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2016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는 세계 경제발전 모델 구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4차 산 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산업혁신 담론을 제시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세 차례에 걸친 산업혁명과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이전까지의 산업혁명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혁신 적인 기술이 발명되는 사건에 기인했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각각 분리 되어 있던 기존 산업을 IT기술을 통해 융복합함으로써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것 으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지 않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산업의 융복합은 부동산서비스업계에서도 함께 진행되어 자산 (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통합한 프롭테크1)라는 새로운 조류를 만들어내기에 이 르렀다. 프롭테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담론 속에서 부동산서비스의 진화를 이 끌어가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프롭테크와 부동산업2)의 확장 추이에서 여실 히 드러난다. 통계치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상업용 프롭테크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액은 증가 추세에 있고, 올해는 투자액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해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3). 2017년 이후 신규 창업이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유니콘 · 데카콘 기업4) 의 등장 추세가 가속화되며 시장이 자리를 잡아가는 형국이다.
02
김성환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email protected])
1) 동일한 개념을 두고 프롭테크(proptech), 리테크(RETech) 등 국가에 따라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상이하나, 이 글에서는 국내에서 비교적 널리 사용되는 프롭테크를 사용하기로 함.
2) 여기서의 ‘부동산업’이란 통계를 구득하기 용이한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의 2차 분류인 부동산업(KSIC 코드 68)을 지칭 하기 위해 이번 원고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용어인 ‘부동산서비스업’과 구분해 언급함.
3) 상업용 프롭테크(Commercial Proptech) 분야에 한정된 통계로, 산업 전체로는 그 규모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됨.
4)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인 기업을 말하여, 데카콘 기업은 그 가치가 100억 달러(약 10조 원)가 넘는 기업을 말함.
특집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다만 그간 국내 시장에서의 부동산 산업은 구미지역과 일본 등 부동산서비스업 선진국 과는 달리 주택 분양과 신규 개발이 주된 업무분야로 자리잡았던 탓에5), 부동산 생애주기 중 후반 분야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미흡하고 부가가치 창출이 전체 산업 대비 부족한 모 습을 보였다(국토교통부 2018).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정부는 ‘네트워크형 부동산 종합서비 스 인증제’를 도입(2016)한 데 이어,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을 시행(2018)하며 부동산 서비스를 제도권에 안착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즉, 추가 발전 여력이 충분하고 정부 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측면을 두고 판단할 때 향후 부동산서비스업이 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 원고에서는 프롭테크와 부동산서비스의 관계 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발전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부동산서비스 관점에서 재정의한 프롭테크
프롭테크가 부동산서비스의 발전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프롭테크와 부동 산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프롭테크를 명료하게 정의하기 란 쉽지 않다. 마치 4차 산업혁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 쉽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다.
Baum(2017)은 4차 산업혁명과 프롭테크의 발전과정에서 제시됐던 다양한 개념들을 정
5) 2017년 서비스업조사에 따르면 부동산업(68) 매출액 중 61.1% 가량이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6812)에서 창출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남.
300 18
42 50 73 82
149 187
255 연간 180억 달러 투자 예상(2019)
기업체 수 통계 부재 프롭테크 설립
투자액
180
21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1Q
250 16
14
200 12
150 10
8
100 6
50 4
2
0 0 1 1 1 1 2 3 0
6 7 13
10
66 4.5
주1: 2017년까지 자료는 Deloitte 2018, 2018년 이후 자료는 BISNOW 2019를 기반으로 작성함.
주2: 2018년 이후 프롭테크 기업 설립 통계는 아직 제공되지 않아 표기할 수 없었음.
자료: Deloitte 2018; BISNOW 2019.
<그림 1> 상업용 프롭테크 기업 설립 및 투자액 추이
(단위: 개, 10억 달러) 140
120
100
80
60
40
20
2006 382007 42
2008 48
2009 49
2010 64
2011 54
2012 2013 50
2014 2015 2016 2017 20
55 106
124 129
주1: 2010년과 2015년 자료는 경제총조사, 그 외 년도는 서비스업조사 보고 서를 활용해 작성함.
주2: 2016~2017년 KSIC 개정(9→10차)에 의해 집계 수치가 상이할 수 있으므 로, 증가율보다는 증가추세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타당함.
자료: 통계청(각 연도).
<그림 2> 부동산 산업 매출액 증가 추이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3D · 가상현실, 데이터 분석 등으로 프롭테크의 영역을 구분하 여 서로 다른 정의를 내렸다.
핀테크
콘테크(ConTech) 프롭테크
스마트빌딩 등
콘테크 스마트빌딩·IoT 스마트시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크라우드 펀딩 3D/가상현실 데이터 분석
부동산 핀테크
렌딩테크
지불결제기술(간편결제) 프로젝트 파이낸스 관리 송금서비스 블록체인 크라우드 펀딩 인슈어테크 기타
스마트 부동산
공유경제
자료: 허윤경·김성환 2019, 6의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원자료는 Baum 2017, 7).
<그림 3> 프롭테크 산업의 위계
그러나 Baum과 MIPIM의 통섭적 정리는 프롭테크의 전반적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 이 될 수 있겠지만, 프롭테크가 부동산서비스의 직접적 관계를 살펴보기에는 한계가 있 다. 그렇다면 프롭테크로 일컬어지는 다양한 요소 중 어떠한 요인이 기존 부동산서비스업 의 수준을 제고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그 해답은 데이터에 있다. 해외 유수 컨설팅 기업6)들은 미래 유망 분야로 ‘데이터 드리 븐’(data driven)서비스를 지목하면서, 그 대표적인 사례로 공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 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롭테크를 꼽았다. 그동안 제공되었던 부동산 데이터는 질이 떨어져 서비스화하기 어려웠을 뿐 아니라 그마저도 일부 주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구 조였다. 이 때문에 부동산서비스를 확산시키기에는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각종 IT기술을 위시한 프롭테크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더욱 편리한 부동산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했다. 따라서 부동산서비스 관점에서 다시 정의
6) CB Insight, Cushman and Wakefield, Deloitte, ING, KPMG, Savills 등에서 프롭테크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분석을 시행하고 있음.
특집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한 협의의 프롭테크는 데이터에 기반한 부동산 산업의 디지털화다. 즉 프롭테크는 지금보다 고차원의 부동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기반 기술의 집합체라 할 수 있겠다.
프롭테크를 통한 부동산 산업의 생산성 향상
앞서 언급했던 여러 기관들은 부동산 데이터의 대량화 · 전문화가 진행되면서 프롭테크를 기반으로 부동산서비스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주지하며 프롭테크의 발전이 부동산서 비스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부동 산서비스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통한 의사결정의 투명성 보장과 효율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리라 전망했다(Wang 2019).
디지털화와 자동화(automation)는 종종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최근 공정의 자동화가 대부분 디지털화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디지털화란 절차의 자 동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의 향상을 포함한다(Gatner 2015). 프롭테크를 활용한 부 동산서비스의 디지털화도 마찬가지다. RICS(2017)는 보고서를 통해 프롭테크가 기존에 존재하고 있던 부동산서비스 비즈니스를 디지털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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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산업의 전방위적디지털화
시간
낮음 중간 높음
자료: RICS 2017.
<그림 4> 영국의 부동산서비스 진화 과정과 프롭테크의 역할
RICS가 영국의 주거용 부동산 프롭테크의 발전과정을 설명하면서 주목한 기업은 영국 프롭테크 시장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라이트무브(Rightmove)와 주플라(Zoopla)다. 두 회사는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부동산 매물 정보서비스7)를 2002년경 시작했는데, RICS는
7) Multiple Listing Service(MLS)를 의미함.
디지털화 정도
현재
McKinsey&Company(2016a, 2016b, 2018a)는 산업별 디지털화 지수와 생산성의 향 상 정도를 분석해 산업이 디지털화될수록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점을 이미 증명한 바 있 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상관계수는 0.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럽은 0.28 로 미국보다는 상관관계가 낮지만,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부동산 산업은 여전히 디지털화 정도가 낮았던 반면 노동자 1인당 부가가치로 측정되는 생산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결과를 바꿔 말하면, 프롭테크를 통한 부동산서비스의 디지털 화가 부동산 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McKinsey&Company의 실증분석(2018b)은 이러한 주장을 더욱 공고히 한다. 그들은 기존 상업용 부동산 가격 예측 메커니즘과 옐프(Yelp)8)의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시스템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 관심 지점(Point of Interest: POI)의 밀집도, 관심 지점에 대해 사 용자가 매긴 별점의 평균 등 기존 가격 결정체계9)에서는 고려할 수 없었던 정보들이 전체
8)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지역 리뷰 사이트로, 1억 2천만 건이 넘는 누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
9) 상권 내 소비자들의 중위 소득, 상가 공실률, 건물의 준공연도 등이 포함.
2004~2014 생산성향상
(%)
디지털화 점수(점) 7
◀ 디지털화 점수와 생산성 향상 간 상관계수
예술, 오락 및 레크리에이션
농업 및 수렵
숙박외식업
건설 광업
교육 생필품 제조
개인서비스 및 지역서비스
화학제조 및 제약산업
전문 서비스 운송창고업
헬스케어 소매업
첨단제조
미디어
정보통신분야
유틸리티(인프라) 석유화학
도매업
금융보험업 6
4 3 3 2 1 0 -1 -2 -3
0 5 10 15 20 25 30 35 40 45 50 55 60 65 70 75 80 85 90 95 100 0.44
부동산
주: 생산성의 향상은 노동자 1인당 부가가치(value added per worker)의 향상 정도를 측정함.
자료: McKinsey&Company 2016b.
<그림 5> 산업별 디지털화 점수와 생산성 향상(미국 사례)
특집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정보량 중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디지털화로 인한 부동산 산업 생 산성의 향상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 내에서도 유사한 경향성을 띨 것이 라 예상된다. 한국은행의 생산함수 분석결과 국내 부동산 산업은 고용 에 기여하는 바가 큰 반면 노동생산 성 기여분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사례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산 업별 디지털화 점수를 매길 수 없어 프롭테크와 부동산 산업의 생산성 간 상관관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구미지역의 분석 결과와 같이 프롭테크를 통 한 디지털화가 부동산 산업 생산성과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다고 가정할 경우, 프롭테크의 도입이 부동산서비스 개선과 나아가 부동산 산업의 생산성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프롭테크를 적용한 부동산서비스의 발전 전망과 시사점
지금까지 프롭테크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서비스의 디지털화를 통해 결국 부동 산 산업의 생산성을 제고했고, 이 때문에 프롭테크에 대한 투자액이 급증하는 등 주목을
예) 중위가구소득
기존 전통적 요인도 부동산 가격 예측에 충분히 효율적이었지만, 프롭테크를 통해 새로이 발견된 비전통적 요인들이 더욱 높은 예측력을 나타냄
시장성 임대차실태 자산특성 관심지점(POI)의
품질
관심지점(POI)의 밀집도
예) 공실률 예) 건축연도 예) 4성급 호텔과의
접근성 예) 1km 내 카페 수 14
16
12
26
32 전통적 요인 전통적(신규) 요인
자료: McKinsey&Company 2018b.
<그림 6> 빅데이터의 부동산 가격 예측력 강화(%)
120 (고용기여)
(노동생산성 기여) 100
도소매, 부동산임대
제조
산업 전체숙박음식,
문화 건설·운수·
교육
금융보험 사업서비스
정보통신·보건복지 80
60
40
40 20
20 0
0 -20
-20 60 80 100 120
자료: 한국은행 부산본부 2018.
<그림 7> 산업별 성장요인 분석 결과(전국)
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의 45%가 여전히 기존 스프레드시트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 해 이러한 문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치평가와 현금흐름 분석(valuation and cash flow analysis) 관련 업무에서는 그 비중이 더욱 높아져 51%에 달했다. 같은 조사에서 상 업 부동산 관련 기업 중 53%가 프롭테크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었던 것과는 상이한 결과다.
이렇듯 프롭테크의 발전과 기업들의 기술 도입이 서로 속도 차를 보이는 것은 첫째, 여전히 기업의 임원들이 기술 도입에 있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보다는 패스트 팔 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KPMG 2018a). 이러한 경향성은 KPMG(2018b)의 조사 결과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프롭테크로 인한 기술 혁신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97%의 응답자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해 파급효과에 대한 인식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술 혁신의 실제 도입 정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6%가 5점 이하라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7%만이 최첨단(cutting edge)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혁신 이론에서 흔히 언급하는 혁신 저항 모델(Ram 1987)이 프롭테크 분야에서도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기존의 부동 산 투자자들은 새로운 기술 도입보다는 여전히 자산의 수익성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 다. 이러한 경향을 두고 Savills(2019)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그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나 요?(why should we care?)”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프롭테크가 가진 잠재력이 자산의 효
매우 중요함(60%) 중요함(37%) 변화 없을 것(2%) 해당사항 없음(1%)
0~2점(13%) 3~5점(43%) 6~8점(37%) 9~10점(7%)
주1: 부동산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설문조사이며, 그중 프롭테크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하는 기업은 제외했음.
주2: 프롭테크의 수용 정도는 0점이 가장 낮음, 10점이 가장 높음으로 조사한 결과임.
자료: KPMG 2018b.
<그림 8> 기술 혁신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좌)과 현재 수용 정도(우)
특집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율적 관리에 활용될 뿐, 실제로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 현업에서 제대로 파악하 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는 프롭테크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서비스와 자연스 럽게 융화되면서도 프롭테크의 효율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심리스(seamless, 끊김 없는) 전략을 도입해 기존의 벨류 체인을 일체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이는 기 존 부동산 산업이나 IT업체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프롭테크를 도입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전략과 유사하다.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기술적인 관점에서 분석해보면,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11)에 서 거품제거기 이후에 위치해 있는 플랫폼 및 포털, 위치기반 서비스, 데이터 사이언스, 각종 센서 등의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그림 9> 참고)된다. 실제 부동산 관련 기업 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근미래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렌딩12), 인공지능 및 머 신러닝, 스마트 빌딩 시스템 등을 활발히 도입할 것이라고 밝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11) 시장의 기대와 기술의 성숙도 간의 관계를 평면에 도식화한 것으로, 수많은 기술의 흥망성쇠를 통해 경험칙을 기반으로 제시된 가트너(Gatner)사의 미래 기술 전략 수립에 활용되는 도구 중 하나임.
12) 국내에서 기존 P2P 대출로 통칭되던 대부 방식으로, 대출부문와 투자부문을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함. 최근 들 어 기존 P2P 대출이라는 용어는 사라지고 해외에서 표준 용어처럼 사용되는 마켓플레이스 렌딩으로 변경되고 있는 추세.
태동기 거품기 거품제거기 재조명기
<범례>
가트너(Gartner)의 분석 부동산 업체(POM+)의 분석
안정기 시간 시장의
기대치
커넥티드홈 스마트 로봇
3D프린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빌딩 정보 모델링
데이터 사이언스
센서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컴퓨팅 대체에너지
플랫폼 및 포털
항법장치 및 위치기반 서비스 드론
나노테크놀로지 및 지능형 재료 사물 인터넷
증강현실
빅데이터
가상현실
기업용 3D프린터 클라우드
컴퓨팅 개인용 3D프린터
Technology trigger 잠재적 기술이 관심 받는 시기
Peak of inflated expectayions 미디어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받는 시기
Trough of disillusionment 결과물 다수가 실패하며 관심이 시들해지는 시기
Slope of enlightenment 기술의 수익 모델 사례 등장
2·3세대 제품 출시
Plateau of Productivity 기술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시기
주: 전체 산업을 기준으로 한 기술의 성숙도(Gartner 社)와 부동산 서비스업에서의 기술의 성숙도(POM+ 社)가 상이해 색상이 다른 동일한 기술이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음.
자료: POM+ 2019.
<그림 9> 프롭테크 기술의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Altus Group 2019). 다만 기존 서비스의 질적 개선 수준에 그친다면 산업 구조 변화를 주도하는 동력원으로서 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보다 시각을 넓혀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프롭테크가 데이터 및 플랫폼 기반 기 술의 집합체로서 잔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태동기에 위치하고 있는 스마트 로봇과 사 물 인터넷, 커넥티드홈그리드가 비교적 새로운 기술로 떠오르며 향후 수년 동안의 시장을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POM+ 2019). 특히 현재 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 대상의 서비 스 프롭테크보다 수요층이 두터운 주택을 플랫폼으로 한 서비스 시장이 더욱 활발히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허윤경 · 김성환 2019).
그러나 지금까지 언급한 모든 요인보다 프롭테크의 발전과 부동산서비스의 진화에 더 욱 중요한 속성이 있다. 바로 담당기관의 의지다. 우리는 많은 기술이 기관과 제도의 틀에 얽매여 사라져가는 것을 지켜봐왔다. 그 대표적인 예가 생체정보의 민감성을 보완하기 위 한 법적 · 제도적 기반 설계에만 수년이 소요돼 시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스마트(원격) 의 료다. 다행히 부동산 시장에는 얼마 전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이라는 새로운 돌파구 가 마련됐다. 그러나 칸막이식 규제, 부동산 업태의 벤처 지원 배제 등 부동산 산업 발전 의 장애 요인으로 여러 차례 지적받은 바 있는 사항들은 여전히 암초로 남아 있다. 향후 프롭테크가 산업 발전의 중심 기술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융복합 협의체를 중
현재 활용 중임 제한된 환경 내에서 접목 시도 중임 향후 18개월 내 활용 계획임 활용 계획 없음 인공지능·머신러닝
스마트 빌딩 시스템 온라인 투자 중개,
크라우드 펀딩 온라인 부동산 중개
업무 절차 자동화 가상현실·증강현실
드론
블록체인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20% 28% 41%
11%
28% 33% 27%
12%
22% 38% 28%
12%
16% 28% 43%
13%
16% 33% 31%
20%
18% 27% 41%
14%
14% 24% 45%
17%
15% 22% 42%
21%
100%
자료: Altus Group 2019.
특집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심으로 새로운 기술의 유연한 도입을 위한 민관의 공감대 형성과 해결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참고문헌
국토교통부. 2017. 주요 선진국의 부동산 종합서비스 산업 성장사례 및 시사점 연구. 세종: 국토교통부.
__________. 2018.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 6월 20일부터 본격 시행. 6월 19일. 보도자료.
통계청. 2006-2017. 서비스업조사 보고서. 대전: 통계청.
______ . 2005, 2010. 경제총조사 보고서. 대전: 통계청.
한국은행 부산본부. 2018. 2010년 이후 부산지역 성장취약성 평가 및 시사점. 부산: 한국은행 부산본부.
허윤경·김성환. 2019.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 산업의 새로운 미래. 서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18. KB지식비타민: 프롭테크로 진화하는 부동산 서비스. 18-13호.
Altus Group. 2019. The Innovation Opportunity in Commercial Real Estate: A Shift in Proptech Adoption and Investment. CA: Altus Group.
Baum, A. 2017. PROPTECH 3.0 : THE FUTURE OF REAL ESTATE. UK: University of Oxford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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