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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 영화, 유튜브와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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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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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News, Volume 23, No. 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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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튜브와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

강 정 원 교수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사람들의 모임은 적어지고, 혼자만의 시간이 더 늘어나고 있다. 우울증에라도 걸릴 듯한 지루한 고독의 시간이지만,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외로운 영혼을 달래주는 것도 좋은 치료 제가 될 듯하다. 지난 글들에서는 대곡을 중심으로 구조를 분석하거나 여러 가지 연주를 비교하는 것을 중심으로 글을 썼는데, 이번에는 좀 더 클래식에 친해지기 쉽도록 영화에 등장했거나 유튜브를 통해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곡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유튜브의 위력은 정치, 오락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이 실감하고 있지만,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편리함을 무기로 이제는 필수 불가결한 도구로 자리 잡게 되었다. 각종 공연실황이나 오페 라, 개인이 만든 연주 등이 올라오기도 하고 동영상은 없지만, CD 음반을 통째로 음악을 올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저작권법에 따라 일정 기간이 지난 음반들은 문제가 없으므로 양심의 가책 없이 즐길 수 있 을 것이다. 컴퓨터를 켜고 일하면서 배경 음악으로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겨보자. 편의를 위하여 유튜브 검색어를 표시하였다. 검색어를 입력하면 제일 먼저 등장하는 동영상을 클릭하여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

1. 대부 3-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

대부 1/2/3은 영화의 주제가로도 유명하지만, 대부 3에서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음 악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인공(알파치노)의 아들이 오페라 가수로 등장하면서 이탈리아 베리스 모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시골 기사)>의 음악이 사용되는데, 오페 라의 배경이 시칠리아라는 점에서 영화 <대부>와 잘 어울린다. 대부 3의 마지막 장면 – 주인공의 딸 이 살해되는 장면 –에서 등장하는 이 곡은 인생의 회한이 모두 담긴 듯 영화의 장면과 잘 어울린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고, 음악도 그 분위기를 잘 반영해 주고 있다.

■ 유튜브 검색어: 대부 3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2. 플래툰 – 샤무엘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베트남 전쟁을 다룬 명작 <플래툰>은 무게감 있는 내용으로 알려진 영화이지만 그 사운드 트랙으 로도 유명하다. 당시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곡가 샤무엘 바버 (Samuel Barber: 1910-1981)의 작품이 사용되었는데, 현대의 작가라고 보기에는 음악의 성향이 고전적이라고 생각된다. 이 작품은 관악기 없이 현악만으로 전개되는데, 공간을 꽉 채우는 오케스트라의 음색은 현의 아름다움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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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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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sie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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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학 전망, 제23권 제4호, 2020

를 보여준다.

■ 유튜브 검색어: 플래툰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3. 디어헌터 – 스탠리 마이어즈 <카바티나>

플래툰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전쟁을 다룬 영화이지만 플래툰과는 느낌이 다르고 은유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영화다.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으로 등장해서 더욱더 영화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 곡은 정확히 말해서 클래식 원곡이라기보다는 영화음악에 가깝지만, 어느새 클래식 레퍼토리로 정착한 듯하다. 이 곡은 기타 연주인데, 혼자 연주하면 무언가 좀 부족한 듯하고, 오케스트라의 배경이 곁 들여지거나 기타 이중주로 연주하면 꽉 찬 느낌이 드는 곡이다. 애틋하고 감미로운 선율이 클래식 기타의 느릿한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이어진다. 존 윌리엄스의 연주가 훌륭하다.

■ 검색어: Cavatina from the Deer Hunter

4. 베니스에서의 죽음 – 말러의 교향곡 5번의 아다지에토

영화는 본 적이 없지만, 음악만으로도 매우 훌륭함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인 생을 관조하는 듯한 이 곡은 말러 교향곡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다.

3번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 4번 교향곡의 3악장, 9번 교향곡의 마지막 악장 등과 더불어 말러 교향 곡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한 곡이다.

■ 검색어: 베니스의 죽음 말러 교향곡

<화질과 음질이 훌륭하고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유튜브 영상>

1.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 2악장 – 엘렌 그뤼모 연주

내가 영화감독이라면 한 번쯤 OST로 사용했을 만한 곡이다. 어느 영화에서 쓰였을지도 모르겠지 만, 영화음악으로 잘 어울릴 만한 곡이다. 차분한 피아노 연주와 사무치는 듯한 오케스트라의 절묘 한 조화가 아름답게 울려 퍼진다. 미녀 피아니스트인 엘렌 그뤼모를 등장시키고, 주변 영상의 편집 도 잘 된 동영상이다.

■ 검색어: 엘렌 그뤼모 모차르트 23번

2. 아구스틴 바리오스 마뇨레(Agustin Barrios-Magnole)의 기타곡들

아구스틴 바리오스 마뇨레(1884-1944)는 파라과이 출신의 작곡가이자 클래식 기타 연주가인데, 일 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낮 설지만, 클래식 기타 레퍼토리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에게는 매력 적인 작품을 많이 남긴 작곡가로 잘 알려졌다. 여기에서는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두 곡을 소개하고 싶다.

■ 검색어: Barrios Preludio in c (Sofija Mihailovic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 검색어: Barrios La Catedral (Ana Vidovic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3.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곡들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는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등장한 탱고곡으로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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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다. 낭만적이고 우수에 가득한 곡들은 저녁에 향기로운 와인 한잔을 같이한다면 더욱 어울릴 것이다. 피아졸라의 탱고곡들은 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 여러 가지 악기로 연주되는데, 개 인적으로는 클래식 기타가 아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검색어: Piazolla Oblivion guitar (Nadia Kossinskaja의 열정적인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 검색어: Piazolla Four Seasons Winter Guitar (Stephanie Jones의 기타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4. 쇼팽의 야상곡 – 루빈스타인

동영상이 없는 유튜브이지만, 녹턴 전곡을 스테레오로 루빈스타인의 연주로 듣는다는 점에서 추천 하고 싶다. 쇼팽의 야상곡은 기복이 심한 곡들이 별로 없어서 일하면서 배경 음악으로 잔잔히 듣기 에 편한 곡들이다. 루빈스타인의 연주는 최근에 인기 있는 젊은 연주자들의 양념을 듬뿍 뿌린 연주 와는 달리 담백하면서 선이 굵고 무뚝뚝한 연주이지만, 언제 들어도 쇼팽의 서정성에 푹 빠지게 하 는 매력이 있다.

■ 검색어: 쇼팽 야상곡 루빈스타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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