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제조업
◇ 통상적으로 디지털 전환은 IT와 연관된 서비스업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되고 있으나,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함
ㅇ 제조업 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생산의 보다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고, 더욱 복잡해지는 공급망을 원활히 운용하고 있음
◇ OECD는 7개 새 지표를 측정해서 제조업 각 업종을 디지털화의 영향을 받는 정도에 따라 4분위로 분류함(높음, 중상, 중하, 낮음)
ㅇ 제조업종은 대부분 중상, 중하로 측정되었으며, 서비스업종에 비해 중간(중상, 중하)에 고르게 분포함
◇ (기업 생산성) 결론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기업은 디지털 기술의 확산에 따르는 이익을 보다 많이 향유하는 경향이 있음
ㅇ 이런 기업은 1)디지털 기술이 더 투자하고, 2)기술의 채용과정 에서 더 높은 생산성 보이고, 3)연관 업종에서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는 동료기업과 활발히 교류하는 특징이 있음
◇ (기업 역동성) 디지털 집약 업종(digital intensive sectors)는 타 업종 보다 역동성이 높음
ㅇ 전반적인 기업 역동성이 감소하고는 있으나, 디지털 집약 업종 에서 기업 역동성이 타 업종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음
◇ (산업 집중도) 최근 복수의 연구에서 북미, 일본, 유럽에서 소수 기업에 의한 집중화 현상이 관찰됨
ㅇ 유럽에서 71%의 제조업에서 평균 3-4%p 집중화가 측정되었고, 북미에서는 65% 제조업에서 평균 6-8%p의 집중화가 측정됨
◇ (인수합병) 제조업에서 인수합병 건수는 2003-2015년 사이에 50% 이상 증가했으나, 서비스업(3배 증가)에 비해서는 크게 적음 ㅇ 디지털 관련 제조업 인수합병의 특징은 서비스 기업 인수합병
증가, 해외 인수합병의 증가로 요약할 수 있음
※ OECD의 “Bits and Bolts: The digital transformation and manufacturing (2019.1월)" 주요내용을 요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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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털화로 인한 최근의 변화
□ 근래에 기업의 역동성이 감소, 선두기업과 후발기업의 차이 확대, 업종별로 소수 기업의 집중화 심화가 관찰됨
ㅇ 이는 mark-up 증가와 소득에서 임금비율의 하락, 특히 IT 서비스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M&A 활동의 증가 등으로 확인됨
□ 통상적으로 디지털 전환은 IT와 연관된 서비스업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되고 있으나,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함
ㅇ 디지털 기술은 Next Production Revolution, 또는 Industry 4.0로 언급되고 있는 제조업 변화를 가속화 하고 있음
ㅇ 제조업 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서 생산의 보다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고, 더욱 복잡해지는 공급망을 원활히 운용하고 있음
2. 제조업에서 디지털 전환의 측정
□ 전통적 측정방법은 디지털 기술의 확산에 따른 영향을 부분적으로 반영하고 있음
ㅇ 또한, 가용한 데이터의 한계로 기술확산과 채용에 따른 확립된 방법론을 적용할 수 없었음
□ OECD는 Going Digital 프로젝트의 일부로 디지털 전환의 측정과 업종별 분류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함
ㅇ 새로운 접근을 이한 2가지 고려사항은 1)한 가지 지표로는 복잡 한 디지털 전환의 정도를 나타낼 수 없고, 2) 업종별로 디지털 기술에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임
ㅇ 이러한 고려에서 7개 지표를 측정해서 업종별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영향의 정도를 분류함
- (7개 지표) 소프트웨어 투자, ICT 무형자산 투자, ICT 중간재, ICT 서비스, 로봇 사용, 온라인 매출, ICT 전문가
□ 측정결과, 제조업 각 업종을 디지털화의 영향을 받는 정도에 따라 4분위로 분류함(높음, 중상, 중하, 낮음)
ㅇ (높음) 수송장비
ㅇ (중상) 펄프/인쇄, 컴퓨터/전자/광학, 전자장비, 기계장비, 가구/기타 ㅇ (중하) 섬유/의류, 석유정제, 화학, 제약, 고무/플라스틱, 금속 ㅇ (낮음) 식음료
□ 제조업은 대부분 중상, 중하로 측정되었으며, 서비스업종에 비해 중간(중상, 중하)에 고르게 분포함
ㅇ 2001-2003년, 2013-2015년 각 시점에서의 측정결과와 비교하면, 각 업종의 변화도 심하지 않은 특징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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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업 생산성
□ 근래에 디지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정체가 나타나는 것으로 측정되는 현상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음
ㅇ 기업 단위 분석으로 볼 때, 고도로 생산성이 높은 최선두기업과 대다수의 기업 사이에 생산성 격차는 매우 커지고 있음이 명확함 ㅇ 디지털화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 덜 받는 업종보다 그
차이도 더 크게 나타남
□ 결론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기업은 디지털 기술의 확산에 따르는 이익을 보다 많이 향유하는 경향이 있음
ㅇ 이러한 기업은 1)디지털 기술이 더 투자하고, 2)기술의 채용과정 에서 더 높은 생산성 보이고, 3)연관 업종에서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는 동료기업과 활발히 교류하는 특징이 있음
ㅇ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생산성이 높은 기업은 디지털 관련 인력과 자본의 측면에서 여타 기업에 비해 우월하다고 볼 수 있음
4. 기업 역동성
□ 기업 역동성(business dynamic)은 기업의 창업, 성장, 폐업(entry, growth and exit)을 의미하며, 디지털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
□ 최근 OECD 작업에 따르면 2가지 특징적인 결과를 도출함
(1) 디지털 집약 업종(digital intensive sectors)는 타 업종보다 역동성이 높음(평균 entry rates와 job rellacation rates가 높음)
(2) 전반적 기업 역동성이 감소하고는 있으나, 디지털 집약 업종에서 기업 역동성이 타 업종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음
- 특히, 디지털 집약 제조업에서 entry rates가 2001년 이후 다른 제조업보다 급격히 감소
- 상세히 보면 컴퓨터/전자, 기계장비 업종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수송장비는 가장 덜 감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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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업 집중도
□ 최근의 복수의 연구에서 북미, 일본, 유럽에서 소수 기업에 의한 집중화 현상이 관찰됨
ㅇ 이는 앞서 살펴본 선두기업의 생산성 향상, 기업 역동성의 둔화 와도 연관되어 있음
ㅇ 유럽에서는 71%의 제조업에서 평균 3-4%p 집중화가 측정되었고, 북미에서는 65% 제조업에서 평균 6-8%p의 집중화가 측정됨
□ 상위 8개 기업에 대해 측정된 아래 그림을 보면 유럽, 북미에서 2000-2014년 기간 동안에 동 제조업에서 집중화가 발생함
6. Mark-ups
□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알아보기 위해 mark-up을 분석함
* Mark-up: 한계비용에 대한 단위가격의 비율(ratio of unit price over marginal cost)로 시장에 경쟁적이 못하면 1에서 벗어남
ㅇ 2001년을 0으로 환산해서 볼 때, 제조업에서 2001-2005년까지는 mark-up이 약간 감소했고, 2005-2014년에는 4% 증가함
ㅇ 이러한 결과는 선두기업군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군의 변화가 없 는 가운데 선두기업군의 기여에 의한 것으로 보임
ㅇ 업종별로는 섬유업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제약업은 감소 또는 안정적이었음
7. 인수합병
□ 2003-2015년간 글로벌 M&A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했고, 시장가치 규모로는 닷컴(dot-com) 버블 시기와 비슷한 수준에 이름
* M&A는 목적은 크게 1)시장접근 확대, 규모의 경제 실현 2) 신기술 취득, 구조변화 구분함
- (1)의 최근 사례는 AB InBev-SABMiller 인수, Bayer-Monsanto 인수시도 등 - (2)의 최근 사례는 GM의 Cruise Automation(자율차) 인수, John Deere의
Blue River(machine learning) 인수 등
ㅇ 제조업에서 인수합병 건수는 2003-2015년 사이에 50% 이상 증가 했으나, 서비스업(3배 증가)에 비해서는 크게 적음
□ 디지털 관련 제조업 인수합병의 특징은 서비스 기업의 인수합병 증가, 해외 인수합병의 증가로 요약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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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제조업 기업이 디지털 집약(digital intensive) 서비스 업종을 영위 하는 기업을 인수,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
- 특히, 제조업 기업은 data processing, software publishing 분야에 인수합병이 증가하고 있음(2001-2004년 기간보다 2011-2015년 기간에 보다 두 분야에 활발히 투자)
ㅇ 디지털 분야 인수합병에 있어 국내 기업간 인수합병보다는 해외 인수합병이 증가하고 있음
- 따라서, 디지털 분야 기술과 인재 확보가 글로벌화 되고 있음
※ 작성: 김용태 상무관(원소속: 산업통상자원부), ytkimm18@mof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