 (74.1) 42 (60.9) 59 (62.8) 122 (67.0) 14 (60.9) Single allergen 31 (38.3) 16 (23.2)* 29 (30.9) 58 (31.9) 6 (26.1) HDM 25 (30.9) 7 (10.1)* 23 (24.5)† 38 (20.9) 3 (13.0)
Ani 0 (0) 0 (0) 0 (0) 1 (0.5) 0 (0)
Cock 2 (2.5) 3 (4.3) 0 (0)† 1 (0.5)† 1 (4.3)
Mold 1 (1.2) 0 (0) 2 (2.1) 2 (1.1) 0 (0)
Tree pollen 2 (2.5) 4 (5.8) 3 (3.2) 10 (5.5) 1 (4.3))
Grass pollen 1 (1.2) 0 (0) 0 (0) 0 (0) 0 (0)
Weed pollen 0 (0) 2 (2.9)* 1 (1.1) 6 (3.3) 1 (4.3)*
Multiple allergen 29 (35.8) 26 (37.7) 30 (31.9) 64 (35.2) 8 (34.8)
HDM+ani 2 (2.5) 5 (7.2) 7 (7.4) 10 (5.5) 2 (8.7)
HDM+ani+cock 2 (2.5) 1 (1.4) 0 (0) 0 (0) 0 (0)
HDM+ani+cock+mold+
pollens 2 (2.5) 0 (0) 0 (0) 1 (0.5) 0 (0)
HDM+ani+cock+pollen 5 (6.2) 2 (2.9) 0 (0) 2 (1.1) 0 (0) HDM+ani+pollen 1 (1.2) 1 (1.4) 4 (4.3) 8 (4.4) 1 (4.3)
HDM+cock 5 (6.2) 1 (1.4) 3 (3.2) 3 (1.6) 1 (4.3)
HDM+cock+mold 2 (2.5) 0 (0) 0 (0) 1 (0.5) 0 (0)
HDM+cock+pollen 1 (1.2) 1 (1.4) 2 (2.1) 3 (1.6) 1 (4.3) HDM+mold+pollen 1 (1.2) 1 (1.4) 0 (0) 5 (8.5) 1 (4.3) HDM+pollen 6 (7.4) 9 (13.0) 9 (9.6) 20 (11.0) 1 (4.3) Ani+pollen 1 (1.2) 1 (1.4) 1 (1.1) 1 (0.5) 0 (0)
Cock+pollen 0 (0) 1 (1.4) 0 (0) 1 (0.5) 0 (0)
Pollens 0 (0) 1 (1.4) 0 (0) 6 (3.3) 1 (4.3)
Others 1 (1.2) 2 (2.9) 4 (4.3) 3 (1.6) 0 (0)
Values are presented as number (%).
HDM, house dust mite; Ani, animal; Cock, cockroach.
*P< 0.05 vs. children group. †P< 0.05 vs. adolescents group. Statistical analysis was performed with chi-square test.
률이 평균 52.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수목꽃가루(24.7%), 동물털(14.7%), 잡초꽃가루(13.6%), 바퀴(12.4%) 항원 순서로 감작 률이 높았다. 각 그룹별로 분석하였을 때, 소아그룹에서는 집먼지 진드기 다음으로 바퀴(23.5%), 수목꽃가루(22.2%), 동물털(17.3%) 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높았으며, 청소년그룹에서는 수목꽃가루 (27.5%), 동물털(17.4%), 바퀴(14.5%) 항원 순이었다. 청년층그룹에 서는 수목꽃가루(19.1%), 동물털(13.8%), 잡초꽃가루(10.6%) 항원 에 대한 감작률이 높았고, 중년층 그룹에서는 수목꽃가루(28.0%) 과 함께 잡초꽃가루(17.0%) 항원, 동물털(13.2%) 항원에 대한 감작 률이 높았다. 노년층은 중년층과 유사했으나 전반적으로 집먼지진 드기 및 꽃가루 항원의 감작률이 줄고, 바퀴 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증가하였다(Fig. 1).
집먼지진드기의 항원의 감작률은 소아그룹에서 64.2%로 청소년, 청년층, 중년층, 노년층그룹에 비해 높았다(각각 43.5%, P = 0.011;
53.2%, P= 0.141; 50.5%, P= 0.040; 43.5%, P= 0.074). 유럽 집먼지 진드기의 감작률은 소아그룹에서 54.3%로 가장 높았고, 노년층그 룹을 제외하고 다른 성인그룹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 나, 소아와 청소년 그룹에서 6+ 이상을 나타내는 비율이 많았다 (data: not shown). 북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의 감작률은 소아그룹 에서 59.3%로 청소년과 중년층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각각 37.7%, P= 0.008; 44.5%, P= 0.027).
동물털 항원에 대한 감작은 소아와 청소년그룹에서 17.3%, 17.4%로 다소 높긴 하였으나 다른 그룹과 통계적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개털 항원에 대한 감작률은 0%–8.7%였고, 고양이털에 대 한 감작률은 10.1%–16.0%로 개보다는 고양이 항원에 대한 감작률 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는 소아그룹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Table 3).
바퀴항원에 대한 감작률은 소아그룹이 23.5%, 청소년그룹이 16.9%로 두 그룹 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지만, 청년층 및 중년층 의 성인 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감작률을 보여주였다(Fig. 1).
곰팡이 항원의 경우 소아그룹에서 실외 곰팡이인 Alternaria tenius에 대한 감작률이 8.6%로 높았으며,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특히 중년층에서는 소아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감작률을 보였다(P= 0.016). 다른 곰팡이에 대한 감작률은 낮은 편 이었고, 그룹 간의 큰 차이는 없었으나, 노년층그룹에서 Cladospo- rium herbarum과 Mucor mucedo에 대한 감작률이 각각 4.3%로 청년층과 중년층에 비해 다소 높았다(Table 3).
수목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은 소아보다는 청소년그룹이(22.2%
vs. 27.5%), 청년층보다는 중년층그룹이 (19.1% vs. 28.0%)이 높은 경 향을 보였고, 그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소아그룹에서는 참 나무(16.0%), 너도밤나무(13.6%), 오리나무(13.6%), 자작나무(13.6%) 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이 높았다. 청소년그룹에서는 자작나무 꽃가 루에 대한 감작률이 15.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오리나무 (8.7%), 개암나무(8.7%), 참나무(8.7%), 너도밤나무(7.2%)의 순이었 다. 청년층그룹에서는 개암나무(14.9%), 자작나무(11.7%) 꽃가루 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높았다. 중년층그룹에서는 청년층그룹처럼 개암나무(24.7%), 자작나무(19.8%)에 높은 감작률을 보였고, 오리 나무(15.9%), 너도밤나무(13.7%), 참나무(12.1%)에 대한 감작률도 높았다. 노년층그룹에서는 오리나무와 자작나무 꽃가루보다는 개 암나무와 너도밤나무꽃가루에 높은 감작률(각각 17.4%, 13.0%)을 보였다. 특히, 개암나무 꽃가루의 경우 소아에서 중년층으로 갈수 록 감작률이 증가하였으며, 중년층그룹에서의 감작률은 24.7%로 소아 및 청소년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01, P= 0.005).
양버즘나무 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은 소아와 청소년그룹에서 각각 Fig. 1. Sensitization rates for inhalant allergens according to study groups. HDM, house dust mite. *P< 0.05, **P< 0.001. Statistical analysis was performed with chi- square test.
Children Adolescents Young adult Middle adults Elderly 70
60 50 40 30 20 10 0
HDM Animal Cockroach Mold Tree pollens Grass pollens Weed pollens Latex
%
*
**
*
***
**
64.2
43.5 53.250.5
43.5
17.317.4 13.813.214.7
23.5
14.5 6.4 7.1
13.0 8.6
4.36.4 6.0 4.3 22.2
27.5
9.1 28.0
21.7
11.1
5.8 5.3 6.0 4.3 9.913.0
10.6 17.0
13.0 6.2
1.4 1.1 1.1 0
9.9%, 5.8%로 높았으며, 성인에서는 감소하였다(P<0.05). 물푸레 나무와 버드나무 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은 소아그룹에서 각각 8.6%, 6.2%로 다른 그룹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다(Table 3).
목초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은 소아에서 11.1%로 다른 그룹에 다 소 높은 경향은 보였다. 소아에서는 호밀풀과 큰조아재비항원에 대 한 감작만이 관찰되었으며, 특히 큰조아재비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9.9%로 가장 높았고,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비해 오리새풀항원에 대한 감작은 청년층과 중년층그룹에서는 각 각 3.2%, 4.9%의 감작률을 보였다. 모든 그룹에서 우산잔디항원에 대한 감작은 관찰되지 않았다(Table 3).
잡초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은 중년층그룹에서 17.0%로 다소 높 은 경향을 보였으나 다른 그룹과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주요 잡초 꽃가루인 돼지풀 항원에 대한 감작률은 0%–1.4%로 매우 낮았으 며, 쑥에 대한 감작률은 7.48%–9.9%로 그룹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 었다. 환삼덩굴에 대한 감작률은 소아와 청소년에서는 6.2%, 4.3%
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성인의 경우 청년층 그룹에 비해 중년 층 그룹에서 유의하게 높았다(2.1% vs. 8.2%, P= 0.045) (Table 3).
라텍스 항원에 대한 감작률은 소아그룹에서 6.2%였으며 성인그 룹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감작률을 보였다.
고 찰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은 환경적 영향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 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이 연구는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소 아, 청소년, 성인에서 흡입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률을 단면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로, 모든 그룹에서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감작률 이 가장 높았으며, 소아그룹에서는 집먼지진드기 항원과 함께 바퀴 와 수목꽃가루 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높았고, 청소년그룹에서는 수목꽃가루, 동물털, 바퀴 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높은 반면, 성인에 서는 수목꽃가루 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높았으며, 특히 중년층 그 룹에서는 수목꽃가루와 함께 잡초꽃가루 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존의 연구들이 성인과 소아 각각을 대 상으로 항원에 대한 감작률을 분석하고, 지역적 차이나 시간에 따 른 감작률 변화를 분석했다면 이 연구는 동일한 지역에서 소아 및 청소년, 성인의 감작률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감소 하는 경향을 보인다.1,10 Park 등11은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이 의심되 는 환자를 대상으로 흡입 알레르겐에 대한 감작률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 및 청년층에서 감작률이 가장 높고, 이후 점차 감소한다고 보고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소아그룹의 감작률이 74.1%로 가장 높 았으며, 청소년 및 성인에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이 연구 에서 대상 환자가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로 제한되 었던 점과 소아에서의 알레르기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영향 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 단일감작과 다감작 여부를 분석하였 을 때, 청소년기 이후에 다감작의 비율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소아 에서는 단일감작되는 양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나, 이 연구에서 는 소아그룹에서는 단일감작과 다감작 비율이 1:0.93으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단일항원 감작군에 비해 다항원 감작군에서 알레 Table 3. Sensitization rates for each allergens in the study subjects
Variable Children
(n= 81) Adoles-
cents (n= 69)
Young adults (n= 94)
Middle adults (n= 182)
Elderly (n= 23) House dust mite
D. pteronyssinus 54.3 40.6 47.9 44.5 30.4*
D. farinae 59.3 37.7* 48.9 44.5* 43.5
Animal
Cat fur 16.0 10.1 10.6 10.4 13.0
Dog hair 6.2 8.7 6.4 4.9 0
Mold
Alternaria tenius 8.6 2.9 4.3 2.2* 0
Cladosporium herbarum 2.5 0 0 1.1‡ 4.3
Aspergilus fumigatus 1.2 0 1.1 0.5 0
Penicillium nonatum 1.2 0 1.1 3.3 0
Mucor mucedo 1.2 1.4 0‡ 0.5 4.3
Tree pollen
Alder 13.6 8.7 8.5 15.9 4.3
Birch 13.6 15.9 11.7 19.8 8.7
Hazel 5.1 8.7 14.9* 24.7*,† 17.4
Beech 13.6 7.2 6.4 13.7 13.0
Oak 16.0 8.7 7.4 12.1 4.3
Ash 8.6 4.3 2.1 6.0 0
Plane 9.9 5.8 0*,† 1.6* 0
Popular 4.9 1.4 1.1 3.3 4.3
Willow 6.2 1.4 1.1 3.3 0
Elm 4.9 2.9 1.1 5.5 0
Grass pollen
Bermuda 0 0 0 0 0
Ryegrass 6.2 2.9 5.3 4.4 0
Timothy 9.9 5.8 2.1* 4.4 4.3
Meadow 0 0 1.1 0 0
Orache 0 0 3.2 4.9* 0
Weed pollen
Mugwort 9.9 8.7 7.4 7.7 8.7
Ragweed 0 1.4 0 1.1 0
Hop Japanese 6.2 4.3 2.1 8.2∫ 4.3
Values are presented as %.
D. pteronyssinus, Dermatophagoides pteronyssinus; D. farina, Dermatopha- goides farina.
*P< 0.05 vs. children group. †P< 0.05 vs. adolescents group. ‡P< 0.05 vs. elderly group. ∫P< 0.05 vs. young adult group. Statistical analysis was performed with chi- square test.
르기 증상이 더 심하며 삶의 질이 더 낮고, 면역치료에 대한 반응 또 한 낮다고 보고된 바 있다.12-15 Lee 등16도 소아 알레르기 환자를 대 상으로 흡입 항원의 감작 패턴을 분석한 결과 다항원 감작 양상이 증가하고 있음에 보고한 바 있어, 향후 소아그룹에서는 다항원 감 작과 관련해 알레르기질환의 중증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집먼지진드기는 국내에서 흡입 항원 중 가장 흔한 원인항원으 로,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강원지역에는 상대적으로 감 작률이 낮고, 충북, 부산 지역에서는 감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 었다.7 이 연구에서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전체 감작률은 51.0%로 동 일 연구 지역인 부산을 대상으로 한 타 연구보다 높거나 비슷한 경 향을 보였다.8,10,11 소아그룹에서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감작률은 64.2%로 다른 그룹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고, 특히 단일감작의 원인 으로 집먼지진드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80.6%로 소아 호흡기 알레 르기 환자에서 집먼지진드기는 매우 중요한 항원임을 이 연구에서 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인에서 집먼지진드기의 감작률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였고, 특히 노인층에서의 감작률은 37.8%로 다른 그 룹에 비해 매우 낮았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낮은 감작률을 보이는 다른 연구와도 일치하는 것으로,9 서구식 주거환경의 노출 가능성 이 적은 것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북아 메리카 집먼지진드기가 유럽형집먼지 진드기보다 더 광범위하게 많이 서식하며 감작률 또한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10 이는 북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가 유럽형 집먼지진드기보다 더 낮은 습 도의 아파트형 서구식 주거환경에서 더 잘 발견되는 것과 관련 있 다고 보고된 바 있다.17 부산 지역은 해안가 지역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유럽형 집먼지진드기가 더 우세하다는 일부 보고가 있었으 나,10 이 연구에서는 각 그룹에서 전반적으로 북아메리카 집먼지진 드기의 감작률이 다소 높거나 비슷한 경향을 보였고, 특히 소아그 룹에서 북아메리카 집먼지진드기의 감작률이 다른 그룹과 비교했 을 때 유의하게 높은 경향을 보여주었다.
바퀴는 전 세계적으로 가정내 흔히 발견되는 흡입 알레르겐의 하나로, 2002년 실시된 서울 및 수도군 지역의 주거지 조사에서 바 퀴 항원이 주요항원으로 간주된 바 있다.18 하지만, 바퀴 살충제가 많이 개발되어 바퀴의 효율적 퇴치가 가능해졌고, 실제 환자들이 집에서 바퀴를 본 적이 없어 바퀴 알레르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 하는 경향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바퀴는 주로 어둡고 습 기 있는 곳에 군집을 이루어 숨어 생활하기 때문에 자신의 집이 바 퀴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게다 가 바퀴는 죽은 후 그 잔유물이 집먼지 속에 남아 알레르기 항원이 되어 영향을 미칠 수 있다.19,20 이 연구에서 성인에서 바퀴 항원의 감 작률은 5.3%–6.8%였으나, 소아와 청소년 그룹에서 바퀴 항원에 대 한 감작률이 각각 23.5%, 14.5%로 성인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바 퀴는 주거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대기오염, 특히 디
젤 배기 가스 및 기타 연소 관련 부산물에 노출이 바퀴벌레 알레르 기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21,22 특히 아동기 동안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노출은 바퀴 알레르기에 대한 감작 가 능성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된 바 있다.23 게다가, 바퀴 알레르기는 천 식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24 바퀴 항원이 원인이 되었던 천식 환자들의 경우 집먼지진드기나 고양이 털에 감작되었던 환자 들에 비해 임상 증상이 심한 양상을 보인다고 보고된 바 있다.25 최 근 대기오염이 증가되는 추세로, 소아에서 집먼지진드기 항원과 함 께 바퀴 항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실내에서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이 증가하면 서 알레르기 질환에서 애완동물에 대한 감작률도 증가하고 있
다.26,27 이 연구에서 성인보다는 소아와 청소년에서 동물에 대한 감
작률이 높은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전 연구에서 반려동물로 고양이보다는 개를 키우는 가정이 많음에도 고양이에 대한 감작률 이 더 높음이 보고한 바 있으며,27 이 연구 결과도 동일한 결과를 보 였다. 반려동물 소유 여부와 알레르겐 감작과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에서 전반적으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알레르기 위험도를 증 가시킬 수 있는 반면, 개를 키우는 것은 알레르기 감작에 영향을 미 치지 않거나 오히려 보호 작용을 나타낼 수도 있음이 보고된 바 있
다.28,29 게다가, 고양이 항원의 경우 직접 접촉뿐만 아니라, 옷에 쉽
게 붙어 간접적 접촉에 의해서도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27 이 연구에서 소아그룹에서 고양이 항원에 대한 감작률이 16.1%로 다 른 그룹에 비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양이 항원의 경우 양적 인 문제가 아니라, 노출시기가 감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제 기된 바 있어,28 소아그룹에서 고양이 항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고양이 보유율이 감작률 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30 반려동물로 써 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도 강조되어야 하겠다.
이 연구에서는 꽃가루 항원에 대한 감작률을 살펴본 결과, 수목 꽃가루, 잡초꽃가루, 목초꽃가루에 대한 평균 감작률이 각각 23.7%, 12.7%, 6.6%로 수목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이 다른 꽃가루에 비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집먼지진드기 항원 다음으로 높은 감작률을 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의 여러 연구들이 가 장 흔한 꽃가루 항원으로 잡초꽃가루를 제시한 바 있으나, 이는 주 로 서울, 경기, 강원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고, 수목꽃가루에 대 한 감작률이 잡초꽃가루에 대한 감작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경 향을 보여주었다.7,10,11,31 하지만, 부산, 대구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 구에서는 잡초꽃가루보다 수목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이 더 높았
고,8,31,32 이는 이 연구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지역적 차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대기오염과 기후변화가 다양한 기전을 통해 꽃가루 감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33 꽃가루 감작률의 종적 변화에 대한 연구들이 보고된 바 있다. 단일 연구 기간에서 성인 알 레르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30여 년간 알레르기 감작률을 비교한
연구에서 수목꽃가루에 대한 감작이 유의하게 증가하였지만, 목 초, 잡초꽃가루에 대해서는 1990년대 증가하다 2010년대에 감소한 경향을 보고하였다.10 국내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수목꽃 가루에 대한 감작률 증가와 함께 목초, 잡초꽃가루의 감작률 증가 또한 보고한 바가 있다.34 이런 연구 결과들은 소아와 성인의 꽃가 루 감작률에도 차이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 연구는 국내 처 음으로 동일지역에서 소아와 성인의 감작률 패턴 차이를 직접 비교 하였다. 수목꽃가루의 경우, 국내에서 오리나무, 개암나무, 자작나 무, 너도밤나무, 참나무가 흔한 항원이지만, 성인에서 다른 그룹에 비해 개암나무에 대한 감작이 높으며, 소아에서는 참나무에 대한 감작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양버즘나무, 버드나무, 물푸레나무에 대한 감작률이 9.9%, 8.6%, 6.2%로 성인에 비해 높으며, 이들 항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 연구에서 잡초꽃가루의 경우 타 지역보다 낮은 감작률을 보이긴 하였지만 성인, 특히 중년층 그룹에서는 17%의 높은 감작 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 돼지 풀과 쑥 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이 감소하거나 유지되고 있는 반면, 환삼덩굴에 대한 감작률은 증가되고 있음이 보고된 바가 있다.32,35 이 연구에서 돼지풀에 대한 감작률은 0%–1.4%로 전 연령층에서 매우 낮았고, 환삼덩굴보다는 쑥 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이 전반적 으로 높았다. 이는 각 그룹에서 쑥과 환삼덩굴 두 항원이 부산 지역 에서 중요한 가을철 꽃가루항원임을 제시하며, 이에 대해서는 연구 가 더 필요하겠다. 이 연구에서 목초꽃가루에 대한 감작률은 다른 꽃가루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오리새풀이 낙농목장의 초지조성을 위해 보편적으로 사용되었기에 낙농목장이 많은 강원지역과 제주 지역에서는 목초꽃가루에 대해 높은 감작률이 보고된 바 있으나,7,9 이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목초꽃가루에 대하 감작률은 이 연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소아그룹에서 목초꽃 가루에 대한 감작률은 11.1%로 다른 그룹에 비해 높았다. 특히, 성 인에서 감작을 보인 오리새풀에 대해 소아 및 청소년 그룹의 감작 률이 0%였고, 큰조아재비풀에 대한 감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할 때, 소아 그룹에서는 큰조아재비풀에 대해 관심을 가 져야 하겠다.
이 연구에서 흡입알레르겐에 라텍스항원을 추가하여 분석하였 다. 라텍스는 파라 고무나무(Hevea brasiliensis)에서 추출되 끈적 끈적한 우유빛 수액으로 주로 의료인이나 라텍스를 직업적으로 다 루는 사람, 의료환경에 많이 노출된 환자에서 감작이 많이 발생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6 하지만 라텍스는 껌, 고무제품, 부착제 등 라텍스가 포함된 생활제품을 접촉을 통해 일상생활이나 취미생활 중에 노출 및 감작이 될 수 있으며, 아보카도, 바나나 등 과일을 통 한 교차감작으로 일반인에게 또한 감작이 될 수 있다.36 이 연구에 서 라텍스에 대한 전체 감작률은 1.96%로 높지 않았으나 소아그룹 에서의 감작률은 6.2%로 성인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고위험 직
업군이 아닌 일반인에게서도 라텍스에 대한 감작이 이루어질 수 있 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아그룹에서 라텍스 감작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이 연구에는 몇 가지 제한점이 있다. 먼저, 부산 지역의 단일 병원 에서 시행된 후향적 연구로,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 전체를 대표하 지 못하며, 두번째로, 이 연구에서 알레르기 감작을 판단하기 위해 피부반응검사만으로 분석을 진행하였기에 혈청 항원 특히 IgE 검 사를 통해 감작 여부를 평가한 환자들의 데이타는 반영하지 못한 점이 있다. 게다가, 이 연구에서 사용된 자료는 2016년 1년으로 한 정하여 진행하였고, 상대적으로 노년층의 환자가 다른 군에 비해 매우 적어 통계 분석을 하는데 제한점이 있다. 또한, 알레르기검사 를 위해 내원한 비염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병원의 성향으로 인 해, 이 연구에 포함된 환자군이 천식 단독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비 염 단독 환자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였다는 점 또한 이 연구의 제 한점이다. 하지만, 소아, 청소년, 성인에서 알레르겐 감작률 패턴 차 이를 직접 비교 분석한 국내의 첫 연구로 의미가 있으며, 향후 다기 관 연구를 통해 이 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이 연구에서 호 흡기 증상으로 내원하여 알레르기비염 및 천식을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으로 일반인의 알레르기 감작과는 다를 수 있 으므로, 해석에 주의를 요한다.
이 연구는 동일한 지역내에서 호흡기 알레르기를 진단받은 소아, 청소년, 성인의 감작률 차이를 처음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로, 집먼 지진드기가 모든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흡입 알레르겐이나, 소아 및 청소년 그룹에서는 수목꽃가루와 동물털 항원과 함께 바퀴항 원이, 성인 그룹에서는 잡초꽃가루 항원이 주요 흡입항원으로 각 그룹에서 흡입 알레르겐의 감작 패턴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수목꽃가루 항원에서는 소아와 성인의 뚜렷한 감작 패턴 차이가 확인되었으며, 소아에서는 목초꽃가루 및 라텍스 항원 의 감작률이 다른 그룹에 비해 높은 점을 고려하여 이에 대해 주목 할 필요가 있겠다. 나아가 각 그룹에서의 감작률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기관 연구 등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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