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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옥시 사태로 살펴보는 소독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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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학 전망, 제19권 제3호, 2016

옥시 사태로 살펴보는 소독과 건강

권 윤 정 원장 (신세계 외과의원)

옥시 사태를 보면서!

의사와 화학자의 책임, 관리자의 책임, 그리고 세균의 살균과 멸균.

몇 년 전인 2011년 4월부터 서울 아산병원에 중증폐렴에 걸린 산모들이 급증하였습니다. 질병관리 본부가 역학조사를 하여 가습기 살균제가 폐손상의 원인이라고 추정하였다. 이후 가습기 살균제의 성 분인 PHMG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PGH (염화올리고에톡시에틸구아니딘)의 흡입 독성을 확인했 다고 밝히고 6종의 가습기 살균제 판매를 중단시켰다. 이미 옥시 제품을 쓴 103명을 비롯해 143명이 숨지는 등 사태가 확산되었으며, 이미 수많은 산모들과 영 유아 등 소아들이 많이 사망했다. 그 후유 증에 고통 받는 사람들도 많고 아직도 고통은 진행 중이다.

그림 1. 그림 2. 그림 3.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일지]

옥시 회사는 아직 발뺌 중이고 본사인 영국에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앞으로 좀 더 조사해서 그 진상을 자세히 밝혀야 하지만.. 누군가는 제2의 세월호 사건이라고까지 하면서 분노한다.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 그리고 더욱 문제는 개선이 안 된다는 점이다. 이 옥시 가습기 제품의 크나 큰 문제점을 보면서 과학자로써 의사로써 그리고 또한 화학자로서의 우리의 대처와 문제점을 의학적 으로 세균에 대한 살균과 멸균의 방식으로 접근해보고자 한다.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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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News, Volume 19, No. 3, 2016

KIC News, Volume 19, No. 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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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사태의 문제점의 시발점은 우리나라의 건조한 겨울 공기 탓인데 원래 가습기만 개발해서 팔고 있다가 가습기 물통의 물이 감염의 원인인 세균이 많이 자란다고 해서 가습기 물통의 세균을 죽이기 위해서 개발된 것이 저런 소독제들이다.

1994년 개발된 가습기메이트... 문제는 대개 작은 가습기 물통은 매일 그릇 씻듯이 청소하면 되는데 그런 과정을 소독제에 맡기면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 듯하다. 한 방울만 첨가해 놓으면 물통 전체의 세균을 죽인다? 라는 문고에 현혹이 되어서.. 너도나도 사용하고 특히나 산모와 태어날 애기에게 좋고 깨끗한 공기를 선사하겠다는?? 선한 마음을 이용한 나쁜 상술이라고 하겠다.

의학을 대별하면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사실 16세기 혹은 17세기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문명이 동양이 앞섰고 역시나 의학도 마찬가지였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수술적인 방법은 아직 모두 미숙한 단계였다. 특히나 소독과 세균에 대한 개념은 양쪽 공히 미개한 상태였고 무지한 상태였다.

다음은 일부 소독과 관련된 문헌의 발췌 문장이다.

무서운 통계가 있다. 1874년 파리에 있는 병원에서 절단 수술 후 사망률은 60%에 달했다. 영국 에 딘버러의 병원에서는 수술 후 사망률이 43%, 미국 펜실베이니아 병원에서는 24.3%에 달했다. 영국의 유명한 수술의 존 에리쉔이 조사한 결과다.

이처럼 수술 후 사망률이 높은 원인은 상처에 감염된 세균과 그로 인한 패혈증 때문이었다. 지금에 야 당연한 상식이지만 당시는 아니었다.

상처가 악화되는 진짜 원인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소독의 중요성은 점점 부각됐다.

1847년 중반 오스트리아 빈 일반병원에 근무하던 산과의 젬멜바이스는 산욕열(출산 후 걸리는 심한 열병)을 탐구하면서 손씻기가 산욕열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젬멜바이스는 자신 의 병원에서 일반의사 병동이 산파 병동보다 산욕열 발생이 높은 점에 착안했다. 그는 산욕열이 일반 의사가 사망환자를 부검한 뒤 손을 씻지 않고 그대로 진료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결론을 내렸다(시체 를 부검한 뒤 손도 씻지 않고 다음 환자를 보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 시대였다).

소독이 공식 법칙으로 확립된 데는 영국 글래스고우대 교수이자 유망한 외과의였던 죠셉 리스터의 공헌을 뺄 수 없다. 처음에는 크레오소트를 소독약품으로 도입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대신 1865 년 8월 복합 골절을 입은 11살 소년에게 석탄산 소독법을 처음으로 시도해 수술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수술에 성공한 뒤 리스터는 이렇게 적었다. “소독법이 완전히 도입된 뒤 더 이상 내 병동에서 상처와 농양으로 공기가 오염되지 않게 되었다. 병동 조건은 그대로지만 성격은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 다. 단 한 건의 농혈도, 괴저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독법이 성공하면서 수술 범위도 늘어났다.

[출처, 소독의 역사|작성자 위생천사]

이처럼 서양에서도 소독의 역사는 1800년 후반 거의 1900년이 되어서야 정립이 되었다. 이후 많은 발전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소독으로 인해 생명을 구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소독이 발전하고 진 화해서 이제는 모든 병균을 소독하면 건강해진다는 이상한 상식으로 진화해 버린 것이다. 이점은 참 유감스럽지만 빨리 고쳐야 할 상식이다.

세상에 있는 모든 박테리아 곰팡이들은 물론 가끔 독성 균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균들 은 그냥 생명체이고 평소에는 독성 균이 아니다. 다만 환경에 따라서 독성 균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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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화학 전망, 제19권 제3호, 2016

우리가 인간과 세균에 대한 명확한 상관관계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균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균들을 먹기도 하고 배출하기도 하고 우리 몸에 군 데군데 많은 균이 있다. 그런 균이 평소에는 잘 지내다가 우리 몸의 면역이 떨어지면 이제는 감염 균 이 증식해서 종기도 되고 폐혈증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위에는 헬리코박터가 있고 장에는 대장균이 있다. 그리고 입 속에도 수많은 박테리아가 있어서 남녀사이에 키스 한 번에 수백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교환된다고 한다. 머리에도 많은 균 벌레 등이 있고... 여자들은 자궁을 보호하기 위해서 질 입구에 유산균의 방어막이 있다. 즉 유산균이 질 입구에서 몸 안으로 들어 올려는 모든 균을 죽이 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날 때 제왕 절개가 아닌 정상 분만을 하면 어머니의 질을 지나 오면서 몸 즉 피부에 유산균을 도배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뱃속에 있던 무균 상태에서 자연의 환경상태로 나오면 서 모든 균에 대하여 방어하는 유산균 갑옷을 몸에 바르고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들은 약간 면역이 약할 수 있다. 물론 좀 있다가 어머니 젖을 먹거나 하면서 다시 면역력을 전달 받는다. 그런데 제왕절개로 태어나고 모유를 먹지 않고 우유만 먹고 자란 아이는 좀 면역력에서 차이 가 생길 것이라고 추측한다.

문제는 우리가 예전 즉 전 세계가 어려웠던 18-19세기에 도시화로 인해 모든 인구가 갑자기 조밀해 지고 환경이 열악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콜레라 페스트 등의 창궐로 인해 세균에 의한 감염병으로 죽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 남아 있었는데 소독법이란 획기적인 방법으로 많은 병이 치료되고 생명 이 연장되니 많은 세균을 소독으로 죽이면 건강해진다는 신념에 사로잡힌 듯하다.

20세기를 지나 21세기로 들어서면서 많은 질병이 치료되고 더욱이 큰 도시의 인구 집중에 의한 오 염 등은 상하수도 정비 및 환경 개선으로 많이 개선되었다. 우리나라도 1900년 초 이후 서울은 거의 거리마다 똥이 넘쳐 났고 환경은 더러웠다. 서양은 조금 빨리 해결했겠지만... 그래서 이제 우리가 사 는 시대는 대부분의 도시들이 예전처럼 그렇게 더럽거나 냄새가 나는 환경이 아니다. 그래도 아직 균 에 대한 두려움으로 무조건 소독해서 균을 죽이려고 한다.

우리가 죽이려는 균들은 대부분 박테리아 혹은 진균류 즉 곰팡이이다. 그런데 공기 중에는 박테리아 곰팡이 미생물 벌레들이 항상 떠돌아 다니거나 주위에 항상 존재한다. 콩을 삶아서 매달아 놓으면 누 룩 곰팡이가 붙어서 메주가 되고 빵을 물에 개어서 놓아 두면 효모 곰팡이가 붙어서 빵이 부푼다. 그 리고 김치도 담아서 두면 김치 박테리아에 의해서 발효되고... 우리는 생활에 많은 부분을 박테리아 혹 은 곰팡이와 공존한다.

예전에 이야기 했던가? 인간은 박테리아와 공존하는 생물체라는 것을...! 우리 몸에는 우리가 모르 는 수천 종의 박테리아 벌레들이 같이 살고 있는데 공생과 기생을 대부분 겸비하고 있다. 대장에 대장 균이 없으면 인류는 대장 내에서 여러 가지 영양물질의 생성과 흡수를 할 수 없어 생존이 어렵게 된다.

대장균도 종류가 많아서 대부분은 비병원성 균이고 일부 병원성 균은 유명한 대장균 O-157 등이 있다.

우리 피부도 많은 피부상재균 박테리아가 살면서 외부로부터의 나쁜 박테리아 곰팡이의 침입을 막 아주고 있다. 그런데 만약에 아주 강력한 살균제로 피부의 모든 박테리아를 죽여 버리면 우리 피부는 외부의 침입 박테리아로부터 막아줄 방어 박테리아가 없어서 많은 피부 감염과 심하면 내부 감염으로 발전해서 폐혈증이 생길수도 있다.

이번 옥시 사태에서도 보듯이 깨끗한 공기?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공기 살균 가습기의 물 살균이라 는 광고를 통해 가습기 물 소독제를 판매한 것이다. 이것 역시 세균 즉 정상적인 세균도 무조건 독성 균이라는 가정을 마치 현실인 것처럼 광고한 것이다. 가습기 물에 투여하여 가습기 물을 소독해서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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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로 하면 물속에 있을지 모를 균들을 살균해서 깨끗한 가습기 증기를 아이들 방에 제공하겠다는 부모들의 소망으로 광고만 보고 살균제를 투여한 것이다. 그 화학적 독성 살균제가 가습기의 증기를 통해서 공기 중으로 배출되고 그것을 흡입하여 폐를 상하게 하여 폐렴으로 진행하여 사망한 것이 그 과정이다. 사람들의 뇌리 속에 박힌 세균에 의한 감염은 무서운 것이고 또한 갈수록 늘어나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도 무서운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평소에는 그냥 평범한 균이다. 감염되었을 때 즉 인체의 면역이 상당히 낮아졌을 때 그 감염성이 표시나는 것이다.

도리어 인간들은 주위에 많은 평범한 보통 균들을 죽임으로써 아주 나쁜 독성균들의 창궐을 도울 수 도 있다. 이 글을 쓰는 필자는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소독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지난번 신형 독감 즉 신종 플루 이후 메르스 사태까지... 마스크 착용도 증가했지만 손 소독제 사용도 증가했다. 요사이 대 부분의 소독제는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예전에 사용하던 머큐로크롬(요오드 딩크 옥도징크 아까징 끼 속칭 빨간약)은 머큐리 즉 수은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서 1998년경이 되어서야 사용이 중지되었다.

대체품으로 수은이 함유되지 않은 포비돈이라는 제품이 나왔는데 모양과 색깔은 비슷하다. 요사이는 클로로 헥시딘-알코올 계열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알코올의 많은 사용은 또한 다른 부작용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포비딘이나 알코올 등을 사용해서 살균 혹은 멸균을 하게 되면 독성균의 기회 감염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특별하게 감염이 확인되지 않으면 굳이 저런 살균제 멸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제일 좋은 살균 소독제는 물이다. 물로 인한 세척 및 희석... 그리고 통풍 환기 건조 등이다. 이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상황인데 소독약 판매하는 사람들의 광고로 인해 잘못된 의식의 고정과 현대 의학 과 현대 법의 발달로 책임과 의무가 강해진 사회에서 소독을 소홀히 해서 감염이 되면 의료인들이 책 임이 가중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과잉 소독을 하게 된다. 과잉 소독은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독성 균의 기회 감염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도 현재의 법과 상식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 우리의 피부, 우리의 입속, 우리의 창자 속에도 다 존재 한다. 그리고 우리의 집에도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모든 곳에는 박테리아 곰팡이가 존재한다. 그런 것 들은 어느 일정 수치 이상 과대 증가하지 않는 한 병적인 균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세균은 꼭 살균 멸균해야 한다는 사고 방식을 좀 변화시켜야 하겠다. 일반적인 생활 환경 즉 충분히 깨끗하고 충분히 햇볕이 내리쬐고 충분히 통풍이 되는 곳은 절대로 감염이 일어날 수가 없다. 어둡고 습기 많고 통풍이 안 되는 곳은 박테리아나 곰팡이들의 증식이 수십 배 증가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그러니 일상적인 생 활에서 소독과 살균 작업을 너무 과잉으로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앞으로 가습기를 사용하려면 약품 대신 가습기 몸체와 물통을 항상 깨끗하게 청소하는 습관이 필요하 다 하겠다. 모기향, 모기약들도 위험하다고 하니... 모기장이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너무 많 은 세척제, 소독제, 비누, 샴푸 등의 사용이 오용과 남용으로 진행되면 이 역시 피부나 다른 신체 등에 많은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다. 모든 화학 제품은 사용량에 맞게 적당히 혹은 약간씩 적게 사용하는 습관 을 들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생활 수준은 충분히 높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옥시 사태로 인하여 피해를 입은 많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참담한 마음으로 참으로 안타깝 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과학이 인류의 발전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그것이 오용 되고 남용되면 이런 끔찍한 대규모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 옥시 사태에서도 봤듯이 모든 것을 문명의 이기로 해결하려면 항상 부작용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무조건 과학적인 방법이라는 광고에 일반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게 과학자로써 화학자로써 의사로써 항상 살피고 관찰해야 할 것이다.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