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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자의 정신건강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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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저자: 배정이,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 633-165

󰂕 614-735,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교실 Tel: 051-890-6823, E-mail: [email protected] 접수: 2010년 7월 22일, 심사: 2010년 9월 3일 게재승인: 2010년 9월 17일

캐나다 이민자의 정신건강 실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교실, 방송통신대학교 간호학과

배 정 이 *ㆍ박 영 숙

ㆍ윤 숙 희 *ㆍ김 윤 정 *

Mental Health Status of Korean Immigrants in Canada Jeongyee Bae*, Youngsuk Park

, Sookhee Yoon*, Yoonjung Kim*

*Department of Nursing, Inje University, National Open University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urvey the basic data for Korean immigrants' mental health status (somatization, depression, anxiety, hostility, Sensitivity) in Canada. A descriptive study has been conducted to report Korean immigrants' mental health states, to identify the risk factors associated with mental health. Three hundred eighty six Korean immigrants' in Canada were analyzed by visit-survey with an organized questionnaire. SCL-90-R for measurement of mental health was used. The data collected using SPSS 17.0 frequency, percentage, mean, standard deviation,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was analyzed.

Somatization was 7.54±6.04 ranged 0 to 32, depression was 9.07±6.86 ranged 0 to 38, anxiety was 28±5.10 ranged 0 to 28, hostility was 2.89±3.05 ranged 0 to 22, and sensitivity was 5.83±4.66 ranged 0 to 30. This study shows that a number of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immigrants in Canada affect levels of mental health states, the most noticeable of these factors being sex, job, immigration satisfaction and heath state. (Korean J Str Res 2010;18:191∼199)

Key Words: Depression, Anxiety, Immigrants, Mental health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이민은 거주지 이전 뿐만 아니라 한 개인의 사회적 문화 적 환경의 변화를 의미하며, 재사회화를 동반하는 등 생활 양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사건이다(Kim U et al., 1986). 이민으로 인한 건강상태의 변화는 개인적ㆍ심리적 인 측면으로서 언어와 문화가 상이한 사회로의 이주에서

오는 정신적 스트레스 및 이질감과 관련된다(Leclere et al., 1994). 이민이나 유학은 개인이 지금까지 확립하여 놓은 사 회구조의 위치에서 이탈됨으로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이 와 같은 스트레스는 이민자들의 신체적ㆍ심리적 적응 능 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고국을 떠난 소수 민족 이민자나 유학생은 더 많은 정신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근원지인 고국을 떠난 것 자체가 엄청난 사회 적 스트레스를 일으키기 때문이다(Kuo WH et al., 1986). 또 한 고유문화의 상실로 인한 심리적 압박은 우울증, 불확실 성으로 인한 불안감과 근심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Aycan et al., 1996).

이민자의 정신건강 실태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고찰해 본 결과, Niino et al.(2003)의 연구에서는 일본에 거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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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노인의 약 22.3%가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 로 조사된 반면, 미국거주 일본계 이민자 노인의 경우는 그 수치가 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Kuo WH (1984)가 아시아계 미국인 499명을 대상으로 국적별로 우 울 정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에서는 한국인들의 우울 정도 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필리핀, 일본, 중국인 순이었다 고 보고한 바 있으며, 한국인 남자 이민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Hurh WM et al.(1990)의 연구에서는, 이주 후 1∼2년에 해당되는 초기 접촉기에 이민자들의 정신건강이 가장 취 약하여 이 시기에 우울증 증상이 많고 신체적 건강이 좋지 않으며 행복척도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한인 이민자의 스트레스를 다룬 Lee SW(1993)도 이민자의 대인 관계, 경제문제와 가족문제의 생활사건이 심리, 사회 및 생 리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가져오며 다양한 생리적 반응과 습관적 행동, 우울증상, 불안, 정서적 불안정, 인식력 장애 등이 연관된다고 하였다. 최근 몇몇 연구들(Kim MT et al., 2005; Kim HS, 2006; Berstein, 2007)도 상당수 한인 이민자 들이 불안, 우울증상, 물질남용,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와 적응장애 등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하 고 있으나, 여전히 한인 이민자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 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Kim MT et al., 2005).

한편으로 이민국의 주류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는 보다 나은 심리적 안정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Oh Y et al., 2002), 한인 이민자들의 경우는 전통적 가치관 및 문 화생활 패턴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아 가치관의 차이에 따 른 스트레스가 더욱 클 수 있고, 외국어 능력과 같은 적응 에 필요한 사회적 자원이 부족하여 이민 전보다 낮은 사회 적 지위에서 이민 생활을 시작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Min JW et al., 2005). 또한 한인 이민자들은 우울 등의 심리적 장애를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보기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통제할 수 있는 기분정도로만 보는 경향이 있어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과 개인적 치료 동기도 낮은 편이다 (Kim MT et al., 2005). 뿐만 아니라 한인 이민자들은 정신건 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도 문화적 오명, 경제적인 문제, 장시간의 근무, 자원부족, 가족지지 부족, 정신질환 과 치료에 관한 지식부족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Bernstein, 2007), 더욱더 이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해서 예방과 증진차 원의 적절한 정신건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의 캐나다 이민은 캐나다 정부가 1966년 개방적 인 이민 정책을 선포한 이후 서서히 증가하다가 1970년대

중반부터 크게 증가하기 시작하여 1980년대 후반과 2000 년대 전반까지 계속되었고, 2005년 이후 주춤하는 추세이 기는 하나 삶의 질과 자녀 교육 등을 위해 모국을 떠나는 한인들의 이주 행렬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 외교통 상부의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나라 해외 이주자 총 계를 보면 캐나다 이민자는 전체 해외 이민자의 17%로서 미국 이민자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Ministry of Foreign Affairs and Trade, 2010). 그러나 한인 이민자들을 대 상으로 한 연구들 대부분이 미국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연 구이며, 캐나다 한인 이민자의 정신건강에 관한 실태를 조 사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캐나다에서 한인 이민자들을 대상 으로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이민자들의 정신건강(신 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예민성) 상태를 확인하고, 이민자 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 정도를 비교하고자 하 였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이민 자들의 정신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함이었고, 다음과 같 은 구체적인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신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예민성) 정도를 파악하고, 이를 한국인 일반인을 기준으로 한 표준점수와 비교 분석한다.

- 이민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정도의 차이 를 검정한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캐나다 토론토와 벤쿠버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민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정도를 파악하고, 대상자 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 정도의 차이를 검정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2. 연구도구

본 연구는 자가보고형 설문지를 이용하였고, 이민자들의 정신건강실태는 간이정신진단검사(Symptom Checklist-90-Revi- sion, SCL-90-R)의 90문항 중 정신과적 증상을 측정하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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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 편집증, 공포증척도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성인의 정신 건강상태 측정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는 신체화 12문항, 우울 13문항, 불안 10문항, 적대감 6문항, 예민성 9문항을 이 용하였다. 이 도구는 Derogatis et al.(1973)이 개발하고 Kim KI et al.(1984)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표준화하였는데, 0점(전혀 없다)에서 4점(아주 심하다)까지의 5점 평정척도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건강 상태가 취약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도구의 신뢰도는 각각 신체화 Cronbach's α=.87, 우울 Cro- nbach's α=.90, 불안 Cronbach's α=.90, 적대감 Cronbach's α=.86 및 예민성은 Cronbach's α=.88로 나타났다.

3. 연구대상, 자료수집 기간 및 방법

본 연구는 캐나다 토론토와 벤쿠버에 거주하는 한국인 이민자 38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수집기간은 2009년 1월부터 5개월간 연구팀이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대상자를 직접 만나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수집하였다. 배부 된 총 설문지는 425부였으나 402부가 회수되어 94.6%의 회 수율을 보였으며, 이 중 응답이 불완전한 설문지를 제외한 386개의 설문지가 최종 분석 자료로 이용되었다.

4.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연구 목적에 따라 SPSS WIN 17.0을 이용 하여 분석하였으며,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및 정신건강 관련 행동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로 조사하였다. 대상자의 정신건강(신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예민성) 정도는 평균 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으며,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정신 건강(신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예민성) 정도의 차이 검정 은 t-test와 ANOVA 검정을 이용하였다. 도구의 내적 일관 성을 보기 위한 신뢰도 검증은 내적 일관성 계수(Cronbach's Coefficient Alpha)로 분석하였다.

결 과

1.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이민 한국인 386명으로 성별로는 남자가 149명(38.6%), 여자가 237명(61.4%)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은 분포를 나타냈다.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160명(41.5%)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가 85명(22.0%), 30대 79명(20.5%)이었으며, 90.7%가 기혼자 들이었다. 교육 수준은 대졸(72.8%)이 가장 많았고, 종교는 천주교(48.7%), 기독교(40.7%), 무교(7.8%), 불교(2.8%) 순이

었으며, 직업으로는 무직(27.5%)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 했고, 판매직(24.1%), 기타(21.5%), 전문직(12.4%), 사무직 (7.8%), 노동직(6.7%) 순이었다.

대상자들의 이민기간은 10∼19년(32.4%)이 가장 많았고, 5∼9년(30.6%), 4년 이하(20.5%), 20년 이상(16.6%)순이었으 며, 월수입은 캐나다 달러로 2,000달러 이상∼4,000달러 미 만으로 답한 경우(25.9%)가 가장 많았고, 6,000달러 이상도 18.1%로 나타났으나 1,000달러 이상∼2,000달러 미만이 15.3%, 수입이 전혀 없는 경우도 19.7%로 나타났다. 이민 동기는 ‘본인이 원함’으로 응답한 경우가 49.0%로 가장 많 았고, 가족이나 배우자의 결정과 같은 자의반 타의반인 경 우가 26.2%, 그 외 결혼이나 직업 및 공부 등의 상황적인 이유가 24.9%로 나타났다. 이민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하는 편이 57.5%로 과반수이상으로 높게 나왔고, 건강상태에 대 한 질문에 건강한 편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198명(51.3%)이 었으며, 보통 106명(27.5%), 아주 건강하다 63명(16.3%) 순 이었다(Table 1).

2. 대상자의 정신건강 상태

캐나다 거주 한국인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점수는 30.43±21.40, 최저 0점, 최고 103.00점이었으며, 이 중 신체 화 점수는 7.54±6.04, 최저 0점, 최고 32점, 우울 점수는 9.07±6.86, 최저 0점, 최고 38점, 불안 점수는 5.10±5.23, 최 저 0점, 최고 28점, 적대감 점수는 2.89±3.05, 최저 0점, 최 고 22점, 그리고 예민성 점수는 5.83±4.66, 최저 0점, 최고 30점이었다. 이들 점수를 각 문항별 평균치로 비교해본 결 과 적대감(0.84), 우울(0.70), 예민성(0.65), 신체화(0.63), 불안 (0.51)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R)는 일반 인을 기준으로 남녀별로 각기 T점수로 변환하여 표준 평 균치를 제시하고 있어(Kim KI et al., 1984), 본 연구 대상자 를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표준 평균치와 비교하여 보았다.

신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및 예민성의 평균 점수는 남녀 모두 일반인들의 평균치보다 낮았고, 모두 정상 범위이내 에 분포되어 있었다(Table 2).

대상자의 정신건강정도는 간이정신진단검사(Kim KI et al., 1984)의 기준에 근거하여 분석한 결과, 신체화 정도는 36명 (9.3%)이 신체화 장애 고위험군(15∼20점)으로, 17명(4.4%)은 임상적으로 신체화 장애로 진단 내릴 수 있는 범주(21점 이상)에 속하였다. 우울 정도는 24명(6.2%)이 우울증 고위 험군(21∼28점)으로, 4명(1.0%)은 임상적으로 우울증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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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Degree of mental health states according to general characteristics.

(N=386) Characteristics frequency (%) Mean SD F p value

Sex Male

Fenale

149 (38.6) 237 (61.4)

27.25 32.43

22.27 20.63

5.419 .020a

Age Below 29

30∼39 40∼49 50∼59 Above 60

21 (5.4) 79 (20.5) 160 (41.5) 85 (22.0) 41 (10.6)

29.73 30.42 29.95 33.11 27.12

26.97 22.29 21.05 20.85 19.32

.602 .661

Marital state Married

Separated/divorced Widowed Unmarried

350 (90.7) 8 (2.1) 4 (1.0) 24 (6.2)

30.55 22.49 29.35 31.56

21.07 12.46 35.22 26.46

.395 .757

Education Below Middle school

High school College Graduated

5 (1.3) 48 (12.4) 281 (72.8) 52 (13.5)

39.00 33.54 30.60 25.84

22.57 24.58 21.04 19.83

1.413 .239

Religion Christian

Catholic Buddhism None

157 (40.7) 188 (48.7) 11 (2.8) 30 (7.8)

28.96 30.89 24.11 37.54

20.30 21.87 13.78 25.17

1.708 .165

Occupation None

Labor

Merchant/service Office work Professionals Others

106 (27.5) 26 (6.7) 93 (24.1)

30 (7.8) 48 (12.4) 83 (21.5)

31.23 28.66 36.00 27.12 21.02 30.36

19.83 21.18 23.51 17.54 18.41 22.23

3.433 .005a

Length of immigration (year)

Below 4 5∼9 10∼19 Above 20

79 (20.5) 118 (30.6) 125 (32.4) 64 (16.6)

28.79 31.38 32.85 25.97

20.82 23.79 21.35 16.65

1.704 .166

Monthly income (in Canada)

None

Above 1000∼Below 2000 Above 2000∼Below 4000 Above 4000∼Below 6000 Above 6000

76 (19.7) 59 (15.3) 100 (25.9) 81 (21.0) 70 (18.1)

29.06 36.61 27.80 32.85 27.66

21.12 22.53 20.79 20.58 21.77

2.266 .062

Immigration motivation The desire to own Ambivalence Situation

189 (49) 101 (26.2) 96 (24.9)

28.29 34.21 30.66

21.40 22.15 20.23

2.542 .080

Immigration satisfaction Very dissatisfied Dissatisfied Average Satisfied Very satisfied

1 (.3) 16 (4.1) 80 (20.7) 222 (57.5) 67 (17.4)

35.00 44.52 41.17 29.20 18.25

- 27.55 22.42 19.61 16.33

14.071 .000b

Physical health status Very healthy Healthy Average Sick Very sick

63 (16.3) 198 (51.3) 106 (27.5) 18 (4.7)

1 (.3)

16.53 28.70 37.83 53.63 47.00

12.71 19.01 23.26 24.07 -

18.376 .000b

ap<.05, bp<.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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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Compare with standardized T-score.

(N=386)

Variable Male

Standardized mean score

in male

Female

Standardized mean score

in female

Somatization 6.25±6.30 8 8.35±5.74 12

Depression 7.79±6.59 12 9.88±6.91 15

Anxiety 4.73±5.25 7 5.33±5.21 10

Hostility 2.83±3.14 5 2.93±3.00 5

Sensitivity 5.65±5.00 8 5.94±4.45 9

Table 3. Distribution of the mental health.

(N=386)

Division Normal n (%)

High-risk groups n (%)

Diagnosis n (%) Somatization 333 (86.3) 36 (9.3) 17 (4.4) Depression 358 (92.7) 24 (6.2) 4 (1.0)

Anxiety 356 (92.2) 20 (5.2) 10 (2.6)

Hostility 367 (95.1) 15 (3.9) 4 (1.0) Sensitivity 365 (94.6) 16 (4.1) 5 (1.3)

단 내릴 수 있는 범주(29점 이상)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불 안 정도는 20명(5.2%)이 고위험군(14∼19점)으로, 10명 (2.6%)은 임상적으로 불안증을 진단 내릴 수 있는 범주(20 점 이상)에 속하였다. 적대감은 15명(3.9%)이 고위험군(9∼

13점)으로, 4명(1.0%)은 임상적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범주(14점 이상)에 속하였으며, 예민성 정도는 16명(4.1%) 이 고위험군(14∼18점)이었고, 5명(1.3%)은 임상적으로 진 단을 내릴 수 있는 범주(19점 이상)에 속하였다(Table 3).

3.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상태의 차이 검정 대상자의 특성에 따른 정신건강상태의 차이를 분석해본 결과, 성별, 직업, 이민만족도, 건강상태가 통계적으로 유 의한 차이를 보였다. 사후 검정을 위하여 Scheffe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성별에서는 여자가 남자보다 정신건강점수가 유의하게 높았고, 직업별로는 직업이 없거나 판매/서비스 직에 종사하고 있는 군이 전문관리직보다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보여 정신건강상태가 취약함을 알 수 있다. 이민만 족도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거의 만족하지 못하거나 ‘그저 그렇다’로 응답한 군이 매우 만족하는 군보다 유의한 높은 점수를 보였다. 신체적 건강상태가 나쁘거나 아주 나쁘다 고 응답한 군이 아주 건강하거나 건강한 편이라고 응답한 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Table 1).

고 찰

이민은 개인과 가족의 총체적인 생활환경을 변화시키는 큰 사건으로서 이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며(Kim HS, 2006), 특히 이민으로 경험하게 되는 정체성의 분열이나 손 상, 친숙한 상황과 사회적 지지의 상실, 정착의 어려움, 익 숙한 가족구조와 가족관계에 대한 압박이 정신질환에 대 한 취약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Bhugra et al., 2007). 이에 따 라 이민국에서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들

(Hovey et al., 2000; Shen et al., 2001; Lahti et al., 2006)에서 소 수 민족 이민자들에 관한 적응을 지지하는 방안들을 실시 할 것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한인 이민자들은 소수민족 이민자에 관한 연구들에서 언어적 제한점 등을 이유로 연 구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았고(Kim HS, 2006), 한인 이민자들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연구들이 있으나 매우 적 으며, 특히 정신건강 실태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 다. 본 연구는 캐나다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하 여 그 정도를 확인하고 관련된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규명 하고자 시도되었으므로 최근 한인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실태를 보고하는 연구가 없는 상황에서 캐나다 한인 이민자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유용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캐나다 한인 이민자들의 인구사회 학적 특성을 보면, 먼저 연령대는 40∼50대가 63.5%로 가 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 Oh SH et al.(2007)의 연구에 서도 40대가 많이 분포되는 경향이 있음을 보고한 바 있 다. 이는 Yoon IJ(2000)이 제시한 바와 같이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이민 동기가 자녀 교육을 위한 경우가 많아지면 서 중, 고등학생 부모의 나이가 40대인 경우가 많은 것으 로 생각된다. 교육수준은 대졸 이상이 86.3%이었으며, 이 민 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가 49.0%, 건강상태는 건강하 거나 아주 건강하다고 한 경우가 67.6%이고, 이민만족도에 서는 74.9%가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캐나다 이민자들이 이민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캐나다의 생활에 잘 적응하여 살고 있음을 시사해준다. 그 러나 다른 한편으로 직업은 무직이 27.5%로 가장 많았고 판매ㆍ서비스직과 숙련ㆍ비숙련 노동직을 포함하면 58.3%

가 무직 혹은 노동이나 판매서비스에 종사하였고, 월수입 이 전혀 없거나 캐나다 달러로 2,000달러 미만에 해당되어 경제적 수준이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도 35.0%로 나 타났다. 이는 상당수 캐나다 이민자들이 실업을 경험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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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전의 교육과 직장 경험을 인정받지 못해 자신의 경력 과는 무관한 일에 종사하기도 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 해 이민 당시 꿈꿨던 질적인 삶이나 자녀교육을 위한 생활 과는 동떨어진 모습으로 살아가기도 하는(Lee JB, 1999) 상 황과 맥락을 같이 한다. 따라서 한국인 이민자들을 위한 교육수준이나 경력에 맞는 적절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 록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원 및 촉진 방안을 마련하는 것 이 필요하다. 또한 이민자들이 문화적 차이나 언어의 벽을 극복하고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인협회나 자조 모임을 통한 취업정보의 제공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캐나다 한인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상태는 문항별 평균 치로 비교해보았을 때 적대감, 우울, 예민성, 신체화, 불안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어느 한 변수가 높은 이민자들은 나머지 정신건강상태 점수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 우울과 같은 한 변수의 측정만으로도 불안, 신체화, 예민성과 적대감에서의 정신건강 상태의 취약 여 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상자의 정 신건강정도는 간이정신진단검사(Kim KI et al., 1984)의 기 준에 근거하여 분석했을 때, 각 장애의 고위험군 혹은 진 단 범주군에 해당되는 경우는 신체화 장애가 13.7%로 가 장 많았으며, 불안정도는 7.8%, 우울정도는 7.2%, 예민성 5.4% 및 적대감은 4.9%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R)는 일반 인을 기준으로 남녀별로 각기 T점수로 변환하여 표준 평 균치를 제시하고 있어(Kim KI et al., 1984), 본 연구 대상자 를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 표준 평균치와 비교해 볼 때 신 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및 예민성의 평균 점수는 남녀 모 두 일반인들의 평균치보다 낮았고, 모두 정상 범위 이내에 분포되어 있어 캐나다 이민자들의 정신건강상태가 우리나 라 성인보다 양호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2006년 우리 나라 전국 12,849 가구의 18∼64세 성인을 대상으로 정신 질환실태에 관한 역학조사를 한 결과, 2006년 한 해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는 인구의 비율 인 정신질환 일 년 유병율은 17.1%로 성인 6명중 1명꼴이 며, 주요 정신질환별 일 년 유병율에서는 주요우울장애가 2.5%, 불안장애가 5.0%, 신체형장애가 1.0%로 보고된 바 있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08). 본 연구에서 임상 적으로 진단 내릴 수 있는 범주군으로 해석되는 경우인 우 울장애 1.0%, 불안 장애 2.6%, 신체화 장애 4.4%와 비교해 보면, 캐나다 한인 이민자들의 우울과 불안은 우리나라 성

인에 비해 적게 나타나지만 신체화 증상은 4배 이상으로 우리나라 성인에 비해 캐나다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문제 가 신체화 양상으로 표현되는 경향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우울증 환자의 우울 경험에서의 신체적 호소는 표면적으로 부각되는 첫 번째 범주로 나타난다고 하였는 데(Bae JY, 2003), 이는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 문화 권에서는 우울증이 신체화 증상으로 표출되기 때문이라고 논의된 것과 유사한 현상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한인 이민 자들의 정신건강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신체화 증상 에 가려진 정신건강 문제를 민감하게 선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편 2006년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역학 조사는 한 국어판(K-CIDI, Composite International Diagnostic Interview)을 기본 도구로 조사한 것으로 본 연구에서 사용한 SCL-90-R 과 다르며 표집방법도 달라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는 어려 운 제한점이 있으므로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성 인이나 캐나다 다른 이민자의 정신건강상태와 비교해 보 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캐나다 한인 이민자들의 정신건강상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변수로는 성별, 직업, 이민 만족도, 신체적 건강상태로 나타났다. 즉 여자가 남자 보다, 직업별로는 직업이 없거나 판매ㆍ서비스직에 종사 하고 있는 군이 전문 관리직 보다 유의하게 정신건강 상태 가 취약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이민만족도에서는 거의 만족 하지 못하거나 ‘그저 그렇다’로 응답한 군이 매우 만족하 는 군보다, 신체적 건강상태가 나쁘거나 아주 나쁘다고 응 답한 군이 아주 건강하거나 건강한 편이라고 응답한 군에 비해 유의하게 정신건강상태가 좋지 않음을 나타냈다. 이 는 직업, 경제와 신체적 건강상태에서는 Shen et al.(2001)이 미국에 살고 있는 중국인 이민자들의 정신건강모형을 제 시하면서, 사회 경제적 수준이 우울에 가장 직접 및 간접 효과로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지지, 신체적 건강상태 및 스트레스는 사회 경제적 수준의 매개변수로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보고한 것과 유사하다. 또한 질병의 총수량으로 계산한 신체적 질병이 심리적 안녕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활동 참여에도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도 심 리적 안녕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입증된 연구(Son S et al., 2007)와 유사한 결과이다.

먼저 성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정신건강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여러 연구(Beiser et al., 2006; Zlobina et al., 2006)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문화적 적응이 어렵고,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 증상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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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과 같다. 직업은 이민자들의 적응에 큰 변수로 작용하며 특히 남성들에게 직업에 대한 만족도나 직위가 한국 남성 이민자들의 정신건강을 예측하는 유의한 변인로 보고(Hurh WH et al., 1990)된 바와 같이, 무직자인 경우 직업이 없다는 사실이 자아존중감과 삶의 질을 저하시켜 우울 정도를 증 가시킬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민생활에서 대상자의 신체적 건강상태는 대인관계, 경제활동 및 가정생활의 질 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Kim HS(2006)은 다양한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이민자들의 건강증진 행동에 부정적 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고, Hurh WM et al.(1990)는 미 국생활에 동화된 집단과 영어의사표현이 가능한 집단은 안 정감을 가지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집단에서는 많은 신체 화 호소와 같은 신체적 건강문제를 보였다고 하였다. Choi YH(2003)도 미국이민 한국인들의 건강관리실태를 연구한 결과, 이민 한국인들은 많은 스트레스와 건강문제를 호소 하고 있지만 의료기관 이용률이 낮고 건강생활 이행도도 매우 저조하여 이들을 위한 연구와 건강관리가 시급함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정신건강이 취약한 이민자를 대상으로 직업 교육을 통한 경제적 안정성을 지지하고 신체적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건강관리실천 과 의료기관 이용의 편의를 향상시키는 등의 실질적인 방 안이 필요하며 이는 이민자들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 향상 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Hovey et al.(2000)이 미국 중서부 지역에 살고 있는 멕시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우울과 불안의 영향요인을 조사하여, 역기능적인 가족, 사회적 지지의 결여, 낮은 자존감, 비의도 적인 이민 동기 등이 이민자들의 우울과 불안을 높이는 중 요한 요인이라고 밝힌 것을 고려하여야 하며, 한인지역사 회를 통한 타문화에 대한 다양한 노출기회와 사회자원의 활용도가 높을수록 안녕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것(Son S et al., 2007)을 고려하여 이민자들을 위한 가족지지 및 공공 기관이나 단체와의 협력 요청 등을 통한 사회적 정보나 지 원 정책을 고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민자 정신건강 후원단체의 연구결과, 이민자들의 상당 수가 심신이 모두 약해지고 병들어 우울증, 스트레스, 외로 움, 절망, 무력감 등 정신건강문제를 양산하고 있지만, 의료 기관이나 정부에서는 이들의 정신적인 문제행동을 이민자 들이 정착과정에서 겪는 통상적 증상으로 일축하는 경향이 있다(Toronto Yonhapnews, 2006). 뿐만 아니라 한인 이민자들 은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과 개인적 치료 동기도 낮 은 편이며(Kim MT et al., 2005), 문화적 오명, 경제적인 문제,

장시간의 근무, 자원부족, 가족지지 부족, 정신질환과 치료 에 관한 지식부족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정신건강서비스 를 쉽게 이용하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Bernstein, 2007), 본 연구에서와 같이 신체화 증상, 불안, 우울 등에서 위험한 대상자 군을 위한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예방 및 정신건강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사회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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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인 캐나다에서 한국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를 파악하여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함이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캐나다에 거 주하고 있는 한국인 386명을 대상으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외 정신건강실태를 측정할 수 있는 간이정신진단검사 (Symptom Checklist-90-Revision, SCL-90-R) 중 일반적인 성인의 정신건강 상태 측정에 적합한 신체화 12문항, 우울 13문 항, 불안 10문항, 적대감 6문항, 예민성 9문항을 이용하였다. 신체화 점수는 최저 0점, 최고 32점, 평균 7.54±6.04, 우 울 점수는 최저 0점, 최고 38점, 평균 9.07±6.86, 불안 점수는 최저 0점, 최고 28점, 평균 5.10±5.23, 적대감 점수는 최저 0점, 최고 22점, 평균 2.89±3.05, 그리고 예민성 점수는 최저 0점, 최고 30점, 평균 5.83±4.66이었다. 신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및 예민성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검증(Pearson's Correlation)한 결과, 5가지 변수 모두에서 정 적 상관을 보였다. 대상자들의 정신건강 상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변수로는 성별, 직업, 이민 만족 도, 신체적 건강상태로 나타났으며, 신체화, 우울, 불안, 적대감 및 예민성의 평균 점수는 정상 범위 이내에 분포되어 있어 캐나다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우리나라 성인보다 양호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토대로 상대 적으로 정신건강 상태가 취약한 대상자인 여자와 직업이 없거나 판매ㆍ서비스직에 종사하는 군, 이민에 대해 거의 만족하지 못하거나 그저 그렇다로 응답한 군, 신체적 건강상태가 나쁘거나 아주 나쁘다고 응답한 대상자 및 정신건 강상태에서 고위험군이거나 임상적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는 범주의 대상자를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중재활동을 수행할 것을 제언한다.

중심단어: 우울, 불안, 이민자, 정신건강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