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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경험: 새로운 시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김 의 석
입원 환자 전담의(Hospitalist): 새로운 직군의 탄생
최근 의료환경, 전공의 수련환경의 변화와 함께 내과 전공 의 지원율의 하락은 내과 전체에 큰 위기의식을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는 상급종합병원 내과의 운영방향과 발전계획 수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 원은 2003년에 개원하였고 2012년에 신관을 증축하면서 현 재 총 1,328병상을 운영 중이며 내과 총 재원환자 수는 약 400여 명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신생병원이다 보니 개 원 이후 전공의 정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서 입원환자 진 료를 맡고 있는 전공의 인력문제가 지속적으로 존재하였다.
또한 극도로 세분화된 내과 진료영역으로 인해 내과전공의 교육의 방향이 일반내과 의사보다는 분과전문의 양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내과 내에 서 이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계속 있었다. 이에 각 분과에 소속되지 않은 소위 “종합 내과”의 필요성에 대해 내과내 합 의를 이루고 진료의 질 개선이 시급하며 전공의 교육에도 기 여할 수 있는 영역으로 급성기 내과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내과전문의 진료를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이는 부족한 전공의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과에서는 2015년 3월에 2명의 내 과전문의(호스피탈리스트)를 진료전문의 직위로 새로 채용 하였고 이들을 내과전공의 1인과 함께 응급실에 배치하였다.
또한 교수 1인을 호스피탈리스트 디렉터로 배정하여 이들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민원을 해결하고 각 분과나 병원과 의견 조율을 담당하도록 하였다. 응급의학과로부터 자문을 받은 내과 환자의 임상적 평가와 각 분과로의 입원결정을 2명의 내과전문의가 담당하도록 하였다. 환자 치료와 입원결정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이들의 의학적 판단 에 따라 이뤄졌고 각 분과에서는 이 결정에 따르기로 하였 다. 2015년 8월에 내과전문의 1인을 추가로 선발하였고 20병 상의 급성기 내과병상(acute medical unit, AMU)을 새로 개설 하였으며 11월에 내과전문의 1인을 더 충원하였다. 이들은 응급실을 방문한 급성기 내과 환자를 평가하고 적응증에 따 라 AMU, 분과 병동, 중환자실로의 입원을 결정하였다. AMU 로 입원할 경우 72시간까지만 입원이 가능하고 지정의나 전 공의가 없이 내과전문의들이 직접 일차진료를 담당하였다.
이러한 병상운영원칙에 대해서 환자들에게 미리 설명을 하 고 동의를 공식적으로 구하였다. 급성기 문제가 해결되어 72 시간 이내 퇴원이 가능하면 퇴원 후 각 분과외래로 방문하도 록 하였고 입원 기간이 길어지게 될 경우는 72시간 이내에 각 분과 병실로 전과, 전동을 하였다.
AMU 개설 이후 2016년 1월말까지 총 937명의 환자가 AMU 로 입원하였고 그중 162명(17.3%)이 다른 분과를 거치지 않 고 72시간 이내에 퇴원하였다. 내과전문의 채용과 AMU 시 스템의 도입 전 후에 응급실 내과 환자 진료 프로세스에 대 한 자체평가에서 제도 도입 후 개선된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후 호스피탈리스트시범사업에 공식적으로 참여하여서 진 료의 질적 개선과 환자, 동료 의료진의 만족도에 대한 평가 가 이루어졌다. 새로운 시스템을 시도하면서 여러 가지 예상 하지 못하였던 어려움과 문제들이 발생하였고 현재도 개선 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과의 경험을 이 자리에서 함께 나누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