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접기 이야기 -
나천수의
아주 오랜 옛날에 흥부와 놀부가 살았지요 .
늘 형과 형수한테 구박만 받아오던 흥부가 어느날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울다가 지쳐 그만 잠이 들었 지요 . 꿈속에서 하늘나라 천사가 나타났어요 .
천사 : 흥부야 너는 아주 착하게 살아와서
내가 천당가는 입장권을 줄테니 훗날 하늘
나라에 오게되면 이 티켓을 보여주어야 하느니라 !
하면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
깜짝 놀라 꿈에서 깨어보니 손에 종이접은 것이 들려져 있었지요 .
결국 놀부가 꼬치꼬치 캐묻는바람에 흥부는 사실대 로 알려주고야 말았습니다 .
흥부는 놀라기도 하였지만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 그래서 룰루 랄라 하고 있는데 ...
이런 흥부를 놀부가 지켜보고 이상하게 생각하게 됩니 다 .
놀부왈 : 그 ~ 래 ! 그게 뭔지 한번만 보여주면 안될 까 ?
흥부 : " 그럼 ~ 한번만 보구 돌려주어야 합니다 . 형님 !"
하면서 천당행 티켓을 보여주게 되었던것 !
그러나 못된 놀부는 흥부가 가지고있는 티켓을 뺏으 면 자기가 대신 천당갈것으로 알고 급기야 흥부의 티 켓을 빼았게 됩니다 .
형님한테 티켓을 빼앗긴 흥부는 마음이 아파서 눈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 어느날 흥부가 잠을 자는데 또 천사가 꿈속 에서 나타나서
" 흥부야 울지말거라 하나님이 항상 너와 함께 있
느니라 "
아 그런데 말이야 !
그 천사가 꼭 너한테서 받은 티켙이어야만 효력을 발휘한 다고 하면서 너에게 돌려주라고 했어 .
" 자 받거라 ! 여기 ~."
하고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
다음날 아침 놀부가 죽을 상을 해가지고 흥부한테 와서 하는말" 야 ! 꿈속에서 이 티켓때문에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 ~ 아죽을뻔 했어 . 이놈아 ~!
하고 흥부한테 돌려주는 것이었지요 .
흥부는 기쁜마음에 또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조금 나눠주면 형님도 같이 천당 갈수 있을거야 "
하면서 조금 잘라 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부가 역시 못된 근성을 못버리고
거의 뺏다시피 하면서 무지막지하게 반 정도를 또 짤 라 가졌습니다. 그래도 마음씨 착한 흥부는
" 그래 조금 만 있어도 천당 갈수 있을거야 ” 하면서 마음을 가라 앉혔습니다.
그러다가 세월이 지나고 흥부와 놀부가 늙어서 드디어 하 늘나라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
" 짜 ~ 잔 "
거기에는 수문장으로
베드로 사도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손에는 각기 서로다른 모양의 티켓을 들고 있었지요 .
기다리던 중 드디어 놀부의 차례가 왔습니다 .
베드로 사도가 물었습니다 .
으흠 ~ " 이름과 국적을 대 보거라 "
놀부가 " 예 ~,
이름 : 연놀부 , 국적 : 대한민국
옛날에 천사한테서 받았던 티켓을 가지고 왔습니다 . "
그러자 베드로가 "~ 흠 ~
대한민국은 위대한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한글이 있으니까 먼저
한글심판이 있을 것이다 "
" 만약 내가 내리는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오직
세번까지만 다시 신청할 수 있으니 그리하거라 "
라고 하였습니다 .
" 먼저 한글심판을 내리노라 " 하면서
~ 쨘 ~ " ? "
너는 지옥행이니라 .
놀부는 분하게 생각하며 ~
" 저는 어려서 부터 한문에 능통했으니까 한문으로 하자고요 ! " 했습니다 .
그러자 베드로가
" ~ 으흠 ~ 한문이라 ~“
" 좋다 " 그러면 한문심판을 내리노라 . ~ 짠 ( 罪 )~ " ? “
역시 지옥행이구나 !
그러자 놀부는 더욱 분하여 씩씩거리며 ...
" ~ 삼세번이라고 했지요 !!!! "
" 그래 ~ 그러면 어떤걸로 하겠느냐 ? 네가 선택해보거라 "
하고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
그러자 놀부가 하는 말 " 음 ~~
영어요 !
요즘은 글로벌시대라서 전부 영어로 합니다 "
" 그래 그럼 영어로 하겠노라 !
베드로가 드디어 영어로 마지막 심판을 내리게 되는데 ...
~ 짠 ~ ” ? "
그래도 지옥행이구나 !
그러자 못된 놀부왈 :
" 저는 지옥간다구 해도 제 동생것좀 보게 해주시오 ? "
라고 베드로 사도에게 졸랐습니다 .
베드로가 " 흥부것은 볼것도 없을것 같은 데 ? 그래도 소원이라면
네가 펴 보거라 .“ 하였습니다 그래서 놀부가 종이를 펴보는 순간
놀부는 뒤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
"
천당행“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