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10.17480/psk.2021.65.2.87
종 설(Review)
건강정보 이해증진을 위한 복약안내문 전문용어의 개선
한승희* · 한혜성** · 손현순**,#
*차의과학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Conversion of Professional Terminology Used in Written
Medication Instruction to Plain Terminology to Improve Health Literacy
Seung Hee Han*, Hye Sung Han**, and Hyun Soon Sohn**,#
*Graduate School of Clinical Pharmacy, CHA University
**College of Pharmacy, CHA University
(Received January 22, 2021; Revised February 22, 2021; Accepted March 22, 2021)
Abstract Despite the increasing importance of medication counseling in pharmacies, written instructions for prescription medications often contain medical terminology that is reportedly difficult for laypeople to understand.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valuate whether laypeople understand professional terms -and their equivalent layperson’s terms- in written instructions for drugs that are frequently dispensed at community pharmacies; professional terms in instructions were converted to layperson’s terms, and study participants’ understanding of those instructions was measured before and after conversion. This cross-sectional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on 348 adults (excluding healthcare professionals) in November 2018; the participants’ comprehension levels were evaluated on a 4-point Likert scale. Twenty selected professional terms were converted to layperson’s terms using the Standard Korean Dictionary, Korean Pharmacopeia, and the Korean Medical Library Engine. Results showed that prior to conversion, more than 50% of respondents could not understand 13 of those terms; after conversion, all terms were understood by a majority of the respondents. The mean comprehension score (2.23 points before conversion) significantly improved to 3.48 points after conversion. For all 20 terms, the percentage of respondents who answered “understand” (3 or 4 points) was 43.6% before conversion; this percentage increased to 88.6% after conversion. We found that the layperson terminology adopted in this study effectively improved the general public’s comprehension of professional terms. We hope that efforts to convert professional terminology to layperson terminology continue in order to ensure appropriate drug use.
Keywords Written medication instruction, professional term, plain term, health literacy, community pharmacy, questionnaire survey
서 론(Introduction)
2000 년 7월 시행된 의약분업과 함께 복약지도는 약사의 대표 적인 직무가 되었고, 2014년 6월 복약지도 의무화법안이 통과되 면서 약사가 제공하는 복약지도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중 요성 또한 더욱 커졌다. 그러나 실제 약국의 현실에서는 약사들 의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환자에게 대면상태로 충분한 복약지 도가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1,2)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지역 약국 약사의 89%는 환자에게 복약안내문을 제공하는 것이 필 요하다고 동의하였다.
1)서면으로 된 복약안내문의 제공은 복약
지도의 법적 적절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복약지시내용에 대한 환자이해도가 높아져서 복약순응도가 향상되고 의약품 사용과 관련하여 의문사항이 생길 때 이를 참고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현재 대부분의 약국은 조제약 봉투에 복약안내 사항을 기재하여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3-6)하지만 의약분야의 여타 자료들처럼 복약안내문 또한 전문적 인 의·약학용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이 이를 제 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7)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 에서는 일반의약품조차도 외부포장, 직접용기, 포장 및 첨부문 서에 일반소비자들이 이해하기에는 지나치게 어려운 용어들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8)최근 구정선 등의 연구에서 약국에서 다빈도로 처방·조제되는 의약품의 복약안내문에 기재 된 용어 33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를 평가한 결과, 4점 만 점에 2-3점 사이였고,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용어들이 1/3에 달했다.
6)#
Corresponding author
Hyun Soon Sohn, College of Pharmacy, CHA University, Gyeonggi- do, 11160, Republic of Korea
Tel: +82-31-881-7171, Fax: +82-31-881-7077
E-mail: [email protected]
이처럼 의약품을 정확히 이해하고 복용해야 하는 당사자들조 차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하기 힘든 전문용어들이 여전히 상당 비 율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의약품정보를 생성, 승인, 사용하는 제 약기업,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약국 등이 보다 섬세하게 일반인 의 건강정보 이해력(health literacy)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건강정보이해력이 낮으면 복약순응도도 낮고 약화사 고 가능성도 높아서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 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6,9-10)한국인의 건강정보이해력이 경 제협력개발기구 (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평균보다 낮기 때문에,
11)임상현장 전문가들에 의해 약물사용 환자의 건강정보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복약안내문에 포함된 전문용어들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쉬운 용어로 변경하는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겠다.
이미 여러 연구들에서 의약품 관련 정보지에 사용되는 전문용 어를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있고,
5,12-14)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
8)에서는 84%의 소비자들이 의약품 사용설명서에 포함된 의학용 어를 보다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개발해 주기를 희망하였다. 복 약안내문의 전문용어를 개선하는 것은 환자들이 의약품을 안전 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중요한 약사의 복약지도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충분히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의 약품 오남용 방지와 기대하는 치료목적 달성에 기여하는 것이 다. 따라서 약사 사회는 지금 사용되는 전문용어들을 얼마만큼 쉬운 용어로 변경해야 할지에 대하여 논의하고 차근차근 용어 개선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외래기반 다빈도 처방의약품에 대해 현 재 사용되는 복약안내문에 포함된 전문용어들을 보다 쉬운 용 어로 변경한 후 일반인들의 이해도가 개선되었는지를 비교, 평 가하고자 수행되었다.
방 법(Methods)
조사대상 전문용어 선정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복약안내문 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 한 선행연구(구정선 등, 2019)
6)에서 조사대상 용어로 선정되었 던 다빈도 처방의약품의 복약안내문에 포함된 33개 용어 중 응 답자들의 이해도가 낮았던(4점 만점에 3점미만) 21개 용어를 1 차 선정하였다(용어의 이해도 평가 시 사용한 4점 리커트척도의 점수별 의미: 1점 전혀 모름, 2점 잘 모름, 3점 대강 알고 있음, 4 점 정확하게 알고 있음). 이들 21개 용어 중 병원균, 효소명, 질병명처럼 고유어로서 이를 다른 표현으로 전환할 경우 원래 의미와 달리 이해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용어를 제외하고, 본 조사에서는 20개 용어를 최종 선정하였다(Table 1).
전문용어의 평이한 용어로의 전환
(1) 용어 전환 시의 기본 원칙: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에 따 라 용어를 변경하였다: 1) 의·약학 전문용어를 평이한 비전문가
용어로 전환함에 있어서 용어 자체가 갖는 의미만을 고려하고 자 하였고, 전문용어가 나타내는 효능이나 증상 등에 대해 부연 설명하고 풀어쓰는 것은 지양하였다. 2) 통상적으로 사용되며 뜻 이 동일한 쉬운 용어가 있을 경우에는 이로 대체하였고(예: 정 제→알약, 소변→오줌), 줄임말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풀어썼다 ( 예: 항염작용→항염증작용). 3) 다소 어렵고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 외국어, 외래어는 대체가능한 쉬운 한글로 바꾸었 고(예: 객담→가래, 진해거담제→기침가래약), 한자어지만 일상적 으로 많이 사용되는 말은 굳이 전환하지 않았다. 4) 전환과정에 서 최종 변경된 용어는 최대한 간결하게 표현하였다.
(2) 변경 용어의 선택 출처: 기본적으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 어대사전
15)을 사용하였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의학용어사 전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1차 용어변경 시에는 활용하지 않았다. 선정된 20개 전 문용어들을 우선 간결하게 풀어쓰고 해당 단어들을 표준국어대 사전에서 검색하여 적절한 용어들을 찾아 변경하였다. 그러나 국어대사전에서 검색되지 않거나 1차로 변경한 용어의 의미를 해석할 때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국내 임상전문가들이 빈번히 사용하고 있고 다수의 의학용어사전과 의학용어집이 포함된 의학검색엔 진(KMLE)
16)을 추가로 활용하였다. 의약품 제형과 관련된 용어 는 대한민국 약전의 통칙 및 제제총칙
17)을 추가로 활용하였다.
한글로 용어검색이 안 되어 내용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영문 으로 검색하여 그 결과를 활용하였다.
(3) 전문가 자문 및 예비조사: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변경된 용어들이 목적에 맞게 적절한 수준의 용어로 변경되었는지 점 검하기 위하여 의약전문분야 연구자 1인과 지역약국 근무약사 3인에게 자문을 구하였다. 용어를 선택할 때 활용한 출처에서 적절하게 전환할 용어를 찾지 못한 경우에는 전문가 자문을 통 해 용어를 변경했다. 이후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인 5인(20대, 30 대, 40대, 50대, 60대 각 1명)에게 변경된 용어의 이해도를 예비 평가하여 추가 개선이 필요한지 판단하였고 추가 개선이 필요 한 경우에는 위의 용어 전환과정을 반복 시행하였다.
20개 전문용어를 평이한 용어로 최종 변경한 결과는 Table 1 과 같다.
설문지 개발 및 수집 정보
복약안내문의 전문용어들을 이해하기 쉬운 평이한 용어로 변 경한 후 일반인들의 이해도가 개선되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설 문지를 개발하였다. 1차 개발한 설문지 초안은 설문조사 전문가 의 자문을 거치고 실제 조사대상자에 해당하는 일반인 5명(20, 30, 40, 50, 60 대 각 1명)을 대상으로 파일럿조사를 시행하여 설 문문항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복약안내문’이라는 표현도 보다 이해하기 쉽게 ‘의약품사용안내문’으로 바꾸었고 이에 대한 부 연 설명을 추가하였다. 설문문항은 모두 폐쇄형 질문으로 하였다.
총 54개 문항으로 구성된 설문지는 수집정보의 특성에 따라
6 개 부분으로 구분하였다: Part 1 (1~2번 문항)은 조사대상자 선
정을 위한 스크리닝 질문으로서(20대 이상인지, 보건의료전문가 가 아닌지) 제외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은 설문조사를 중단하도록 설계하였다. Part 2 (3~7번 문항)는 응답자의 평소 건강상태와 약국 이용행태를 묻는 질문으로 구성하였다. 이는 선행연구에
서
12,18)건강정보이해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보고된 만성
질환 수 및 복용약물 수에 따라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도에 차 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여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질문들 이다. 복용 중인 약물 수에 대한 질문 구성에서는, 파일럿조사 중 복용 약의 범주에 영양제도 포함되는지 혼동된다는 의견이 있어서 처방약과 영양제를 분리하여 질문을 구성하였다. Part 3 (8~10번 문항)은 응답자의 의약품사용정보에 대한 관심도를 평 가하는 문항을 포함하였다. 본 연구의 핵심인 의약품 관련 용어 에 대한 이해도의 평가 관련 질문들은 Part 4와 Part 5에 포함 되었다. Part 4 (11~30번 문항)에서는 본 연구에서 최종 선정한 전문용어 20개를 변경하기 전의 원래 용어 그대로 응답자의 이 해도 수준을 평가하는 것으로 하였다. 선행연구(구정선 등 2019)
6)와 결과를 비교하기 위하여 선행연구와 동일한 4점 척도를 사 용하여 낮은 이해도부터 높은 수준의 이해도까지 4단계로 선택 하도록 하였다(1점 전혀 이해 안 됨, 2점 별로 이해 안 됨, 3점 약간 이해됨, 4점 아주 잘 이해됨). Part 5 (31~50번 문항)에서 는 전문용어 20개를 평이한 용어로 변경한 후의 응답자의 이해
도를 평가하였고 이때도 Part 4와 동일하게 4단계로 응답하도록 하였다. Part 4의 변경 전 용어와 번호를 연동해서 의미를 파악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Part 5의 변경 후 용어의 문항별 순 서는 Microsoft office excel의 RAND () 함수 적용 후 오름차순 정렬방식을 사용하여 무작위로 배치하였다. Part 6 (51~54번 문 항)은 응답자의 기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으로서, 선행연 구에서 건강정보이해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나이, 성별, 최종학력 및 지지자 유무를 포함하였다.
9,12,18-19)지지자 유 무는 동거인수(본인 포함)로 정의하였다. 최종 개발된 설문지는 한컴오피스 한글프로그램으로 작성하였고 이를 구글드라이브를 이용하여 온라인 설문지로 제작하였다.
조사대상자 및 설문조사 실시
본 설문조사는 20세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였다. 10대 도 복약 행위자들이지만 미성년층과 성년층이 혼재되어 있어서 연령별 복약안내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에 차이가 있을 것 으로 예상하여 20대 이상으로 대상자를 정하였다. 여기에서 ‘일 반인’이란 복약 행위자가 될 수 있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 중 보건의료분야 전문인(의학,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혹은 약학 전공자)만 예외적으로 제외하였다. 보건의료분야 전문인들 의 경우 전공분야의 학습과정에서 보건의료의 중요한 자원으로 Table 1. Professional terms and plain terms converted from professional terms
Professional term (Before conversion)
Plain term
(After conversion) Reference
Antihistamine 항히스타민제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 SKD
Nasal decongestant 비충혈제거제 코막힘 증상을 없애는 약 PS
Anti-inflammatory enzyme 소염효소제 염증을 없애는 효소약 SKD
Antitussive 진해거담제 기침가래약 SKD
Corticosteroid 부신피질호르몬제 부신에서 나오는 스테로이드호르몬제 KMLE
Tablet 정제 알약 SKD
Slow-released tablet 서방정 약 성분이 천천히 녹아나오는 알약 KP
Suspension 현탁액 약가루가 물속에 섞여 있는 약 SKD, KP
Chewable tablet 츄어블정 씹어먹는 알약 KP
Immune suppression 면역억제 몸의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 KMLE
Endocrine action 내분비작용 호르몬이 나타내는 작용 KMLE
Anti-inflammatory action 항염작용 염증을 없애는 것 SKD
Sputum 객담 가래 SKD
Urinary retention 소변저류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 SKD, KMLE
Skin redness 발적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상태 SKD
Cardiovascular system 심혈관계 피를 순환시키는 심장과 혈관계통 KMLE
Visual disturbance 시야장애 볼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진 상태 SKD
Lactating woman 수유부 모유 먹이는 여성 SKD
Continuous use 연용 계속 복용 SKD
Concurrent use 병용 같이 복용 SKD
SKD, Standard Korean Dictionary; PS, Professional’s Consultation; KP, The Korean Pharmacopoeia; KMLE, Korean Medical Library Engine
간주되는 의약품과 관련된 내용들을 배워서 잘 알고 있기 때문 에, 복약안내문에 사용된 전문용어들에 대한 이해도가 일반인보 다 상대적으로 높아서 일반인과의 격차가 클 것으로 판단하여 조사대상자에서 제외하였다.
설문조사는 2018년 11월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 동안 시행 되었다. 온라인 설문지를 온라인카페, SNS 등 온라인네트워크를 통해 편의표본 추출방식으로 조사대상자를 모집하였고 응답자 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었다. 설문지 서두에서 설문조사의 목적과 내용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고 자발적으로 설문지에 자 가 기입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었기 때문에, 연구참여자들로부터 조사참여에 대한 별도의 동의는 필요하지 않았다. 본 연구는 조 사대상자가 불특정한 설문조사이고 수집되는 정보 범위에 개인 정보보호법에 따른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 문에 책임연구자의 소속기관 내 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심의면 제를 확인받았다(심의번호 1044308-201905-HR-032-01).
자료 분석
조사대상자들이 온라인 설문지에 자가 기입한 응답은 Microsoft Office Excel 스프레드시트로 자동 저장되었다. 응답자의 특성에 대한 정보는 응답범주별 빈도로 제시되었다(응답자수(n), 백분율 (%)). 전문용어의 변경 전 및 변경 후 응답자의 이해도는 각 용 어의 점수별 분포를 응답자수와 백분율로 나타냈다. 이 때 한 문항에 2개의 응답을 한 경우는 결측치로 처리하였으며 이에 대 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이해도점수는 평균값으로 산출하였 다. 변경 전·후 용어의 이해도 점수의 차이는 각 용어별로 그리 고 전체 용어에 대해 평균값으로 산출하였고, 대응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응답자의 기본 특성, 건강상태와 약국이용 행태 및 의약품사 용정보 관심도에 따른 복약안내문 용어의 이해도 수준과 변경 전후 이해도 점수의 차이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은 t검정 및 ANOVA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군간 차이의 통계적 유의성은 유 의수준 0.05, 양측검정을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모든 통계분석은 IBM SPSS 프로그램으로 수행되었다.
결 과(Results)
응답자의 특성
설문참여자는 총 374명이지만 제외기준에 해당하는 26명(20 세 미만 10명, 보건의료분야 16명)을 배제하고 총 348명을 분석 에 포함시켰다. 응답자의 특성을 보면(Table 2), 남성이 53.4%로 여성보다 약간 많았다. 연령은 50대 이상이 49.4%로 절반을 차 지하였다. 50대가 31.9%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2.1%로 그 뒤 를 이었다. 본인을 포함한 동거인수가 2-3인인 경우가 55.5%로 가장 많았고, 4명 이상인 경우가 31.9%였지만 홀로 사는 경우 도 12.6% 포함되었다. 최종학력은 69.0%가 대학교 졸업(또는 재 학)이었고 고등학교 졸업이 21.0%였다. 응답자의 69.3%는 건강 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약간 있음, 매우 많음), 47.7%는 1개 이
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1개월 이상 처방약을 복용하 고 있다는 응답자가 37.6%이었다. 지난 3개월 동안 약국방문 횟 수가 2-3번인 경우가 39.1%로 가장 많았고 4번 이상인 경우도 13.8%였다. 약에 대한 궁금증을 약사에게 자세히 물어보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그렇지 않다(전혀 묻지 않음, 별로 묻지 않음)’
는 응답이 52.0%로 절반을 넘었다. 의약품사용안내문을 자세히 읽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약간 읽음, 자세히 읽음)’는 응 답이 62.6%였지만 ‘그렇지 않다(전혀 읽지 않음, 별로 읽지 않 음)’는 응답도 37.4%로 적지 않았다. 의약품사용안내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수준을 묻는 질문에 ‘쉽다(쉬움, 매우 쉬움)’는 응 답은 17.2%에 불과했고 ‘어렵다(너무 어려움, 약간 어려움)’는 응답이 36.8%로 더 높았다.
현재 사용되는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도
현행 서면 복약안내문에 포함되어 있는 전문용어 20개 전체 에 대한 응답자들의 이해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23점이었다 (Table 3). 각 용어별 이해도 평균 점수가 3점 이상인 것은 ‘시 야장애’(3.01점) 1개에 불과했고, 2점 미만인 것은 7개였다. 가장 점수가 낮은 용어는 ‘연용’(1.58점)이었고, ‘비충혈제거제’(1.59점) 와 ‘서방정’(1.66점)이 그 뒤를 이었다. 50% 이상의 응답자가 ‘이 해가 안 된다(전혀 이해 안 됨 및 별로 이해 안 됨)’는 용어는 20개 중 13개로 65%를 차지하였다(Table 4).
평이한 용어로 변경한 용어에 대한 이해도
평이한 용어로 개선한 이후의 이해도는 평균 3.48점이었다 (Table 5). 2 점 미만인 용어는 없었고, 3점미만의 점수는 ‘히스타 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2.54점)과 ‘부신에서 나오는 스테로이 드호르몬제’(2.72점) 2개였고, 나머지 18개는 모두 3점 이상이었 다. 50% 이상의 응답자가 ‘이해가 안 된다’고 응답한 용어는 하 나도 없었다.
용어 전환 전후의 이해도의 차이
현재 사용되는 전문용어 20개 전체에 대해 ‘이해됨(약간 이해 됨 및 아주 잘 이해됨)’으로 응답한 비율은 43.6%였지만, 평이 한 용어로 전환 후에는 20개 용어에 대해 ‘이해된다’는 응답자 비율이 88.6%로 증가하였다(Fig. 1). 전환 이전에는 20개 용어에 대한 이해도의 평균 점수가 2.23점이었지만 평이한 용어로 전환 한 이후의 평균 점수는 3.48점으로서, 용어 전환 후 1.25점이 상 승되었고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였다(p<0.01). 20개 용어 각각에 대해 살펴보면 전환 후 이해도 점수가 모두 유의하게 증 가하였다(Table 6).
응답자 특성에 따른 변경 후 용어의 이해도의 차이
응답자의 기본 특성(나이, 성별, 동거인수, 교육수준), 건강상
태와 약국이용 행태(건강에 대한 관심도, 만성질환수, 복용하는
처방약수, 복용하는 영양제수, 약국방문 횟수), 의약품사용 정보
에 대한 관심(약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묻는 정도, 의약품사용
Table 2. Characteristics of respondents
Characteristics N %
Total no. of respondents 348 100.0
Socio-demographics
Gender Male 186 53.4
Female 162 46.6
Age
20-29 77 22.1
30-39 53 15.2
40-49 46 13.2
50-59 111 31.9
60-69 57 16.4
70 ≤ 4 1.1
No. of person living together (including respondent)
1 44 12.6
2-3 193 55.5
4 ≤ 111 31.9
Level of education
≤Middle school 0 0.0
High school 73 21.0
College/University 240 69.0
Graduate school 35 10.1
Health condition and pharmacy service use
Personal interest in health
Not at all 6 1.7
Not 18 5.2
Intermediate 83 23.9
A little 113 32.5
A lot 128 36.8
No. of chronic disease
0 182 52.3
1 105 30.2
2 44 12.6
3 ≤ 17 4.9
No. of prescription drugs taking for more than a month
0 217 62.4
1 81 23.3
2 32 9.2
3 ≤ 18 5.2
No. of health supplements taking for more than a month
0 122 35.1
1 110 31.6
2 77 22.1
3 ≤ 39 11.2
No. of pharmacy visits during the recent 3 months
0 69 19.8
1 95 27.3
2-3 136 39.1
4-5 38 10.9
6-9 7 2.0
10 ≤ 3 0.9
Behaviors to acquire medication information
The degree to ask pharmacist medication-related questions in detail
Not at all 44 12.6
Not 137 39.4
A little 148 42.5
A lot 19 5.5
The extent to which written medication instructions are read in detail
Not at all 33 9.5
Not 97 27.9
A little 156 44.8
A lot 62 17.8
Self-assessed understanding level on written medication instruction
Very difficult 31 8.9
Slightly difficult 97 27.9
Intermediate 160 46.0
Easy 55 15.8
Very easy 5 1.4
Table 3. Respondents’ understanding level of professional terms (N=348)
Professional term (Before conversion)
1 (Not understood
at all) 2 (Not understood) 3 (Roughly
understood) 4 (Well understood) Mean
n % n % n % n %
항히스타민제 Antihistamine 149 42.9 89 25.6 81 23.3 28 8.1 1.97
비충혈제거제 Nasal decongestant 196 56.5 104 30.0 38 11.0 9 2.6 1.59 소염효소제 Anti-inflammatory enzyme 61 17.8 69 20.1 177 51.6 36 10.5 2.55
진해거담제 Antitussive 86 24.9 44 12.7 143 41.3 73 21.1 2.59
부신피질호르몬제 Corticosteroid 157 45.5 101 29.3 64 18.6 23 6.7 1.87
정제 Tablet 120 34.7 82 23.7 92 26.6 52 15.0 2.22
서방정 Slow-released tablet 205 58.9 84 24.1 33 9.5 26 7.5 1.66
현탁액 Suspension 141 40.6 67 19.3 90 25.9 49 14.1 2.14
츄어블정 Chewable tablet 143 41.4 59 17.1 71 20.6 72 20.9 2.20
면역억제 Immune suppression 21 6.1 60 17.4 165 47.8 99 28.7 2.99
내분비작용 Endocrine action 82 23.7 91 26.3 133 38.4 40 11.6 2.37
항염작용 Anti-inflammatory action 41 11.8 56 16.1 163 47.0 87 25.1 2.85
객담 Sputum 130 37.6 71 20.5 92 26.6 53 15.3 2.20
소변저류 Urinary retention 115 33.5 132 38.5 77 22.4 19 5.5 2.00
발적 Skin redness 164 47.7 94 27.3 64 18.6 22 6.4 1.84
심혈관계 Cardiovascular system 45 13.0 46 13.3 170 49.3 84 24.3 2.85
시야장애 Visual disturbance 28 8.1 54 15.6 150 43.4 114 32.9 3.01
수유부 Lactating woman 86 24.9 79 22.9 109 31.6 71 20.6 2.48
연용 Continuous use 208 60.3 89 25.8 32 9.3 16 4.6 1.58
병용 Concurrent use 165 47.7 84 24.3 56 16.2 41 11.8 1.92
Total mean 117.2 33.9 77.8 22.5 100.1 28.9 50.7 14.7 2.23
Table 4. Professional terms that more than 50% of respondents answered ‘Not understood at all (1-point)’ and ‘Not understood (2- point)’
Professional term
Respondent who answered
‘Not understood at all (1-point)’ and ‘Not understood (2-point)’ Mean
n %
항히스타민제 Antihistamine 238 68.6 1.97
비충혈제거제 Nasal decongestant 300 86.5 1.59
부신피질호르몬제 Corticosteroid 258 74.8 1.87
정제 Tablet 202 58.4 2.22
서방정 Slow-released tablet 289 83.0 1.66
현탁액 Suspension 208 59.9 2.14
츄어블정 Chewable tablet 202 58.6 2.20
내분비작용 Endocrine action 173 50.0 2.37
객담 Sputum 201 58.1 2.20
소변저류 Urinary retention 247 72.0 2.00
발적 Skin redness 258 75.0 1.84
연용 Continuous use 297 86.1 1.58
병용 Concurrent use 249 72.0 1.92
안내문을 읽는 정도, 의약품사용안내문에 대한 자가 평가 이해 도) 등에 따라 변경 전 용어와 변경 후 용어의 이해도 점수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현행 전문용어에 대한 이 해도는 성별, 복용하는 영양제수, 의약품사용안내문을 읽는 정
도, 의약품사용안내문에 대한 자가 평가 이해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남성보다 여성이, 1개월 이상 복용하는 영양제 수가 많을수록, 의약품사용안내문을 자세히 읽는 사람일수록, 그 리고 의약품사용안내문에 대한 자가 평가 이해도가 높을수록 조 사에 포함된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한 편, 평이한 용어로 변경한 용어에 대한 이해도는 성별, 나이, 복 용하는 처방약수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남성보다 여성 이, 20대가 50대보다, 복용하는 처방약이 없는 경우가 2개인 경 우보다 이해도가 더 높았다(Table 7).
응답자의 특성에 따라 용어 전환 후 이해도 개선정도(용어 전 환 전·후 이해도의 평균점수의 차이)가 유의하게 차이가 있는지 를 분석한 결과, 나이, 건강에 대한 관심도, 복용하는 영양제수, 약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묻는 정도, 의약품사용안내문을 읽는 정도, 의약품사용안내문에 대한 자가 평가 이해도에 따라 유의 한 차이가 있었다. 20대가 70대 이상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있는 집단이 없는 집단보다, 1개월 이상 복용하고 있는 영양제 가 없는 경우가 3개 이상인 경우보다, 약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묻지 않는 집단이 자세히 묻는 집단보다, 의약품사용안내문을 자세히 읽지 않는 집단이 자세히 읽는 집단보다, 그리고 의약품 Table 5. Respondents’ understanding level of plain terms (N=348)
Plain term (After conversion)
1 (Not understood at
all)
2 (Not understood)
3 (Roughly understood)
4 (Well
understood) Mean
n % n % n % n %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 Antihistamine 65 18.7 105 30.3 97 28.0 80 23.1 2.54 코막힘 증상을 없애는 약 Nasal decongestant 8 2.3 11 3.2 75 21.6 253 72.9 3.65 염증을 없애는 효소약 Anti-inflammatory enzyme 9 2.6 23 6.6 96 27.7 219 63.1 3.50
기침가래약 Antitussive 5 1.4 7 2.0 88 25.4 247 71.2 3.66
부신에서 나오는 스테로이드호르몬제 Corticosteroid 49 14.3 88 25.7 115 33.5 91 26.5 2.72
알약 Tablet 5 1.4 8 2.3 69 19.8 266 76.4 3.71
약 성분이 천천히 녹아나오는 알약 Slow-released tablet 14 4.0 23 6.6 74 21.4 235 67.9 3.53 약가루가 물속에 섞여 있는 약 Suspension 13 3.7 26 7.5 80 23.0 229 65.8 3.50
씹어 먹는 알약 Chewable tablet 6 1.7 10 2.9 66 19.0 265 76.4 3.69
몸의 면역반응 억제하는 것 Immune suppression 9 2.6 14 4.0 112 32.2 213 61.2 3.52 호르몬이 나타내는 작용 Endocrine action 21 6.1 43 12.5 93 27.0 188 54.5 3.30 염증을 없애는 것 Anti-inflammatory action 5 1.4 10 2.9 86 24.7 247 71.0 3.65
가래 Sputum 6 1.7 6 1.7 68 19.5 268 77.0 3.72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 Urinary retention 10 2.9 8 2.3 86 24.7 244 70.1 3.62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는 상태 Skin redness 11 3.2 16 4.6 83 23.9 238 68.4 3.58 피를 순환시키는 심장과 혈관계통 Cardiovascular system 7 2.0 25 7.2 93 26.7 223 64.1 3.53 볼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진 상태 Visual disturbance 18 5.2 38 10.9 85 24.4 207 59.5 3.38
모유 먹이는 여성 Lactating woman 10 2.9 12 3.4 70 20.1 256 73.6 3.65
계속 복용 Continuous use 8 2.3 12 3.5 71 20.5 255 73.7 3.65
같이 복용 Concurrent use 10 2.9 11 3.2 82 23.6 245 70.4 3.61
Total mean 14.5 4.2 24.8 7.2 84.5 24.3 223.5 64.3 3.48
Fig. 1. Increase of respondents’ understanding level after
conversion. Understanding=Roughly understood (3-point) and Well
understood (4-point). Not understanding=Not understood at all (1-
point) and Not understood (2-point)
사용안내문이 너무 어렵다고 응답한 집단이 쉽다고 응답한 집 단보다 더 컸다(Table 8).
고 찰(Discussion)
본 연구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빈도로 처방받아 복용하는 의 약품들에 대해 약국이 제공하는 복약안내문에 표시되어 있는 내 용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 내문에 포함된 전문용어들을 보다 쉽게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 성에 따라 수행되었다. 현행 의약품사용안내문에 대한 자가 평 가 이해도에 있어서 ‘어렵다(너무 어려움 및 약간 어려움)’는 응 답이 36.8%로서 ‘쉽다(쉬움 및 매우 쉬움)’는 응답 17.2%보다 2 배 이상 높게 나온 것은 지금 사용되는 복약안내문을 보다 쉽 게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다시금 뒷받침해 준다. 의약품정 보를 담고 있는 문서에 전문용어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약 을 사용하는 환자가 복약에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함을 재확인 한 셈이다.
6-8)본 연구결과는 시차를 두고 수행되었던 선행연구에서 얻은 결
과와 거의 일치한다. 본 연구에서 조사대상 용어로 선정한 20개 전문용어에 대한 응답자들의 이해도 평균점수는 2.23점(4점 만 점)이었다. 이는 앞서 수행된 구정선 등의 연구
6)에서 조사된 33 개 용어에 대한 이해도 평균점수가 2-3점대였던 결과(약효군 관 련 용어 6개의 평균 점수 2.38점, 약의 제형 관련 용어 5개의 평균 점수 2.41점, 약의 작용/부작용/사용법 관련 용어 22개의 평균 점수 2.79점)와 유사하다. 한편,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는 용어에 있어서도 선행연구와 거의 일치한다. 구정선 등의 연구
6)에서 응답자의 50% 이상이 ‘이해가 안 된다(전혀 이 해 안 됨 및 별로 이해 안 됨)’고 응답한 용어는 33개 중 11개 였고 가장 어렵다고 조사된 용어는 ‘비충혈제거제’, ‘연용’, ‘서 방정’, ‘병용’, ‘발적’ 등이었다. 본 연구에서 50% 이상의 응답자 가 ‘이해가 안 된다’는 용어는 20개 중 13개였고 구정선 등의 연구와 비교했을 때 ‘부신피질호르몬제’, ‘정제’, ‘츄어블정’이 추 가되고 대신 ‘수유부’가 빠졌다.
그러나 전문용어를 보다 평이한 용어로 변경했을 때의 이해 도 수준을 조사한 본 연구의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0% 이상 이 ‘이해가 안 된다’고 응답한 용어는 단 하나도 없었다. 이는 본 연구가 시도해 본 전문용어를 보다 평이한 용어로 개선하는 Table 6. Respondents’ understanding level of professional terms and plain terms (N=343)
Terminology
Professional term (Before conversion)
Plain term
(After conversion) Mean difference p*
Mean SD Mean SD
Antihistamine 1.97 0.99 2.54 1.04 +0.57 <0.01
Nasal decongestant 1.59 0.78 3.65 0.66 +2.06 <0.01
Anti-inflammatory enzyme 2.55 0.90 3.50 0.74 +0.95 <0.01
Antitussive 2.59 1.08 3.66 0.59 +1.07 <0.01
Corticosteroid 1.87 0.95 2.72 1.01 +0.85 <0.01
Tablet 2.22 1.08 3.71 0.58 +1.49 <0.01
Slow-released tablet 1.66 0.93 3.53 0.79 +1.87 <0.01
Suspension 2.14 1.10 3.50 0.79 +1.36 <0.01
Chewable tablet 2.20 1.19 3.69 0.61 +1.49 <0.01
Immune suppression 2.99 0.84 3.52 0.70 +0.53 <0.01
Endocrine action 2.37 0.97 3.30 0.91 +0.93 <0.01
Anti-inflammatory action 2.85 0.93 3.65 0.61 +0.80 <0.01
Sputum 2.20 1.10 3.72 0.58 +1.52 <0.01
Urinary retention 2.00 0.89 3.62 0.67 +1.62 <0.01
Skin redness 1.84 0.95 3.58 0.73 +1.74 <0.01
Cardiovascular system 2.85 0.94 3.53 0.72 +0.68 <0.01
Visual disturbance 3.01 0.90 3.38 0.88 +0.37 <0.01
Lactating woman 2.48 1.08 3.65 0.69 +1.17 <0.01
Continuous use 1.58 0.84 3.65 0.66 +2.07 <0.01
Concurrent use 1.92 1.05 3.61 0.69 +1.69 <0.01
Total mean 2.23 0.61 3.48 0.59 +1.25 <0.01
SD, standard deviation
*paired t-test
노력이 실제 복약지도과정에서 수반되는 약에 대한 용어를 일 반 환자 수준에서 보다 쉽게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확 인한 것이다.
이미 여러 선행연구에서
5-6,8,12-14)일반인의 이해도 향상을 위해 복약안내문을 포함한 의약품 사용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활용되는 문서에 사용되는 전문용어를 쉬운 용어로 개선해야 함 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용어의 개선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의 전문용어를 변경할 때 어느 정도로 쉽고 적절한 용어를 찾아낼 것인지 그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 연구 수행과정에서 나름대로 수립한 용어 전환의 원칙이 일반 인의 이해도를 향상에 유효했음을 알 수 있다.
전환된 용어들을 조금 더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변경 전·후 용어의 이해도 점수 평균 차이가 가장 큰 용어 3개는 ‘연용’, ‘비 충혈제거제’, ‘서방정’이었고 이들은 변경 전과 비교해 변경 후 의 점수가 각각 2.07점, 2.06점, 1.87점 향상되었다(p<0.01). 이들 용어들은 모두 한자어를 포함하고 있어, 선행연구
6,13-14)에서도 언 급했듯이 한자어를 일상용어로 변경하면 이해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변경 전후의 이해도 점수의 평균 차이가
가장 적은 용어는 ‘시야장애’, ‘면역억제’, ‘항히스타민제’로서 각 각 0.37점, 0.53점, 0.57점이었다(p<0.01). 이들 중 ‘시야장애’와
‘ 면역억제’는 변경 전 단계에서의 이해도 점수가 각각 3.01점, 2.99점으로서 조사대상 용어 20개 중 이해도 점수가 가장 높았 던 용어로서 변경 후의 개선된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면역억제’와 ‘항히스타민제’의 경우에는 ‘줄임말은 가 능한 범위 내에서 풀어쓰기만 한다’는 용어 전환원칙을 적용하 여 각각 ‘몸의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것’과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으로 변경한 사례이다. 이들 용어는 핵심적인 표현 인 ‘면역반응’과 ‘히스타민’을 마땅히 대체할 쉬운 용어를 찾기 가 어려워 그대로 두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이해도를 개선시 키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용어를 풀어쓰는 것만으로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이해도가 개선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전문용어를 개선함에 있어서 마땅히 대체할 용어를 찾 지 못할 경우 풀어쓰기만 해도 용어의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 음을 확인한 사례로서 그 의미가 있다.
한편, 용어 변경 전과 비교해 변경 후 이해도 점수의 개선정 도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를 보인 응답자의 특성들이 몇 가지 확 Table 7. Mean score of understanding level of professional terms and plain terms by respondents’ characteristics
Variables Group Mean (SD) p* Scheffe test
Professional terms (Before conversion)
Socio-demographics Gender Male (a) Female (b)
2.15 (0.57)
2.32 (0.64) 0.014 b>a
Health condition and pharmacy service use
No. of health supplements taking for more than a month
0 (a) 1 (b) 2 (c) 3 ≤ (d)
2.10 (0.58) 2.21 (0.59) 2.31 (0.67) 2.53 (0.49)
0.002 d>a,b
Behaviors to acquire medication information
The extent to which written medication instructions are read in detail
Not at all (a) Not (b) A little (c) A lot (d)
2.05 (0.76) 2.05 (0.51) 2.28 (0.56) 2.46 (0.67)
<0.001 d>a,b
Self-assessed understanding level on written medication instruction
Very difficult (a) Slightly difficult (b) Intermediate (c) Easy (d) Very easy (e)
1.89 (0.55) 2.05 (0.58) 2.26 (0.53) 2.62 (0.63) 2.40 (1.21)
<0.001 d>a
Plain terms (After conversion)
Socio-demographics
Gender Male (a) Female (b)
3.41 (0.64)
3.58 (0.51) 0.009 b>a
Age
20-29 (a) 30-39 (b) 40-49 (c) 50-59 (d) 60-69 (e) 70 ≤ (f)
3.68 (0.37) 3.66 (0.51) 3.55 (0.47) 3.30 (0.74) 3.41 (0.52) 3.50 (0.36)
<0.001 a>d
Health condition and pharmacy service use
No. of prescription drugs taking for more than a month
0 (a) 1 (b) 2 (c) 3 ≤ (d)
3.56 (0.52) 3.48 (0.56) 3.16 (0.93) 3.22 (0.55)
0.001 a>c
SD, standard deviation
*t-test or ANOVA
인되었는데, 의약품사용 관련 행태 측면에서 약사에게 질문하는 데 소극적인 성향을 띠거나 의약품사용안내문을 자세히 읽지 않 는 사람이나 의약품사용안내문 이해에 어려움이 있었던 사람의 경우 본 연구에서 용어를 평이한 용어로 전환한 이후 이해도 점 수의 개선이 더 컸다. 이러한 결과는 건강정보 이해력 측면에서 다소 취약한 일반인들에게 용어 개선의 효과가 더 의미있는 결 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용 어와 이해하는 용어를 구체적으로 구분하여 결과를 제시함으로 써 일반인들이 이해 가능한 용어의 난이도 수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향후 복약안내문 등 의약품 관련 전문용어를 일반 인 눈높이에 맞춰 개선함에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난 이도 기준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임상현장에서 직접 복약지도를 하는 약사들에게도 환자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해 야 하는 메시지의 난이도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약사가 전달하는 내용을 표현만 조금 바꾸어도 복약지도
효과가 높아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므로 향후 상담서비스 강 화가 예상되는 지역약국 약사들이
20)본 연구에서 적용한 쉬운 용 어로의 전환 원칙을 적극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본 연구는 몇 가지 제한점을 가지고 수행되었다. 첫째, 응답 자의 용어별 이해도 수준을 응답자 스스로 주관적으로 평가하 여 자가 기입하는 설문조사로 진행했기 때문에 객관성이나 정 확성이 결여되었을 수 있다. 조사된 용어에 대한 실제 이해도 수준과 응답한 이해도 수준 간에 차이가 존재할 수 있음을 말 하는 것인데, 이는 자가 기입 방식 설문조사의 한계이기도 하 다. 둘째, 설문지 문항 배치에 있어서 전문용어 변경 전 이해도 평가 문항들이 앞부분에, 평이한 용어로 변경한 후의 이해도 평 가 문항들이 뒷부분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뒷부분에 배치된 용어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 더 긍정적으로 표시되었을 가능성 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이러한 연구를 다시 수행한다면, 변경 전 용어와 변경 후 용어를 혼합하여 문항을 배치하는 것을 고 려해 봄직하다. 셋째, 본 연구에서 선정된 용어가 20개에 불과 Table 8. Mean score of improvement of understanding level* by respondents’ characteristics
Variables Group Mean difference (SD) p** Scheffe test
Socio-demographics Age
20-29 (a) 30-39 (b) 40-49 (c) 50-59 (d) 60-69 (e) 70 ≤ (f)
1.60 (0.62) 1.37 (0.62) 1.21 (0.74) 1.09 (0.76) 1.10 (0.62) 1.08 (0.12)
<0.001 a>f
Health condition and pharmacy service use
Personal interest in health
Not at all (a) Not (b) Intermediate (c) A little (d) A lot (e)
1.23 (1.22) 1.09 (0.84) 1.25 (0.70) 1.43 (0.60) 1.13 (0.73)
0.042 d>b
No. of health supplements taking for more than a month
0 (a) 1 (b) 2 (c) 3 ≤ (d)
1.40 (0.65) 1.25 (0.72) 1.12 (0.78) 1.02 (0.60)
0.012 a>d
Behaviors to acquire medication information
The degree to ask pharmacist medication-related questions in detail
Not at all (a) Not (b) A little (c) A lot (d)
1.13 (0.90) 1.39 (0.70) 1.19 (0.65) 1.02 (0.59)
0.039 b>d
The extent to which written medication instructions are read in detail
Not at all (a) Not (b) A little (c) A lot (d)
1.37 (0.88) 1.40 (0.66) 1.27 (0.65) 0.90 (0.70)
<0.001 a,b,c>d
Self-assessed understanding level on written medication instruction
Very difficult (a) Slightly difficult (b) Intermediate (c) Easy (d) Very easy (e)
1.49 (0.72) 1.38 (0.71) 1.21 (0.66) 1.01 (0.76) 1.03 (0.97)
0.014 a>d
SD, standard deviation
*Mean differences of laypersons’ understanding levels between professional terms (i.e., terms before conversion) and plain terms (i.e., terms after conversion)
**t-test or ANOVA
하기 때문에, 이들 용어를 전환할 때 적용한 원칙들을 실제 수 많은 전문용어를 개선할 때 고려할 사항들을 모두 다 포함하지 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향후 보다 큰 규모로 기존 전문용어 를 개선하는 작업이 수행된다면 본 연구에서 적용한 용어전환 의 원칙이 하나의 근거로 활용될 수는 있을 것이다. 넷째, 표본 을 수집함에 있어 편의표본추출방식을 사용하였다. 이 경우 표 본오류로 인해 모집단의 대표성이 취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전 국민이 보건의료분야 서비스 이용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보 건의료분야에서는 전문용어들이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비스 대상자인 일반인들도 이러한 전 문용어를 보다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 을 기울여야 함을 의미한다. 의약품 사용 현장에서도 실제 의약 품을 올바로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관련 정보를 정확하게 이 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 적용한 용어 전환의 원칙들이 체계적이 고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원칙들에 따라 개선된 용어들에 대한 이해도가 유의하게 개선되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 주목해 야 한다.
결 론(Conclusion)
본 연구에서는 현재 지역약국 약사들과 일반인들이 가장 많 이 접하는 처방의약품의 복약안내문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 렵다는 전문용어가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는 현실을 재확인 하였다. 이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사용을 위해 약사들이 제공하는 복약지도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환자들이 명확히 이 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용어의 난이도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 다는 것을 말해준다. 몇 가지 원칙을 적용해 현행 전문용어를 보다 쉽게 변경하고 풀어쓰는 등의 적은 노력만으로도 일반인 들의 이해도가 유의하게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본 연구에서 확 인하였다. 본 연구내용에 포함된 용어 전환의 원칙을 참고하여 앞으로 환자 눈높이에 맞는 용어 개선 노력이 계속 뒤따라지기 를 바란다.
Conflict of Interest
모든 저자는 이해 상충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선언한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