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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의료원소식 100호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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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제 100호 / 발행일 2003. 5. 1 / 발행인 겸 편집인 姜信榮 / 발행처 아주대의료원 홍보팀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산 5 (442-721) 전 화 (031) 219-5114

2003 5

아주대의료원소식 100호 기념

아주대의료원소식 통권 100호 기 념 특집호 특특 별별 기기 획획 ⅠⅠ 亞洲醫窓 특특 별별 기기 획획 ⅡⅡ 아주대의료원 사람들

100

특별기획Ⅰ(亞洲醫窓) 0022__ 소식지에 비친 아주대의료원 0044__축사 0055_ 특별기고0066__내가 꿈꾸는 의료원0088__아주대의료원과 나

1122__ 선인재칼럼 _ 내가 꿈꾸는 의료인 _ 잊을 수 없는 환자 _ 우리 병원 어떻습니까 _ 특집

2222__의학리포트Ⅰ2233__나의 연구 나의 테마2244__ 진료교실 특별기획Ⅱ2266__아주대의료원 사람들3322__의학리포트Ⅱ3333__디지털 의료정보화

3344__나누고 싶은 이야기3355__음식 속 건강3366__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388__후원자 명단4400__유명인과 질병4411__ AMC NEWS 4466__건강 Q&A 4488__스포츠 의학4499__100호 소장자를 찾아서5500__편집후기5522__진료시간표

(2)

소식 식지 지에 에 비 비친 친 아 아주 주대 대학 학교 교의 의료 료원 원

1994년 창간호의 핵심기사는 아주대학교병원 개원식. 91년 10월29일 병원 기공을 위한 첫삽을 뜬지 만으로 34개월 14일만인, 94년 9월12일 오후 3시 거행된 아주대병원(연건 평 3만3백83평, 지상 14층, 총병상수 8백43병상, 임상개설과목 33 개, 근무인원 1천4백명) 개원식 관련 기사와 행사 사진이 자세하 게 소개됐다.

또, 아주대병원이^환자중심의 병원_이라는 새로운 병원 설계 기법의 도입으로 병원건물로는 국내 처음으로 94 한국건축문화대 상 비주거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는 뉴스를 전했다.

1995년 2월호에는 아주의대가 사상 초유의 지원 율인 52.7:1을 기록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3월호에 는 지난 10년간 아주대학교를 이끌어 오셨으며, 아주대의료원 설 립의 공헌자이신 김효규 총장이 명예총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제6대 김덕중 총장이 2월27일자로 취임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4월 호에는 김덕중 총장이 3월10일 가졌던 취임식에서^재임중 아주대 학교가 TOP-FIVE 진입을 위한 실천공약 10가지_를 제시했다는 뉴스를 다루고 있다. 5월호에는 의학관의 10층 증축공사가 마무리 되고 있다는 뉴스가 눈에 띈다.

7월호에는 당시 이슈가 되었던^아주대병원 3차 진료기관 지 정_이 진료시작후 만으로 13개월만에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되어 경기 남부 유일의 대학병원이자 3차 의료기관으로 자리잡게 되었 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해 10월호는 9월에 개최된 다양한 아주대

병원 개원 1주년 행사와 9월1일자로 단행된 부서간 통합, 팀제 운영 등 조직개편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1996년 2월호 포커스에는 외래에 암센터, 심장혈 관센터, 소화기센터, 뇌·신경센터 총 4개 전문센 터를 신설, 전문화된 진료운영체제를 구축하였다 는 소식이, 또 3월호에는 94년부터 준비하여 온 의과학연구소가 2월23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교육·연구·진료 의 3대 기능을 담당할 대학·연구소·병원의 三頭一體制의 모습을 갖춘 아주대의료원의 위상을 포커스로 다루었다.

또, 아주대병원이 개원하기도 전인 94년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하여 아주대병원을 대외에 알리는데 크게 공헌했던 MBC 의학정보 드라마

^종합병원_이 23개월에 걸친 촬영을 끝내고 아쉽게 종영됐다는 뉴스 를 전했다.

같은해 5월호는 김덕중 총장이 4월3일 전교원 및 팀장 이상 간담 회에서^96년은 아주대학교의료원 비전 확립의 해_로 선언한 뉴스와 이성낙 의무부총장이 제2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연임됐다는 소식을 크게 다루었다.

6월호에는 사전자수박물관장 사전 허동화 관장이 이성낙 의무부총 장의 뜻을 받들어 병원에 농기구·생활도구 조각작품 60점을 기증했 다는 기사가 실렸다. 9월호에는 8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7월 경기 도 북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경기도 연 천군으로 무료의료봉사를 나간 의료지원단을 집중 다루었다.

1997년 6월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88년 설립당 시부터 교과과정에 인성교육을 도입한 아주의대 가 5월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한·중·

일 인성교육 심포지움_을, 10월호는 9월7일 의과학연구소 개소를 기념하는^알츠하이머병의 신경생물학적 기전_국제 심포지 움 행사와 지역 병(의)원에서 의뢰한 환자의 편의를 전담하기 위한

^진료의뢰센터_오픈(9.1) 소식을 자세하게 다루었다. 11월호는 국내 최초로 개설된^임상역학센터_개소식 소식을 전했다.

1998년 1월호에는 97년 말 국가가 IMF(국제통화 기금)의 구제금융을 받게 됨에 따라 의료원도 98 년 1월1일부터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비 용절감 방안과 의식개혁운동을 전개키로 했다는 뉴스를 포커스로 소개하고 있다. 3월호는 간호학부 신설 과 함께 그해 간호학부 입시 최고 경쟁률 14.17:1을 기록했다는 소식 을 전했다. 5월호에는 4월23일 과학기술부,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뇌 질환연구센터가^우수과학연구센터(개소식 5.15)_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10년간 200억원이 넘는 지원하에 뇌질환 연구에 돌입했다는 내 용을 자세히 다루었다. 또한 별관이 완공됨에 따라 4월29일, 김준엽 이사장, 김덕중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별관 완공식 소식이 5월호에 소개됐다. 7월호는 QI실 신설, 행정팀 통합, 의학부/간호학부 양체제 마련 등 의료원 조직기구 개편 소식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12월에는 88년 설립이후 10주년을 맞은 의과대학이 11월18일부터 20일까지 의대로비에서 의대 1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전시

회를 가졌다는 소식을 실었다.

1999년 1월호, 아주대의료원소식지 50호 특집호 는 근황이 가장 궁금했던 김효규 명예총장을 이성 낙 의무부총장, 이호영 학장과 함께 찾아^김효규 명예총장 방문기_를 게재했는데, 방문 며칠후인 1월14 일 타계하시어 2회 연이어 故 김효규 명예총장님에 관한 특집을 가 졌었다.

7월호는 제8대 이호영 총장 취임소식과 취임사를 게재했다. 11월 호는 11월8일 소아환자 전문으로 새롭게 단장한^소아전문병동_오 픈소식과 지진피해를 입은 수원시 자매결연 도시, 터키 얄로바시로 의료진 파견소식(10.21)을 전했다.

2000년 2월호에는 1월12일 개최된^2000년 시무 식 및 아주대의료원 21C 비전 선언식_에 포커스 를 맞췄다. 5월호에는 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 박해심 교수가 아시아에서 21세기, 새 세기를 이끌어갈 지도자 500인 중 한명으로 선정, 인명록에 오른 뉴스를 소개했다. 7,8월호는 의약분업 실시와 관련 역사상 초유의 일로 기록될 의료계 파업으로 인한 일주일간의 축소진료에 대한 사과의 내용과 8월1일부터 전면실시되는 의약분업 에 관해 특집으로 다루었다.

10월호는 9월26일, 중앙일보 2000년 전국대학평가에서 아주의대가 교수연구, 교육여건 3위를 차지하는 등 각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 어 종합순위 6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크게 소개했다.

2001년 8월호에는 의과학연구소 의학유전학연구 실에서 조교수로 봉직하며 암에 관해 연구하셨던 하만준 교수가 위암으로 타계하시어(7.6) 동료 의 료진 및 직원들을 안타깝게 만든 기사가 실렸다.

2002년 3월호는 아주대의료원을 이끌어 가셨던 이호영 명예총장, 현봉학, 백운기, 윤정구 교수의 정년퇴임을 포커스로 다루었다. 또, 3월1일부로 1,033병 상 운영 소식을 전했다. 4월호는 3월중에 연이어 개최된 제10대 오 명 총장 취임식(3.15), 1,033병상 오픈식, 경기남부권역 응급의료센터 (01.7.31 지정)와 간 및 소화기질환 유전체 연구센터(01.12.8 지정) 행사소식을 전했다.

6,7월호에는 6월 한달동안 전세계적인 축제로 치뤄진 2002 한일 월드컵대회에서 아주대병원이 월드컵 지정병원으로서 수원에서 개 최된 4개 경기의 의무지원을 완벽하게 해낸 소식을 전했다. 9월호는 핵의학과 박찬희 교수 정년퇴임 소식을 전했다.

2003년 3월호는 2월6일 의료영상저장전달시스 템, FULL PACS를 본격 가동함으로써 디지털 영상 진료가 시작하게 됐다는 뉴스를 포커스로 다루었 다. 4월에는 초대 아주의대 학장, 초대 의무부총장, 의료원장을 역 임한 바 있는 이성낙 교수의 정년퇴임 소식을 담았다.

아주대의료원소식지가 지난 94년 11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2003년 5월 현재 100호를 발행하게 됐다. 매월 아주대의료원의 크고 작은 뉴스, 업적, 인물 등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소개했던 아주대의료원소식지는 곧 아주대의료원의 생생한 역사이다. 소식지에 비친 아주대의료원을 살펴본다.

< 우효정 / 홍보팀 >

100호기념 특별기획Ⅰ

亞洲 醫窓

(3)

아주대의료원소식 1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의료원소식지는 개원 초창기부터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훌륭한 가 이드로서, 일년 365일 24시간 쉼없이 돌아가는 의료원의 다양한 소식과 알찬 건 강정보를 전하는 최고의 메신저로서 그 역량을 십분 발휘하였습니다. 또한 의료 원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지역병(의)원 및 기관들에게, 그리고 3천 의료원 식 구들에게 의료원의 소식을 알려주고 기록하는 매체로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외에도 건강강좌, 봉사활동, 미담, 환자 및 보호자가 써주시는 글 등을 소개하 여 항상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창간호에서 100호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 발전하고자 노 력해 온 의료원소식지는 이제 아주대의료원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자리매김하 였습니다.

100호를 발간하는 이즈음, 더 큰 발전을 위해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의료원소식지가 아주대의료원을 널리 알리는 메신저로서 독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훌륭한 원보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아주대의료원소식 100호 발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동안 소식지 제작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편집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03. 4

아주대학교총장 吳 明

새로운 도약, 100호 발간을 축하

>> 축 사 100호기념 특별기획Ⅰ

亞洲 醫窓

110000호 호

^화장발 미인_이라는 말이 있다. 외모는 화려한데 실속이 없다는 뜻일 게다.

병원보는 의료기관의 얼굴이다. 의료기관이 대내외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커뮤니 케이션 수단이기 때문이다. 해서 병원을 이용하는 다양한 계층의 의료소비자들은 이 병원보를 통해 병원과 직원들의 대강을 파악하고, 평가한다.

기업도 사보를 만든다. 역사도 오래됐거니와 충실한 기획과 튼실한 내용으로 웬만한 잡지보다 인 기를 끄는 사보도 많다. 그만큼 사보의 중요성을 알고,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병원보는 사보와 다르다. 병원이라는 곳이 일반 기업과 달리 인간의 숨소리가 들리고, 희로애락과 생로병사가 연출되는 곳이기 때문이리라. 담는 그릇은 같지만 담기는 내용이 전혀 달라야 한다는 뜻 이다.

많은 병원들이 때만 되면 풀빵 찍어내듯이 병원보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든 병원보들이 신문사 에도 곧잘 보내진다. 꼼꼼히 뜯어볼 시간은 없지만 순전히^기자 감각_으로 크게 몇 가지가 문제점 이 눈에 띤다.

하나는 앞서 얘기했듯^화장발_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내용구성은 천편일률적으로 새로운 것이 없는데 화려한 칼라와 기교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또 하나는 병원이라는 독특한 인간사회를 담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치 기업사보와 같은 유형을 쫓다보니 사람 냄새가 나질 않는다.

아주대의료원소식은 풋풋한 시골 처녀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칼라를 쓰지 않고 2도 색상만으로 도 병원 얘기들을 소박하게 잘 그려내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린다는 것이다. 지난해 9월호에 담긴 수술실 특집은 다른 병원보들이 흉내내지 못한 완벽한 기획이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의 모습이 사진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생생하게 재현됐다. 특히 의료진의 활동은 수많은 직종의 하모니가 만들 어내는 종합작품이라는 점에서 수술지원팀을 소개한 것은 백미였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건강정보를 담는 것도 다른 병원보와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매호 인체의 한 부위를 집중 소개하면서 해부학적 구조에서부터 질환에 대한 원인, 증상, 치료를 다루고, 예방까 지 소개해 건강지킴이로서 완벽한 가이드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주대의료원소식지는 내용의 깊이와 다양한 소재, 그리고 흥미라는 3박자를 고루 갖 추며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듯 하다. 식생활과 운동 등 예방의학 기사를 담으면서, 스포츠의 학, 유명인과 질병 등 연륜이 쌓일수록 기사의 폭과 깊이가 더해지고 있다.

환자와 지역사회, 그리고 원내 직원들의 사랑으로 거듭나는 병원보가 되길 기원한다.

인간의 숨소리, 희노애락, 생노병사가 연출되는 곳

중앙일보 고종관 기자는 20여년간 의료계를 취재해 온 이 분야의 베테랑 기자다. 의약분업, 시장개방 등 열악해지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병원도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고 기자의 평소 지론. 88년부터 94년 중앙경제신문 기자, 94년부터 중앙일보 과학기술부, 생활과학부, 기획취재부, 정보과학부 차장을 거쳐 현재는 의학전문기자로 재직하고 있다. 2회 특종상과 3회의 특집기획상, 녹십자언론문화상, 관훈언론상, 한국신문협회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고 종 관 기자

>> 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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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0호 호

미 라는 가수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열창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인생도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_하는 생각 을 해 보았다. 예술가의 미친듯한 열정으로 우리 각자의 직업과 조직에 대한 사명을 다할 때만이 무슨 일 이든지 성패가 나는 것이다.

요사이 벚꽃 진달래 개나리 등 온갖 꽃들과 새내기들의 화사한 모습이 우리 캠퍼스를 포근하고 발 랄하고 힘차게 만들고 있다.

개교 기념일에 학교 여기 저기를 둘러 보면서 아름다운 교정에 다시 한 번 놀라고 뿌듯함을 느꼈지만^열린 음악회_가 열리던 밤 조명에 비친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은 젊은이들의 패기와 함께 생동(生動)의 조화(調和)와 화합(和合)의 마당이었다. 공동체의 재도약을 위한 대지의 꿈틀거 림이었다.

화합의 마당 위에 우리 모두가 주인이 되어야 한다.

^수처위주(隨處爲主) ─ 자기가 어디서 일하든지 주인이 되라_교수와 직원과 학생은 이 학교, 병원의 영원한 주인이다. 모든 열정과 힘을 공동체의 번영에 쏟아야 한다. 방관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주인 의식의 가치관을 모두가 가질 수 있도록 우리의 문화와 전 통을 만들어야 한다.

한 가정도 사회도 번창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좀 어렵더라도 머리 좋은 아들 딸 대학도 보내고 유 학도 시켜 놓으면 제일 좋은 투자이고 그 집안이 번성하는 것이다. 인재를 찾고 역량대로 키워야 한다. 그 래서 그 분야에서 제일이 되도록 해야 한다. 옛글에도^천하 영

재를 얻어 교육함은 인생의 큰 즐거움이라_하였다. 명석한 학 생과 전공의를 모으고 가르치고 우수한 교수들이 힘껏 연구하 게 하고 좋은 직원들이 몸 바쳐 일할때 우리 의료원은 크게 자 랄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다.

세월이 얼마 흐른 후 우리가 다시 의료원을 찾았을 때,

가 슴에는 온기(溫氣)가, 얼굴에는 화기(和氣)가, 눈에는 총기(聰 氣)가, 머리에는 재기(才氣)가 넘치는 15세 25세의 멋진 청년이 되어 있는 꿈을 꾸어 본다. 직업에 대한 철저한 사명감과 열정 으로 우리나라와 세계를 향한 새로운 길을 찾고, 자신감과 자긍 심으로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희생과 이타심(利他心)으로 공동체와 사회와 인류를 위한 공동선(共同善)의 가치를 찾는 큰 인재들이 살아 숨 쉬고 일하는^큰 그릇_이 되어 있는 꿈을 꾸어 본다. 꿈을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사람이다.

2003년 4월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강신영 우선^아주대의료원소식_이 100호 특집을 낸다니 축하할 일이다.

아울

러 1994년부터 우리 의료원과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삭여 낸 엮은이들의 그 동안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내가 꿈꾸는 의료원

_, 이 제목은 소식지에서 제시한 것이지만 멋이 있어 그 대로 내 걸었다. 꿈은 무지개 같이 아름답다. 그러나 무지개처럼 꿈이 꿈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꿈과 희망은 키우고 가꾸어야 한다. 누가 그냥 주는 것이 아 니기 때문이다.

꼭 십년 전 아주대학교 교정을 처음 와 보았다. 아담한 곳에 병원 공사가 한참 이었다. 흙 먼지 속에는 꿈이 숨 쉬고 있었고, 그 꿈이 나의 외국 생활 안주에 종지부를 찍게 하였다.

한 사 람 이 성 장 함 에 도 건 강 한 육 체 (Hardware)와 건 전 한 정 신 (Software)은 필수적이다.

아무리 고매한 정신과 인격을 가지고 있다 하더 라도 몸이 허약하거나 단명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우리 아주대학 교의료원은 우선 튼튼한 육체인 외형을 키워야 한다. 아직 열 살이니까 한참 자랄 나이이고 이때 튼튼히 커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영양 실조가 되면 안된다. 멋진 청년으로 자라야 한다. 논어(論語)에도^15세에는 입지(立志)를 한다_고 하였으니 그 때까지는 학교에 연구동도 또 제 2병원도 세우고 학생 정원도 연구 논문도 지금의 두 배는 되어 우리의 꿈과 소망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_을 만들도록 지금부터 힘을 합하고 꼭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

덩치만 크고 눈에 총기도 없고 머리에 든 정신도 없다면 덩치 값도 못하 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뚜렷한 인생관과 목표가 있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서로 모이고 쌓이면 조직의 문화가 되고 얼이 되고 전통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직업과 조직에 대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아주대학교 개교 30주 년 기념일에^열린 음악회_를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 끝 마무리에 나온 이은

내가 꿈꾸는 의료원

100호기념 특별기획Ⅰ

亞洲 醫窓

>> 선인재 칼럼

(5)

110000호 호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 텅 빈 이유

아주대병원 초창기, 정식으로 병원이 개원도 하기 전에 MBC 의학드라마^종합병원_을 아 주대병원에서 촬영했었다. 배역은 외과과장이었다. 당시의 종합병원은 시중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시청률도 높았고, 화제도 많이 남겨서 만으로 2년동안 방영됐다. 오랜 기간동안 한 드 라마를 하다보면 배역과 실제의 나를 종종 혼동하게 마련이다. 하기야 촬영을 위해 가운을 입 고 병원을 걷다보면 나를 잘 모르는 어린 레지던트와 간호사들은 열이면 열 모두가 인사를 하 곤 했는데, 하도 많이 인사를 받다보니 나는 분명히 외과과장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날, 촬영 중에 아주대의료원소식 창간호에 실릴 축하서명을 한 것이 엊그제 같 은데 벌써 100호를 만나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다. 100개월 동안 쉬임없이 새로운 소식과 유익 한 정보를 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서로의 인연을 10여년 동안 지켜오고 있는 것도 간단한 것만은 아니다. 더구나 일정 수준의 격이 있는 잡지를 만든다는 것은 많은 노력과 정열 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에서 한 눈 팔지 않고 최선을 다해온 아주대의료원 홍보팀의 노고에 치하를 보낸다.

장기간의 드라마 촬영과 관련해 아주대의료원 여러 교직원들과 만나는 기회도 얻게 되었다.

당시 이성낙 의료원장님을 위시해 서정호, 김명욱, 조경기, 강원형, 김병석 교수님 그리고 홍 보팀 직원들과 여러 팀장들. 이런 인연은 나에게 즐거움만 준 것이 아니라 생명까지 지켜주었 다. 촬영이 종료된 어느날 하루, 종아리에 나 있던 검은 반점이 자꾸 자라는 것이 의심되어 이 성낙 교수님께 보여드렸던 바, 흑색종으로 판명되어 피부암 수술을 받게 된 것이다. 다행히 다 른 기관으로의 전이는 없었다. 적시에 정확한 공격으로 끝내버린 것이었다. 이후에도 아주대 의료원은 아주사회사업기금 등 크고 작은 사업에 참여할 기쁨을 주고 있다.

그새 많은 시간이 지났다. 그러나 세월은 그냥 흐르는 것이 아니다. 세월은 함께 했던 이들 의 추억과 인연을 담고 흐른다. 다시 돌릴 수 없는 시간이라 하지만, 흘러간 뒤에라도 마음에 즐거운 파장을, 여운을 던져준다면 어찌 흐믓한 일이 아니겠는가. 앞으로도 아주대의료원소식 이 추억을 많이 만들어내길 기대한다. 활자화되지 않는다 해도 ….

내 생명까지 지켜준 아주대의료원

의료진 실력이 최고여서

환자들이 다 살아 나간다더라.

심 양 홍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 졸업 후 1981년 제1공화국으로 데뷔한 심양홍님은 MBC 종합병원, 한지붕 세가족,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로망스, 그 여자의 집, 야망 25시, KBS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 수 많은 작품에 출연, 따뜻한 인간미와 현대적 아버지상을 개성있는 연기로 보여주고 있다. 제8회 대한민국연 극제와 1984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허영만

글/그림

>> 아주대의료원과 나 100호기념 특별기획Ⅰ

亞洲 醫窓

>> 아주대의료원과 나

(6)

110000호 호

1999년 정초 어느날. 일주일에 5일을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숙식을 해가며 MBC 메디컬드 라마^해바라기_를 촬영할 때였다. 하루는 홍보팀에 가보니^아주대의료원소식 50호 특집_

이 쌓여있었다. 당시 촬영팀과 함께 밤을 새는 일이 즐비했던 홍보팀 직원들이 그 바쁜 와중 에도 내색하나 아니하고 특집호를 뚝딱 만들어낸 것이다. 신선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군더 더기가 없는 내용, 말끔한 편집 그 자체였다.

책자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고된 작업이라는 것은 겪어본 사람만이, 글을 쓰는 사람만이 안다. 원고를 아름답고 품위있게 다듬어주는 것, 어려운 의학적 성취물을 쉽게 표현해주는 것, 그것은 능력 이전에 사랑이다. 모든 원고의 뒤에는 편집자가 숨어있다. 원고의 기획, 청 탁, 수정 그리고 편집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지면이 만들어지는데, 그 원고가 어떤 감동을 주 는가는 편집자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 책을 펼쳐보면 편집자의 성격과 그들이 얼마나 고 투했는가가 나타나는 것이다.

^아주대학교의료원소식_은 화려하지 않다. 깔끔하다. 지난 50호가 깔끔했고 다시 받아 본 책자도 여전하다. 다른 병원의 원보에서 느낄 수 없는 진득함이 담겨있다. 세세한 기교를 부 리지 아니하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의료기관의 구석구석을 소상히 보여준다. 활자로 아니되면 그림으로 보여준다. 이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가는 일인가? 표내지 아니하고 등 장인물을 근사하게 만들어준다. 참으로 어려운 일이건만, 소리소문없이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고있다. 작은 책자지만 뼈대가 확실한 책자다.

사실^해바라기_를 기획할 당시부터 홍보팀과 맺은 인연은 각고했다. 특히 팀장과 드라마 의 배경과 등장인물 등에 관해서 나누었던 많은 얘기들, 술이 한잔 두잔 더해지면서 공유했 던 많은 시간들, 21세기를 목전에 두었던 1999년도의 마지막 낭만이었다. 이후로도 우리는

^네 자매 이야기_, ^내 사랑 팥쥐_그리고^술의 나라_에서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소란스 럽지 않게, 티내지 않으면서 서로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주대의료원소식 100호를, 홍보팀의 발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벌써 3년 전 일이 돼버렸나 보다. ^깁스가족_이라는 드라마 집필로 아주대의료원을 드나 들던 것이…. 주간단막극이어서 근 6개월 간 살다시피 하며 13층 한켠의 입원실을 집필실로 활용, 드라마를 쓰고 찍고 했으니 인연이 각별하다고 할 수 있는데….

어떤 것이 머리에 제일 먼저 떠오르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된 게 멋진 남성들이다. 남자를 너무 밝히는 거 아니냐고 오해받는, 아님 그런 기질이 폭로되는 순간인지 모르겠으나 그게 사실이니 어쩌랴!

d아니, 탤런트 해야 될 사람들이 왜 다 여기 와 있지? 이럴 수가!!!e d탤런트 시켜만 주신다면 의사노릇 열번이라도 그만둘 수 있어요!e

그런 얘기들이 오갔었다.

요즘 탤런트 잡기가 전쟁 수준이라던데, 왜 그 의사 나리들을 적극 섭외하지 않느냐고 물 어주신다면 그건 처음 대화고, 끝날 때 대화는 달랐다고 고백해야겠다.

d의사노릇이 그 쪽보다 낫네요. 이젠 딴 데 한 눈 안 팔랍니다.e d우리 일보다 어렵고 고된 일도 있었네요. 의사 안 되길 잘했지.e

그때 그 의사선생님들은 꼭두새벽부터 부스스한 머리로 나와 올빼미처럼 벌개진 눈으로 낮밤 없이 큐를 외치는 감독 이하 스탭, 연기자들을 보며 환상을 깨버렸고, 우리 역시도 꼭두 새벽부터 스터디, 회진 등 긴장 속에 이어지는 의사들의 고된 일과에 그만 질려버린 것이다.

그렇게 서로를 들킬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함께 했으면, 오래 산 부부가 서로의 매력을 잊듯 잊을 만도 한데 아직도 멋진 남성들로 기억되는 이유는 외모 이상의 매너, 성실함, 사람좋음 이 마음에 다가온 때문이리라.

무릇 어느 조직이든 사람 좋은 것이 첫째이며, 사람 마음을 편안케 하는 의사가 병도 잘 고 칠 거라고 믿기에 아주대의료원소식 100호 발행을 맞아 나는 이런 소식을 전하고 싶다.

d2000년 봄, 나는 아주대의료원 사람의 성실한 배려 속에서 글쓰는 외로움, 절망, 불안이라 는 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e

100호 발행을 축하드리며, 모쪼록 언제까지나 좋은 사람들의 좋은 의료원으로 남기를 기 원합니다.

20세기 마지막 낭만을 기억하며 어떤 것이 제일 먼저 떠오르냐고 묻는다면

이 진 석 감독 최 성 실 작가

이진석 감독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MBC에서 푸른교실, 우리들의 천국, 아파트, 사랑을 그대 품안에, 호텔, 별은 내 가슴에, 사랑, 해바라기, 이브 의 모든 것, 네자매 이야기, 내 사랑 팥쥐 등의 시청률 최고의 감각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드라마 이외에도 영화 체인지를 연출했으며, 우리집, 메디컬센 터, 라이벌 등을 기획했고, 현재 SBS 술의 나라를 연출하고 있다.

최성실 작가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1988년 MBC 푸른교실로 데뷔해 MBC 두권의 일기, 추억여행, 일흔 살과 일곱 살, 또래와 뚜리, 우리들의 천국, 폭풍의 계절, 아들의 여자, 아파트, 사랑한다면, 육남매, 깁스가족 등의 사람냄새 나는 극본을 써왔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를 역임 하면서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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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호기념 특별기획Ⅰ

亞洲 醫窓

(7)

심어놓은 선한 마음은 그것을 받을 생각은 하지 말아라. 그것이 너의 대 에서 받지 못하면, 너의 다음 세대에 서 나타날 것이다.

최병일 교수(95.09)

과거는 오늘을 위하여, 오늘은 내일 을 위하여. 서정호 교수(95.10)

새가 날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날개 짓을 하였느냐?, 새가 날개짓을 하 여 얼마나 멀리 날아갔느냐?, 멀리 날기 위하여는 적당한 휴식도 할 수 있어야 한다. 홍창호 교수(95.12)

지금 내게 간절히 필요한 것은 일상 성을 소거할 수 있는 어떤 삶의 대체 물 또는 뜨거운 환상의 작은 편린들, 아니면 신비의 안개로 가득찬 물리법 칙이 적당히 기울어진 그런 세계의 방정식같은 것들이다.

허균 교수(96.01)

速正安樂 (보다 빠르게, 보다 정확 하게, 보다 싸게, 보다 즐겁게)

황병남 교수(96.11)

월요일 오전 8시30분. 나는 진료실에 서 단골 환자의 밝은 표정과 마주친

다. 그 표정이 나에게 전염된다. 한 사람, 두사람 자꾸 전염시킨다. 즐거 운 전염이다. 이렇게 월요일 오전이 시작된다. 강원형 교수(97.04)

나는 천국을 생각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윤지원 교수(97.06)

불행한 사건의 원인은 균형적인 발전 이 이루어지지 못한데에 기인한다.

주일로 교수(98.03)

에베레스트는 쳐다보고 염려하는 사 람에게 정복되지 않고, 끊임없이 오 르고자 노력했던 몇몇 사람에 의해 정복되었다. 이철주 교수(98.04)

우리는 마음의 빛으로 자신과 남을 비추며 산다.

김혜숙 간호부장(98.06)

환자는 자신의 병을 고쳐준 의사에게 고마워 하지만, 자신의 얘기를 끝까 지 들어주고 이해해주려고 하는 의사 는 존경한다. 오기석 교수(98.12)

의사는 환자로부터 받는 믿음으로 사 는 것이다. 환자가 자신의 생명과 건 강을 믿고 맡기는 의사에게 더 이상

아쉬울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김효규 명예총장(99.01)

문명세계의 속도에 맞추려면 거기 에 걸맞는 정신문화의 세계가 기초 되어져 있어야 하는데 지금 나는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변화의 속 도에 맞추어 욕심만 가득 채워져가 고 있는 것은 아닌가?

김효심 팀장(00.03)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낡은 정신, 과거의 가치관이 변하 지 않고 죽지 않는다면, 즉 영혼의

^에이포토시스 ─ apoptosis_가 일 어나지 않는다면 올챙이적 꼬리를 달고 다니는 개구리처럼 참으로 꼴불견일 것이다.

임기영 교수(00.05)

중요한 발견은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 이재호 교수(00.09)

사람을 성적순대로 나열한다면 분 명 일등과 꼴찌가 있을 것이다. 그 러나 꼴찌라도 일등이 못하는 어떤 재능이 분명히 있을 것이며, 그것 을 찾는다면 그의 삶은 행복할 것 이다. 신호준 교수(00.12)

문제는 문제를 모른다는 것이다.

문제를 알면 중간에 실수를 하더라 도 언젠가는 해결할 수 있다.

김완기 교수(01.02)

위기관리 능력은 결코 우연한 소산 이 아니다. 그것은 현실을 통찰하 는 리더쉽과 경영철학 그리고 조직 전체에 축적된 역량에서 비롯된다.

문창현 교수(01.03)

갑작스러운 세상과의 이별 앞에서 울음소리를 내면 안된다고 설득을 합니다. 옆에 있는 환자가 불안해 한다는 그럴듯한 이유로. 하고 싶 은 말을 할 수 있는 시간도 공간도 모두 허락할 수가 없답니다. 옆에 있는 환자가 영향을 받는다는 그럴 싸한 이유로. 풀지 못한 끈은 나중 에 나중에 해결하라고 원합니다.

그런 모습이 마지막 가시는 분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라고 나름 의 이유를 붙여….

중환자실의 어느 간호사(01.10)

이제 무엇이 우리의 비전이 되어야 할 것인가? 찬란한 형용사와 현학 적인 수사로 치장된 몇줄의 문구들 은 우리의 비전이 아니다. 새로운

비전의 길은 첨예한 윤리적인 갈등 과 선택의 길이며 곧 우리의 가치 관을 근본적으로 그리고 끝없이 변 신시켜야 하는 고통을 전제로 하지 않을 수 없는 길인 것이다.

허균 교수(02.01)

병만 고치는 의사가 되는데 그치지 말고 갈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참된 자기를 찾아 새로운 전망을 볼 수 있게 도 와주는 치료자가 되라.

이호영 명예총장(02.03)

참 스승은 학생이 눈앞에 있을때 만 가르치는게 아니다. 그 이후로 도 제자의 일생동안 계속 가르쳐 야 하는 것이다.

정윤석 교수(02.12)

110000호 호

나는 는 천 천국 국을 을 생 생각 각하 하면 면서 서 스 스트 트레 레스 스를 를 푼 푼다 다

아주대의료원에 실린 많은 글들, 그중에서도^선인재 칼럼_을 중심으로 예지가 번득이는 글들을 모아보았다.

100호기념 특별기획Ⅰ

亞洲 醫窓

>> 선인재 칼럼

(8)

의사의 길을 택한 이유

자신이 질병을 앓고 나서(천희성 간호학부생 (98.5), 소아과 이지영 레지던트(01.11)), 부친께 서 위암으로 돌아가셔서(정형외과 어수익 레지 던트(99.6)), 슈바이쩌, 베쑨같이 위대한 의사처 럼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서 등 그들이 털어 놓은 이야기 속에는 저마다 의사의 길을 택한 이유가 있고, 결과는 모두 그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더 욱 독려하며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뢰받는 의사

^굿윌헌팅_이란 영화에 나온 대사를 인용해

^엉덩이를 내줄 수 있는 의사_라는 제목으로 환 자와 의사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하는 것 을 다시금 일깨워 준 이재만 인턴(98.6), 늘 동네 아저씨처럼 환자와 가까이에서 서로 신뢰하고 함께 느낄 수 있는 평범한 의사가 되고 싶고, 정 신 없는 일상 속에서 지친 몸이지만 이런 신념을 갖고 있기에 얼굴에 미소가 감돈다던 문재석 인 턴(98.10), 편안한 노의사가 되는 소망을 풀어놓 은 내과 신승수 레지던트(98.12), 가장 힘들 때가 환자가 의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때며, 기분 좋은 치료를 해주는 의사가 되고 싶어했던 치과 이정훈 인턴(00.7), ^낫는다는 믿음을 갖게 하면

80%는 치유된 것_이라고 했던 내과 오윤정 레 지던트(99.9), 실력과 친절을 겸비한 의사가 되 고 싶다고 한 흉부외과 강준규 레지던트(99.1) 등 많은 이들이 꿈꾸는 의료인상은 환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평범한 의료인이 되고 싶다는 것이 었다.

누구를 위한 의사인가?

98년도에 베스트 인턴상을 수상한 계기로 글 을 썼던 내과 김도현 레지던트(99.3)는 재소자들 이 첫 환자였던 보건의 시절에 사회에 해가 되기 에 격리된 이들의 건강을 위해 왜 애써야 하는지 고민했지만, 의사는 의사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곧바로 반성을 했다면 서, 나에게 누구나 의지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한d의사는 병을 고치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홀로 병마와 싸우는 투병자의 동반 자로써 좀더 힘들지 않게 이끌어주는 반려자e라 고 피력했다. 정신과 김현수 레지던트(98.11)는 환자들에 대한 동료 의료인의 거친 반응을 꾸짖 으면서, 환자를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도와주는^폼 안잡는 의사_를 꿈꿨다.

환자를 내 몸과 가족과 같이

^이 환자가 자네 부모라면 어떻게 할텐가?_라

는 실습시절 교수님의 질문에 깨달은 바가 깊어 벙어리 환자의 항문주위를 매일같이 소 독하던 경험을 얘기하며 훗날에도 모든 환자 들을 내 가족처럼 대하는 의료인의 모습이 되어있길 바란다던 이비인후과 유상준 레지 던트(01.3), 지식과 전인적인 면을 고루 갖추 고 환자를 자신의 가족처럼 대하는 진실한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던 정형외과 어수익 레지던트(99.6) 등은 히포크라테스 선 서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고백성사와 같은 다짐

게재된 글중에는 고백성사와 같은 자기반 성의 글도 보였는데, 비뇨기과 여자 레지던트 로 유명했던 남지나 레지던트(99.5)는 자신을 치료해준 무뚝뚝한 의사를 질타했었던 자신 이 불친절한 의사중 한명이 됐다고 자책했으 며, 자만심에 의해 오진을 했던 경험을 털어 놓았다. 산부인과 김미란 레지던트(98.9)는 왜 이렇게 모르는 것이 많은 걸까, 내 부모 형제의 일이라면 이렇게 환자를 대했을까, 혹 시 저 사람 내가 실력 없다고 소문내고 다니 는 것은 아닐까, 과연 10년 전 꿈꾸고 있던 인간이 되어 있는가? 등의 고민을 그대로 솔 직하게 들려주었다.

또 피부과 강희영 레지던트는(99.7) 아주 대 의대에 입학했을 때의 다짐, 의사가 되었 을 때 다짐, 피부과를 선택했을 때의 다짐들 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갖고 싶었기 때문에 신문사를 선택실습장소 로 택해 중앙일보 홍혜걸 의학전문기자와 함 께 활동했던 신호철 학부생(02.6), ^의사의 대상은 더 이상 환자의 병만이 아니고 병을 가진 환자는 물론, 시야를 넓혀 환자 개인이 속한 지역사회의 문제에도 눈을 돌려야한다_

고 했던 내과 조일현 레지던트(01.1),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창조적인 정신을 가진 의사가 되고 싶어한 안과 이제혁 인턴(00.8), 세상과 교류하는 의사를 꿈꾼 이마빈 학부생 (99.12), 스팅 음악의 베이스처럼 겉으로 화 려하지 않지만, 서로의 이해를 절충해주는 역 할을 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자신을 음악 에 비유한 홍지만 인턴(98.8), 자신을 살찌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어했던 핵의학과 김 수지 레지던트(99.2) 등은 더 넓은 세상을 가 슴에 품고 있었다.

의료인이기 전에 한 사회인

위기를 넘긴 환자를 보고 소리높여 기뻐하 는 동료의사를 보고^환자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의사가 너무도 많다_고 느꼈다는 정신과 정재훈 레지던트(00.4)처럼 사람을 사 랑하는 의사를 꿈꾸는 의료인도 있었다. 이밖 에도 기본에 충실한 의사, 현재에 대한 용기 와 겸손을 갖춘 의사, 영혼이 건강한 의사, 최선을 다하는 의사, 생사의 기로에서 혹은 의료계에서 꼭 필요한 사람 등을 꿈꾸며 그 들은 의료인이기 전에 올바른 한 사회인이 되고자 했다.

숭고한 정신이 지속되길 바라며 신경외과 심숙영 레지던트(00.3)가 인용했 던 닥터 지바고의^인생을 알기 위해 의사를 선택했다_는 말처럼 지금 이 시간에도 젊은 의료인들은 삶과 죽음 앞에서 고뇌에 빠지기 도 하고, 의사가 되는 것이 자신의 소명임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기도 하면서 인생을 체험 하고 있다. 숭고한 정신을 가진 아름다운 의 료인들의 진솔한 고백은 계속 될 것이다.

110000호 호

>> 내가 꿈꾸는 의료인

< 오은영 / 홍보팀 >

인생 생을 을 알 알기 기 위 위해 해 의 의사 사를 를 택 택했 했다 다

젊은 의료인들이 어떤 의료인상을 꿈꾸고 있는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오는 갈등 등에 대해 진솔하게 들 어보고자 기획했던^내가 꿈꾸는 의료인_.

1998년 3월호, 첫 테이프를 끊은 성형외과 이일재 레지던트(당시 의학부 5학년)는^내 마음 깊은 곳에는 뜨거운 마음이 있지만 표현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런 뜨거운 나의 마음을 영원히 달구며 살아가겠다_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후 50여명의 필자들 역시 젊음의 뜨거운 열정을 표현하기 힘들어하면서도 마땅히 해야할 정리의 시간을 갖게 되었고,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며 원고청탁을 고마워했다.

100호기념 특별기획Ⅰ

亞洲 醫窓

(9)

가족과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이야기

^아주대의료원소식_2001년 12월호에 소개되었던 박미영님의 사연은 언제 읽어도 큰 감동 을 전한다. 만성신부전으로 2년간 투석생활을 하던중 어느 뇌사자의 신장을 어렵게 이식받아 회복중이었던 박미영님. 본인의 투병만으로도 버거운 상황에서 돌연 아들마저^급성골수성 백 혈병_이란 진단을 받게 되었다. 너무도 힘든 상황에 자포자기 상태에 빠졌던 모자. 그러나 아 픈 엄마가 힘들까봐 가끔씩 오라던 아들, 힘겨운 아들을 위해 기운을 차려야겠다고 다짐하는 엄마,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아들곁을 지켰다. 다행히 박미영님의 어려운 상황 이 알려되면서 의료진과 사회사업팀이 발벗고 나서 아들과 골수가 일치하는 분을 찾아 무사히 골수이식을 끝낼 수 있었다. 당시 이 사연을 통해 많은 분들이 가족과 건강의 소중함, 병마와 꿋꿋이 싸워 이겨내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었다.

희망과 용기란 무기로 병마와 싸우다

이외에도 급성괴사췌장염, 장폐색 합병증으로 3차례의 수술을 받으며 생사를 오가면서도 희 망을 잃지 않는 투병 끝에 회복된 이주송님(97.3), 허리디스크, 좌측 대퇴골두 무혈성괴사가 한꺼번에 와 허리 디스크수술과 인공 고관절 수술로 뼈를 깎는 고통을 참으며 가족들에게 건 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던 송병섭님(99.8), 만성 골수성백혈병으로 살아있는 것 이 신기할 정도로 비장이 비대해지고, 백혈구 수가 정상의 50배가 넘어갔지만 두 번에 걸친 골수이식으로 회복된 소규영님(02.5), 만성 신부전증 진단이후 2차례에 걸쳐 신장이식을 받았 지만 모두 실패,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고 세 번째 신장이식후 건강이 회복하고 있다는 윤택 중님(03.3). 모두 어렵다고 하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병마와 싸워 건강을 되찾는 모 습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 보호자들에게 용기가 되었다.

더욱 안타깝게 했던 어린 천사들의 투병생활

특히, 어린 나이에 힘겹게 투병중인 환자의 사연이 많았는데, 어른들도 받기 힘든 치료과정 을 겪는 모습이 더욱 안타까움을 전했다. 생후 11개월에 신경아세포종 4기 진단을 받고 4번째 항암치료를 끝냈던 요한이와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희망일기(99.3), 14세 사춘기 나이에 백혈병으로 머리카락이 하나둘씩 빠지는 것이 맘 상했다는 아름이는 힘든 치료에도 불구하고

입원중인 동료 환아와 가족을 걱정하는 대견함을 보여주었고(98.3), 태어난지 5개월만에 백혈병 진 단을 받은 소이는 힘든 치료로 의사, 간호사 가운만 봐도 울음을 터트리지만, 다행히 오빠와 조직 적합항원이 맞아 골수이식을 받게 되었다는 사연을 소개하였다(99.5).

인생의 갈림길에서 얻은 행복

2000년 4월호에는 하지마비 진단을 받고 삶을 포기하였지만 더 심한 경추환자들을 보면서 죽고 싶어했던 자신이 오히려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는 아주대병원 장애우 모임^함께 가는 우리_의 박 만서 前 회장님 이야기가 실렸고, 결혼한지 8년7개월만에 체외수정으로 아들 쌍둥이를 낳아 그동 안의 고생이 지금 이 순간의 기쁨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는 맹묘순님 (00.8), 주위 사람들이 아들인줄 알았을 정도로 할머니를 밤낮으로 극진히 간호했던 손자(99.2), 외 래진료는 손으로 셀 수도 없이 많고, 아주대병원에서 세쌍둥이(현호, 현진, 현제)를 체외수정으로 낳고, 본인이 간염으로 입원하게 되었다는 오길선님은 가족과 아주대병원이 숙명적인 인연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98.11). 10만명 중 1명 정도 걸리는 희귀한 병인^길리안 바이러스_로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연도 있었다(00.12).

환자, 가족 그리고 의료진의 노력으로 회복

이렇게^우리 병원 어떻습니까_는 모두가 힘들다고 고개를 내젖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적이 아닌 환자의 굳은 의지, 가족의 사랑과 희망, 그리고 의료진의 노력으로 회복하고 재활하는 많은 아름다운 모습들을 소개했다. 이러한 사연을 통해 절망에 빠졌던 많은 분들이 새로운 희망과 용기 를 갖게 되었으리라 ….

^우리 병원 어떻습니까_코너를 통한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은 계속 이어진다.

110000호 호

< 우효정 / 홍보팀 >

감동 동과 과 희 희망 망의 의 메 메세 세지 지

^우리 병원 어떻습니까_는 아주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환자, 보호자들이 써주는 글이다. 현 재까지 약 80여편이 넘는 사례가 소개됐다. 그중 특히 소아백혈병을 둔 많은 부모님들이 글을 주셨다.

100호기념 특별기획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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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병원 어떻습니까

(10)

슬프고도 아름다운 마지막 모습으로…

유독 사연 있는 삶과 죽음의 기억이 많은 곳이 병원이다. 그래서 병원 사람들에게는 남겨진 이들에게 크나큰 사랑을 선사하고 떠난 환자의 마지막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된다.

2001년 3월호에 소개된 어느 초등학교 5학년 아이의 죽음은 필자인 길혜련 간호사는 물론이고 독자에 게도 오래도록 가슴 저미는 여운을 남겼다. 소풍가던 길 교통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초등학교 5학년 아 이. 갑작스럽게 아이를 잃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아이의 꿈을 지켜주고자 장기기증을 신청한 부모, 그리 고 그 길고 힘겨운 과정을 지켜봐 온 길혜련 간호사의 안타까운 심정은 읽는 이로 하여금 절로 눈시울 을 붉히게 했으며, 장기기증이 얼마나 힘겨운 과정이고, 크나큰 사랑인지를 절실히 느끼게 했다.

또 다른 안타까운 사연은 2002년 2월호에서 산부인과 양정인 교수가 들려준 어느 산모의 이야기이다.

심한 빈혈을 호소하며 내원했던 스물셋의 젊은 산모. 단순한 빈혈이라 생각했는데, 검사결과는 이미 장 기 여기저기에 뿌리를 내린 악성임파종이였다. 어린 산모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고, 혼자 커갈 아이가 걱정스러워 남편에게 둘째 아이의 입양까지 부탁하며 세상을 떠났다. 어린 나이에 맞 이하게 된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기 보다 혼자 남을 아이에게 하나라도 더 준비해 주고자 했던^엄마_

의 사랑에 눈물짓게 한 가슴아픈 사연이였다.

2002년 12월호에는 종양혈액내과 서미숙 간호사의 잊을 수 없는 환자가 소개됐다. 대장암 진단을 받 고 종양혈액내과에 내원한 군인 환자. 본인의 병명은 군사비밀이라며 장난 어린 기밀유지를 당부하던 환자는^내 작은 도움이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_며 군인들의 혈소판 공여사업에도 많은 협조와 지원을 해 주었다. 이후 환자는 전출이 되어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되었고 얼마 후 재발되어 결 국에는 이 세상과의 연을 끊고 먼 곳으로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너무나 많은 힘이 되어 주셔서 감 사합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환자를 위로하고 환자의 아픔을 들어주는 간호사님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간 호사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환자에게는 어떤 약보다도 명약입니다. 복 받으세요_라는 마지막 편지와 함께….

유쾌한 기억, 즐거운 경험으로…

병원이라 하여 의료진들에게 아프고 슬픈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픈 이들 속에서도 위로와 힘이 되는 즐겁고 유쾌한 추억도 찾을 수 있다.

2001년 2월호에 게재된 성형외과 정재호 교수가 잊지 못하는 가슴이 작아 고민인 여자와 가슴이 커 고민인 여자의 이야기는 다시 읽어봐도 참 재미있는 사연이다. 같은 날 정재호 교수에게 진료를 받은 두 여자의 이야기는 대충 이렇 다. 가슴이 작은 여자는^당신은 왜 가슴이 없어. 절벽이야. 절벽!_이라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유방확대술을 결심하 고, 가슴이 큰 여자는^또 잊어버렸어? 하여간, 가슴 큰 여자 치고 맹하지 않은 사람 없다더니…_라는 남편의 말에 유 방축소술을 결심했다. 결국 두 여자는 각각 수술을 하게 됐고, 수술 이후의 변화에 매우 만족해했으며, 남편과의 관계 도 좋아졌다고 한다.

다른 한가지 재미있는 사연은 2002년 4월호에 소개된 진단방사선과 이임범 방사선사가 맞닥뜨린 조폭두목 환자 이 야기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조폭 두목의 CT 촬영을 담당하게 된 이임범 방사선사는 식은 땀을 흘리고 말을 더듬 으며, 간신히 검사를 끝마쳤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검사를 마치고^힘들었겠어요. 고생했습니다_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 는 환자를 보고^누가 얼마나 부유한지, 직업이 무엇인지, 나이가 많든지, 적든지_에 상관없이 모두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환자_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위의 네 가지 사연 외에도 비뇨기과 최종보 교수의^요실금 환자의 슬픔과 기쁨_, 소화기내과 유병무 교수의^효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며_, 임지영 수간호사의^당신을 너무너무 사랑해_, 호흡기내과 최영화 교수의^열나는 환자만 큼 무서운 것이 또 있을까?_등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의료진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하며, 더 나아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다짐하게 하는 좋은 사연들이 아주대의료원소식^잊을 수 없는 환자_를 통해 소개됐다.

아주대의료원소식^잊을 수 없는 환자_가 모든 이들에게 사랑과 감동, 교훈을 전하는 따뜻한 코너로 기억되기를 바 라며, 앞으로도 아주대병원 의료진들의 가슴속에 새겨진 잊을 수 없는 해바라기의 향기를 담아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110000호 호

< 손미선 / 홍보팀 >

해바 바라 라기 기를 를 사 사랑 랑하 하는 는 태 태양 양을 을 보 보셨 셨나 나요 요? ?

사람들은 흔히 태양을 향한 해바라기의 외사랑을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수많은 해바 라기에게 햇빛을 제공하는 태양은 그 많은 해바라기를 기억할 수 없지만, 해바라기 모두는 태양의 존재를 결코 잊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만, 의사와 간호사들에게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아름답고 감사한 환자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기 마련이다.

아주대의료원소식^잊을 수 없는 환자_는 의료진과 환자와의 관계 속에서 태양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아니라 해바라기를 사랑하는 태양의 모습을 찾아내기 위해 2000년 1월 첫선을 보였다. 이제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 가 본다.

100호기념 특별기획Ⅰ

亞洲 醫窓

>> 잊을 수 없는 환자

(11)

유용한 의학 정보지를 추구하는 실속 100%의 특집

아주대의료원소식은 병원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의학정보지라는 차별성을 내세우며, 유전자 치료, 뇌질환 연구 등 의료계의 큰 화제거리나 일반인들의 관심대상에 대해 포괄적이고 도 깊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50호 특집(1999년 1월) ^21C 의학전망_을 비롯하여 개원 5주년 특집(1999년 9월) ^고통없는 수술, 어디까지 가능한가_, 2000년 신년특집^뇌질환 완치에 도전한다_, 2002년 신년특집^스포 츠 의학_등이 그것이다.

^21C 의학전망」과, ^뇌질환 완치에 도전한다」는 21C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떠오르는 유전자 치료법과 뇌질환 연구에 대해 각 분야 전문의들의 의견과 미래의 전망을 들을 수 있는 수준 높 은 특집으로 평가되었으며, ^고통없는 수술, 어디까지 가능한가_와^스포츠 의학_은 일반인들에 게 한층 발전된 수술기법과 월드컵으로 인해 관심이 높아진 스포츠의학에 대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평가됐다.

아주대의료원의 모습을 한눈에 보는 비주얼 특집

아주대의료원소식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그동안 어느 잡지에서도 심층적으로 다뤄보지 않은 중환자실, 수술실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 병원 곳곳에서 24시 간 노고하는 병원 사람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비주얼한 특집기사를 만들어 냈다.

특히, 개원 5주년 특집으로 1999년 9월호에 게재된「병원 24시」는 2주간 밤낮으로 병원 곳곳 의 숨겨진 모습을 촬영하는 등 힘든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특집으로, 독자의 반응도 상당히 좋 아 현재까지도 당시 소식지를 찾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가장 최근에 개원 8주년 특집으로 만들어진 2002년 9월호의「수술실」특집도 수술실 포토탐방, 수술실단상, 수술 실 사람들, 수술 이것이 궁금해요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 일반인들에게 수술실의 모습을 여러 시각에서 보여주었다는 호평을 들을 수 있었다.

1995년부터 2002년까지 12월호의 단골특집, 의과대학 특집

의과대학 특집은 아주의대의 교육과정과 시설, 제도 등을 소개하고 교수와 선배들의 조언 등 으로 구성된 특집기사로, 아주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신입생들에게 좋은 입시 지침서로 활용되

고 있다. 1995년 국내 의대입시 사상 유례 없는 5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던 아주의 대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문의가 많아지면서 아주의대 특집은 매년 의료원소식 12월 호의 특집기사로 자리잡게 됐다.

기억에 남는 추억 속의 특집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특집기사가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아주대의료원의 옛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특집기사를 소개한다.

개원 1주년을 기념하여 처음으로 만들어진^저희 병원 어떻습니까_특집은 총 4면의 조촐 한 특집기사였지만, 환자와 출입기자 그리고 당시 종합병원 촬영으로 아주대병원과 인연을 맺 은 정광렬씨로부터 아주대병원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들으며, 1년간의 아주대병원 모습을 돌 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다른 눈에 띄는 특집기사는 1997년 신년특집이였던^1996년 아주대학교의료원 10대 뉴 스_. 큼직한 사진 속에 낯익은 얼굴들이 조금은 촌스러운 모습으로 당시 의료원의 커다란 사 건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의 낯선 모습에서 의료원의 역사를 새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특집은 개원 3주년을 기념하여 1997년 9월호에 게재된 아주대의료 원 교직원들의^라이프 스타일 설문조사_이다. 당시 조사결과에 의하면 아주인의 평균 남자 키는 174.5cm, 여자 키는 160.4cm였으며, 아침 6시~7시에 기상하여 출근하고 여가시간에는 운동과 수면을 취하는 비교적 평범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다는데, 주목할 만한 사실 은 당시 교직원의 대부분이 젊은 미혼으로, 자취생이 많았다는 것. 이제 그 미혼들은 대부분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라이프 스타일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겼을 테니, 시간의 흐름을 절로 느끼게 하는 특집이다.

110000호 호

< 손미선 / 홍보팀 >

S

Sp pe ec ciia all o off S Sp pe ec ciia all

매년 두세 차례, 홍보팀 사무실이 들썩들썩 분주해질 때가 있다. 매월 발간되는 의료원소식, 그 중에서도 신년특집, 개원특집, 의과대학특집 등 각종 특집호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그 당 시의 특별한 화제 거리나, 의료원의 큰 뉴스,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의료원 모습을 소개하기 위 한「특집기사」를 만드는 과정은 마치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 그동안의 의료원소식 특집을 정리해 본다.

100호기념 특별기획Ⅰ

亞洲 醫窓

>>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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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0호 호

어지

럼증을 호소하는 소아들이 대부분 성인어지럼증과는 다른 다양한 원인과 양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단순한 꾀병으로 간 주해서는 안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

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어지럼증을 주증상으로 방문한 15세 이하 132명의 소아 중 어지럼증검사 를 실시한 55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편두통 17명(30.9%) 소아양성발작성어지럼증 14명(25.5%) 외상 4명(7.3%) 메니 어씨병 2명(3.6%) 지연성내림프수종 2명(3.6%) 양성체위성어지럼증 2명(3.6%)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에 드물게 뇌종양, 간질, 급성전정 신경염, 자가면역질환이 있었고, 정확한 원인을 구분할 수 없었던 경우가 10명(18%)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성인어지럼증의 원인이 대부분 메니어씨병, 양성체위성어지럼증인 것과는 다른 양상이며, 특히 소아의 경우 어지럼증을 호소할 때 실제로, 두통, 청력감소 등의 증상들을 함께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원인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정연훈 교수는d소아의 어지럼증은 대화능력 부 족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진단이 쉽지 않다e고 하면서d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처럼 소아들이 호소하는 어지 럼증, 청력감소, 두통 등이 대부분 원인 질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소아어지럼증 환자의 경우 다양한 원인을 전제 로 진료를 해야한다e고 강조했다.

특히

, d소아어지럼증의 많은 경우 대증치료만으로 호 전되지만, 사춘기 이후 재발하기 쉽고, 심한 경우 청력이 소실되고, 평형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 와 재활치료 등 근본적인 치료와 세심한 추적관찰이 매우 중 요하다e고 정연훈 교수는 덧붙혔다.

한편

,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2003에 게재됐다.

의학리포트Ⅰ

소아 어지럼증, 꾀병 아니다

유전

공학이 한창 붐을 이루고 있던 90년대 초반 약리물질에 대한 연구를 하다가 약제로써 병을 치료하는 것보다는 병을 좀더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동경대학 분자 유전학 연구실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하였다.

유전

자 치료를 하려면 치료용 유전자를 전달하는 운반체(vector) 가 필요한데 이러한 운반체 중에서 본인이 주로 연구한 것은 어린이에게 있어서 감기를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이었다. 치료용 유전 자를 발현하는 아데노바이러스는 대부분의 포유동물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감염 효율과 유전자 발현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으나, 도입 된 치료용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런 단점을 극 복하기 위하여 특수한 재조합효소 Cre를 이용하여 치료용 유전자의 발현 을 on/off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유전자치료에 있어서 발현의 on/off 시스템은 만약 치료용 유전자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나면 유전자 발현을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유전자 치료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었다.

다행

히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내에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유 전자 치료에 관심을 가진 교수님들이 많아서 유전자 치료를 하기에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의료원 내에서 본인이 개발 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하여 실제로 임상에 응용할 수 있기를 희 망한다.

학위

과정에서 유전자 치료를 위한 바이러스 벡터 개발을 통하여 얻은 학문적 성과와 더불어 연구에 내 인생의 승부를 걸었다 고 하시면서 학문적 전통을 학생들에게 지도하시고 학자적 양심 하나로 어려운 학문의 길을 흔들림 없이 나아가시던 지도교수님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큰 지표가 되었다.

박사

학위를 무사히 마치고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퇴행성 신경질환 인 파킨슨병에 대한 분자유전학적 연구로 박사후 연수과정을 수행하였다.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의 경우 퇴행성 조직에서 Lewy body 라고 하는 특이적인 세포내 응집물 구조가 발견되는데 이에 대한 집중적 인 연구를 통해 응집물 구조의 중심에 있는 새로운 유전자인 synphilin- 1의 분해되는 과정을 해명하여 외국 신경과 학 잡지인 Journal of Neurochemistry (2002)에 보고하였다.

지금

은 파킨슨병에 있어서 염색체 우 성유전을 나타내는 synuclein이 신경세포에서 세포내 응집물을 형성할 때 인산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연구하고 있 다. 신경세포에서 재현된 세포내 응집물 모 델에 대한 연구는 퇴행성 신경질환 환자의 뇌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는 응집체 의 형성원인과 역할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 할 것이라 예상한다.

나의 연구 나의 테마

유전자치료와 파킨슨병

이 광 교수 / 의학유전학과

위 내용은 지난 4월8일 i-TV 6시5분 뉴스와 4월17일 KBS 뉴스광장, 930 뉴스에 방영되었고, 중앙일보, 한겨레, 세계일보, 한국경제, 내외경제 등에 게재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참조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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