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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간과 시공자재
시간(時間)과 공간(空間) 그리고 인간(人間) 즉, 삼간(三間)1)의 문제는 어느 세 대, 어느 지역에서나 항상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문제였고, 인류문명을 규정하는 핵심개념으로 간주할 수 있다. 산업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오늘날 우리는 선대의 사람들이 겪었던 시간이나 공간적인 제약으로부터 훨씬 더 자유로워졌다. 태양의 운행시간에 기대어 하루일과가 제한되었던 것이나 하루 안에 움직여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제약되었던 오래 전 과거와 비교하면, 오늘날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 은 어떠한가? 하루해가 졌다고 하더라도 전등을 밝혀 두고 시설도 가동하여 밤에 도 낮처럼 활동을 할 수 있고, 교통 및 운송체계의 발달로 공간적 거리이동도 쉬 워져 과거 생활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것을 체험하고 있는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시간이나 공간상 접근영역이 훨씬 더 넓어졌고 그에 따른 제약으로부터 과거보다 더 큰 자유를 향유하고 있다는 것에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우리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자 유로움을 누리게 된 것은 바로 산업기술 발전의 결과라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전부터 컴퓨터 기술을 핵심으로 하여 시간 및 공간의 제약 으로부터 훨씬 더 자유롭고 인간의 생활환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려는 기술경향 이 시작되었는데, 이를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술이라고 한다. 이 기술에 대한
삼간( 三間 )통합을 지향하는 지리정보기술
최규성|한국에스리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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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영표 외 3인. 2001.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사이버국토 구축전략 연구」. 경기: 국토연구원.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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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은 약 10년 전에 컴퓨터 산업기술이 앞서 개발된 미국에서 정립되었고, 용어 상의 의미는‘어디든지 존재한다’는 뜻에서 비롯되었다. 이를 국토연구원에서는
‘시공자재(時空自在)’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아직 생소함이 있지만, 일본의 경우에도 국립국어연구소에서‘유비쿼터스’라는 외래어를‘時空自在’라는 용어 로 정리, 발표한 바 있다. 이 새로운 기술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연결가 능한 네트워크에 자유자재로 접속하여 사용하는 컴퓨터 기술의 인공환경을 말하 며, 이를 통하여 인간활동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그 결과 이 기술은 향후 우리 인간생활의 라이프 스타일을 크게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동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공자재기술
시공자재의 영어어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어디든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서 는 그 주체가 바로 컴퓨터라는 점에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어디에서든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고 어디든지 컴퓨터를 휴대하며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다. 이때 컴퓨터의 개념에 대해서는 유연한 사고의 접근이 필요하며, 이는 기존에 우리가 현재 잘 알고 있는 컴퓨터 형태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이고, 컴퓨터 칩을 내장한 장치 및 이들을 연결하는 네크워크까지를 포괄적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컴퓨터 칩은 더 이상 독립된 개별 장치로서가 아니라 휴대도구나 장신구 등에 함 께 부착되어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주변 사물 에도 이를 부착하여 해당 사물의 내역과 현황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 하게 된다. 그런 차원에서 새로운 기술추이를 단순히 컴퓨터 신기술이라거나 기존 정보기술 용어의 연장선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용어로서 접근하는 이유가 여기 에 있다고 하겠다. 또한 여기에 언제나 사용이 가능하다는 시간적인 요소를 덧붙 인‘시공자재’라는 용어는 그 개념의 완성에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공자재 세계의 구현은 우리 생활공간 곳곳에 컴퓨터를 심어두고 이 들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적절한 시간계획과 필요에 따라 가동하며 제어하는 모습이 될 것이다. 그런데 언제, 어디에서든지 컴퓨터로 가동되는 생활 환경을 구축하는 작업은 뜻있는 사람 몇 명이 서두른다고 가능한 일이 아님을 우 리는 익히 잘 알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우리가 육안으로 보고 체험하는 물리적인 공간을 전자적이고 지능적인 디지털 세계로 변모시키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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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우리 정부 는 최근‘u코리아 추진전략보고회’를 통하여 지 능기반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하였는 데, 바로 시공자재를 구현하는 디지털국토를 건 설하기 위한 기반환경 구축에 대한 청사진을 제 시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 추진전략의 요점을 보 면 다음과 같다.
■ 8대 신규서비스 개발
① WiBro 서비스: 무선 광대역을 통한 휴대 인 터넷, ② DMB 서비스: 고품질 음성∙영상의 이 동멀티미디어, ③ 홈 네트워크 서비스: 정보가전 네트워크 연결, ④ 텔레매틱스 서비스: 위치정보 와 무선통신망을 활용한 차량멀티미디어, ⑤ RFID 활용 서비스: 전자태그를 이용한 사물인 식 활용, ⑥ W - CDMA 서비스: 고주파수대역의 차세대 CDMA 고속 데이터, ⑦ 지상파 DTV: 대 화면, 고화질, 입체음향의 고품질 방송, ⑧ 인터 넷전화(VoIP): 인터넷망에서 전화서비스 제공
■ 3대 첨단 인프라 구축
① 광대역통합망(BcN): 통신∙방송∙인터넷의 대통합 기반, ② u-센서 네트워크: 전자태그를 이용한 정보 인식 및 관리, ③ 차세대인터넷프로 토콜(IPv6): 인터넷 주소부족 문제해결 방안
■ 9대 신성장동력
① 차세대이동통신: 고속 무선전송 및 IP 기반 이동통신, ② 디지털 TV∙방송: 이동환경에서 음성∙영상∙데이터서비스 제공, ③ 홈 네트워 크: 정보가전 및 가정오락 제어 네트워크, ④ IT SoC: 비메모리 집적회로, ⑤ 차세대 PC: 이동
성, 편의성이 증대된 미래형 PC, ⑥ 임베디드 SW: 정보가전 등 하드웨어에 내장되는 소프트 웨어, ⑦ 디지털콘텐츠: 디지털 형태의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 ⑧ 텔레매틱스: 이동통신과 차량 이 결합된 서비스, ⑨ 지능형서비스로봇: 네트워 크 기능이 부가된 로봇
이상과 같은 우리 정부의 추진전략을 간단하 게 훑어보면, 바로 시공자재 기술이 우리 생활에 어떤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인지 한눈에 파악될 것이라 판단한다. 다만, 여기에 한 가지만 덧붙 이자면 우리 정부의 추진전략은 국가경쟁력 제 고 차원에서 선별된 전략일 뿐이지 시공자재 기 술의 전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 추진전략은 2004년중에 완성할 목표를 포함 하여 ① 8대 신규서비스 개발은 2005년�2007년 까지, ② 3대 첨단 인프라 구축은 2010년까지,
③ 9대 신성장동력은 2007년까지 각각 완성한다 는 계획이어서 아직 모든 것이 완성된 상태는 아 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먼 훗날의 기약만도 아닌 가까운 미래의 약속이라는 것과 지속적인 노력 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리정보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GIS)은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지구공간에서 일 어나는 제반 현상을 컴퓨터를 이용하여 표현하 고 분석하는 일련의 요소기술로 소개할 수 있다.
GIS는 1980년대 초부터 상용 소프트웨어 기술 로 제공되었고, 국내에는 1980년대 후반부터 도 입되어 사용되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1994년
이래 지하시설물 및 제반 국토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건설교통부를 주무부처로 한 국가지리정보체계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GIS는 무엇보다도 우리 국토의 물리적인 공간현황을 수치지도 형태로 바꾸어 사 용하고 있는데, 제1단계 국가지리정보체계사업의 가장 의미 있는 성과물로는 바로 전국을 대상으로 종이지도 대신 전산화한 수치지도를 제작하였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수치지도 제작과정이 선행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각 지방자치단 체에서는 도시종합정보시스템과 같은 응용시스템을 구축하여 행정 및 민원업무의 수준을 제고하는 토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GIS는 시공자재 시대의 지능적인 디지털국토 실현과 어떤 연결고리 를 제공할 수 있을까? 필자는 먼저 결론적으로 시공자재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된 지능적인 디지털국토를 컴퓨터상에 옮겨 놓은 또 다른 개념의 국토를‘사이버국 토’라고 정의하고, GIS는 바로 사이버국토 구축의 골격 콘텐츠라는 것으로 제시 하고자 한다.
GIS는 약 25년의 개발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최근 5년 전까지만 해도 여타 정 보시스템과는 구별되는 배타적인 특성을 갖고 있었다. 여기에는 GIS 개발 초창기 의 기술여건상 수치지도를 저장, 관리하는 표준화된 방식이 없었기에 GIS를 개발 하는 회사마다 독자적인 자료구조에 입각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하게 되었다 는 배경이 있으며, 그 결과 상호운용성이 결여된 기술구조를 한계점으로 내포하 고 있었다. 이와 같은 기술구조를 갖는 GIS를‘전통적 GIS’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것이 갖는 또 다른 문제점은 폐쇄적인 자체 기술특성으로 인해 일반 정보시스 템과 통합하기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5년 전부터 선 도적인 GIS 개발회사에서는 상호운용성이 가능하고 개방된 운영환경을 지원하는 진화된 지리정보 소프트웨어기술(지리정보기술)을 제공하게 되었다. 이러한 지리 정보기술의 특징은 객체지향적이고 일반 정보기술 표준을 준수하며 각종 통합정 보 구축이 가능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추구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하자면, 지능적인 컴퓨터 기술환경이라 할 수 있는 시공자재 기술환경과 지리 정보기술은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로 결합하기 어려웠으나, 오늘날 지리 정보기술의 수준에서는 적어도 극복할 수 없는 기술적인 장애는 없다고 할 수 있 다는 것이다.
현실세계를 컴퓨터에 구현하는 최상의 도구로 지리정보기술이 가장 우선한다 고 인식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국토공간을 사이버국토에 구축하는 최적의 도구로 는 무엇보다도 지리정보기술을 꼽을 수 있다. 인류의 오랜 역사를 통해 보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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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사람들은 현실세계나 물리적인 공간을 시각 적으로 표현하려 할 때 지도나 도면을 통하여 나 타냈다. 이를 컴퓨터로 구현하고 정보로 관리하 는 것이 GIS다. 그런데‘전통적 GIS’단계까지만 해도 지리정보기술은 공간적인 표현을 완전한 3 차원 세계로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현실세계 를 올바로 표현하는 데에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표현을 2.5차원 표현이라고 하였는데, 주 로 지표면을 나타내는 수준에 머물렀고 깎아지 르는 절벽이나 건물외벽 등을 표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지 리정보 신기술에서는 과거의 한계점을 완전히 극복한 3차원 시각화를 구현하였음은 물론, 평 면상에 나타내었던 지도를 3차원 지구면 위에서 표현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비유하자면, 종 이지도 위에서 행하던 작업이 지구본 위에서 이 루어지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즉, 사이버국토 구축에 있어서 시각화 표현기반을 가상현실 구 현이라는 목표에 둔 관점에서 지리정보기술은 오늘날 이를 가장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는 요소 기술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사이버국토 구현을 위한 국내 지리정보기술의 현황은 어떠한가를 살펴보는 것 은 해당 산업의 발전 현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 론, 사이버국토가 실현되는 시기를 가늠하기에 도 좋은 시금석이 될 것이라 판단된다. 먼저 사 이버국토를 구현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이 바로 3차원 지형지물 시각화인데, 이는 사이버국토 구축의 첫 단추가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이 다. 국내 기술현황을 보면, CAD(Computer Aided Design/Drawing) 기반 또는 그래픽 도구
기반에서 각각 특화된 기술구현이 이루어진 사 례를 볼 수 있다. 대략적인 사례는 ① 3차원 지형 데이터 구축, ② 지형을 3차원으로 구현하고 그 위에 지형지물을 3차원으로 사실감 있게 표현,
③ 3차원 그래픽 모델로부터 도시기반시설을 가 상현실로 표현, ④ 2차원 수치지도로부터 3차원 지형지물을 최소비용으로 생성 등이 있다.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상 지형 지물의 정확한 위치정보는 물론, 지표면으로부 터의 고도값을 취득하는 것과 사실감 있는 표면 처리기술 등이 요구된다. 따라서 위치측량기술 은 물론, 고도값 취득을 위해서는 항공레이저측 량기술(Light Detect And Ranging: LiDAR)과 같 은 최신기술을, 그리고 4S-Van 차량으로써 단기 간 최적의 비용으로 데이터를 구축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러한 기능에 특화된 기술을 지리정보기술이라고 분류하기에는 충분 한 조건을 갖춘 것은 아니다. 지리정보기술은 국 토의 지형지물을 공간데이터베이스 형식으로 저 장∙관리하며 상호운용성이 보장되는 규격으로 데이터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그러한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정보이용, 공간분석 등의 작업이 함 께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지리정보기술에서 적용하고 있는 3차원 지형 지물 시각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면 다 음과 같다.
① 먼저 기본이 되는 2차원 수치지도를 마련한다.
② 수치지도의 레이어를 공간지리정보 데이터베 이스 설계개념에 따라 특성별로 3차원 기하구조 또는 3차원 심벌로 표현할 것인지 레이어 유형 을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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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레이어에 속한 지형지물이 가로등, 표지판과 같이 패턴을 갖는 유형으로 구분 할 수 있으면 3차원 심벌로 구분하고, 건물과 같이 고유한 기하구조를 가지고 있 으면 3차원 기하구조로 표현한다.
④ 3차원 지형지물은 기하구조이든, 심벌이든 공통적으로 산업표준으로 인정되는 그래픽 소프트웨어의 자료형식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정교한 그래픽 작업은 지리 정보기술이 아닌 그래픽 전용 소프트웨어로써 처리하여 3D 모델로 작성하여 내보 내기/불러오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위치 편집은 2차원 수치지도의 해당 지형 지물을 참조기준점으로 삼아 좌표변환을 수행하면 된다.
⑤ 상세 수준(Level Of Detail: LOD) 요구 정도가 그래픽적인 정교함을 크게 필요 로 하지 않는 경우, 2차원 수치지도를 바탕도로 삼아 지정된 높이로 단순 돌출로 표현함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로써, 2차원 건물의 수치지도에 건물의 지표면 높 이 속성값이 있으면, 이 높이값을 참조하여 수직으로 돌출된 입체건물을 구현한 다. 이 방법은 실제 현상을 비록 단순하게 표현한 것이기는 하지만 비용대비 효과 는 3차원 기하구조를 나타내는 것에 비하면 데이터 구축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고 보아도 좋다.
위와 같은 방법과는 차이가 있으나, 3차원 지형지물의 위치정보 및 영상정보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기술이 4S-Van 차량에 해당 장비를 탑재하여 이 루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적용된 사례가 여럿 있다.
여기에서 사이버국토 구축은 3차원 공간데이터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만일 단순히 3차원 공간데이터 구축에 그친다면, 이는 활 동성이 없는 박제화된 세계를 추구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사이버 국토는 정보시스템의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3차원 그래 픽 소프트웨어로써 대체할 수 없는 측면이 있음도 간과할 수 없다. 시중에 소개되 어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 중에 도시건설을 소재로 하는‘SIMCITY’라는 것이 있 다. 사이버국토의 개괄적인 모습을 소개하는 데 매우 적절한 사례라고 소개할 수 있는 반면, 이것이 사이버국토의 완성목표라고는 할 수 없는데 정보시스템적인 역할이나 연계기능이 없다는 것이 큰 이유라고 하겠다. 3차원으로 시각화된 사이 버국토에 화룡점정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컴퓨터가 심어진 물리적인 디지털국 토와 사이버국토가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지능을 갖추는 일이라고 하겠다. 즉, 전자적 지능을 갖춘 사이버공간에 새로 구축한 우리 국토를 사이버국토라고 했을 때, 사이버국토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두 가지 요건은 첫째, 컴퓨터 칩이 심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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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인 국토공간(디지털국토)을 반영하여야 하는 것이고, 둘째, 물리적인 국토공간과 전자적 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CAD 나 그래픽 도구는 단위기능을 처리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지만, 대용량 공간데이터 처 리나 시공자재 기반 기술과 통합을 기하는 데에 는 일정한 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면에 이러한 제약을 근본적으로 고려하고 설 계된 지리정보기술의 접근은 관련 기술을 통합 하는 측면에서 매우 적합하다고 하겠다.
GIS가 발전해온 지난 25년간 새로운 정보기 술도 꾸준히 발표되어 왔고, 이것과 GIS를 연계 하게 된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의 결과라는 것이 GIS의 발자취다. 메인프레임에서 시작된 GIS가 워크스테이션, PC, PDA 등 컴퓨팅 플랫폼을 지 원하고,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다든 가 인터넷 및 최신 웹서비스 기술을 활용하는 것 은 지리정보기술이 정보기술 기반환경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용하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 겠다. 오늘 현재에도 지리정보기술은 지구측위 시스템(Global Positioning System: GPS), 지능 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ITS), 차량항법장치(Car Navigation System:
CNS) 등과 긴밀한 연계성을 가지고 상호보완적 으로 활용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기술발전 수용 태세는 시공자재 기술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 다. 시공자재 기술은 서두에서도 언급한 바처럼, 향후 우리 삶의 스타일을 바꾸게 될 혁신적인 잠 재성을 내포한 것이지만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 로 구현되어야 하고 현재는 미래의 비전으로서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단계 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시공자재 기술의
완성은 주변 연관기술과의 상관관계와 잠재 사 용자들의 호응도에 따라 경중완급이 조절된 발 전양상을 갖게 될 것이다. 시공자재 기술과 지리 정보기술의 연계가 구체적이지 못한 것은 바로 이처럼 시공자재 기술이 아직 실용화 단계로 완 성된 틀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것에도 기인한다.
시공자재기술과 지리정보기술
시공자재 세계의 초기 단계의 모습으로 홈네트 워크를 쉬운 예로 들 수 있다. 집주인이 없는 사 이 집을 방문한 손님이 있다면 원격지의 집주인 과 대화를 매개하며, 가전제품은 상호 네트워크 를 연결하여 양방향 통제가 가능하고, 원격지에 서 집안의 가전제품을 작동시키는 것은 오늘날 경험할 수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홈네크워크에 서는 공간적인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 는 있으나 공간적인 정보를 컨텐츠로써 제공한 다는 것은 없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리정보를 필요로 하는 이유다.
다른 여타 정보와는 달리 지리정보는 공간상 의 위치를 기초정보로 하고 있어서 본질적으로 분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전국을 대상으로 구축하는 사이버국토는 공간적으로도 분할되어 분산된 유지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보편적이 다. 따라서 관할 기본지리정보나 주제정보의 생 산주체가 해당 정보를 독자적으로 유지관리는 하되, 웹기반 포털 사이트를 매개로 정보의 통합 이 이루어지는 것을 당위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공자재 기술이 지원하는 물리 적인 디지털국토의 네트워크 접속환경에서는 언 제, 어디에 있든지 이동 가능한 컴퓨터를 사용하
거나 도처에 심어진 컴퓨터 칩을 이용하여 우리 생활이 이루어지며, 그 안에서 우 리는 필요에 따라(on - demand) 정보를 획득하고 상호응답방식(interactive)으로 환경을 제어하게 된다. 홈네트워크 환경과 디지털국토를 겹쳐 생각한다면, 시각 적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제공하는 정보가전 단말기 화면에서는 원하는 대상의 위 치정보를 지도의 모습으로 보게 되는 것을 쉽게 그려볼 수 있다. 즉, 외출중인 어 린 자녀가 염려되어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자 할 때 또는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할 경로를 미리 TV화면에서 보게 되는 것 등이 그 예가 될 것이다. 이러한 미래비전 을 좀더 실감나게 소개한 사례로는 일본의 NTT도코모에서 제작한 VISION 2010 이라는 홍보동영상(http://www.nttdocomo.net/vision2010)이 있는데, 모바일 장치 와 무선 네트워크 환경의 시공자재 세계에서 기술이 사람과 정보를, 그리고 사람 과 사람을 얼마나 혁신적으로 매개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제 사이버국토 구축의 논점으로 다시 돌아와서 볼 때, 컴퓨터 칩이 전국에 심어진 디지털국토가 완성되는 것은 인프라 구축차원에서 시간문제라고 간주하 고, 더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바로 물리적인 디지털국토와 전자적인 사이버국 토가 서로 대화하는 상호작용의 문제가 되겠다. 앞에서 시공자재의 개념을 소개 하면서 컴퓨터 칩과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언급하였는데, 이 상호작용은 바 로 네트워크 기술에 핵심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센서네트 워크 또는 센서웹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미국의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 NASA(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등에서 대표 적인 선행 연구작업이 수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센서는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 식에 따라 지정된 시간에 발송하는 수동형(deterministic), 주어진 조건이 충족되 었을 때 발송하는 조건형(triggered), 사용자 필요에 따라 거의 실시간으로 작동하 여 발송하는 능동형(on-demand)으로 유형이 구분된다. 센서네트워크가 지능적으 로 작용할 수 있는 비결은 이러한 센서 유형을 상황과 용도에 알맞게 적절히 배합 하여 통합하는 데에 있다고 한다. 이 센서들은 일반 정보시스템 단말기, GPS와 같 은 측위시스템, 통신단말기, 유∙무선 네트워크 기기, 임베디드 시스템, 나노기술 등과 연계하여 네트워크를 구성하면서 디지털국토를 지능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디지털국토를 전자공간에 옮겨 놓아서 사이버국토가 구축되었다면, 사이버국 토에서 현실에 있는 디지털국토의 지형지물 또는 시설물을 관제하는 것은 가능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필요가 존재하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것은 보통의 관제실에서 원격으로 관제를 실시하는 것과 같은 개념의 연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생각의 근거를 명시하자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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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국토의 지형지물∙시설물에 고유식별자 (Unique Feature IDentifier: UFID)와 전자태그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RFID)를 부여 함으로써 정보시스템과의 매개역할과 전자적인 지능인식이 가능한 체계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이루어진 상태에서는 디지털국토 안의 대상 지형지물 또는 시설물에 대해 사이버국토 에서 제어명령을 지시하거나 역으로 디지털국토 에서 변경된 현황정보 등이 갱신되어 올라오는 양방향 대화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에서 시공자재 기술은 결코 GIS의 전유물만 이 아니라는 것은 매우 자명하지만, 지리정보기 술은 사이버국토를 구성하는 핵심 컨텐츠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는 마치 인터넷 을 항해하기 위해서는 포털 사이트나 검색엔진 이 없이는 효과적인 항해가 어려운 것과 마찬가 지다.
삼간통합을 지향하는 지리정보기술
우리는 지리정보를 근간으로 한 시공자재 기술 을 구현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서 시공자재 가 갖는 의미를 밝히고 스스로 목표를 명확히 수 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 하나는 국가경쟁력 을 제고하는 방편이기 때문이라는 것과 다른 하 나는 우리 지구환경을 보존하는 최적의 도구로 역할하기 때문임을 들 수 있다. 반복하여 언급하 다시피, 시공자재 기술은 목표완성을 향해 발전 하는 단계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리정보기술 과 결합된 선례나 내세울 만한 참고사례가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것은 우리의 미래에 있 어서 매우 고무적인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즉, 누구든 먼저 선점하고 그 선도기술을 표준으 로 정착시켰을 때 이것이 바로 차세대 성장동력 이며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이라는 것이다.
선도기술로써 최근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제조기 술을 예시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정부에서 추 진하는 u코리아 전략에 힘입어 지리정보가 결합 된 시공자재 기술도 바로 그러한 가능성을 충분 히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또 다른 면에서 지 리정보를 근간으로 하는 시공자재 기술은 무한 경쟁을 뚫고 국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절박한 의미 외에도 우리가 사는 물리적인 지구환경을 가장 적절하게 모니터링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계획과 판단을 도모한다는 것을 놓칠 수 없다. 여러 보고를 통해 지구환경은 도시화, 인구증가, 자원의 과소비, 공해 등으로 인해 심 각하게 훼손되어 스스로 복원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시공자재 기술의 센서네트워크는 도처에 심어져 홍수 때 범람하는 수량, 공해 정도, 교량에 가해지는 하 중, 연중 기온의 변화 등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제반 현상을 계측하고 이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정책결정자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이르 도록 기여하는 도구라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다.
이것이야말로 삼간이 통합되어 갖는 진정한 의 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문헌
김영표 외 3인. 2001.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사이버국토 구축전략 연 구」. 경기: 국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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