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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생 시기, 위급 시기(Resuscitative or Critical stage): 화상이 발생한 시점부터 수액과 전해질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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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화상환자에게 정신적 문제가 나타난다는 것은 1943년 미국의 Coconut Grove 화재 발생 뒤 Cobb 와 Lindemann1)의 연구에 의해 처음으로 보고되었 다. 이들은 섬망과 급성 애도반응 등의 정신증상을 보였다고 발표하였다. 화상손상과 그에 따른 치료 과정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런 경 험이다. 화상 환자의 심리적 측면에 대한 접근 필

요성은 생존의 뒤에 가려서 간과되어왔다. 중증 화 상 이후에도 생존이 가능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 근의 일이며, 최근 몇 십년 동안 화상 치료의 질과 정밀성이 급격히 향상되어 모든 연령에서 생존율 이 개선되고 있다.2,3) 화상은 사고자체로 인한 급성 스트레스반응 뿐만 아니라 치료과정에서 오는 심 한 통증과 불안, 흉터와 추형으로 인한 우울증과 적응의 어려움을 초래한다. 이런 화상 손상의 특징 과 중증 화상 환자의 생존율의 증가로 인해 화상 환자의 정신적 문제와 심리적 회복의 문제에 관심 과 초점이 맞춰지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화상손상 이후 희생자에게 나타나는 심리, 사회적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와 소 견들을 정리하고 검토하고자 한다.

Psychiatric Aspects of Burn Injury

Hyun-Gyun Son, M.D., Ph.D.

Department of Psychiatry, Hangang Sacred Heart Hospital, College of Medicine, Hallym University, Seoul, Korea

A burn injury and its subsequent treatment are among the most painful experiences a person can encounter. The emotional needs of burn patients have long been overshadowed by the emphasis of survival. Physiological recovery of burn patients is seen as a continuous process divided into three stages-resuscitative or critical, acute and convalescent or long term rehabilitation. The psychological needs of patients with burn injuries are unique at each stage of physical recovery. People with pre- morbid psychopathology are more likely to sustain burn injuries and they are prone to have longer, more costly recovery periods. It is helpful to continue to see patients to screen for symptoms of distress after disch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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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Words: Burn, Psychology, Adjustment, Psychiatry

화상손상의 정신적 측면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손 현 균

책임저자:손현균,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94-200 우편번호: 150-719,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Tel: 02-2639-5792, Fax: 02-2677-9095 E-mail: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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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론

1. 신체적 회복에 따른 심리적 3단계

화상환자는 신체적 회복에 따라 여러 단계를 거 치면서 많은 심리적 문제에 직면한다. 화상손상 이 후 적응문제는 화상의 정도 및 특성, 화상사고 이 전의 환자의 개인적 특성, 화상이후 환경적 요인, 의학적 처치 등이 복잡하게 상호 작용하여 나타난 다. 화상환자의 심리반응을 신체적 회복시기에 따 라 시기별로 나눌 수 있고 환자에게 필요한 심리 적 요구는 시기별로 다르다.4)

1) 소생 시기, 위급 시기(Resuscitative or Critical stage): 화상이 발생한 시점부터 수액과 전해질 보

급을 하고 신기능과 활력증후가 안정화될 때까지 의 시기로 이때는 의학적 처치가 응급으로 시행되 고 심한 생리적 스트레스, 즉 산소공급 부족, 전해 질 불균형이나, 감염, 부종 등이 오는 단계이다.5) 이 시기는 중환자실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생 존여부를 포함한 향후 화상치료결과의 불확실성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가 특징이다. 심한 화상일수 록 예후나 처치결과를 예측하기가 힘들고 생존과 다투게 된다.6)

중환자실 환경은 대부분이 환자에게는 낯설고 당혹스럽다.5) 의식혼탁이나 심한 졸림, 지남력의 상실이 이 시기에 흔하며, 인지기능의 변화가 심해 져 섬망으로 이어지며 단기정신병적 반응도 올 수 있다. 대개는 감염, 대사이상, 알코올 금단 등이 원 인이 될 수 있고, 기관 내 삽관을 하게 되는 경우 가 많은데 이로 인해 의사소통을 하기가 힘들어 섬망 진단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신체적 생존이 일차적 목표이며 환자에 대한 깊이 있는 심리적 개입은 비교적 제한적이다.

치료진은 초기부터 환자의 가족들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가족들은 환자가 치료받는 것을 지켜보면서 불안과 염려를 갖게 된다. 이런 가족의 불안과 염려가 환자에게 전달될 수 있으므 로 환자에게 가족의 불안감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 는 것이 좋다. 치료진이 이 시기에 가족들과 만나

서 화상의 일반적 경과와 환자 상태에 대한 평가 를 설명하는 것이 좋다. 가족에게 환자와 치료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인데 여러 과가 한 팀이 되어 같이 설명하면 좋다.

2) 급성 시기(Acute stage): 위급한 의학적 처치

가 끝나고 초기의 외상, 수액 보충, 활력 증후가 안 정된 이후부터 퇴원하기까지의 단계이다. 환자가 의학적으로 좀 더 안정이 되면서 생존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게 되는 때이다. 이 시기에도 고통스런 드레싱은 계속되고 피부이식과 성형수술을 한다.

소생 시기에 비해 환자는 의식이 점차 명료해지면 서 화상손상이 자신에게 어떤 신체적, 심리적 여파 를 끼쳤는지를 알게 되고 이를 직면하게 된다. 그 러므로 이 때가 환자에게는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 가 된다. 이 시기에는 절단된 팔다리와 얼굴의 흉 터를 슬퍼하고 애도 반응, 의존성과 퇴행을 보이기 도 한다.

3) 회복시기, 장기재활시기(Convalescent stage or

Long term rehabilitation stage): 이 시기는 환자가

퇴원하여 사회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이 때에는 화상손상으로 인한 실생활에서의 제한, 어려운 점 에 적응해 나가면서 점차 자신의 능력, 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한 느낌을 되찾아가는 시기이다. 화상 손 상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연구는 그 기간이 화상 후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사고 후 첫해가 심리적으로 특별한 시기로 1년 후와 비 교했을 때 기능장애가 많다는 보고들이 있다.7∼10) 이 1년 동안 환자들은 2차적 스트레스에 대처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다. 예컨대, 손상으로 인해서 일상생활이 달라졌다든지, 사고 당시의 생생한 기 억이나 경제적 부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다. 대부 분의 연구 결과들은 이유가 뭐건 간에 퇴원 뒤 1년 간이 정서적 증상이 많은 때임을 보고하고 있다.4) 2. 화상손상 후 나타나는 정신장애 및 적응문제 입원한 화상 환자에서 나타나는 정신증상 중 가 장 흔한 것은 섬망이며, 그 다음은 불안, 이 중에서 도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잘 나타나며 우울, 정신증, 그 외 여러 가지 행동장애를 보인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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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망: 섬망은 화상 후 초기 반응으로 대개 나

타나며 지남력 상실, 의식의 혼탁, 착각이나 환각 같은 지각장애를 보인다. 화상환자에서 섬망의 발 생률은 매우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초기연구에 서는 섬망에 대한 유병률이 30∼75%였다.5,10,11) 근의 연구 결과들은 일시적이면서 심하지 않은 의 식의 변화는 화상 환자의 약 1/3에서 나타난다고 하였고,12) Blank와 Perry13)는 환자의 19%만이 섬망 이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국내에서도 중환자실 에 입원한 화상 환자의 섬망 유병률에 대한 연구 가 있었는데 34.4%로 보고되고 있다.14)

섬망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다양한데 저산소증, 전해질 불균형, 저혈량증, 패혈증, 산증, 화상과 관련 된 대사 이상, 감염이나 알코올 금단 등이다.13,15,16) 또한 자극이 지나치게 많거나 반대로 감각박탈, 수 면박탈도 그 원인이 된다.4) 섬망은 회복의 초기단 계일수록, 화상범위가 클수록(30% 이상), 연령이 많을수록, 마약성 진통제를 많이 투여했을 때, 정 신병리의 과거력이 있었던 경우에 더 잘 나타난다 고 한다.4) Blank와 Perry13)의 연구에서도 섬망은 남 성에서 좀 더 많고 알코올 및 약물 남용자에서 잘 나타나고, 화상 범위가 더 클수록 잘 나타난다고 하였다. 입원 초기에 환자에게 기관 내 삽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사소통이 어려워 섬망에 대한 진 단을 어렵게 만든다. 섬망이 나중에 신경정신 장애 로 이어지는지는 확실치 않다.

2) 불안과 우울: 불안과 우울은 화상 손상 후 흔

히 볼 수 있는 심리적 장애이다. 흔히 두개가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불안 증상의 유병률은 입원 기간이 지남에 따라서 감소한다. 첫 주에는 환자의 47%, 4주가 지나서는 13%가 불안 증상이 있다고 한다.17) 불안은 통증과 양의 상관관계에 있다고 하 였다.

우울증의 발생률과 심각도는 역시 진단 기준이 달라서 가늠하기가 어렵다. 화상 환자의 우울증 유 병률은 연구에 따라 다르나 퇴원하기 전에는 23∼

61%로 보고되고 있다.18)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경 도의 우울증은 화상 환자의 58%에서 나타나고,11) 중증도 우울증은 화상환자의 23∼61%에서 나타나

며,12,17) 심한 우울증의 유병률은 19∼30%로 보고

되었다.10,19) 우울증의 심한 정도는 통증과 관련이

있고,19) 가족 내 문제가 있으면 더 하다고 한다.10) 우울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히 화상 사고 후 1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것으로 대부분이 보고되 고 있으나,9,20,21)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우울증은 증가한다는 견해도 있고,21) 국내에서 발표된 한 연 구에서도 우울증은 화상 후 퇴원까지 시일이 지남 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가되었다고 하였다.22)

3)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화상환자의 외상후 스

트레스장애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Pat- terson 등23)의 연구에서는 입원기간 동안 30%의 환 자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진단되었고, 입원 환 자의 63%가 화상에 대한 반복적 회상, 침습적 사 고를 보이며,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화상부위, 입 원기간, 여성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하였다. Perry 24)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나타난 화상환자는 통증이 좀더 심하고, 화상 부위가 더 넓었고, 화상 이 자신의 직접적인 책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죄 책감을 더 느낀다고 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장기추적 연구를 보면, 한 연구에서는 화상 입은 지 2달 후에 화상환자의 35.5%, 6개월 뒤에는 40%, 12개월에 45.2%가 이환되었다고 보고하였다.25) 다른 연구에서는 퇴원 시에는 환자의7%, 4개월 뒤 에 22%라고 발표하였다.26) 위 두 연구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의 유병률이 다르지만 시간이 지 남에 따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발병률이 늘어 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화상 환자의 대다수가 장 기간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4) 통증: 급성 통증은 환자의 심리적 회복과 적

응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 다. 화상 환자의 통증은 화상손상 직후에는 처음에 는 급성이고 심한 통증이며, 나중에는 점차 감소한 다. 화상상처가 치유되면서 통증은 찌릿찌릿한 느 낌이 들고 가려움으로 변화한다. 환자의 84%가 몰 핀이나 정기적 진통제를 투여함에도 불구하고 치 료 과정에서 몹시 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하며, 화 상상처 자체보다는 상처 치료과정이 가장 강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한다.19,27) 통증이 심하면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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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절부절 못하는 환자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부적절한 진통제 투여의 가장 큰 단일 요인은 통증 평가와 치료에 대한 치료진의 태도이다.28) 통제에 대한 오해와 의인성(醫因性) 중독에 대한 두려움, 치료진의 무감각이 진통제를 적게 투여하 는 요인이며, Porter와 Jick29)도 의인성(醫因性) 중 독에 대한 두려움이 통증약물 투여에 부정적 영향 을 미친다고 하였다.

5) 수면장애: 수면장애는 불안과 우울증의 주증

상이기도 하다. 환자는 입원실 환경이 시끄럽고, 야간이나 새벽에 간호사의 병실 방문이나 회진으 로 인해서 깊이 못 자게 되며, 또한 환자의 기분, 안절부절 못함, 악몽 등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 다. 수면장애가 있을 때는 동반되어 있는 불안, 우 울, 통증 등의 문제를 평가해봐야 한다.

6) 대인관계 및 성기능: 화상이후 대인관계에서

가족구성원과 접촉, 상호작용은 증가하고 가족이 아닌 사람과는 접촉과 상호작용이 줄어드는 경향 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10,30) 이런 경향은 화상 흉터가 보이고 외관손상이 있는 남성 경우가 특히 더 두드러진다고 한다. 또한 화상이후에 직업이나 친구 등과 보내는 시간 등 사회적 역할은 더 적어 지며, 자신을 돌보는 행동에는 좀 더 몰두하고30) 영 등 신체적 외모가 드러나는 활동은 감소되었다 고 한다.10) 화상손상이 결혼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 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는 아직 명확치 않다.

화상환자, 특히 여성 경우에 성 만족도가 떨어지 는 것은 흔한 현상이다.10,31) Tudahl 등31)의 연구에 의하면 남자 경우 화상 후 성 만족도는 이상적 만 족도의 82.5%였고, 여자는 52%의 성 만족도를 보 였다. 여자의 성 만족도는 신체상 및 신체적 역기 능과 강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화상의 크기 나 범위와는 연관이 없다고 보고했다.

3. 심리적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삶의 질이나 적응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입원 중 치료진에 대한 비순응을 보고한 연구도 있고,8) 회피 등의 대처방식이 문제가 된다는 견해

도 있다.30,32) 화상 생존자의 자아존중감의 유지는 심리적 적응에서 중요한 한 요인이다. 자아존중감 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고,7) 화상 범위와 부 위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되었다.33) 화상손상은 외관 손상이 있는 여성이나 젊어서 화상을 입은 사람 경우에 자아존중감에 좀 더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33)

사회지지 역시 또 다른 변수로 화상손상 뒤 적 응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이 틀림없다.30,33,34) 능성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강한 지지망은 화상 생존자의 자아 존중감에 긍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

이다.33,34) 사회적 지지가 화상 후 적응에 좋은 결과

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주장도 있으나,32) Davi- dson 등34)은 가족 구성원에게서 받는 지지가 완충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고하면서, 특히 중증 화상에 서 사회적 지지와 자아존중감의 정도, 생활만족도 사이에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어떤 연구에서는 화상으로 인한 운동의 제한과 삶의 질 사이에 음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고했 다.8) 또한 Adler35)는 화상 후 정신적 문제는 외상적 사건에 대한 기억소실과 음의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것은 화상사고와 연관된 상황, 사건에 대한 회상이나 인지가 적을수록 완충작용을 하여 심리적 후유증이 적게 나타난다는 것을 시사 한다.

4. 화상 사고 전 정신병리

입원할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은 사람 중에서 일부분은 사고 전에 선행하는 정신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이 되었고 이런 집단에서 사고 전 정신병리의 발생률과 그 형태에 대한 연구가 있어

왔다.4,36) 많은 연구 결과들을 보면 정상인구와 비

교할 때 화상환자에서 사고 전 정신병리의 발생률 이 상당히 높음을 보여준다.4) 화상 환자의 약 20%

가 사고 전 정신과 진단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이 것은 화상 손상의 중요한 위험 인자이며, 화상 후 정신장애 이환의 중요한 인자이다.10,37) 이들 연구 에서 가장 흔한 진단은 우울증, 성격장애, 약물남 용, 알코올 남용이었다.36∼39) 화상 환자의 많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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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 아동방임 같은 화상손상의 중요 소인을 갖고 있으며, 최근의 연구도 화상환자에서 사고 전에 우 울증과 알코올 의존 등 정신장애 유병률이 높다고 보고했다.40) 또한 고의로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환 자의 73%가 정신과 병력을 갖고 있었고, 55%는 그전에도 자살 시도를 했다고 한다.41) 국내에서도 자살시도로 화상을 입은 환자에 대한 연구가 있었 는데, 입원한 화상 환자의 1.8%가 자살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42)

비록 화상자체가 사고 전 정신병리가 있음을 직 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화상을 입게 된 경위 및 원인이 사회적 정신적 병리의 한 증상으 로도 여겨지기도 했다.43,44) 더구나 어린이는 어른 에 비해 사고가 아닌 고의화상 손상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하였다.45)

화상을 입게 된 과정이나 원인이 정신과 질환과 연관이 되지 않는 경우라도, 사고 전에 정신병리가 있었다면 심리적 적응에 있어서 좋은 영향을 미치 지 않을 것을 예측할 수 있고 화상이후에 정신증 상이 나타날 비율이 높을 것을 예측할 수 있다.40,46) 사고 전 정신병력이 있는 화상환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사고 전 정신병력이 있는 환자는 그 렇지 않은 경우보다 화상 후에 정신증상이 더 많 이 나타나고 적응 성적도 좋지 않았다.47) 또 몇몇 연구는 사고 전 정신과 진단이 붙은 환자는 화상 병동에 좀더 오래 입원하게 되고37,48) 화상 후 좀 더 심각한 정신적 합병증을 보인다고 하였다.5) 당수의 환자가 화상치료로 입원해 있는 동안에 여 러 다양한 증상 예컨대, 통증, 불안, 외상후 스트레 스장애, 섬망, 불쾌감을 보인다는 것이 명백하다.

요약하면, 사고 전 정신병리가 있는 사람은 화상 손상을 입기 쉬울 뿐만이 아니라, 사고 뒤 치료과 정에서 좀 더 어려운 심리적 과정을 겪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Patterson 등4)은 화 상 입기 전에 존재했을 수도 있는 정신병리에 대 한 평가를 강조하였다.

결론 및 요약

화상손상과 그에 따른 치료과정은 인간이 경험 할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런 경험으로 다양한 정신 적 문제를 동반하는데, 중증 화상 경우에 정신적 문제 및 해결이 생존의 중요성 뒤에 가려서 간과 되어왔다. 화상환자의 심리반응을 신체적 회복시 기에 따라 시기별로 나눌 수 있고 환자에게 필요 한 심리적 요구는 시기별로 다르다. 입원한 화상 환자에서 정신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섬망이며, 그 외에도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우울, 수면 장애 등 여러 가지 행동장애가 나타난다.

화상 환자의 일부분은 알코올 의존, 치매, 간질, 만성정신질환같은 화상손상의 중요 소인을 갖고 있으며, 사고 전 정신병리가 있는 사람은 화상 손 상을 입기 쉬울 뿐만이 아니라, 좀 더 심각한 정신 적 합병증을 보인다. 또한 화상환자는 겉으로 보기 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심리적 고통이 극심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화상 사고 전 정신병리가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화상 뒤 적응양상을 면밀히 평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 고 문 헌

1) Cobb S, Lindemann E: Symposium on management of Cocoanut Grove burns at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neuropsychiatric observation. Ann Surg 117: 8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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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 injury. Analysis of survival and hospitalization time for 937 patients. Ann Surg 192: 472, 1980 4) Patterson DR, Everett JJ, Bombardier CH, Questad

KA, Lee VK, Marvin JA: Psychological effects of severe burn injuries. Psychol Bull 113: 362, 1993 5) Steiner H, Clark WR Jr: Psychiatric compli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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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