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3 (Names and Limits of Oceans and Seas) 을 기초로 한 바다의 속성지명과 바다경계의 획정 근거 분석
성효현*·강지현**
The Generic Terms and the Standards of a Delimitation for Oceans and Seas based on S-23(Names and Limits of Oceans and Seas)
Hyo Hyun Sung* · Jihyun Kang**
요약 :바다를 이용한 항로의 발달과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어업활동의 증가에 따라 안전한 항해를 위한 바다의 경계와 그 공간을 지칭하는 지명의 제정은 필수적이다. 바다의 경계를 획정하는데 있어 국내·외적인 기준이 존재하지는 않지만, 국제수로기구에서 출판한 「해양과 바다의 경계; S-23」에 대한 보고서는 공식적인 문서로 써 바다의 경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 줄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S-23 보고서를 기초로 하여 바다경계 변화 에 대해 살펴보고, 2002년 제4판 draft를 분석하여 바다의 속성지명 및 바다경계를 획정하는데 사용된 자연지 리적 대상을 찾아 경계획정의 근거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분석 결과 S-23(2002)에 나타난 바다는 9개의 속성지명, 즉 Ocean, Sea, Channel, Passage, Strait, Sound, Gulf, Bay, Bight로 분류되었다. 각각의 속성지명은 계층관계를 보이며 하부 계층의 바다는 배타적 또는 포함 관계로 표현되었다. IHO의 용어사전에서 정의하는 속성지명의 특성과 현실에서의 바다특성이 상이하게 사용 된 예도 발견되었다. 바다의 경계획정기준은 조약에서 제시한 경·위도, 대륙의 최외곽에 있는 곶 또는 갑, 하 천하구와 사주 등으로 나타났다. 해저지형의 경우 대륙붕, 해구, 해곡, 해저융기부, 해저퇴, 암초가 경계로 이 용되었는데, 특히 남극과 북극지역의 바다 경계는 대륙붕 또는 해저융기부의 경계가 이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해저지형에 의한 경계획정은 S-23 1953년 3판까지 제시된 것과는 달리 2002년 초안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이 는 해저탐사기술이 발달하면서 해저지형에 대한 이해가 개선되고, 이러한 지식이 해양경계획정에 사용된 것으 로 유추해볼 수 있다.
주요어 : 해양과 바다의 경계, 속성지명, 경·위도, 육상지형, 해저지형
Abstract : Establishment of limits and names for oceans and seas is necessary for a safety of navigation.
Even if there are no national and international standard for the delimitation of sea boundaries, we can take guidelines for the delimitation of sea boundaries through the analysis of IHO official publications, Limits and Names for Oceans and Sea; S-23. This paper shows the changes of the spatial limit of seas since first edition publication, and the standards for a delimitation of oceans and seas were analyzed using S-23 4th edition draft(2002) in terms of physical geographic features. The generic terms of S-23 include Ocean, Sea, Channel, Passage, Strait, Sound, Gulf, Bay and Bight, and each generic term shows hierarchical structures. Several seas show different characteristics compared with definitions of IHO dictionary. Sea boundaries are delimited by longitude and latitude, cape, river mouth, sandbar, and so on. Undersea
이 연구는 이화여자대학교 2013년 연구년 수혜에 따른 결과임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Professor, Department of Social Studies, Ewha Womans University), [email protected]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교육과 지리전공 강사(Lecturer, Department of Social Studies, Ewha Womans University), kjhb612@
naver.com
1. 서론
지리적인 실체를 가지고 있는 모든 대상은 그 위치 와 공간적 범위를 가지고 있다. 지도에서 하나의 점 또는 선으로 나타나는 대상도 스케일을 달리하면 공 간적 범위를 가진 면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그 지리 적 실체의 공간적 범위 및 경계를 획정하는 것은 지리 학자들의 오랜 관심이다.
본 연구의 관심대상인 바다는 거대한 공간적 범위 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이용 되는 대부분의 지도에서 바다는 경계 없는 하나의 수 체로서 표현된다. 그러나 바다 역시 항해, 어업활동 등을 주업으로 하는 이들의 일상적인 생활터전으로 안전한 항해를 위해서 바다의 지명이 필요하고, 그 지 명이 지칭하는 대상의 공간적 범위가 정의되어야 한 다.
해양을 둘러싼 경계획정의 문제는 국가 간의 국제 하천(International Rivers), 해협(Strait), 만(Bay)의 경 계를 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9세기 초 영 해제도의 보편화로 인한 영해 경계획정, 대륙붕의 경계획정, 1970년대 초 배타적 경제수역(Exclusive economic zone)이라는 해양관할권 개념 출현으로 인 한 경계획정 등 다양한 기준으로 바다의 경계가 나 뉘며 해양경계획정의 원칙이 요구되었다(양희철 등, 2007). 해양의 경계획정은 일방적인 행위가 아닌, 중 첩되는 해역에 대한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는 복수의 국가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획정의 분쟁에 따 른 협의 및 합의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들은 국제적 차 원에서 이뤄진다(Tanaka, 2006). 일반적으로 육지의 국가 간 경계(국경)는 산맥, 하천, 호수, 바다, 경위도
등이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고, 국가 간의 특별한 합 의나 관행이 없는 경우 산맥은 분수령, 가항하천에서 는 하류로 향하는 항로의 중앙선, 불가항하천에서는 양쪽 기슭으로부터 중앙선이 국경이 된다(김백수 등, 2005). 그러나 바다는 가시적이거나 특징의 차이로 구분할 수 있는 선이 없기 때문에 국가가 사용한 관행 을 따르거나 판결로 남아 있는 선례를 바탕으로 경계 의 기준을 마련한다. 특히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획 정은 국가의 자원획득 및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분쟁의 사례가 더욱 많다(Archer and Jarman, 1992; Dzidzornu, 1997; 김기순, 2009). 기존 연구와 역사적 사례에서 밝히고 있는 경계획정 시 고려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자연과학적 요소로 해안선의 형상, 해안선의 길이와 면적의 비율, 섬의 존재, 천연 자원의 존재, 해구와 같은 자연지형의 존재 등이 고려 되며, 사회과학적 요소는 천연자연의 의존도, 당사국 의 경제적 상황, 역사적 권리, 국가 안보와 항해 교통 의 문제, 환경, 문화적 요인, 당사국의 행위 등에 영향 을 받는다(이창열, 2011).
국가의 경제적 이익과 관련이 있는 대륙붕경계 나 EEZ를 제외한 또 다른 바다의 경계는 국제수로 기구(International Hydrographic Organization; 이 하 IHO)에서 발간한 ‘대양과 바다의 경계(Limits of Oceans and Sea; S-23)’ 보고서에서 살펴볼 수 있다1).
‘대양과 바다의 경계’는 1928년 58개의 바다경계를 기 준으로 초판이 발행되었고, 그 이후 1937년 제2판, 1953년 제3판이 발행되었다. 1986년에 제4판 초안이 작성된 이후 2002년에 수정된 제4판 draft가 작성되 었다. 이렇게 작성된 초안은 국제수로기구의 회원국 들에게 보고서를 회람하도록 하고 투표의 과정을 거 쳐 바다의 경계와 경계에 의해 형성된 공간에 바다의 features such as a shelf, trench, trough, rise, bank and reef are also important features for delimitation of sea boundary. Especially, seas that are delimited by undersea feature are mainly located Arctic and Southern ocean area in S-23 4th edition. Advanced knowledge of marine science with a technical advance might affect to delimit for sea boundary.
Key Words : Limits of Oceans and Seas, Generic terms, Longitude and latitude, Geographical feature, Undersea feature
이름을 붙임으로써 안전한 항해를 도모하고 있다. 특 히 대륙붕경계나 EEZ와는 달리 바다 경계를 결정하 는 데 있어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도 포함되지 않는데, 이는 보고서의 각 서문을 통해 밝히고 있다2). 초판에 서 58개 바다경계와 이름이 작성 된 후, 제2판에는 66 개의 바다로, 제3판에는 102개의 바다로 분할되어 발 행되었고, 현재 개정을 위한 제4판 draft(Names and limits of Oceans and Seas)에는 154개의 바다로 분할 되어 보고서가 작성되었으나, 대양과 바다의 이름과 경계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 출판이 유보되고 있다. 계속되는 재발행과 출판 유보의 현상은 보고서 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 ‘안전한 항해를 위한 목적’ 이 외 다양한 요소들이 바다의 경계와 이름을 짓는데 영 향을 미치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IHO, 2002).
현재 바다의 경계를 획정하는데 국제적 기준이 존 재하지 않아 체계적으로 바다의 공간적 범위를 결정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에 지리학적인 관점으로 바 다의 자연적 경계 기준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 이 에 본 연구의 목적은 첫째, 국제수로기구에서 발행 한 ‘대양과 바다의 경계’보고서의 제1판에서 4판 draft 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보고서에 나타나는 바다 경계 에 대해 공간적 범위의 변천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둘째, S-23 제4차 보고서 draft ‘대양과 바다의 이름 과 경계(Names and Limits of Oceans and Seas; S-23, 2002년)’를 기준으로 고유명칭을 제외한 바다의 종류 즉 속성명칭의 종류를 추출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 고 있는 정의와 실제 바다경계의 사례를 통해 다양한 바다의 정의를 재조명해본다. 셋째, S-23 보고서에 나타나는 바다 종류별 경계를 분석하여 경계를 획정 하는데 사용된 자연지리적 대상을 찾아 경계획정의 근거를 분석한다.
2. 연구방법
본 연구는 국제수로기구에서 발행한 대양과 바 다의 경계 보고서 제1판(1928), 제2판(1937), 제3판 (1953), 제4판 초안(1986,2002, draft)을 기초로 해양
경계의 변화와 해양의 속성지명 종류 및 경계획정 근 거를 분석하였다.
바다 경계의 공간적 범위 변화에 대해서, 각 보고서 에서 표시하고 있는 바다의 경계 이미지를 오버랩하 여 보고서 재발행 시 분리·통합된 바다를 찾아 바다 경계의 변화과정을 분석하였다.
바다를 정의하는 속성지명과 속성지명 별 경계 를 획정하는 자연지리적 대상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국제수로기구에서 초안으로 작성한 바다경계에 대 한 가장 최신호라고 할 수 있는 2002년(S-23 draft)
‘Names and limits of Oceans and Seas(2002)’의 문서 를 분석하였다. 문서에 나타나는 154개의 바다를 속 성지명별로 나누어 바다의 종류와 그에 해당하는 지 명을 목록화하여 실제적으로 기록되어 있는 바다의 종류를 조사하였다. 각각의 바다의 종류에 대해 IHO 의 Hydrographic Dictionary3)에서 나타나는 정의를 기반으로 그것이 S-23에 나타나는 바다의 실제 경계 와 속성지명의 특성과의 일치정도를 분석하였다.
바다의 종류에 따른 경계 획정의 근거를 분석하기 위해 S-23(2002) 초안에 수록되어 있는 각 바다경계 의 기술내용을 분석하였다. 또한 바다경계 획정을 위 한 또 다른 지형학적 기준을 찾기 위해 각 바다의 경 계범위 지도를 GEBCO World Map, Google Earth 등 의 다양한 육지 지형도 및 해저지형도에 중첩하였다.
Flanders Marine Institute4)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중 S-23 제3판(1953년)을 기반으로 제작한 바다의 경계 KML파일을 Google Earth맵에 중첩하였고, 2002년 판에서 새롭게 생성된 바다를 고려하여 경계를 획정 하는데 유의한 육지(해상)지형 및 해저지형을 추출하 였다. 마지막으로 바다의 경계가 해저지형의 특색과 육상지형과 같은 자연적 요소와의 관련성을 분석하 였다.
3. S-23 보고서의 변천과 바다 경계의 변화
국제수로기구에서 발간한 ‘대양과 바다의 경계’보
고서는 국제해도와 각 국가, 민간의 해도 및 지도를 작성할 때 기준이 되는 공식적인 보고서임에도 불구 하고 통상적으로 사용되어 온 바다의 경계를 회원국 들의 제안에 의해 채택하기 때문에 특정한 표준화의 원칙을 갖고 있지 않다.‘대양과 바다의 경계’ 보고서 에 표시 된 해상지명은 바다의 경계와 더불어 개정안 에 대해 검토 후 IHO 회원국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 시하여 통과하게 되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보 고서로 발행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국제수로기구 회의에서 결의된 사항은 보고서 에 반영된다.
1차 보고서(1928)에서는 58개의 바다지명과 경계 가 명시되어 있는데, 북극해(Arctic Ocean), 남극해 (Southern Ocean)가 세부적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은 하나의 바다로 되어 있다. 남극해의 경우 북쪽 경계는 각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곶(아메리카 대륙의 Cape Horn, 아프리카 대륙의 Cape Agulhas, 오스트레일리 아의 Cape Leeuwin)을 잇는 선과 오스트레일리아 남 단에 위치한 섬의 South Cape와 뉴질랜드 남단의 섬 South West Cape를 잇는 선으로 남대서양, 인도양, 남태평양과 구분되어 있다. 적도를 기준으로 남태 평양(South Pacific Ocean)과 북태평양(North Pacific Ocean)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과 달리 대서양은 라이 베리아의 Cape Palmas, 브라질의 Cape Orange를 잇 는 4°25′N 라인이 남대서양과 북대서양의 경계로 그 어져 있다(그림 1A).
1937년 2차 보고서에서는 66개의 바다가 나타나는 데, 1차 보고서를 바탕으로 1개의 바다가 추가(Great Australian Bight)되었고, 하나의 바다로 표현되었던 북극해가 7개의 바다(Laptev Sea, East Siberian Sea, Chuckchee Sea, The North Western Passages, Davis Strait, Hudson Bay, Arctic Ocean)로 분리되면서 북 극해의 면적이 줄어들었다. 남극해의 면적도 줄었는 데, 각 대륙의 곶을 연결하던 경계에서 40°S(인도양과 남극해의 경계), 56°S(남태평양과 남극해의 경계) 라 인을 기준으로 남극해의 북쪽 경계가 남하하였다(그 림 1의 B).
3차 보고서에서는 바다의 분리과정을 통해 66개였 던 바다가 102개로 증가하였는데, 특이할만한 점은
기존에 없었던 계층적 분류가 생겨나면서 바다 간 포 함관계가 생겨났다는 점이다. 바다의 계층은 하위계 층들의 바다가 상위계층 바다 전체를 커버하는 경우 와 하위계층바다가 상위계층 바다의 일부로 포함되 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전자의 예로는 Baltic Sea로 Gulf of Bothnia, Gulf of Finland, Gulf of Riga로 나 누어져 있고, 후자의 예로는 Mozambique Channel이 상위바다인 Indian Ocean에 부분적으로 포함되어 있 다. 3차 보고서에서는 남극해가 각각 남태평양, 인도 양, 남대서양 부분의 바다로 분할되어 포함됨으로써 남극해의 경계가 사라지게 되었다(그림 1의 C).
4차 보고서는 1986년 4판 초안이 작성된 이후 수 정을 거쳐 2002년 판 보고서가 제작이 되었으나 현 재 출판보류 중에 있다. 4차 보고서 초안에는 기존의 연번체계를 전면적으로 수정하여 대륙별로 정리하 였고, 바다 간 계층관계도 연번체계에 맞춰 수정되었 다. 바다의 경계가 더욱 세부적으로 분화되면서 102 개였던 바다는 1986년 4차보고서 초안에서 129개, 2002년 판 보고서에서 154개의 바다로 분화되어 수 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3차 보고서에 서 각각의 대양으로 분리되어 사라졌던 남극해는 4차 보고서(2002년)에 60°S 라인을 북쪽 경계로 하여 다 시 정의되었으며, 남극대륙의 곶, 빙붕(ice shelf) 등을 기준으로 16개의 하위바다로 계층적 경계가 지어져 있다(그림 1의 D).
2차 보고서가 발행되면서 북극해가 세부적으로 분 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3차 보고서 발행시에는 북극해의 분화와 더불어 동남아시아해역의 바다가 세부적으로 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차 보고 서(1953)의 발행시기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것을 고려해 볼 때 식민지국가들의 독립이 바다의 분화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역사적인 접근을 고려한 심도 있 는 연구가 필요하다. 4차보고서 초안(2002)에서는 남 극해가 다시 정립되는 동시에 남극바다가 세분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고도로 발달된 해저탐사기 술과 바다자원에 대한 관심의 증대로 국가 간의 노력 과 경쟁의 결과로 유추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5장 의 논의에서 더욱 상세히 서술하였다.
그림 1. IHO 간행물의 변화 《해양과 바다의 경계 Limits of Oceans and Seas》. (A)는 1928년 발행된 제1판, (B)는 1937년에 발행된 제2판임. (B)에서 회색으로 표시된 곳이 2판 발행 시 새롭게 분화된 바다임.
(A)
(B)
그림 1(계속). IHO 간행물의 변화 《해양과 바다의 경계 Limits of Oceans and Seas》 D의 4판 draft의 경우 《해양과 바다의 이 름과 경계 Names and Limits of Oceans and Seas》로 변경. (C)는 1953년 발행된 제3판, (D)는 2002년에 발행된 제4판임.
(C), (D)에서 회색으로 표시된 곳이 재판 발행 시 새롭게 분화된 바다임.
(C)
(D)
4. 바다의 속성지명과 바다경계획정의 근거
1) S-23에 나타나는 바다의 속성지명
S-23 리스트에 나타나는 157개의 지명 중 병기로 인해 중복으로 목록화되어 있는 3개의 지명(Golfe de Gascogne, La Manche, Pas de Calais)을 제외하면 총 154개의 바다지명을 추출할 수 있다. 그 중 IHO dic- tionary에 근거하여 정의되어 있는 속성지명을 분류 하면 다음과 같이 Ocean, Sea(Inner-sea포함), Chan-
nel, Passage, Sound, Strait, Gulf, Bay, Bight의 9개 의 속성지명으로 나눌 수 있다. 표 1은 S-23(2002) 보고서에 나타나는 속성지명에 대해 IHO의 Hydro- graphic Dictionary의 정의와 각 속성지명에 해당하는 바다의 수를 정리한 것이다.
S-23 2002년판에 수록되어 있는 지명들의 구조를 살펴보면 No. 1, 2,… 아래 1.1, 1.2… 그리고 그 속에 다시 1.1.1, 1.1.2와 같이 포함관계로 표현되어 있는 지명들이 계층화 되어 있다. 모든 바다는 공간적으로 해역을 가지고 있는데, 가장 상위단계인 첫 번째 계 층에서는 6 대양의 광대한 수역과, 규모면에서 대양 보다 작지만 Baltic Sea, Mediterranean Region, South
표 1. 바다의 속성지명과 정의
속성지명 정의 지명수
Ocean The vast body of water on the surface of the GLOBE, which surrounds the LAND; the
main or great SEA. 7
Sea (Inner sea 포함)
The great body of salt water in general, as opposed to LAND; OCEAN. One of the smaller divisions of the OCEANS.
The state of the surface of the OCEAN with regard to WAVE or SWELL, as a calm sea. 80 Channel
That part of a body of water (sometimes dredged) deep enough for NAVIGATION through an area otherwise not navigable. It is usually marked by a single or double line of BUOYS and sometimes by RANGES. The deepest part of a STREAM, BAY or STRAIT through which the main CURRENT flows.
3
Passage A narrow navigable CHANNEL, especially one through REEFS or ISLANDS. 2 Strait A PASSAGE connecting two larger bodies of water. 25 Sound
A relatively long ARM OF THE SEA forming a CHANNEL between an ISLAND and a MAINLAND or connecting two larger bodies of water, as a SEA and the OCEAN, or two parts of the same body but usually wider and more extensive than a STRAIT. 1 Gulf A part of the SEA extending into the LAND, usually larger than a BAY. 23
Bay
Wide INDENTATION in the COASTLINE generally smaller than a GULF and larger than a COVE.
cf) 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 a bay is a well-marked indenta- tion whose penetration is in such proportion to the width of its mouth as to contain land locked waters and constitute more than a mere curvature of the coast.
8
Bight A bend or curve in the COASTLINE, a bend in a RIVER, etc. 1
기타* 위의 9개의 속성지명에 포함시키기 모호한 바다 4
* 기타에서는 바다의 속성지명에 포함시키기 모호한 바다들로 Coastal Waters of Southeast Alaska and British Colombia, Great Barrier Reef, Mediterranean Region, Rio de la Plata이 해당된다.
출처: IHO Dictionary, S-23(2002)
China and Eastern Archipelagic Seas도 같은 계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대양과 바다는 전 해역을 배타적 인 경계로 구분지으면서 전 세계 해양을 망라하고 있 다. 하위계층인 1.1, 1.2.., 1.1.1, 1.1.2.. 등은 각각의 상위계층의 바다에 부분적으로 포함되어 있고, 동일 계층의 인접한 바다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경계로 구 분되어 있다. 이들 하위계층의 바다는 상위계층의 바 다를 전체적으로 커버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2.2 Gulf of Bothnia는 2.2.1 Bothnian Sea와 2.2.2 Bay of Bothnia로 나뉘면서 상위해역 전체를 커버하는 사례 도 있다. 속성지명의 포함관계는 Sea 속에 channel, strait, sound, gulf와 같이 규모가 작은 속성지명이 포 함되는 경우도 있고, Channel속에 Strait를 포함하 는 경우도 있었다. 2.2의 Gulf of Bothnia의 경우에는 Gulf속에 다시 Sea가 포함되는 사례도 있다. 이는 일 반적으로 Sea로 표현되는 속성지명이 Ocean보다는 작지만 그 외 다른 속성지명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인 식되는 것과는 달리 실례에서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 다는 것을 보여준다(그림 2). 이는 속성지명 중 Sea에 대한 사전적 정의나 S-23의 사례들이 Sea의 크기를 일정하게 규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Sea의 규모 에 대한 정의는 Ocean보다는 작은 해역을 의미한다 라는 것이 유일하며 여타의 다른 속성지명과 크기 관 계는 정의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S-23의 해양지명 경계에서 나타나는 Sea의 크기는 상당히 다양하다.
IHO의 Hydrographic Dictionary에 따라 각각의 속 성지명의 정의를 살펴보면 ‘Channel이 Passage보다 크고, Sound 가 Strait보다 크고, 그리고 Gulf 가 Bay 보다’ 크다와 같이 규모의 크고 작음이 정의되어 있는 것을 정리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S-23의 각 바다 경 계를 통해 본 이러한 규모의 대소는 대륙 내 또는 국 가경계 내에 포함되어 있는 바다에서만 일부 적용되 고 있을 뿐, 대륙 간에는 대소관계를 뚜렷하게 찾아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북대서양에 포함되어 있는 세 인트로랜스만, 펀디만, 북극해에 포함되어 있는 허드 슨만은 국문으로 ‘00만’으로 번역이 되나 S-23의 정 식 영문명칭은 Gulf of St. Lawrence, Bay of Fundy, Hudson Bay이다. 그림 3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허드슨만은 속성지명으로 Bay에 속하나 그 규모가 Gulf보다도 월등하게 크다. South America와 South Shetland Islands(Antarctic Peninsula) 사이에 있는 Drake Passage나 아프리카의 동쪽해안선과 Madagas- car 의 서쪽해안선을 경계로 하는 모잠비크 Channel 의 경우도 속성지명의 규모에 따른 대소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속성지명의 정의와 다른 바다도 예외적으 로 찾아볼 수 있었는데, 예를 들어 북극해에 포함되어 있는 Baffin bay의 경우 속성지명이 bay임에도 불구하 고 반폐쇄해와 유사한 남쪽과 북쪽이 열려있는 형태 의 바다이다(그림 4). 따라서 IHO에서 실제로 국가 들의 의견을 받아 그어진 바다의 경계와 IHO Hydro- 그림 2. S-23 보고서에 나타나는 속성지명들 간의 포함관계
graphic Dictionary에서 정의하고 있는 바다 간 대소 관계 및 속성지명의 특성이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바다의 종류에 다른 경계 획정의 근거
육지에 접한 바다의 경우 가장 인식하기 쉬운 경계 는 해안선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바다는 또 다른 바다 와 배타적경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공간적 범위를 가지고 있는 해역을 정해줄 바다 위 가상 경계가 필요 하다. S-23의 보고서에서 이런 바다의 경계를 획정 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리적 기준을 국제적 조약으로 정한 특정 경·위도, 육상지형, 해저지형의 경우로 나 누어 볼 수 있다.
(1) 경·위도
S-23 4차 보고서(2002)에서는 남극해(Southern Ocean)가 새롭게 추가되면서 60°S 위도선을 기준으 로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과 경계가 나뉜다(그림 5).
남극해는 S-23의 보고서가 재발행 될 때 마다 그 경 계가 변하는데(3장 참조), 3차 보고서에서는 남극해 를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 포함시키면서 남극해 가 사라졌고, 그 이후 4차 보고서의 초안(1987)이 만 들어질 당시에도 남극해는 정의되지 않았다. 그러나 남극 주변의 해역을 이용한 항해가 증가하면서 지도 상에서 남극해를 정의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또한 남 극 주변의 해역이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해양시 스템과 구분되는 독립적인 시스템인 ‘Southern Ocean Circulation’이 존재하여 기상변화 및 지구온난화와 관계가 있다5)는 과학적인 뒷받침과 함께 남극해와 그 하위바다를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나타 났다. 이에 IHO에서 S-23의 4판의 수정을 위한 논 의단계에서 각 회원국에 남극의 공식지명에 대한 투 표(Southern Ocean 또는 Antarctic Ocean)와 남극의 경계에 대한 투표가 회람을 통해 실시되었고6), 그 결 과 남극해의 공식지명은 Southern Ocean으로, 경계 는 위도 60°S으로 결정되었다7). 그러나 여전히 남극 해 경계에 대한 정의는 국가적 단위에서 다르게 정의 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오스트레일리아 그림 3. 실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속성지명 Gulf와 Bay의
규모 대소 불일치(Hudson bay 면적: 1,230,000km2, Gulf of St. Lawrence 면적: 236,000km2)
(Source: Google Earth & Flanders Marine Institute)
그림 4. 반폐쇄형태의 Baffin Bay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투영, 면적: 698,000km2)
출처: S-23(2002)
는 해안선을 고려한 좀 더 복잡한 경계를 지정하고 있 다8). IHO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위도 60°S는 남극조 약(Antarctic Treaty)에서 정하고 있는 경계로 투표국 의 약 50%가 동의하여 채택된 것이다. 북극해의 경우 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대륙이 60°N 이상의 고위 도까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대륙의 북쪽 해안선과 대륙 간 섬을 연결하는 선이 북극해와의 경계가 되고 있고, 부분적으로 Greenland와 캐나다의 Labrador 해 안 사이가 위도 60°N로 북대서양과 북극해의 경계가 되고 있다.
경도는 Ocean의 규모에서 대서양, 인도양, 태평 양을 동서로 구분 지을 때 기준이 된다. 대서양과 태 평양의 경계는 남미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섬의 Homos 곶에서 60°S로 이어지는 경도 67°16′W이며, 대서양과 인도양의 경계는 아프리카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Agulhas 곶에서 60°S로 이어지는 경도 20°00′
E이다. 인도양과 태평양의 경계는 오스트레일리아 최남단에 있는 태즈메이니아섬의 South East 곶에서 60°S로 이어지는 경도 146°49′E이다.
(2) 육상지형에 의한 경계
육상지형에 대해서는 섬, 곶 또는 갑, 하천의 하구, 사주 등이 바다의 경계를 구분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대부분 바다위의 경계는 대륙 간 또는 대 륙과 섬의 곶 또는 갑을 연결하되 가장 좁은 수역 또 는 가장 가까운 직선거리를 선택하여 경계를 긋고 있 다. 따라서 곶(갑)은 육지에서 바다의 경계가 시작되 는 중요한 시작점이다. 섬을 이용하여 바다 경계를 그 은 경우 일반적으로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섬들을 잇 고 있으며, 내부에 있는 섬들은 바다의 해역 속에 포 그림 5. 북극해와 남극해의 경계 (왼쪽은 ARCTIC OCEAN의 경계(9), 오른쪽은 SOUTHERN OCEAN의 경계(10)를 표현)
출처: S-23(2002)
그림 6. 섬, 곶과 해안선에 의한 NATUNA SEA의 경계 출처: S-23(2002)
함되어 있다(그림 6).
하천의 하구가 경계 포인트가 되는 사례도 있었 는데, 인도양에 포함되어 있는 Arafura Sea의 북동 쪽 경계와 Aru Sea의 남동쪽 경계가 파푸아뉴기니의 Torassi River 하구와 연결되어 있다(그림 7의 A). 또 다른 사례는 역시 인도양의 Mozambique Channel로 channel의 북서쪽 경계가 아프리카대륙의 Ruvuma River와 연결되어 있다. 인도양에 포함되어 있는 Palk Strait And Palk Bay는 서남쪽의 경계가 인도반도와 스리랑카 사이의 사주에 의해 Gulf of Mannar와 경계 지어져 있다(그림 7의 B).
(3) 해저지형에 의한 경계
바다의 경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해저지형은 대 륙붕(shelf), 해구(trench), 해곡(trough), 해저융기부 (ridge), 해저퇴(bank), 암초(reef)가 있다. 대륙붕은 바다위에 경계를 짓는데 영향을 미치는 해저지형 중 중요한 요소로, 해상으로 드러난 지형이 없음에도 불 구하고 대륙붕 경계의 경위도 좌표만으로도 바다경 계의 포인트로 사용되었다(그림 8의 A). 전체 154개 의 대상 중 17개의 바다에서 대륙붕의 경계를 바다의 경계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중 14개의 바다가 남극 해와 북극해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륙붕에 의한 바다의 분화가 남극해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인접한 바다와 배타적 경계를 이루고 있다.
해저융기부도 남극해에서는 해저지형에 의한 바다경 계의 주요한 기준으로 분석되었다. 예를 들어 남극의 Lazarev Sea, Rirrse-Larsen Sea와 Cosmonauts Sea의 세 바다는 인접한 경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 경계의 해 저에는 Gunnerus ridge, Astrid ridge, Maud rise가 바 다의 경계와 동일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그림 8의 B).
해구, 해곡, 해저융기부, 해저퇴의 해저지형에 의 한 경계는 속성지명 중 sea의 경계에서 주로 나타났 는데 Arabian Sea, Norwegian Sea, Philippine Sea, Scotia Sea의 4가지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해저지 형과 속성지명 Sea의 경계기준에 대한 관계는 표1에 서 확인할 수 있는 것과 같이 문서상으로 정의되어 있 지 않지만 실제로 바다의 경계를 긋는 기준으로 해저 지형이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네 가지 사례 의 바다는 실제 해상의 섬에 의해 경계지어져 있으나, 그 섬들이 분포한 곳의 해저지형을 살펴보면 섬들이 해저융기부에서 돌출되어 있어 해상지형과 해저지형 이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예를 들어 Philippine Sea의 동쪽경계는 Izuogasawara Trench, Mariana Trench, Palau Trench로 이어지는 해구 주변 의 융기부에 솟아 있는 섬들을 따라 Philippine Sea와 경계가 나뉘고 있으며 해구의 발달방향과 바다의경 계가 일치하고 있다(그림 8의 C).
그림 7. (A): 육지의 하천하구가 바다경계의 주요지점이 되는 사례, (B): 사주에 의해 경계가 형성된 사례 출처: Google map & S-23(2002)
5. 논의
S-23(2002)에서 바다의 경계는 육상에서 육안으 로 확인할 수 있는 섬, 곶 또는 갑, 하천의 하구, 사주 등이 바다의 경계를 구분하는데 중요한 대상이고, 해 저지형의 대륙붕, 해구, 해곡, 해저융기부, 해저퇴 등 도 경계의 주요 기준임을 확인하였다. S-23가 처음 발행된 1928년 제1판의 경우 바다의 경계 획정에 가 장 중요한 요소는 섬과 곶과 같은 육상지형이었으나 4판 draft에서 분화된 바다의 경우 해저지형이 바다 경계 획정에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 어, 그림 8의 (A)에서 대륙붕을 기준으로 바다 경계 가 나뉜 Celtic Sea는 S-23(1986)의 초안이 만들어 질 당시 분화된 바다이며, 그림 8의 (B)의 세 바다는 S-23(2002)이 만들어질 때 분화된 바다이다. 과거에 없었던 해저지형의 기준이 최신판으로 오면서 나타 나는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해양을 탐사할 수 있 는 음파탐사기술 및 탄성파, 중력, 자력탐사를 포함 하는 물리적 탐사장비와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게 된 것과 관련시켜 생각해 볼 수 있다(Jacquelin et al., 2003). 1910년도 음파탐사기술의 초보적인 기술이 발 달되어 탐사기술의 막을 열었으나, 세계대전을 거치 면서 그 기술은 더욱 정교해졌고, 해저지형 및 해저 의 부존자원과의 관련성이 연구되면서 해저지형기준 을 통한 바다의 분할이 바다의 경계 변화에 영향을 미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대서양의 Celtic Sea
는 S-23(1986)이 만들어질 당시 대륙붕을 기준으로 분화된 바다이다. 이는 1958년 대륙붕협약 이후 1982 년 UN해양법협약을 통해 그 체제가 완성되기까지 대륙붕의 주권주장 및 법적인 조정의 사례가 많이 존 재한다는 것을 통해 각 국이 해저지형과 해저부존자 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김지홍, 2013). 따라서 S-23(1986) 초안이 만들어질 당시 대 륙붕을 기준으로 한 Celtic Sea의 분화는 시기적으로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S-23 보고서에 나타나는 바다경계의 변화는 각국 의 경계 및 역사와 같은 인문적인 요소에도 영향을 받 는다. 예를 들어 섬이 많은 군도의 경우 해역이 주로 인접해 있는 국가(또는 주)의 령(領)에 해당되는 가장 외곽에 있는 섬을 기점으로 경계를 긋는다. 예를 들 어,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의 태평양에 포함되어 있 는 Coral Sea의 북동쪽 경계는 솔로몬제도령에 해당 되는 섬과 오스트레일리아령에 해당되는 섬을 경계 로 하여 Solomon Sea와 경계가 나누어져 있다. 그리 고 제국주의, 식민지시대가 끝난 이후 각국이 독립한 이후 분화된 바다들 역시 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 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의는 본 원고의 접 근방법과는 또 다른 연구방법론으로 각국의 정치적 상황 및 역사 등을 고려하여 면밀히 검토되어야 할 것 으로 생각된다.
S-23 보고서에 나타나는 바다의 경계나 지명이 어떤 법적인 지위나 경제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음에 그림 8. (A): 해저지형 중 대륙붕이 바다의 경계 기준으로 사용된 사례로 대서양의 Celtic Sea와 Bay of Bascay의 경계, (B):
해저지형 중 해저융기부가 바다의 경계 기준으로 사용된 사례로 Maud rise, Astrid Ridge, Gunnerus Ridge에 의해 Lazarev Sea, Riiser-larsen Sea, Cosmonauts Sea가 나누어짐, (C): 해저지형 중 해구와 해구주변의 융기부에 솟아 있는 섬에 의해
바다 경계가 나누어진 사례로 태평양의 Philippine Sea
도 불구하고 각 국가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유 는 각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 등이 경계와 지명 등 에 반영되어 뿌리 깊게 관계되어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지리학 분야의 지명연구는 지명에 나타 난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관, 정체성, 그리고 지명 변 화의 과정과 그 가운데 이루어지는 권력관계와 갈등, 주민 삶의 변화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해왔다(주성재, 2011). 따라서 S-23보고서 발행에 따른 경계와 지명 의 변화는 앞서 밝힌 다양한 논의를 육지에서 바다로 넓힐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며 지리학적 지명연구의 대상으로서 깊이 고려할 가치가 있다.
6. 요약 및 결론
본 연구는 국제수로기구에서 1928년 1판 작성 이후 2002년 발행한 4판 draft까지 4권의 보고서를 기준으 로 바다경계변화 및 분화에 대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 는 그 중 가장 최신판인 2002년”Names and Limits of Oceans and Seas”(S-23 draft)에 기록되어 있는 전 세 계 바다경계에 대한 보고서를 분석하여 바다경계의 변화와 분화 특성을 밝히고, 바다의 속성지명 종류와 바다종류별 경계의 획정 기준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 는 다음과 같다.
1) 바다경계의 변화 및 분화특성은 1판에서 2판이 발행될 때 북극해가 주로 많이 분화가 되고, 3판 의 경우에는 북극해와 동남아시아 해역의 분화 가, 4판에는 남극해의 분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 다.
2) S-23에 나타나는 바다의 속성지명은 9개의 속 성지명 즉, Ocean, Sea(Inner sea 포함), Chan- nel, Passage, Strait, Sound, Gulf, Bay, Bight로 분류되었다.
3) 각각의 속성지명은 S-23 보고서에 1차적으로 분류된 계층 내에서는 배타적 경계로 나누어져 있고, 하부 계층 속에서는 배타적 또는 포함관 계로 표현되고 있다. Sea의 하부에 Sea, Strait, Gulf, Sound 등이 포함되어 있고, Channel의 하
부에 Strait, Gulf하부에 Sea나 Bay도 포함되어 있 다. 속성지명의 정의와 전혀 다르게 나타나는 바 다지명(Baffin bay)의 사례도 발견되었다.
4) 바다의 종류에 따른 바다경계의 획정근거에서
‘Ocean’은 국제적 조약을 통해 일치된 경·위도, 대륙의 최외곽에 있는 곶 또는 갑이 경계의 중요 한 대상이고, 다른 속성지명에 대해서는 대륙과 섬의 곶(갑)을 잇는 가장 최단선이 경계선으로 작 용하였다. 육지의 하천 하구와 육지 사이에 발달 한 사주 역시 경계선으로 이용된 사례가 분석되 었다.
5) 해저지형의 경우 대륙붕, 해구, 해곡, 해저융기 부, 해저퇴, 암초가 바다의 경계에 이용되었는 데, 남극과 북극의 바다 경계는 대륙붕 또는 해저 융기부의 경계가 이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해구, 해곡, 해저융기부, 해저퇴, 암초 등은 주로 속성 지명 중 Sea의 경계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 히 바다경계획정에 해저지형이 기준으로 등장하 기 시작한 것은 S-23(2002년) 초안에서 주로 이 루어지고 있다. 이는 해저탐사기술이 발달하면 서 해저지형에 대한 이해가 개선되고, 이러한 지 식이 해양경계획정에 사용된 것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S-23을 기준으로 한 바 다경계획정의 근거는 앞으로 새로운 바다의 경계획 정 및 영해내 바다 경계를 획정하는데 기준이 되며, 바다의 지명과 경계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마찰이 있 을 경우 판단을 위한 하나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국내적으로는 해양지명부여 를 위해 기초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지리적 대상의 경계를 획정하는데 발생하는 혼란을 줄일 수 있고, 바 다의 경계와 지명의 DB화 작업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본 연구에서 제시한 자연지 리적 대상물(위·경도, 섬, 곶, 해저지형 등)이 경계의 기준으로 사용된 과학적 근거를 분석할 필요가 있으 며, 이를 위해 지리학뿐만 아니라 해양학이나 다른 사 회과학적 분야와의 융합적 접근방법을 통해 바다경 계획정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 로 사료된다.
주
1) 국제수로기구는 각 국가 간 수로기구의 지속적인 협력체를 구성하고 모든 해상에서의 안전을 기하는 동시에 수로학의 발전과 수로관계자료의 통일성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 된 기구이다(http://www.iho.int의 IHO 설립목적 및 소개 글에서 발췌)
2) 대양과 바다의 경계 보고서 제1판(1928), 제2판(1937), 제3 판(1953), 제4판(2002 draft)의 모든 서문에서는 본 보고서 가 정치적인 목적이 없음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These limits have no political significance whatsoever’
3) IHO에서 발행한 해양관련 국제 표준용어를 수록한 사전 으로(S-32) 약 6000여 개의 용어를 정의하고 있다.
4) http://www.marineregions.org (FLANDERS MARINE INSTITUTE/ Marine & Coastal Research & Manage- ment in Flanders)
5) ‘The New Fifth Ocean; The World’s Newest Ocean-The Southern Ocean’(2009년 8월 About.com Geography의 뉴 스기사) 중 IHO South-West Pacific Hydrographic Com- mission의 초대 의장 John Leech의 인터뷰 인용
6) IHO의 Circular letter 26/1999 7) IHO의 Circular letter 45/1999
8) IHO의 ‘대양과 바다의 이름과 경계(2002, draft)’ 보고서 는 회원국의 투표에 의해 합의된 공식적인 경계를 표시한 문건이다. 그러나 특정국가의 경우 자국에서 정의하고 있 는 일부 바다의 경계를 Appendix A에서 ‘IHO MEMBER STATES’ RESERVATION’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오스 트레일리아 수로국에서는 남극해의 경계를 위도 60°S가 아 닌 오스트레일리아 본토의 남쪽 해안과 영토로 속해 있는 섬을 연결한 선으로 경계를 그어 남극해의 경계를 표현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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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투고일 2013. 11. 7 수정일 2013. 12. 3 최종접수일 2013.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