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외국어대 정원석
5주차. 바로크(1)
바로끄의 개념
• 매너리즘의 분열된 생활감정이나 르네상스 화가의 구도 보다 더욱 풍부하고 복잡하지 만 통합(일)적이다
• 하지만 정신적 내용 사이에 점점 더 긴장이 커지고, 이에 따라 점차 이질적인 형식을 띠 게 되면서 예술양식의 구조는 점차 더 복잡
• 바로크 예술은 어떤 획일화된 성격을 더 이 상 갖지 않게 된다. 이제 예술은 자연주의적 이면서 동시에 고전주의적이고, 분석적이자 종합적으로 된다
바로크의 큰 노선
• 1.궁정적/가톨릭적 바로크
-1)감각주의적/기념비적/장식적: 이탈리아 -2)고전주의적 조류: 프랑스
-3)자연주의적 조류: 플랑드르 (벨기에)
• 2.시민적/프로테스탄트적 바로크: 홀란트 (네덜란드)
• 예술적 세계관의 주관화, 인상과 체험으로 서의 세계
• 시각적 인상이 지니는 과도함
• 그러나 이런 것들은 이미 르네상스와 매너 리즘에서 일부 관철..
르네상스 vs 바로끄의 다섯 쌍의 대립개념 및 바로끄 개념의 기본특징
• 전반적으로 엄격한 예술관으로 부터 좀더 자유로운 예술관으로 나아가는 발전경향
(1)선적인 것과 회화적인 것 (2)평면적인 것과 입체적인 것 (3)폐쇄적인 것과 개방적인 것 (4)명확한 것과 불명확한 것 (5)다양한 것과 통일적인 것
• '회화적인 것'에 대한추구:
-조각적이고 선적이며 견고한 형식 -> 움직 이는 것,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 해체
-제한이 없고 측정할 수 없으며 무한한 것의 인상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경계나 윤곽을 지 워버린다든가
-정체적/객관적 존재 -> 지속적 생성으로, 주관과 객체의 상호작용으로 변화시키기
다빈치_성안나와함께있는성모자_1503;
루벤스_마르세유에하선하는 마리암메디치_1622~25
바로크 회화의 특징
• 통일성이 추후에 달성된 결과(르네상스)가 아니라 예술적 창조 자체의 선행조건. 왜 냐? 예술가는 처음부터 하나의 비전을 가 지고 대상에 접근하기 때문에 일체의 특수 하고 개별적인 것은 결국 그 비전 속에 용 해 (예술가의 ‘정신’이 우위!)
• 르네상스와는 달리 개별형식이 지닌 독자 적 의미가 파괴
• 디테일의 '무의미성'과 '추함', 즉 디테일의 불균형
계속
• 공간의 깊이를 나타내기 위해 전경을 크게 돌출하도록 그리며, 배경의 사물은 원근법 적으로 급격하게 축소(=단축법)
• 절대적인 것->상대적인 것, 엄격->자유
• 비건축적/비조직적 구성, 다소 불안전하고 분열적..
• 수평선/수직선으로 표현된 안정, 균형&좌 우대칭 등은 경시
• 구도의 한 측면이 다른 측면보다 강조
계속
• ‘순수한’ 전망 대신에 우연적, 즉흥적이면 서 순간적(인상적)인 광경을 체험
• 마치 우연히 일어난 일처럼 묘사하기는 즉 흥성과 관련(자극적!)
• 묘사의 부정확성, 비명료성
• 무리한 오버랩, 대상크기의 과도한 격차, 여러 방향선의 무시, 모티브 처리에서의 불완전하고 불공평
집중과 종속
• 바로크 건축에서 관통하는 원주와 벽기둥 양 식을 통해 전 공간을 통일하는 장대한 양식 을 선호.. (VS 르네상스 건물에선 각 층이 수 평선으로 분리)
• 회화의 각 부분들은 주요 모티브에 종속됨으 로써 하나의 주된 효과에 집중
• 회화는 하나의 대각선이니 색채의 한 부분에 의해 지배
• 조각은 하나의 곡선에 의해..
• 음악은 전체를 주도하는 쏠로 음에 의해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 <만토바의 성 안드레아 대성당>(1460),
<피렌체의 루첼라이 대저택>(1460)
<성 베드로 대성당>, <드레스덴 츠빙거 궁전>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d/d0/Saint_Peter%27s_Facade_at_Dusk.jpg/1280px-Saint_Peter%27s_Facade_at_Dusk.jpg?1511326744050 https://fr.wikipedia.org/wiki/Zwinger#/media/File:2005-09-24_Dresden_Zwinger.jpg
<드레스덴 츠빙거 궁전>
https://fr.wikipedia.org/wiki/Zwinger#/media/File:Dresden-Zwinger_nacht-gp.jpg
조각가 로렌초 베르니니(1598-1680)
느끼고 있는 <테레사 성녀>
바로크적 세계관의 탄생 배경
• 코페르니쿠스에 의한 새로운 자연과학적 세계관의 발견
• 세계의 중심이 소멸 -> 세계=동일한 가치 를 지닌 여러 부분으로 구성
• 인간만이 신의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신과 소통할 수 있다는 특권에 대한 생각이 동요
• 인간은 이제 ‘탈마술화’된 세계에서 단지 하나의 인자가 됨
•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인간이 새로운 자기신 뢰와 자존의 감정을 획득했다는 사실
• 르네상스의 인간중심적 세계관 -> 우주적 인식인 범신론, 즉 인간과 세계의 무한한 상호작용, 상호관련의 개념이 등장
• 신에 대한 외경심 대신에 전율, 무한한 공 간에 대한 불안, 삼라만상의 상호관련성에 대한 경탄이 대두
• 예술작품은 모든 부분이 생동하는 하나의 통일적 유기체로서 우주의 상징이 됨
• 급경사의 대각선, 원근법에 따른 과격한 단축, 의도적인 명암효과는 모두 무한을 향한 압도적인 내면의 충동을 표현
• 매너리즘이 차갑고 복잡하고 주지주의적 이며 엄격하고 금욕적이고 현세부정적이 라면, 바로크는 관능적이고 감정적이며 자 유롭고 감각적
• 이는 민중적인 예술관의 승리! (자연주의:
카라바조, 주정주의: 카라치 가)
• 종교전쟁 후 사람들이 느낀 피로감과 허무 주의적 징후이자 타협적 분위기가 반영되 어 현실긍정적 태도가 대두
• 교회는 투쟁을 포기하고 많은 자유를 허용 -주위 세계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장려
-세속적인 삶의 관심사를 인정
-종교적 목적이 국익과 직결되는 한에서 교 회는 국가의 통치 수단이 됨
• 17c 초의 로마 = 가톨릭 세계의 수도, 사치 스럽고 낭비적인 예술생산의 중심지
• 그 후, 파리=세계의 수도이자 세계의 정치 적/문화적 중심지
-지방/지역의 문화적 중심지들은 약화, ‘궁정 과 도시’, 즉 베르사유 궁정과 파리가 프랑스 의 모든 정신생활의 중심점이 됨
• 16c말경 프랑스는 학살, 기근, 질병 등의 약 화로 인해 강력한 정치력의 도래를 갈구함으 로써 프랑스 절대 군주제가 성립
• 일부 구귀족들은 반항 vs 부르주아지는 환영
• 프랑스에서 귀족은 전반적으로 중시, 국가적 차원에서 귀족의 도덕적/정신적 모범을 강조
• 귀족 간에도 세습귀족과 신흥귀족 간의 간격 이 확대되고 세습귀족은 기사도 이상을 신봉 하는 신사(honnete homme)로 불림
• 계층 간의 간극은 더욱 공고화되고 사회는 귀족화됨으로써 기사도적/낭만적 도덕개 념은 재차 번성
• 하지만 기사도적 덕목(영웅적 행위, 의리, 절도&자제, 관용&예절)은 이상에 불과했 고 현실은 정반대였기에 귀족들의 이런 덕 목에 따른 행위는 사교적 유희이거나 연극 적 기만에 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