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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로 늘어났다. 특히 1980~1990년대 이후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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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틴(Austin)은 미국 텍사스(Texas)주의 주도로서 텍사스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 다. 1830년대 콜로라도(Colorado)강 주변에서 워 털루(Waterloo)라는 이름의 마을로 탄생한 이 도 시는 1839년‘텍사스의 아버지’로 유명한 스티븐 오스틴(Stephen F. Austin) 장군의 이름을 기념하 여 오스틴이라는 지명으로 불리게 되었다. 당시 오 스틴의 인구는 약 860명이었다. 오스틴은 19세기 동안 꾸준히 성장하면서 텍사스의 주도이자 텍사 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UT)가 위치한 대학도시로서 텍사스의 정치, 교육의 중심

지로서 역할이 확대되었다.

오스틴은 텍사스에서 제일 큰 도시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다. CNN

Money의 2007년 조사에 따르면, 오스틴은 1990~2000년 동안 인구증가율 3위, 일자리 증가

율 5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00~2006년 동안 가장 빨리 성장한 도시 3위를 기록하였다.

오스틴의 인구는 2009년 현재 78만 6,382명이 다. 적은 인구 같지만 미국의 도시 중 15번째로 큰 도시이며, 1970년대 이후 최근까지 인구가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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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계 의 도 시 ・ 1 4 4

Aus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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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의 주거민수가 급증했는데, 그 직접적인 이유는 하이테크 산업의 발달 때문이다. Dell, IBM, 삼성 전자 등 IT 산업이 입지하면서 캘리포니아의 실리 콘밸리에 빗대어 이곳은 실리콘 힐(Hill)로 불린 다. 텍사스는 산이 거의 없는 평지인데 오스틴 주 변에는 언덕 같은 곳이 많아서 힐로 불리게 되었다 고 한다.

최근 오스틴은 급격한 인구증가, 개발에 의한 택지 감소, 그리고 교통정체 증가 때문에 스프롤화 (Sprawl)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중간 크기의 도시

5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전 세계 라이브 음악의 수도

오스틴 시민들은 오스틴나이트(Austinites)라고 일 컬어지는데, 대부분이 대학교수, 학생, 공무원, 정 치인, 음악가, 하이테크(Hi-tech) 산업 종사자, 노 동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오스틴에 음악가들이 다수 거주한다는 점이다.

1990년대 하이테크 산업이 오스틴에 집중되었을

때 시의 공식적 애칭이 실리콘힐이었다면 오늘날 오스틴시의 공식 애칭은‘전 세계 라이브 음악의 수도(The Live Music Capital of the World)’다.

오스틴에서는 매년 SXSW(South by South

West), 오스틴 시티 리미츠(Austin City Limits)

등의 음악축제를 개최하여 도시 곳곳에서 라이브 뮤지션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오스틴에서는 공식적으로 음악가들을 고 용하여 공공지역에서 일정시간 동안 음악을 연주 하도록 하고 있다. 오스틴 공항 내 또는 시의회 회 의 도중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오스틴은 이 같은 음악에 대한 배려를 통해 문화적으로 더욱 풍 부한 도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오스틴 시

민들은 보수적인 텍사스 내에서도 자유로운 (Liberal) 문화를 가진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 민들에 의한 도시의 비공식적 애칭은‘Keep

Austin Weird’

로 오스틴을 지역문화적으로 좀 더 독특한 곳으로 유지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태도는 오스틴 내 소규모의 지역상권(Local

Business)이 잘 유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스틴의 환경보호 노력

많은 사람들이 오스틴을 생각할 때 하이테크 산업 과 텍사스대학교 등을 떠올리지만, 오스틴은 환경 운동 및 강경한 환경정책들이 채택된 도시로도 미 국 내에서 명성이 높다.

최고의 환경적 쾌적함을 갖춘 도시, 그것이 하 이테크 산업을 끌어당기며 고급인력들이 거주하고 싶어하는 지역으로 성장하는 데 큰 발판을 마련하 였다. 실제 오스틴시는 도시정치학에서 성장기계 체제(Growth Machine Regime)에 저항하는 진보 적인 환경체제로 가장 먼저 전환한 도시로 일컬어 진다.

대표적인 환경정책은 대부분 수질과 관련이 있 다. 텍사스처럼 유전 지역이 많은 곳에서는 물의 중요성이 일찍부터 대두되었는데, 1970년대 말부 터 오스틴의회는 수계보호조례들을 통과시켰다.

수계 주변의 도시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증 폭되면서 오스틴 시내에 위치한, 환경적으로 민감 한 에드워즈 아퀴퍼(Edwards Aquifer, 지하수를 간직한 대수층)에 대한 보호정책이 입안, 채택되 었다. 수질보호에 관한 환경적 관심은 1979년 수 립된 오스틴의 장기종합계획(Austin Tomorrow

Comprehensive Plan: ATCP)에 반영되었다.

ATCP는 도시의 성장한계, 공원부지 인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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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녹지보전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도시 목표 및 주요한 정책 설정은 오스틴의 계획가들과 시민 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들었다. 1974년에서 1977 년까지 도시 목표 설정에 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ATGP(Austin Tomorrow Goals

Program)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이 프로그

램은 8가지 주제로 지정되어 있는데, 도시 설계, 경제 성장, 환경 관리, 정부와 기반시설 서비스, 근 린주구단지, 교통체계 그리고 건강과 인간을 위한 서비스다. ATCP는 30년 후인 오늘날까지도 오 스틴에 영향을 끼치는 효력 있는 종합적인 계획 으로 남아 있다.

환경운동의 활성화

오스틴의 좋은 자연환경은 조건 없이 주어진 자연 의 선물이라기보다는 사람들이 노력하여 보존한 환경운동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오 스틴에서는 환경정책들의 확실한 결과 및 성공적 인 구현들이 나오지 않았다. ATCP는 오스틴 시민 들의 환경적 관심을 제도적으로 반영하는 데 탁월 한 효과를 보였지만 정책이나 목표를 이행할 계획 이 없었으며 주요한 체계적 결과도 하나도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ATCP의 노력들은 환경문제들을 도시의 주요한 정책의제로 삼는 데 성공적이었고, 환경단체들이 더욱 더 조직화되도록 장려하였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환경운동 흐름은 1990년

대 바튼 스프링(Barton Spring)을 도시개발에서 보호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해 절정에 달했다. 바튼 스프링은 오스틴에 위치한 온천으로 더운 여름에 도 시원한 물이 올라와 오스틴 시민들이 수영을 하 러 즐겨 찾는 곳이다. 옛날 인디언들은 그곳을 기 적의 샘물이라고 부르며, 전사들이 상처를 치유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온천 지역, 바튼 스프링

오스틴 다운타운에 위치한 시의회 앞 거리

텍사스의 저명인사들이 사는 저택단지이자 유명 관광지인 메이필드 에스테이트(Mayfield E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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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곳이었다고 한다.

바튼 스프링의 보호를 위해 촉진된 환경운동을 통해 오스틴 시의회 의원들이 친환경주의자들로 대체되었으며, 오스틴의 여러 수계보호조례 등이 제정되었다. 1970년대 이후 제정된 모든 수계보 호조례들은 오스틴의 미래 도시개발에 영향을 주 었지만, 대부분의 주요 조례내용들은 1992년 통 과된 SOS(Save Our Springs) 조례에 포함되어 있다. 이 조례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법이 채택 되었다는 점에서 앞선 조례들과 다르다. 이 조례 는 바튼 스프링 지역(Barton Springs Zone)의 개 발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주요 조항들을 보면 수 질 악화를 방지할 최선의 요건, 수질 변화 대비책 등이 있다.

개발과 환경의 갈등을 해소하는 스마트 성장정책

SOS

조례 같은 강경한 환경정책은 개발주의자들 의 저항을 불러일으키며 환경과 성장 사이의 대립 을 유발했다. 특히 1980년대와 1990년대 오스틴 은 하이테크 산업의 입지로 인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인구증가와 개발에 대한 욕구가 어느 때 보다도 높은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스마 트 성장정책(Smart Growth Initiative)이 오스틴 의 핵심정책으로 떠올랐다. 1994년 말 논의를 시 작하여 1998년 2월 시의회에서 채택된 스마트 성 장정책은 미국에서 1990년대 가장 대표적인 성장 관리정책 중 하나다.

스마트 성장정책은 도시의 스프롤(Sprawl)에 대한 문제를 다루려는 노력이었다. 수계 보호는 주요 환경적 문제였고, 성장과 환경의 절충점이 모색되었다. 환경적 관점에서, 스마트 성장정책은 오스틴에 나타난 스프롤 성장에 대한 대안이었다.

오스틴의 새로운 상징이 된 신축 시청 건물

텍사스대학교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중심이 되는 오스틴대학

오스틴의 랜드마크이자 높이 157m의 최고층 빌딩 프로스트뱅크타워(Frost Bank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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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은 환경적으로 중요한 지역에서 새로운 개 발을 방지하고, 기존 개발지인 도시 중심부의 인구 성장을 유도하였다. 또한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 들기 위해 경제발전과 자연환경 보호의 균형을 맞 추기 위한 노력이었다.

스마트 성장정책의 첫 번째 목표‘어떻게 그리 고 어디서 성장하는가’는 가장 많은 환경적 의미 를 담고 있다. 이것은 간단히 남서부지역, 중요한 수계지역에서 새로운 개발을 피하고, 기존에 개발 되었던 지역들에 개발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두 번 째 목표‘삶의 질 높이기’는 사회적인 성격이 강하 며, 오스틴 내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고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는 것을 추구한다. 도시환경에서는 압축 적인(Compact) 주거단지를 만드는 원칙에 초점 을 둔다. 자연환경에서는 삶의 질 개선이라는 측면 에서 환경을 잘 보존하고, 사람들이 그것을 이용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세 번째 목표‘과세 기준의 강화’는 경제적 부분에 기반을 두었으며,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시성장의 틀을 잡 는 것이다. 좋은 성장이란 주민들에게 보다 안정적 이고 강력한 세금 수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다.

스마트 성장정책은 오스틴을 2개의 개발지역으

로 나눈다. 식수보호구역(Drinking Water

Protection Zone: DWPZ)은 민감한 대수층 때문

에 도시개발이 이루어지면 곤란한 지역으로 간주 되며, 도시 면적의 1/3이 포함된다. DWPZ의 목 표는 도시의 식수 공급, 그 지역의 멸종위기 생물 들 및 바튼 스프링 보호, 그리고 부적절한 부지 위 에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스마트 성장정책은 오스틴 서쪽의 민감한 수계 지역에서는 새로운 개발을 막으면서 도심이나 오 스틴 동쪽지역으로 새로운 개발이나 재개발 등을 유도하려는 계획을 지니고 있었다. DWPZ에서 개 발을 몰아낸다는 것은 개발을 위한 다른 택지가 필 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DWPZ를 제외한 도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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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역 들 은 개 발 장 려 지 역 (Desired

Development Zone: DDZ)으로 정해져 있다. 스

마트 성장정책은 이미 주위가 개발되어 있고, 대수 층이 아니라는 점에서 DDZ에서의 개발이 장려되 었다.

오스틴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

오스틴은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에 따른 영향이 거 의 없는 지역이다. 이러한 점은 오스틴의 지속가능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여 1976년 타운 레이크(Town Lake)에 세워진 Bicentennial Fountain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정부건물인 텍사스 주 의사당 (Texas State Capit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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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성장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인식된다. 오스틴은 단순히 대학교, 고급인력과 하이테크 산업의 결합 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도시다. 대학도시로 서의 매력, 고급인력들이 몰려오는 도시, 하이테크 산업이 입지하는 이유 등을 살펴보는 것이 오스틴 의 성공을 설명하는 지름길이다.

환경적 매력도가 단순히 환경계획 및 정책의 산 물이 아니라는 점은 오스틴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 다.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 그리고 그것을 지 키려는 노력이 도시계획 등의 제도적인 노력과 결 합을 통해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도 오스틴에서는 환경보호 노력이 지속적 으로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성장정책은 2000년대 중반 제도적으로 중지되었다. 개발주의자들에 의 해서가 아니라 오스틴 주민들의 불만과 환경주의 자 및 개발주의자 양측의 불만에 의해서 중지된 것 이다. 오스틴의 스마트 성장정책은 가난하고 소외 된 사람들이 주로 사는 오스틴 동부지역에 대한 개 발 집중으로 인해 지가상승, 빠른 고급주택화, 기 존 주민 축출 등의 위협으로 나타났다. 오스틴 공 동체 일원들의 관점에서는 스마트 성장정책이 오 스틴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한 것이다.

최근 오스틴은 지역 활성화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커뮤니티 재생 및 주민들에 대한 재교육, 사회복지시설 확충 등 오스틴의 그간 정책 에 비하면 사회적 측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 속에 오스틴은 사람들이 더욱 살고 싶어 하는 도시(Livable City) 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의 오스틴을 탄생시킨 스티븐 오스틴의 동상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오스틴 시티 리미츠’음악축제

참고문헌

정주철. 2006. “From Environmental Movement to Smart Growth Policy: The Case of Austin, Texas”. 환경정책연구 vol.5, no.1.

pp71-97.

Arnold, Mary. 2004. Lecture and Discussion in Community and Regional Planning Program.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Austin Chronicle staff. 2002. “The Battle for the Springs: A Chronology”. Austin Chronicle. vol.21, no.49. Austin, TX.

Austin Chronicle staff. 2001. “The Price of Smart Growth”. Austin Chronicle vol.20, no.45. Austin, TX.

City of Austin. 1979. Austin Tomorrow Comprehensive Plan. City of Austin Department of Planning.

http://www.ci.austin.tx.us http://www.city-data.com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