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거단지 개발에 따른 주변지역 거주자의 근린의식 특성에 관한 연구
- 광주광역시 사례를 중심으로 -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Residents’ Sense of Neighborhood in the Surrounding Area after the Housing Complex Development
- Focused on the Cases in Gwang-Ju -
이수용* 오세규** 문출성***
Lee, Su-Yong Oh, Se-Gyu Moon, Chul-Seong
Abstract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of the changes in residents’ perception of neighborhood and sense of neighborhood according to the residential structural changes caused by city renewal projects such as old urban large redevelopment. Research findings benefits of the residential environment changes after the development are environment improvement, convenient traffic, leisure activity increase, and green area increase, whereas their drawbacks are encroachment of sunshine and view, However, with the regard to the relationship with neighbors, paired-sample t-test results showed there were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before and after the development. It appeared to be that the community residential complex development did not influence the relationship with neighbors. ANOVA was used to examine the differences in the neighborhood perception among age categori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re were no differences between age groups but when there were changes in their life cycle, residents showed differences in their neighborhood perception among age groups. The neighborhood perception was measured on 5-point Likert Scale in four factors of intimacy, participation, reliability, and group identity. The perception decreased somewhat after the development and the group identity, especially,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p<.001). This was considered to be caused by a sense of incongruity due to the influx of different social-economic groups.
Keywords : Sense of Neighborhood, Perception of Neighborhood, Surrounding Area, Housing Complex 주 요 어 : 근린의식, 영역인식, 주변지역, 공동주거단지
I. 서 론
1. 연구배경 및 목적
최근 수십 년간 우리의 도시는 인구와 산업의 과도한 집 중으로 각종 도시시설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유발하였다.
이러한 도시화 과정에 건설된 주택들은 노후화가 진행되 어 재개발, 재건축의 주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도시정비를 통해 기성시가지 내 주택의 질 향상과 대량의 주거 공간 확보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도시기능회복과 불량한 주거환경개선측면의 장점에도 불구 하고 노후화된 도심 내 주거지정비에 단지개발방식(團地開
發方式)을 일반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기존 주거지의 급격 한 공간구조 변화, 주거지 경관의 훼손, 지역 커뮤니티에 의 악영향, 기존 거주자들의 이주, 단지 중심의 폐쇄적 생 활권 형성이라는 사회적, 공간적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결국 주변지역과의 단절을 고착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개 별사업단위로서 주변지역을 고려하지 않은 대단위 공동주 거단지방식의 개발은 도시공간의 물리적, 사회적 변화를 야 기하고 있다. 물리적 환경의 문제로서 기반시설의 과부하 와 경관 훼손 등을 통해 주변주거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 으며,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연결되어 지역 내 거주민의 근린관계 지속성을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 에서 주거지 정비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있어왔다. 하지만 주로 공동주거단지를 대상으로 한 물리적 계획과 거주자 의식 연구에 초점이 맞춰져온 것이 사실이다. 즉 도시정비 과정 중 주거환경의 변화를 겪게 되는 인접한 기존 주거 지의 주민들이 물리적 환경 변화에 의해 근린의식은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연구가 그 중요성에 비해 그리 많지 않았음이 본 연구의 전반적 배경이다.
***정회원(주저자),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강사
***정회원(교신저자),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정회원,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이 논문은 이수용의 박사학위논문 일부를 수정·재구성한 연구임.
이 논문은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원받아 수행된 연구임(지 역거점연구단육성사업/바이오하우징연구사업단).
물리적 계획의 중요성과 함께 기성시가지 정비의 주요 한 문제인 지역 커뮤니티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 해서는 주거지 내 사회현상과 그에 따른 주민의식에 대 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는 도시주거지 내 대규모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 업에 의한 기존 커뮤니티 내 거주자의 근린의식 변화특 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연구의 범위 및 방법
본 연구는 기성시가지 내에 공동주거단지 개발이 인접 한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거주민의 근린의식에 미친 영향 을 조사·분석하는 것을 연구범위로 하였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 기성시가지 내에 대규모 공동주거단지가 개발 완료 후 최소 1년 이상 경과한 지역으로서, 개발된 공동 주거단지 경계로부터 근린관계 변화의 영향권이라 판단되 는 쾌적 보행거리(최소 300 m-최대 900 m) 평균 600 m 이내에 기존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는 지역 4개소를 선정 하였다. 조사의 객관성을 위해 공동주거단지의 경계에 면 한 주변지역을 3~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각 구역에 대해 각각 무작위로 20~30가구를 추출하여 사례지역별 약 100 가구, 또한 개발단지 거주자와 주변 지역거주자의 비교를 위해 단지거주자 각 50가구를 조사하였다. 조사방법은 설 문지를 지닌 조사요원이 대상가구를 직접 방문하여 인터 뷰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설문은 동네인식과 관련하여 지 역 내 주요 가로 및 시설이 그려진 각각의 도면에 인식 하고 있는 동네의 중심장소를 직접 표기하도록 하여 Autocad 상에 디지타이징 하였고, 5점 척도로 응답한 개 발 전·후의 근린관계의 변화와 근린만족에 관한 설문항 목은 ‘매우 높음’ 5점에서부터 ‘매우 낮음’ 1점까지 정량 화 하였으며, SPSS 15.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 해 새로운 주거단지 입주자들과 기존 거주자들이 근린의 범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주거단지 개발을 전후하 여 근린의식은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II. 이론적 고찰
1. 근린과 근린의식
근린이란 인근 주거지라는 공간적 개념과 일차적 인간 관계라는 비공간적 개념을 총칭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1)Porteous(1986) 에 따르면, 근린이란 공통된 사회유대를 인식하고 지리적으로 동일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로 구성 된 작은 집단으로서 물리적 성격과 거주자의 사회적 성 격에 의해서 그 범위가 정해지며, 구성원들이 공통된 지 역적 기반위에서 사회적 접촉을 향유하는 영역적 집단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2)이처럼 근린은 물리적인 지역의 범
위이면서 이웃관계가 형성되는 공간으로 일상적 용어로는 동네와 이웃을 포함한 개념이다. 여기에서 이웃은 심리적 친밀도에 의해 평가되는 사회적 요인으로서의 측면이 강 하며, 동네는 근린관계형성의 장소로서 공간적 의미가 강 하다 할 수 있다. 즉 거주자들은 동네라고 하는 일정 영 역 내에서 일상적 근린 관계에 의해 소속감, 장소애착, 공 동체의식 등을 갖게 된다. 근린 내에서의 공동체의식은 그 중요성이 이미 여러 학자들에 의해 언급되었으며, 특 히 이웃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의 정체성 확립에 도 움이 됨과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또한 근린활동을 지원하는 근린형 성의 장소는 공간적 의미의 측면에서 영역성의 논의를 포 함하게 된다. 거주자간의 사회적 접촉은 근접성과 주민들 의 빈번한 이용, 집단의 책임의식, 소속감등에 의해 강화 된다. 따라서 주민들이 집단적으로 소유하고 이용하는 영 역을 명확히 파악하고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4)2. 근린의식의 영향 요인
근린의식과 관련한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거주자의 일 반속성과 함께 물리적 요인, 비 물리적 요인으로 크게 구 분되어진다. 물리적 환경요인으로는 사회적 접촉을 고려 한 근접성, 도로의 유형 및 체계, 영역인식(중심과 경계), 편익시설의 분포, 단지의 규모 등이며, 비 물리적 요인은 동질성, 사적·비공식적 교류, 공동체 활동에의 참여, 신 뢰감, 친밀감 등 거주자간의 상호작용 항목, 거주환경에 대한 만족감, 지역애착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표 1>.
또한 김경준(1998)은 근린의식의 영향요인으로서 충족 감, 연대감, 소속감, 정서적 친밀감으로 구성하였고, 김광 복·남진(2005)은 구성원의 의식, 상호영향의식, 정서적 연대로 구성된다고 했다. Gans(1961)는 주거단지의 물리 적 요인보다는 주민들의 공통관심사나 공통가치가 친밀도 에 더 영향을 미치며, 이웃 간의 동질성(homogeneity)은 물리적 접근성(accessibility)보다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 이 더 중요한 변인임을 밝혔다.
5)또한 주거유 형과 근린의식의 관계로서 강대기(1983)는 근린의 범위는 주택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단독주택지역의 근린관계 가 아파트지역의 근린관계보다 높게 나타난다고 했다. 김 진희(2001)는 이전 거주 주택유형에 따라 현재 거주하는 주거단지에서의 근린의식은 이전 주택이 공동주택인 경우 보다 단독주택인 거주자들이 소속감이 높게 나타난다고 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주거유형이 공동체 의식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근린관계형성의 장소적 요인과 관련한 연구로서 이상준(1993)은 공동주택의 유형에 따라 근린교류의 장소
3) 이경환(2009). 근린의 보행환경이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의식 형 성에 미치는 영향. 대한건축학회논문집, 25(7), 203 재인용.4) 변희협(1988). 근린의식향상을 위한 반사적 영역의 계획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학술발표논문집, 8(1), 200.
5) 진미윤·이유미·김혜란(2001). 아파트거주자의 근린의식과 근 린관계에 대한 조사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집, 17(9), 77.
1) 정경숙·이연숙(2009). 주거커뮤니티 내 아동친화적 근린환경 디 자인지침개발.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25(12), 95.
2) 진미윤·이유미·김혜란(2001). 아파트거주자의 근린의식과 근 린관계에 대한 조사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집, 17(9), 76 재인용.
가 차이가 있음을 밝혔고, 최열·공윤경(2007)은 단지배 치, 동선체계, 주출입도로, 조경 및 녹지 등 단지계획요소 와 공동체 의식과의 관계를 연구하였다. 이경환(2009)은 근린 내 보행환경의 질 특성이 근린의식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장한두(2009)는 근린의식은 거주자의 근린 생활 범위 인식, 시설에의 접근성과 관련성이 높다고 하 였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은 물리적 주거환경과 거주자의 사회·심리적 요인이 근린의식의 형성에 복합적으로 작 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 는 근린의식을 거주자들의 정서적 친밀감, 지역사회에의 참여도, 이웃에 대한 신뢰도, 동질감 등 심리적 친밀도의 측면과 주거단지와 주변주거지가 물리적 경계로 나누어진 상황에서 주변지역 거주자들이 일상적 욕구와 사회적 교 류의 중심 장소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공간 적 영역인식의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III. 근린환경의 변화와 거주자 의식
1. 사례지역 및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조사대상지역은 광주광역시의 도시형성 단계에 개발되
어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노후불량주택 밀집, 도시기 반시설 미비, 자연발생적 생성의 특징을 갖는 동구 계림 동의 계림5-1주택재개발사업구역(GR), 서구 양림동의 양 림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YL) 2곳과, 1960년대 이후 토지 구획정리사업에 의해 조성되어 기반시설은 어느 정도 갖 추어져 있지만 노후화 된 서구 화정동의 화정주거환경개 선사업구역(HJ), 계획적인 기법에 의해 대규모 주택공급 의 수단으로 형성되어진 북구 운암동의 운암주택재건축사 업구역(UA)으로써각각 2000년 이후 기성시가지 내 단지 개발방식으로 정비를 시행한 사례이다.
설문 조사는 사례지역의 개발된 공동주택단지 거주자와 주변부 단독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예비조 사(2009년 2월9일-13일) 실시 후 수정하여 본조사(2009년 7 월12일-8월22일)가 이루어 졌다. 설문지는 사례 대상 주 거단지의 주변 주거지역에 배포한 430부 중 유효한 342 부와 공동주거단지에서 200부 중 191부, 총 533부를 대 상으로 분석하였다. 근린관계 항목평가는 이웃과의 교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이웃과의 친 밀감, 신뢰감, 지역사회에 대한 참여도, 이웃과의 동질감 에 대한 4가지 항목을 선정하고 각 요소와 관련하여 각 각 5점 Likert 척도로 설문문항을 구성하고 그 평균값을 사용하였다.
친밀감에 관련한 7개 문항의 Cronbach α값은 0.843으 로 나타났다. 참여도와 관련한 3개 문항의 Cronbach α값 은 0.864, 신뢰도와 관련한 4개문항의 Cronbach α값은 0.900, 동질감과 관련한 5개 문항의 Cronbach α값은 0.888 로 나타났다.
6)표 1. 선행연구의 근린의식 구성요소 및 영향요인
연구자 구성요소
영향요인
거주자속성 물리적
요인 비 물리적
요인 하재명 외
(1989)
공동체의식장소애착 상호부조
사회경제적 환경, 소득
거주기간 도로체계 이웃과
알게된동기
김종재 외 (1991)
주체성연대감 적극성
직업, 나이 가족구성, 학력, 소득
거주기간
주택규모
환경만족애착감, 교제가구수 지역활동참여
정재희 외 (1994)
소속감연대감 애착심
성별, 나이 학력 소득, 소유형태 규모,
거주기간
규모, 위치도로유형 밀도 세대수
영역인식 (중심과 경계)
이웃의위치사적교류 현재적이웃공적참여 잠재적이웃 우룡
(1995)
공동체의식 물질추구친밀성 비물질추구
성별, 수입 거주기간
장소, 시설 (근접성, 시설이용)
상호작용성친밀성
김경준 (1998)
충족감/연대감 소속감/친밀감 상호영향의식
성별, 연령 소득/교육수준 자녀/거주기간
도시화정도 지리적위치
지역인지도 시설만족도 지역사회활동 천현숙
(2001)
공동체성지역성 유기체성
학력, 소득 생애주기거주기간
- 동네인식범위
동질감/소속감 이사계획
천현숙 (2004)
친밀도참여도 공동체의식
신뢰감
연령, 소득 거주기간주택가격 교육정도가족구성
평형구성단지규모 -
공윤경 (2007)
공동체애착 공동체정체성 상호교류
성별, 연령 학력, 소득 생애주기거주기간
단지배치도로체계 조경/녹지 건폐율, 용적율
근린인식범위 범죄/안전 물리적/사회적
무질서
표 2. 사례대상지역
6) 측정도구의 신뢰도로서 내적일관성을 평가하기 위한 크론바하 알 파(Cronbach’s α)계수는 0~1 사이의 값을 가진다. 값이 높을 수록 바람직하나 0.6 이상이면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0.8 이상이면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전체항목을 평균하여 하나의 척 도로 분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허명회·양경숙(2001) SPSS 다변 량 자료분석. 자유아카데미, 311-314.
설문대상자의 연령대는 1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조사하였으며, 공동주택은 1~5년의 단기 거주자가 90%이 상을 차지하고 있고, 주변부 단독주택지역은 6년 이상 거 주자가 많은 구성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구의 월 소득은 공동주택의 경우 300~400만원의 비율 이 높은 반면, 주변부는 100~200만원의 비율이 높아 공 동주택거주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새로 이주해온 공동주택 거주자들이 주변지역과 비교 하여 월 소득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차이를 보여 개발을 통해 주거지내 계층의 분화가 심해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주변 주거지의 경우 UA를 제외한 구도심에 속하는 사례 지역에서 60대 이상 고령층이 대다수로 나타나 노후주거 지역 거주자의 연령분포를 짐작할 수 있다.
2. 근린 내 거주자들의 동네 중심장소인식
생활행위가 활발하게 발생하는 주거지 내 여러 장소에 서 거주자들이 동네의 중심으로 인식하는 장소는 어떤 특 성을 갖고 있는지, 또한 사례지역의 개발된 주거단지와 주변지역 거주자들이 인식하는 중심장소의 차이를 파악함 으로써 근린의식과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조사의 방법은 각각의 사례지역의 주요 가로 및 시설 이 그려진 도면에 응답자가 거주하는 주호와 인식하고 있 는 동네의 중심장소를 직접 표기하도록 하고, 이를 Autocad 상에 디지타이징 하였다.
근린 내 중심장소는 사례 지역별, 거주 영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주요 랜드마크와 시설 등에 의해 형성 되는 성향을 보이는데 학교, 종교시설이 주를 이루고 있 다. 또한 각각의 사례지역과 인접하여 지역 내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는 인근의 대형시설(병원, 백화점, 터미널, 공장, 문예회관, 도서관)을 꼽고 있었다. Perry 이후 근린주구의 중심으로 규정되어온 초등학교는 GR, YL, UA처럼 인접 하여 위치하는 경우에만 중심장소로서 인식되는 빈도가 높 았으며, 중·고등학교, 대학의 경우에도 주변 시설에 비해 랜드마크로서 인지도가 높고 생활공간으로서 활용되어 중 심적 공간으로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행정 동의 중심으로서 주민자치센터보다는 실질적 커뮤니티의 중심으로서 종교시설에 대한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 나고 있다. 사례지역의 특성상 주거지 내 open space가 미 비하여 공원은 중심시설로 인식되는 경향이 낮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주거단지 내 휴게공간과 녹지로의 접근과 활용 이 용이한 통행체계를 갖는 HJ-가, 나, 다 영역의 거주자 들은 주거단지 내 open space를 근린 내 주요시설로서, 또 한 실제 생활공간의 중심 장소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나 고 있다<표 5>. 이는 다른 사례에 비해 단지의 접근성과 개방성이 좋고 단지 내 open space를 지역 내 공공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적 프로그램을 갖고 있어 주변지역 거 주자의 단지 내 휴게광장으로의 접근과 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HJ의 경우 단지 내 가로와
표 3. 사례지역별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공동주택거주자(N=191), 주변지역 거주자(N=342)) 구 분 GR(%) UA(%) YL(%) HJ(%) 소계(%)
주변 단지 주변 단지 주변 단지 주변 단지 주변 단지
연령
10~19 3.6 11.7 10.8 11.8 13.3 13.3 - 4.2 6.7 18.6 20~29 8.9 9.8 14.1 9.8 9.1 4.4 6.8 6.3 9.7 10.6 30~39 11.6 17.6 9.9 17.6 8.2 33.3 14.7 29.2 11.1 19.1 40~49 13.4 15.8 23.9 15.7 16.3 15.5 22.5 31.3 18.8 17.6 50~59 18.7 11.8 23.9 11.8 20.4 8.8 20.6 10.4 20.8 9.1 60이상 43.8 33.3 17.4 33.3 32.6 24.4 35.3 18.8 32.9 25.0 거주
기간
1~5년 18.2 100 34.9 100 22.4 100 9.9 75.0 20.3 93.6 6~10년 16.3 - 38.4 - 33.7 - 12.9 25.0 25.7 6.4 11~15년 15.4 - 12.8 - 18.4 - 22.5 - 15.8 - 16~20년 18.2 - 13.9 - 16.3 - 18.8 - 16.6 - 21년이상 31.8 - 1.2 - 7.1 - 35.3 - 21.5 -
가족 구성
1명 5.4 4.0 5.6 - 6.3 5.0 2.0 - 5.0 2.1 2명 30.6 16.0 11.1 2.0 11.5 5.0 14.7 - 17.8 5.9 3명 18.9 26.0 23.3 14.3 20.8 27.5 19.6 37.5 20.3 26.1 4명 26.1 38.0 35.6 67.3 32.3 55.0 50.0 47.9 35.9 52.1 5명 11.7 14.0 18.9 16.3 26.0 5.0 11.8 14.6 16.6 12.8 6명이상 7.2 2.0 5.6 - 3.1 2.5 2.0 - 4.5 1.1 주택
소유
자가 74.8 43.1 68.5 77.6 77.6 20.5 68.6 85.1 72.3 58.0 전세 18.0 56.9 28.3 22.4 17.3 69.2 27.5 14.9 22.5 39.4 월세 7.2 - 3.3 - 4.1 10.3 2.9 - 5.2 2.7
월소 득 (만 원)
100이하 46.5 7.8 13.6 - 17.5 17.9 24.0 - 26.7 6.4 101~200 27.2 7.8 39.8 2.0 54.6 38.5 21.0 12.5 34.9 13.8 201~300 15.8 31.4 35.2 22.4 24.7 17.9 33.0 33.3 27.2 26.6 301~400 9.9 39.2 4.5 32.7 2.1 15.4 19.0 43.8 8.7 33.5 401~499 - 9.8 4.5 24.5 1.0 10.3 3.0 8.3 2.0 13.3 500이상 - 3.9 2.3 18.4 - - - 2.1 0.5 6.4
표 4. 사례지역 내 공동주거단지의 배치개념
광장을 중심으로 장터 등을 운영하고 있어 단지 내 open space 에 대한 지역 내 활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폭원이 넓거나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의해 구분되는 GR- 가, UA-다, YL-다 경우와 비교해보면 중심장소 인식 분포가 달라지고 있어 접근성의 문제는 중심장소인식과 관
련을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처럼 거주자들이 인식하는 근린 내 중심장소의 특징
은 지역 내 랜드마크로서 주변 시설 혹은 장소와 비교하
여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지리적 중심이나 행정상의
중심이 아닌 실질적인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는 곳, 폭원이
표 5. 영역별 거주자의 근린 중심장소인식 분포특성(○: 응답자가 표기한 동네의 중심 장소, 左; 빈도, 右; %)넓은 도로, 교통량이 많을 도로로 분리되는 등 접근이 제 한적인 경우는 중심장소로 인식되지 않는 경향을 보이며, 대부분 open space를 갖는 시설 혹은 장소에 집중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발된 주거단지와 주변지역 거주자들의 중심장소 인식 특성을 비교하면 주거단지 거주자들은 단지 내 open space 와 단지 입구공간 등 단지 경계의 안쪽으로 한정함 으로써 물리적 경계가 근린활동의 주요한 심리적 장애요 소로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주변지역 거주자 들도 주거단지를 제외한 주거지 진입가로와 버스정류장, 주거지 내 골목 등 주호와 인접한 장소를 꼽고 있어 개 발된 공동주거단지의 경계를 배타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표 5>.
3. 주거단지 개발에 따른 주변지역 거주자 의식특성 1) 주거단지 개발 전·후 주변지역 거주자 의식특성 사례지역의 공동주거단지 개발 전·후의 거주환경의 변 화에 대해 주변지역 거주자들은 긍정적 측면으로서 휴식, 운동, 산책 등 휴게활동의 장소로서 녹지, open space가 늘었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개발과정에서 새로운 시설들이 삽입되면서 전체적인 주거환경의 개선 효과가 있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즉 기성시가지 내 공동주거단지 의 개발은 많은 부정적 측면이 존재하는 동시에 단독주 택이 밀집되어있는 노후주거지가 밀집한 현실에서 거주자 의 근린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할 open space와 녹지, 시설 의 부족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도로체계의 정비로 교통이 편리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기성시가지 내 주 거단지개발은 주변 주거지 공간구조의 맥락의 고려와 함 께 지역주민의 주거단지 외부 공간 활용에 대한 배려가 정비사업의 주요한 키워드임을 짐작케 한다. 부정적 측면 은 일조권, 조망권 등 고층개발에 의한 주변지역의 직접 적 영향에 대한 불만과 함께 지역 내 인구증가로 교통이 복잡해진 것에 대한 사항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불 만의 대립과정과 도시정비사업 전·후 개발구역내 기존 주민들의 이주, 공동주거단지 주민들과의 사회계층의 차
이등 위화감이 이웃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각 사례지역별 주거단지의 개발에 의한 주변지역 거주민의 근린의식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확인하고자 연령범주 간 개발 전·후 근린의식 차이를 보기위해 분 산분석을 하였다. 개발 전 근린의식이 연령 범주 간 차이 가 존재하여 그 차이를 배제한 공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 표 7>에서 ‘공변인’은 개발전의 근린의식을 나타내는 것 으로 모든 지역에서 연령 간 근린의식의 차이가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집단’은 개발 후의 근린 의식을 나타낸 것으로 모든 지역에서 연령 범주 간 차이를 보이 지 않고 있다. 즉 지역 내 공동주거단지 개발이 주변지역 거주자 근린의식 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개발 전·후 전체 사례지역의 각 연령대별 근린 의식변화를 살펴보면 20대와 60대를 제외하고 연령이 증 가함에 따라 평균값도 증가하는데, 10대에서는 통학 등 근린생활권내 활동이 잦은 대신, 20대는 생활권내 보다는 직장과 커뮤니티 등 사회활동의 증가에 따라 근린의식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연령이 증가하면서 근린의식 도 일정하게 향상되다가 60대 이상이 되면서 경제적, 신 체적 여건의 저하로 생활권내 활동이 줄어들면서 근린관 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의 연구들과 유 사함을 알 수 있다. 개발 전·후의 연령대별 근린의식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개발 전·후 근린의식의 차이가 있어 Duncan 방법을 이용하여 사후검 정을 실시한 결과는 <표8, 9>와 같다.
분산분석을 통해 연령범주에 따른 근린의식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기성시가지 내 공동주거단지 개발에 따른 주 변지역 거주자의 연령별 근린의식은 개발 전·후로 큰 변 화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거주자들의 생애주
표 7 . 개발 후 근린의식의 공분산분석
지역 변인 제곱합 자유도 평균제곱 F
GR
공변인 58.274 1 58.274 412.078***
집단 .369 5 .074 .522
오차 14.142 100 .141 -
합계 660.113 107 - -
UA
공변인 54.360 1 54.360 5359.043***
집단 .077 5 .015 1.515
오차 .842 83 .010 -
합계 827.211 90 - -
YL
공변인 44.136 1 44.136 1593373.482***
집단 .000 5 3.47E-005 1.254
오차 .002 89 2.77E-005 -
합계 750.086 96 - -
HJ
공변인 42.539 1 42.539 5227.194***
집단 .039 4 .010 1.210
오차 .781 96 .008 -
합계 752.906 102 - -
표 6. 공동주거단지 개발에 따른 주변지역 거주자 의식(%) 분 류
교통 주 차 치
안 물 품구 입
환경 개 선
이웃 관 계
휴게 활 동
녹지 보 행경 로
일조 권
조망 권
주택 가 격
기타 계
긍정 적측 면
GR 10.5 0.0 4.6 7.0 29.1 5.8 31.4 8.1 1.1 0.0 1.2 1.2 0.0 100 WY 14.5 0.0 1.2 14.5 18.1 1.2 30.1 12.0 2.4 0.0 0.0 1.2 4.8 100 YL 24.7 1.2 1.2 6.7 10.1 2.2 22.5 22.5 4.5 1.1 0.0 1.1 2.2 100 HJ 13.0 4.0 3.0 12.0 40.0 2.0 5.0 4.0 9.0 0.0 0.0 7.0 1.0 100 부정
정측 면
GR 23.3 4.3 0.0 1.1 2.1 17.0 0.0 1.1 2.1 37.2 4.3 6.4 1.1 100 WY 18.8 3.5 1.2 0.0 4.7 4.7 0.0 1.2 4.7 30.6 25.8 2.4 2.4 100 YL 9.0 1.1 3.4 4.5 1.1 2.2 0.0 1.1 5.6 36.0 31.5 3.4 1.1 100 HJ 18.2 13.1 1.0 1.0 4.0 13.1 0.0 0.0 0.0 26.3 12.2 0.0 11.1 100
기에 따라 근린의식은 변화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2) 거주환경변화와 요인별 근린의식 변화
개발 전·후 근린의식은 5점 척도로 표현 된 요인점수 의 평균을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근린의식 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응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 특히 GR과 HJ지 역이 개발 전·후 근린의식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 사례지역의 개발 전·후 근린 의식은 평균값으로 보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 즉 거주 지역 내에 대규모 공동주거단지가 건립되면 서 근린환경의 변화를 겪게 되는 주변지역 거주자들의 이 웃관계는 특별한 영향을 받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성시가지 내 공동주거단지 개발이 주변지역 거주자들 의 근린의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요인별 분 석을 위해 근린의식 관련 영향요인을 크게 “보여지는(顯 在的) 근린관계”와 “보이지 않는(潛在的) 근린관계”로 나 누어 분석을 실시하였다<표 11>.
7)여기에서 현재적(顯在的) 근린관계는 객관적으로 드러나 는 이웃 간의 구체적 행위로서 거주자간의 만남, 교제와 참여 등 주민들 간의 “행위의 주고받음”을 의미하며 공식 적, 비공식적 행위를 포함한다. 잠재적(潛在的) 근린관계 는 교류의 정도, 다툼, 갈등의 원인 등과 같은 표면적으 로 드러나지 않는 의식적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기존 의 근린환경 질서에 적응해온 거주자들이 물리적 환경변 화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상황에 심리적·의식 적 차원의 불만족이 잠재적(潛在的) 근린관계에 영향을 미 치게 될 것이며, 극대화 되는 경우 현재적(顯在的) 근린
표 8. 연령대별 근린의식(개발 전)연령 Mean Std. D N F Sig. Duncan -19 2.4717 .66131 26
5.536 .000
A B
20-29 2.2119 .54154 39 A
30-39 2.4810 .71438 45 A B
40-49 2.8608 .87463 75 C
50-59 2.8626 .75489 81 C
60이상 2.6934 .82324 129 B C
표 9. 연령대별 근린의식(개발 후)
연령 Mean Std. D N F Sig. Duncan -19 2.5010 .62809 27
5.362 .000
A B C
20-29 2.1832 .56060 39 A
30-39 2.4079 .72823 45 A B
40-49 2.8251 .88708 75 C
50-59 2.8279 .77830 81 C
60이상 2.6359 .82718 129 B C
표 10. 개발 전·후 사례지역별 근린의식의 변화(대응표본 t - 검정) 지역구분 Mean Std. Deviation t df p-value GR 전 2.4431 .86518
3.002 106 .003 후 2.3325 .85773
UA 전 2.9158 .86244
.597 89 .552 후 2.9094 .85734
YL 전 2.7035 .71284
-1.000 95 .320 후 2.7041 .71182
HJ 전 2.6734 .66917
4.883 101 .000 후 2.6694 .68725
표 11. 주변 거주자의 근린의식 분석을 위한 요인분류
분류 항목 설문문항 비고
현재 적근 린관 계
친밀 감
- 이웃간에 눈인사를 한다 - 이웃간에 이야기를 한다 - 이웃간에 왕래하고 놀러다닌다 - 서로서로 공동구매를 한다 - 이웃간에 경조사에 참여한다 - 가사도구나 일용품을 빌려쓴다 - 이웃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산다
7 사회 적측 면 (직 참접 여) 참여
도
- 이웃간에 분리수거작업에 참여한다 - 반상회에 참여한다
- 부녀회활동에 참여한다
3
잠재 적근 린 관계
신뢰 도
- 서로서로 아이를 맡길수 있다 - 어려운 일을 의논한다 - 이웃을 신뢰할 수 있다 - 이웃관계에 만족한다
4 심
리적 측 동 면
질감
- 이웃과 공동체의식을 느낀다 - 이웃과 함께 계속 이곳에살고싶다 - 이웃과 생활수준이 비슷하다 - 이웃과 교육수준이 비슷하다 - 취미와 관심이 이웃과 비슷하다
5
표 12. 요인별 근린관계의 수준변화 항목
개발전 개발후
평균 요인평균 평균 요인 평균
친밀 감
이웃간에 눈인사를 한다 3.926
2.640 3.874
2.610
이웃간에 이야기를 한다 3.838 3.790
이웃간에 왕래하고 놀러다닌다 2.637 2.604
서로서로 공동구매를 한다 1.980 1.960
이웃간에 경조사에 참여한다 2.195 2.159 가사도구나 일용품을 빌려쓴다 2.133 2.117
서로서로 아이를 맡긴다 1.773 1.761
참여 도
분리수거작업에 참여한다 2.145
1.802 2.124
1.794
반상회에 참여한다 1.639 1.635
부녀회활동에 참여한다 1.622 1.622
신뢰 도
이웃과 도움을 주고받을수 있다 3.018 3.095
2.894 3.029
어려운 일을 의논한다 2.784 2.754
이웃을 신뢰할 수 있다 3.224 3.182
이웃관계에 만족한다 3.355 3.285
동질 감
이웃과 공동체의식을 느낀다 3.181 2.894
2.968
2.635 이웃과 함께 계속 살고싶다 3.064 2.876 이웃과 생활수준이 비슷하다 2.868 2.542 이웃과 교육수준이 비슷하다 2.798 2.500 취미와 관심이 이웃과 비슷하다 2.558 2.290
7) 김영재·한동수(2002). 도시주거지 근린관계분석을 위한 방법론 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집, 18(11)에서 재인용 Peter H. Mann (1954).
the Concept of Neighborliness.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60, 163.
관계의 갈등상황 까지 발현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8)근린의식 요인별 평균값의 변화 역시 친밀감, 참여도, 신뢰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 만 동질감은 2.894에서 2.635로 낮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표 12>. 이에 개발 전·후의 요인별 근린의식 변화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을 실시하 였다. 요인별 개발 전 근린의식과 개발 후 근린의식을 비 교해본 결과, 특히 잠재적 근린의식으로서 동질감의 항목 이 p<.001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는 공동주거단지개발로 사회적 계층이 다른 집단이 근린영역 내에 거주하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것으로 주 변지역 거주자들의 잠재적 근린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판단된다<표 13>.
IV. 결 론
노후주거지 내 대단위 공동주거단지방식의 개발이 기존 주거지의 급격한 공간구조 변화, 지역 커뮤니티에의 악영
향, 기존 거주자들의 이주, 단지 중심의 폐쇄적 생활권 형 성이라는 사회적, 공간적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어 결국 주변지역과의 단절을 고착화시키고 있는 현실에서 노후주 거지 내 대단위 공동주거단지 개발에 따른 주변지역 거 주자의 근린의식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지역 커뮤니티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 주거지 내 사회현상과 그에 따 른 주민의식을 이해하고자 한 본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 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상적 욕구와 사회적 교류의 중심 장소를 어떻 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한 공간적 영역인식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거주자들은 지역 내 랜드마크로서 주변 시설 혹은 장소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 고, 접근성이 좋아야 하며, 또한 지리적 중심이나 행정상 의 중심이 아닌 실질적인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는 곳을 인 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주거단지 거주자과 주변지 역 거주자들을 비교하면 선행연구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주거단지 거주자들은 단지 내 open space와 단지 입구 공 간 등 단지 경계의 안쪽으로 한정하는 경우가 많아 물리 적 경계가 근린활동의 주요한 기준이 되고 있으며, 주변 지역 거주자들도 주거단지를 제외한 주거지 진입가로와 버스정류장, 주거지 내 골목 등 주호와 인접한 장소를 꼽 고 있었다.
둘째, 거주자들의 정서적 친밀감, 지역사회에의 참여도, 이웃에 대한 신뢰도, 동질감 등 심리적 친밀도의 측면에 서 살펴보면 사례지역 주변부 거주자의 근린의식은 공동 주거단지 개발 전·후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표 13. 개발 전·후 근린의식의 요인별 대응표본검정 결과개발 전·후 요인별 항목
대응차
t 자유도 유의
평균 표준 확률
편차 평균의
표준오차
차이의 95% 신뢰구간
하한 상한
친밀감
이웃간에 눈인사를 한다 0.053 0.371 0.019 0.017 0.09 2.857 392 0.004**
이웃간에 이야기를 한다 0.048 0.371 0.019 0.011 0.085 2.58 393 0.01**
이웃간에 왕래하고 놀러다닌다 0.036 0.362 0.018 0 0.071 1.948 393 0.052
서로서로 공동구매를 한다 0.015 0.266 0.013 -0.011 0.042 1.134 393 0.257 이웃간에 경조사에 참여한다 0.03 0.255 0.013 0.005 0.056 2.367 393 0.018**
서로서로 아이를 맡긴다 0.008 0.168 0.008 -0.009 0.024 0.904 391 0.366 가사도구나 일용품을 빌려쓴다 0.013 0.113 0.006 0.002 0.024 2.248 390 0.025*
참여도
분리수거작업에 참여한다 0.023 0.194 0.01 0.004 0.042 2.337 393 0.02*
반상회에 참석한다 0.008 0.29 0.015 -0.021 0.036 0.522 392 0.602
부녀회활동에 참여한다 0.003 0.196 0.01 -0.017 0.022 0.258 391 0.797
신뢰도
이웃과 도움을 주고받을수 있다 0.048 0.295 0.015 0.019 0.078 3.25 392 0.001***
어려운 일을 의논한다 0.023 0.251 0.013 -0.002 0.048 1.805 392 0.072
이웃을 신뢰할 수 있다 0.033 0.25 0.013 0.008 0.058 2.619 392 0.009**
이웃관계에 만족한다 0.066 0.372 0.019 0.029 0.103 3.524 393 0.000***
동질감
이웃과 공동체의식을 느낀다 0.135 0.435 0.022 0.092 0.178 6.16 391 0.000***
이웃과 계속 이곳에 살고싶다 0.105 0.394 0.02 0.065 0.144 5.255 391 0.000***
이웃과 생활수준이 비슷하다 0.265 0.611 0.031 0.204 0.325 8.582 392 0.000***
이웃과 교육수준이 비슷하다 0.233 0.535 0.027 0.179 0.286 8.595 390 0.000***
취미와 관심이 이웃과 비슷하다 0.198 0.546 0.028 0.143 0.252 7.148 388 0.000***
*p<.05 **p<.01 ***p<.001 수준에서 각각 유의한 차이가 있다.
8) 사회적 측면의 객관적 근린관계는 상호부조, 봉사 등 직접참여를 통한 근린의식의 표출을 의미하며, 심리적 측면의 잠재적 근린관계 는 거주자의 의식에 내재된 만족감, 믿음, 동질성으로 규정했다. 두 가지 요인으로 나누어 분석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단지 내 거주자 와 주변지역거주자가 가시적인 교류활동이 두드러지지 않는 현실에 서 객관적 근린관계의 경우 주변지역 거주자간의 활동과 교류에 의 한 측면이 강하고, 잠재적 근린관계의 경우 주변지역 거주자가 단지 내 거주자를 심리적으로는 동일한 지역 내 거주하는 주민으로 인식 하여 근린의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하기 때문이다.
기존 연구에서처럼 연령대별로 생애주기의 변화에 따라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친밀감, 참여도, 신뢰 도, 동질감의 4가지 요인 중 동질감의 항목이 p<.001 수 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동 주거단지개발로 사회적 계층이 다른 집단이 근린영역 내 에 유입하게 됨으로써 느끼게 되는 위화감이 주변지역 거 주자의 잠재적 근린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또한 HJ 사례처럼 사회·경제적 계층을 고려한 평형의 혼합과 주변지역과의 연계를 고려한 단지계획이 단지 내 오픈스페이스를 지역 내 공공장소로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기존의 근린의식 관련 연구가 공동주거단지 를 대상으로 한 물리적 계획과 거주자의식에 초점이 맞 춰져온 것에 반해 도시정비과정 중 주거환경의 변화를 겪 게 되는 인접한 기존 주거지의 주민들의 근린의식에 대 한 현황을 파악하고 분석·규명한데 그 의의가 있다.
도시 주거지역에 대한 기존의 많은 연구들이 장소의 형 성과 이에 따라 주민의 아이덴티티, 커뮤니티의 형성, 소 속감의 구축, 거주성의 향상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으 며, 결국 각 요인들이 총체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을 밝히 고 있다. 본 연구의 사례에서도 이질적인 이웃집단이 주 거지 내에 유입됨으로써 사회·경제적 계층차이로 인한 동질감의 결여가 발생하고, 공동주거단지의 물리적 경계 가 배타적으로 설정됨에 따라 주변지역 거주자들이 근린 활동의 중심장소 인식과 근린의식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사회·경제적 계층의 적절한 혼합 을 고려한 주거단지 개발은 주거단지 거주자들의 근린활 동의 장소와 관련한 거주자의 안정감(safety)과 방어적 특 성(privacy)에도 불구하고 주변지역 거주자와의 커뮤니티 활성화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노후주거지 내 도시정비사업 진행 시 적절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오 픈스페이스가 부족한 노후주거지 내 주민의 주거단지 외 부 공간 활용 가능성에 대한 단지계획차원의 고려가 요 구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이러한 사항은 대상지역에만 해당되는 특성일 수 있어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향후 다양한 표본과 함께 평가항목의 개발 을 통해 지역의 커뮤니티를 고려한 노후주거지 내 공동 주거단지 개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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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 Pergamon press
접수일(2010. 11. 15) 수정일(1차: 2011. 2. 16, 2차: 2011. 3. 25) 게재확정일(2011.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