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생명이 약동하는 계절에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 창립 30주년 및 한국항공인적요인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춘계학술대회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 참석하신 내외 귀빈과 학회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 립니다. 금년은 협회 창립 3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입니다. 항공우주의학협회는 1949년 창설된 대한민 국 공군 병원을 모태로 태동되었으며 이제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항공우주의학 전문가들이 모이는 유일의 항공우주의학 학술 단체로 발전하였습니다.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는 1989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 항공우주의학 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수많은 연구와 학술 활동을 통해 항공우주의학 분야를 개척해 가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의학의 발전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최초 동력비행을 성공한 이후 항공우주산업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1961년 유인 우주비행, 1969년 유인 달착륙을 성공한 후 이제는 2030년대에 화성 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블랙홀을 촬영한 사진을 보며 인간의 우주를 향한 끝없는 열망과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인류의 위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주는 이제 막연한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인류의 미래입니다. 인류의 우주 진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가 항공우주의학입니다. 항공우주의학과 인적 요인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없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은 불가능합니다. 이는 결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에 인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항공우주의학협회는 항공과 우주환경에서의 인간과 의학, 인적요인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는 단체입니다. 항공우주의학은 전통적인 의학과 달리 사람의 건강 여부와 상관없이 비정상적인 고공 및 우주 환경 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인체의 반응을 연구합니다. 때문에 항공우주의학 연구는 비용이 많이 들고 첨단의 연구 기술이 투여되어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주변 선진국 및 강대국의 항공우주분야를 통한 강력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대한 민국의 미래는 항공우주 분야의 경쟁력 확보없이 생존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것이 지난 30년간 항공우주의 학협회가 아무도 가지 않은 미개척 분야를 묵묵히 걸어온 이유입니다. 그동안 협회는 항공우주의학분야의 연구와 학술활동을 해왔습니다. 매년 2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계간으로 항공우주의학 학술지를 발간하였습니다. 또한 매년 2회 항공전문의사 교육 을 통해 신규 항공전문의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1,000여명의 회원과 100여명의 항공전문의사가 활발히 학술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항공우주의학협회는 항공안전과 항공종사자 건강관리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또한 항공우주 의학 분야 연구와 발전을 위해서도 매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지난 30년동안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협회가 발전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에 여러분과 함께 미래를 향한 위대한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4월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 회장 하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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