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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료의 중심은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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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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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

목 차

2의학리포트

테이저건 반복 노출되면 심혈관계에 부작용

3선인재 칼럼

앙드레 김과 아주 판타지

4Zoom & Zoom

세계한인의사회 초대 사무총장에 배기수 교수 추대

6책과 감염병 24

내가 좋아하는 남자

8질병정보1

건선,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호전의 지름길

9특집

통증, 알아야 이긴다

20질병정보2

올바른 식습관은 이유식에서부터 시작된다

22의료장비 소개

CLINAC iX 선형가속기 도입

23협력병원 탐방

로하스 용인 재활요양병원

24건강Q&A

위절제술

25AMC News

30의료원 발전 후원명세

32외래 진료 시간표

통권 제215호 / 발행일: 2012. 12. 1. / 발행인 겸 편집인: 蘇義永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721)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64 전화: 1688-6114

이제 진료의 중심은 바로 당신입니다

12

2012

모두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아주대학교병원은 지난 일 년의 끝이 아닌 다음 일 년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습니다.

환자 중심, 질병 중심의 센터 진료 체제.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해 온

지역암센터, 심혈관센터, 소화기병센터, 내분비센터가 그것입니다.

하나의 질병을 중심으로,

여러 전문의들이 유기적으로 협진하는 아주대학교병원 전문센터.

질병으로 인한 고통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힐링센터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아주대학교병원은 12월 1일부터 암센터, 심혈관센터 등 전문센터 진료시스템을

(2)

림을 좋아했던 나는 미술대학에 가고 싶었다. 대단한 영화광이었던 나는 늘 상상 속에서 살았고 드디어 고등학교 1학년 말 나의 성적 은 전교 바닥을 찍었다. 아버지께서 매우 반대하셨고 마침 그 때 나의 그 림은 슬럼프여서 내가 봐도 최악이었다. 그림을 접고 우연히(?) 의대에 진학해서 심장내과 전문의가 된 나는 아직도 가끔 패션 디자이너「앙드 레 탁」을 떠올려 본다. 기분 좋은 엉뚱한 상상이다.

1957년에 만들어진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과 프드 아스테어 (Fred Astaire)가 주연한 사진작가와 패션모델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영 화「퍼니 페이스(funny face)」, 영화 속의 하버트 지방시(Hubert de Givenchy)가 디자인한 햅번의 옷들은 그 당시에는 매우 충격적인 색상 으로 한 청년을 깨웠다. 프랑스 디자이너가 영화를 통해서 양장점에서 일 하던 꿈 많은 한국 청년 金鳳男(김봉남)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金鳳男, 우리나라를 대표하였던 패션계의 거장이다. 1966년 르 피가로 지는 그의 파리 첫 컬렉션을「선경(仙境)의 마술」이라 평했다. 내가 10살 초등학생 때 일이니 전쟁이 아니었으면 세상 아무도 모를 찢어지게 가난 한 나라의 한 청년을 무엇이 그렇게 이끌었을까?

내가 디자이너 앙드레 김을 언제부터 알았는지는 기억이 없으나 그가 나에게 평생 보여준 모습은 매우 변함없고 뚜렷하였다. 그는 강렬하고 환 상적인 스타일과 변함없는 서툰 어투로 그의 모습을 대중에게 각인시켰 다. 사람을 잘 못 알아보는 나도 무엇이 그의 것인지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다.

그가 우리에게 보낸 두 가지 메시지, 판타지와 일관성이다. 변함없는 흰옷, 촌스러운 화장, 웃음을 자아내는『판타스틱해요』라는 특유의 억양,

「판타스틱해요」는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그가 생전에 남긴 유일한 말이다.

그의 자서전은「My Fantasy」이다. 판타지(Fantasy)의 사전적 뜻은「일 어날것 같지는 않지만 상상할 수 있고 갈망하는 기분 좋은 유쾌한 상황 이나 사건」이다. 그가 평생 마음속에 간직한 판타지가 그를 한국 패션계 의 개척자로 또 세계적 디자이너로 이끌었을 것이다. 또한 많은 젊은이에 게 기분 좋은 꿈을 심어 주었을 것이다. 마치 그가 지방시에게 받았던 것 처럼. 그의 스타일과 어투는 처음에는 어색했고 우스꽝스러웠지만 결국 그의 변함없음이 내가 그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나는 판타지를 믿는다. 나의 마음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던 판타지 가 나를 전교 바닥에서 구해주었으며, 그 때 나는 희생과 인내심 없이는 어떤 꿈도 실현할 수 없음을 배웠다. 나는 가끔 눈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 지 않는 끝없는 설원을 걷는 정말 환상적이고 기분 좋은 꿈을 꾼다. 가끔 외로움에 주변을 둘러 보기는 하지만 항상 앞을 향해서 걷는다. 나의 판 타지가 그 설원의 끝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첨언> 이제 우리 모두 아주대학교의료원의 판타지를 향해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탁승제 교수 / 기획조정실장

앙드레 김과 아주 판타지

선인재 칼럼

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대터러용 장비 테이저건(TASER X26)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혈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테이저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사용 가이드라인에 대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민영기 교수팀(박은정·최상천 교수)에 따르면, 테이저건의 반복적 노출이 돼지의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실험에서 테이저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혈 압이나 전신혈관저항 등에서 혈역학적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구팀은 마취한 실험용 돼지 14마리(21~23.5㎏)를 대상으로 5초간 테이저건을 발사한 군과 10초간 발사한 군으로 분류하여 혈압, 전신혈관저항(혈액이 심장에서 박 출되어 나갈 때 혈관에 의해 작용하는 저항), 심박출량(1분 동안 각 심실에서 나오는 혈액의 양) 등과 같은 혈역학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테이저건에 노출된 후 두 집단에서 모두 혈압과 혈관저 항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그러나 떨어진 혈압과 혈관저항이 5초간 노출된 집단에서는 15분 뒤 에 정상범위로 회복된 반면, 10초간 노출된 군에서는 30분이 지나도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다.

테이저건(TASER X26)은 순간적으로 5만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도록 설계된 전기총으로, 사거리가 6~7미터 정도며 상대를 일시적으로 무력화시켜 제압하는 비살상 무기다. 현재 세계적 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경찰에게 7천여 대가 보급되어 있다.

테이저건은 비교적 안전한 비살상 무기로 알려져 있지만, 테이저건에 맞은 후에 사망한 사례가 있는 만큼 테이저건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테이저건이 사망 을 유발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민영기 교수는『이번 논문은 테이저건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테이저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혈역학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는 데 의미 가 있다』고 설명하고『이에 테이저건으로 인한 부작용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 테이저건의 사 용 가이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Journal of Forensic Sciences 10월 15일자 온라인판에 이미 게재되었고 곧 출판될 예정이다.

테이저건 반복 노출되면 심혈관에 부작용

의학리포트

연구 내용은 KBS, MBC, SBS, YTN 등 보도 매체에 앞 다투어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3)

세계한인의사회가 추진하는 사업, 주요 활동,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지.

세계한인의사회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한국계 의사, 한 국계 의대생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봉사를 통해 한국을 알리고, 젊은 의 사에게 국제무대를 조기 경험토록 하며, 한국산업을 세계에 소개하는 역 할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세부적으로는각 국가별 의과대학교, 병원 간 의 활발한 교류세계 의료 컨퍼런스 구성다양한 바이오 및 헬스 산 업과 협력의사와 의과대학생간의 멘토-멘티 시스템 구축 국가간 학생실습 교류세계한인의대생연합 자체사업 지원범세계적 의료봉 사의 고품격 시스템화연례 학술대회 및 총회 개최의료 미개발지역 병원구축(수출)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세계한인의사회 초대 사무총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리고, 소감이 어 떠신지요.

먼저 세계를 무대로 크게 활동하려는 세계한인의사회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처음으로 조성되는 한인의사회 조직인 만큼 초석을 잘 다져야 한다는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국제 적 봉사단체에 한인이라는 제한을 둔 것에 대하여 하필이면「한인의사회 냐? 국제적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느냐?」는 등의 지적이 있습니다만, 다 른 기구나 단체 등과 담을 쌓거나 차별화를 위한 억지 노력은 하지 않으 려 합니다. 기존의 의료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쪽으로 가 닥을 잡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신실함, 추적지원의 끈끈함과 정밀성 등등 을 주요 화력으로 한인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합니다. 한인 우수성 자체를 과시할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한 지역과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겠다 는 자세를 견지할 것입니다.

사무총장 임기 중에 주력하고 싶은 활동은.

의사들만의 활동으로는 세계무대에 영구적 사업을 정착시키기 어렵습 니다. 그래서 의료 이외의 다른 분야와도 다자간 협력체제를 이루어 나가 려 합니다. 사회개발사업의 경험이 풍부한 NGO 및 사회개발기구에 의료 봉사를 실어 그 완성도와 지속성, 영구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 될 것입 니다. 구체적 예로 SBS 사회공헌팀의 희망학교 설립, 굿네이버스 아프리 카지원시업 협력, 희망고 빌리지 연계 의료지원, 축구선교(임흥세 감독) 와 AIDS예방 융합 사업, 캄보디아 병리검진 사업구축, 북한 의료지원사업 등이 있습니다. 세계한인체육회와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장을 일찍이 경험한 학생은 세상을 넓고 옳게 바라보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 사업을 위한 재원 조달이 필수적이나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입니다. 주요 추진사업을 개발하고 이에 부응하는 협력기업과 함께 회원 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뉴욕 에 세계한인의사회 비영리법인을 개설하였습니다. 현재 11개국이 회원국 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를 점차 늘려 전 세계를 망라하고자 합니다.

세계무대의 활동을 꿈꾸는 의대생이나 전문의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 주세요.

세계한인의사회의 가장 큰 임무 중의 하나가「조기경험을 통한 예비의 사들의 세계 안목 심기」입니다. 의학 분야별 대가들을 근거리 접촉할 수 있게 하고, 세계적 의료 고민에 일찍 접하게 함으로써 이들을「글로벌 플 레이어」로 육성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존 학술대회에서는 제한된 특 수 분야만을 경험하는데 그치지만, 세계한인의사회 학술대회에서는 동포 애를 바탕으로 한 자리에서 여러 분야 전문가와 학생이 직접만나「대가 (大家)를 사병(瀉甁)」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 세계한인의사회의 전략 입니다. 세계한인의과대학생회도 창립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곧 우리 한 인의사회의 미래입니다. 학생들이 자라나서 세계한인의사회를 세계 모든 시민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키울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활동 중인 의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여러 이념의 혼돈을 겪는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서 활동하는 교포들의 애국은 모두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그래서 세계한인의사회의 활동기조는 외국회원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조국사랑, 조국지원에 힘을 모으 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국내 의사들이 할 일은 세계한인의사회가 벌이 는 사업에 합당한 팔다리와 심장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우리들에 대한 평 가는 전 세계 시민들의 몫입니다. 우리 한인 의료인들은 정년퇴임 이후 세계진출 업무로 10~20년을 바쁘고 활발히 살아야 할 운명에 놓였습니 다. 이러한 분야를 세계한인의사회가 개척하고 정리하여 회원들에게 제공 하고자 합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대학교수뿐만 아니라 봉직의사나 개원의 사 여러분의 도움이 더욱 절실합니다. 아직 준비가 미흡하나 직능직역별 로 참여할 마당을 만들어 곧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지원과 참여 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세계한인의사회 사무총장 배기수

아주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경기도의료원 원장 010-6428-0571 / kisoopai@hanmail.net

< 정리: 신미정 / 홍보팀 >

세계한인의사회는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요.

전 세계에 살고 있는 한인의사를 한데 엮어,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모임입니다. 해외에 있는 한국계 의사는 약 3만 명으로 추산이 되며, 대 한민국 내외에 있는 의사 및 의과대학생은 모두 합치면 무려 15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유기적인 신경망을 통하여 함께 봉사함으로써 대한민 국의 국격을 높이고 한인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자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인력이 의료계로 집중되어 온지 40년이 넘었습 니다. 해외에서 활동 중인 의사들도 아주 우수하다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조직을 갖추고 인류역사상 최고의 감동적인 봉사를 깊이 있게 해보자는 것입니다. 한인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세계에 크게 봉사할 때가 된 것입니다.

세계한인의사회가 창립되게 된 배경은.

회원이 1만8천여 명에 이르는 재미한인의사회(KAMA) 총회가 지난 2011년 8월 오랜만에 고국 서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미리 방문하였던 현철수 KAMA회장이 제안을 하고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윤종태 (전)안산시의사회장 등을 비롯한 경기도의료관계자 여러분들이 뜻을 같이하여 추진이 되었습니다. 서울총회 기간 중 7개국 의사회(대한 의사협회, 재미한인의사회, 재브라질한인의사회, 재파라과이한인의사회, 재캐나다한인의사회, 재중한인의사회, 재일한인의사회) 관계자와 세계한 인의대생연합 소속 학생 250여 명이 모여「세계 한인의사 네트워크 구 축」을 위하여 노력하기로 하고 국가별 대표를 1명씩을 세계한인의사회 창립준비위원으로 지정하였으며, 이후 일 년간 준비를 거쳐 2012년 7월 5 일 미국 LA의 리지스 발리 리조트(The St. Regis Bali Resort)에서 세 계한인의사회 창립총회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였고, 여기에서 세계한인의 사회 초대 회장단이 추대되었습니다.

회장에는 현철수 재미한인의사협회장이, 부회장으로는 각국 대표인 노 환규 대한의사협회장, Kristy Kim 차기 재미한인의사회장, Richard Ahn 재캐나다한인의사회장, 김창동 재브라질한인의사회장, 한성호 재중한인의 사회부회장, 조자연 재일한인의사회장, 강희정 재파라과이한인의사 대표 가 맡았으며, 제가 사무총장의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한국 내에서 일의 진행사항은 어떤가요.

뉴욕에 거주 중인 현철수 회장이 두 달 간격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회 장단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업무구축을 위하여 김문수 경기도지사, 황 우여 청소년육성재단 총재,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 오제세 국회보건복지 위원장, 박인숙 국회의원, 고경화 보건산업진흥원장, 박대원 한국국제협 력단(KOICA) 이사장, 임흥세 아프리카축구전도사, 이철 연세대의료원 장,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이경률 하나로의료재단 이사장 등의 인사들과 만나 협조와 지원을 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회의 정관과 이사회의 구 성을 위하여 여러 인사를 면담한 바 있으며 사무국에서 이를 계속 추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점은 사업을 영속적으로 추진할 재원확 보 문제입니다. 이를 위한 다각도의 해결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세계한인의사회가 갖는 의미는 어디에 있습니까.

국제적 의료단체는 이미 여러 개가 있습니다. 우리 조직은「세계 유 일의 한인의사 단체」로 다른 기관과 경쟁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지원과 완성도 높이기에 주력을 하고자 합 니다. 또한 한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우리만이 할 수 있는 분야와 지역 에도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세계한인의사회는 한민족네트워크를 활 성화하여 구성원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려는 것입 니다.

Zoom & Zoom

세계한인의사회 초대 사무총장에 배기수 교수 추대

소아청소년과 배기수 교수(경기도의료원장)가 지난 달 세계한인의사회(World Korean Medical Organization, WKMO) 초대 사무총장에 추대됐다. 경기도의료원장 등 최고 경영자로 바쁜 일정을 보내면서도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의사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는 배기수 사무총장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봤다.

(4)

물론 그에게도 단점은 있었습니다. 제가 보니 일을 매우 열심히, 잠 안 자고 하는 일벌레입니다. 그래서「가장 자주 보이는 비판이 그가 책임을 분담하고 인재를 키우는 일에 소홀했고 그래서 모든 일을 스스로 해낼 수밖에 없었고 그 일을 계승할 사람이 없었다」정도입니다. 물론 변명의 여지는 있지요.

- 안타깝게도 그 자신이 매우 지친 상태였습니다. 모든 일을 몸 소 처리하는 데다 위장도 좋지 않아 소화불량이었기 때문에 먹는 것이 적었지요. 그의 병은 갈수록 심해져 8월에는 불행히도 세상을 뜨고 맙니다. 그의 나이 54세입니다.

그는 정말 17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인물 중의 하나입니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좋은 정치는 만인 을 편안하게 하지요.

- 이 시대에도 사람들이 동경할 만한 구석이 있습니다. 지식인 들의 말에 따르면, 전국시대에 사는 것이 명청 시기의 압제에 시달 리는 것보다 훨씬 편안합니다. 일반백성은 삼국시대에 동한시대보 다 훨씬 더 잘 살았습니다. 조정에는 더 이상 환관과 외척이 전권을 휘두르는 일이 없었지요. 세 나라의 크고 작은 관리는 절대 다수가 청렴했습니다. 그는 길에 물건이 떨어져도 주워가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서촉을 잘 다스렸지요.

그는 아시다시피 제갈량입니다.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정치인이지요.

저는 좋은 정치인을 기다립니다. 그럴 때가 오겠지요? 혹시 압니까? 남양

에서 밭 갈고 책 읽던 제갈량처럼 그 정치인이 우리 병원 한구석에서 유 비를 기다리고 있을지.

참, 감염병은 어찌 되었을까요? 유비는 이질로 죽습니다. 직업의식에 투철하다면 이게 세균성 이질인지 아메바성 이질인지 감별해야 하지만 자신이 없군요.

- 유비는 건안 26년(황초 2년, 221년) 4월 병오일에 제위에 오 르며, 이듬해 윤 6월에 이질에 걸린데다가 합병증까지 앓아 치료가 힘들어졌습니다.

- 조조군이 적벽에서 손권군과 유비군을 만나 예기치 못한 패배 를 당한 원인은, 셋째, 조조군은 이미 여러 날을 행군한 끝에 완전 히 지쳐있었습니다. 환자와 돌림병도 매우 많았지요. 어떤 환자와 어떤 돌림병이었을까요? 사료에는 기록이 없답니다. (아마도 소화 불량과 악성독감이었을 겁니다.)

그랬을 겁니다. 겨울에 싸웠거든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 삼국지 교양강의 (리둥판 지음 / 돌베게 2010)

책과 감염병24

달 전의 일입니다. 전에 교수였던 모씨가 대통령 선거에 나온다 니 명절날 부엌일을 같이 하는 형님과 나는 여느 남자를 올리듯 이 그를 우리만의 도마에 올렸습니다. 근데 평소와 다르게 형님의 칼 날은 전혀 날카롭지 않았지요. 깨끗하고 이미지 좋아 보이는 남편 아 닌 다른 남자가 더러운 정치판에서 저격수의 총에 맞고, 기자들의 흠 잡기와 주머니 털기와 뒷조사에 탈이 나고 형편없이 무너져 버리거나 상처받을 것이 마음 아프셨던지, 그가 나오지 않고 그냥 그대로 좋은 이미지로 영원한 이상형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어떠냐고 하시 길래 나는 그래도 도마에 올렸으니 비늘 정도라도 벗 겨야 하는데, 형님의 기대치가 애처로워 내게는 달리 좋아하는 남자가 있고 그 남자는 그 더러운 정치라는 걸 했노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실 로 오랫동안 영화의 어느 구석, 또는 책의 어느 구석에서 만들어 졌는 지 알 수 없게 만들어진 환상으로 이 남자를 참 좋아합니다. 내가 좋 아하는 이유는 별로 특별하지 않습니다.

첫째, 그는 매우 잘 생겼습니다. 키가 8척이나 되고 용모가 매우 훌 륭했답니다. (용모가 되더라도 대다수가 여기서 탈락합니다. 8척

=184cm!)

- 또 다른 그의 매력은 매우 준수하게 생긴 뛰어난 인재였다는 점입 니다(그의 아내는 매우 못생겼다고 전해집니다. 사실이 그랬다면 그의

‘위대함’이 두드러지기에 충분합니다. 제 선친께서는 제게 이렇게 말씀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가 못생긴 부인을 얻은 것은 매우 똑똑한 행동 이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그는 공무에 마음을 다 쏟을 수가 없었을 것이 다.”중일전쟁 시기에 중경의 어떤 열혈친구가 공개 강연을 부탁했을 때, 부인의 이‘세 가지 마음을 갖게 하는 자태’에 대해 말한 적이 있습 니다. 보고 있을 때는 싫은 마음이 들지만, 집에 두면 안심이 되고, 그리 워할 때는 어쩐지 슬픈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그녀의 용모였지요. 사실 부인의 외모가 그렇게‘봐주기 힘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봐줄 수 없 다’라는 소문의 근원에는 장인어른 황승언 어르신 자신의 편지 한통이 있지요. 황 어르신은 편지에서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게 딸이 하나 있는데, 생긴 것은 비록 봐주기 힘들지만, 자네를 도와 집안을 청 소하고 밥을 하는 등 궂은일은 해줄 수 있을 것이네.”

둘째는 그가 글을 아주 잘 쓰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상당수가 여기 서 탈락하지요.) 그의 글은 짧고 절제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

마음을 움직이지요. 행간에 묻어 둔 마음을 느끼면 가슴이 울렁거립니 다. 그는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이렇게 썼지요.

- 원컨대 폐하께서는 신에게 역적을 토벌하고 한실을 부흥시 킬 일을 명하시고, 만일 이루지 못하거든 신의 죄를 다스리시어 선제의 영전에 고하소서. 또한 한실을 다시 일으키는 데 충언이 올라오지 않거든 곽유지, 비의, 동윤의 허물을 책망하시어 그 태 만함을 세상에 드러내소서. 폐하께서도 마땅히 스스로 헤아리시 어 옳은 방도를 취하시고, 신하들의 바른말을 잘 살펴 들으시어 선제께서 남기신 뜻을 좇으소서. (삼국지/창작과 비평사 2003)

셋째는 그가 충성스럽고 용기 있는 사람이었을 뿐 아니라 지략을 겸비한 뛰어난 사람이었다는 것이죠. (약간 명이 여기서 탈락합니다.) 게다가 의리의 사나이입니다.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전설적인 얘기가 많지만 그가 사람 관계에서 매우 진실한 사람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 져 있습니다.

- 진수는 상소문에서 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어려 서부터 무리 가운데 빼어난 인재였고, 패자가 될 영웅의 그릇이 었습니다. 키가 8척이나 되고 용모가 매우 훌륭했습니다.”영광 스럽게도 그는 세 번이나 유비의 방문을 받았으며 손권에게도 깊이 존경받았습니다. 유비가 죽은 뒤 후주가 제위를 잇자 그는 군무와 정사를 총람하고“법령을 세우고 제도를 실행하며 군대 를 재정비했습니다. 기계를 발명하고 개선해 모든 사물의 쓰임 을 극대화했고 엄정하고 분명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상벌체계 를 명확하게 하여 악은 반드시 벌하고 선은 반드시 상을 주었습 니다.”그리하여“관리들은 부정을 일삼는 법이 없었으며 사람 들은 서로를 믿고 스스로 행동을 삼갔기 때문에 길에 물건이 떨 어져도 가져가는 사람이 없었고, 힘 있는 자가 약한 자를 괴롭히 지 않았습니다.”

세 번이나 찾아 온 것에 대해 뭐 그리 대단한 것이냐고, 목숨을 바치면서 신의를 지킬만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 다만 자기에게 세 번이나 찾아오면서 일을 같이 해보자고 한 사람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리둥팡 선생이 생각해보 랍니다.)

최영화 주임교수 / 감염내과학교실 위 글에 소개된 도서는 의학문헌정보센터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책과 감염병」전 시리즈는 아주대학교병원 홈페이지(http:// hosp.ajoumc.or.kr)

「유명인과 질병」코너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5)

선은 국민의 1% 정도가 환자일 만큼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 면역, 스트레스, 그 리고 피부감염 등이 모두 건선을 일으키는 데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지 고 있다. 건선의 중상을 알아보고 조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정보를 제 공하고자 한다.

건선의 주요 발병 부위는 어디인가?

주로 대칭적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두피 등 주변 물체에 닿아서 상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손, 발톱, 외음부, 배꼽, 엉덩이의 접히는 부분에도 잘 생길 수 있다.

건선의 초기 증상은?

건선의 첫 증상은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피부에 매우 작은 (대개 0.5cm 미만) 좁쌀 같은 붉은 발진이 생긴다.

초기 증상 후 진행과정은?

증상이 더 진행되면, 초기 증상 보다 조금 더 큰 (0.5∼1.0cm) 병변 으로 경계부가 주변 피부보다 두꺼워지기 시작하면서 인설(비늘)이 나타 나는데 대부분 특징적인 은백색을 띠게 된다. 이 인설을 벗겨 내면 점이 박힌 듯한 출혈이 보이는데 이를 Auspitz 징후라고 하며 건선에 특징적 인 소견이다.

건선이 만성질환으로 진행할 때 보이는 특징이 있는지?

만성으로 진행한 경우 피부(특히 표피)의 두께가 현저히 두꺼워져 정 상 두께의 3∼5배에 이르며 전형적인 건선 병변인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계가 뚜렷하고 은백색의 비늘이 있는 붉은색 판이 나타나고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간다.

피부 각질은 쉽게 벗겨져 나가며 피부는 점차 두꺼워지고 가려움증은 심 하지 않다. 만성이 되면 피부 병변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하는 것이 특징이나 심한 정도나 기간은 매우 다양하다. 때때로 건선 병변 주위에 색이 연한 띠가 있기도 하다. 정상 피부라도 다치거나 상처가 발생한 부 위에 새 병변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Koebner 반응이라고 한다.

일반 피부병과 건선 증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형적인 건선 병변은 피부소견만으로도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건선의 전형적인 병변은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계가 뚜렷하고 은백색의 비늘이 있는 붉은색 판이다. 선명한 붉은 색깔, 긁으면 일어나는 인설, 병변의 경계가 명확한 점 등이 건선에 특징적인 소견이며, 병변이 대칭적으로 있거나 손, 발톱 병변이 동반되어 있다면 건선으로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러 가지 비전형적인 병변, 다른 치료로 병변이 변한 경우, 건선 이 잘 발생하지 않는 부위에 있을 때에는 진단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다 른 구진인설성 질환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피부 병리조직 검사가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치료법은?

아직까지 건선을 완벽하게 완치시키는 방법은 없지만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하면서 관리를 받는다면 비교적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보통 바르는 약(국소 스테로이드와 비타민 D)을 기본 치료로 하고, 심한 경우 광선 치료를 추가로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면역 억제제 등을 사용한다.

치료에 잘 반응을 하지 않거나 호전 후에도 다시 재발되는 경우에 치료 를 중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개 더 심해지거나 잘못된 민간요법 등으로 더 나빠진 상태에서 병원을 다시 찾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질병정보1

건선,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호전의 지름길

이 은 소 교수 / 피부과학교실

통증,

알아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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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란 무엇인가?

통증이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장치 같은 것으로 정상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서 꼭 필요한 증상이다. 통증이 있기 때문에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크게 급성과 만성 통증으로 분류하는데 급성통증은 유해자극이나 조직손상에 의해 유발되는 통증으로 원 인이 제거되거나 치유되면 사라지는 통증이다. 반면 만성통증은 통증의 원인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되는 병적 통증 을 말한다. 어떤 원인으로든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3개월 이상 계속되면, 환자의 통증신경회로 자체가 비정 상적으로 변해 치료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통증은 만성화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통증 질환은 어떻게 진단하나?

통증은 환자에 따라 아주 다르므로, 자세한 병력청취나 진찰이 도움이 되며 통증의 성질 및 지속시간 등이 진단 의 실마리가 된다. 또한 원인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임상 검사실 검사나 영상 검사, 근전도, 체열촬영 등이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만성통증은 근골격계 손상, 신경 손상,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자율신경 부조화, 심 리적인 문제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인을 100% 구분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에 가능한 초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성 통증이 된다면 원인을 제거하고, 부가적으로 발생한 증 세를 최대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원인과 증상을 알아야 적절한 치료 가능해

통증

PAIN

알아야 이긴다

통증치료실에서 치료하는 질환 급성 통증

내과적 치료나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급성 통증과 수술 후 통증 예) 테니스 엘보우, 골프 엘보우

척추 질환

디스크, 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의 비수술적 치료 및 관리 척추수술후 통증 증후군

경추/요추 디스크 최소 침습 제거 시술

퇴행성 질환

어깨 통증(오십견), 석회성 건염, 무릎 통증

만성 통증

만성 두통, 삼차신경통, 근막 통증, 수술이나 외상 후 통증 증후군, 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대상포진 후 신경통, 당뇨병성 신경통 등

암성 통증 비통증성 질환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 증후군, 알레르기성 비염, 후각상실증, 안면신경마비, 안면경련, 다한증

나이가 들면 통증으로 아픈 것은 당연하다? ( X )

나이가 들더라도 아무 원인 없이 통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통증은 무조건 참아야 한다? ( X )

외상 등으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급성통증 뿐만 아니라 만성통증 도 병원에서 치료해야 하며 제때 약을 복용해야 한다.

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내 가족을 괴롭히는 것이다? ( X )

통증을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난치성통증으로 발전 해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더 힘들어 질 수 있다.

통증 조절을 위해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하면 안 된다? ( X )

심각한 통증은 초기부터 마약성 진통제로 치료해야 한다.

통증환자에게 적절한 양의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했을 때, 중독이 일 어날 가능성은 0.000083%로 매우 낮다.

통증 치료는 어떻게하나?

통증은 증상과 원인을 먼저 구분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약물

통각수용통증은 비스테로이드소염제, 마약성 진통제 등으로 대부분 치 료가 가능하다. 신경병증 통증은 가바펜틴 같은 항경련제와 삼환계 항우 울제와 같은 보조진통제가 가장 먼저 처방되며, 필요하면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복합통증 또한 신경병증통증의 요소 를 포함하므로 신경병증 통증 치료에 준해서 진행된다.

신경치료

원인에 따라서 경막외 신경치료, 선택적 신경치료, 교감신경절 치료, 고주파 신경치료를 실시한다. 최근에는 디스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유착 된 신경을 내시경이나 영상장치를 이용한 신경 성형술을 이용해 유착을 박리하고, 압박하는 디스크를 프라즈마를 통해 제거하는 시술을 통해 치 료하고 있다.

김 도 완 교수 / 마취통증의학교실

경막외 신경 성형술 및 레이저 치료

프라즈마를 이용한 경추 디스크 성형술

프라즈마를 이용한 요추 디스크 성형술

급성통증 만성통증

기 간 구분

단 시간에서 하루 정도 수개월에서 1년 정도

병리적 원인 증상 있음 없음

예 후 예측 가능 예측 불가능

동반증상 단기적 충격(Trauma) 우울증, 불안 등 치료 방법 기저질환의 치료 기저질환과 통증치료

사회적 영향 거의 없음 극심함

분 류 증상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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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척추뼈, 추간판, 근육, 신경, 인대와 같은 구조물에 이상이 있을 때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전 인구의 80%는 일생에 한 번 이상 심한 요통을 경험 하게 된다. 이는 추간판 및 주위 근육, 인대와 같은 구조물들이 퇴행성 변화로 약해져 주위의 통증 신경을 자극 해 요통으로 나타난다. 흔한 예로 근육이나 인대에 손상이 생기는 요추부 염좌는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있는 상태에서 인대 및 후관절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져 발생한다. 이는 허리에 가벼운 충격, 불량한 자세, 비만, 척추주위 및 배근육의 약화 등 여러 원인에 의한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추질환

요추간판 탈출증

요추간판 탈출증은 척추와 척추 사이에 있는 추간판의 가장자리에 있는 섬유륜에 균열이 발생하고, 여러 가 지 이유로 이 균열 부위로 추간판의 수핵이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 통증과 다리 쪽으로 뻗치는 방사 통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처음에는 허리가 아프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리가 당기고 저리다고 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하지 부위의 감각 저하와 무릎, 발목, 엄지발가락의 근력 약화도 올 수 있다. 특 징적으로 누워서 무릎을 뻗은 상태로 다리를 들어 올릴 때 허리 및 엉덩이에서 발끝으로 뻗치는 심한 통증이 있다. 컴퓨터단층촬영, 척수조영술, 자기공명영상검사, 근전도 등으로 진단하며, 많은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좋 아지지만 두 달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대·소변장애, 성기능장애, 무릎, 발목, 엄지발가락의 마비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추간판이 심하게 탈출되어 신경이 눌리는 경우이므로 이 경우에는 응급 수술을 요한다.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 전방전위증은 위의 척추체가 아래 척추체에 대해 전방으로 미끄러진 것으로, 원인으로는 선천성, 협부 결손성, 퇴행성, 외상성, 수술후 형이 있다. 그 중에서 척추협부가 결손으로 분리되어 발생하는 분리성 척추전

방전위증과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전방전위증이 대 부분이다.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 신경근관, 추간공 등이 좁아져 신경이 눌려 요통, 신경성 간헐적 파행 및 하지 통증 등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4번과 5번 척추 사이에서 주로 발생한다. 신경성 간헐적 파행이 특징적 증상이다. 얼마동안 걸으면 하지의 통증과 저림 때문에 구부리고 앉아 있다가 통증과 저림이 감소하 게 되면 다시 걷는 것을 반복하는 증상으로, 요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걷 거나 서 있을 때 하지에 당기고 찌르거나 쥐어짜고 터질듯한 통증과 함 께 하지의 근력저하와 감각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척추측만 증, 척추불안정증 등의 다양한 척추 질환이 있다.

신경통증클리닉에서 하는 요통 치료법

경막외 감압 신경성형술

경막외 감압 신경성형술은 비수술적 척추치료의 한 방법으로써 국소마 취를 시행 후 척추의 경막외강에 특수카테터를 통증 부위에 접근시켜 특 수한 약물을 이용하여 신경성형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수술을 거부하는 디스크 질환자나 수술 후 치료가 안 되는 동통 증후군의 경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급만성 추간판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등의 질환에 도 적용할 수 있는 시술이다. 통증유발 부위의 염증에 대하여 약물을 주 입하여 염증 유발물질을 차단함으로써 획기적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으 며, 시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 이 시술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적 신경차단술

선택적 신경차단술은 C-arm이나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척추에서 나오 는 신경근의 주행을 파악하여 신경 주행부위에 주사약을 주입함으로써 신경의 염증과 부종을 줄여주는 주사요법이다.

요추 디스크 성형술

오래앉아 있거나 많이 걸으면 심해지고 바로 누워서 쉬면 호전이 되는 양측 제5요추 신경피부분절 부위의 통증으로 아주대학교병원 신경통증클 리닉을 내원한 김경자 씨(가명, 62세, 여)는 7년 동안 타 의료기관에서 경구약 복용과 수차례의 신경차단술, 통증유발점주사 등을 시행하였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이 분의 경우 MRI 상 요추부 3, 4, 5번 부위의 추간판탈출증과 협착증을 보여 요추부 디스크 성형술로 치료받아 양측 다리의 저리고 당기는 증상과 의자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증상이 호 전되었고, 통증점수도 5점에서 2점으로 감소했다. 요추 디스크 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프라즈마를 발생하는 바늘을 디스크 내부에 삽입하여 5∼10분 정도의 시술을 통해 디스크 내부의 통증을 유 발하는 신경의 소멸과 디스크내부의 압력을 줄여주어 신경압박을 감소시 켜주는 치료이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시간이 짧으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흉터가 없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아주대학교 신경통증클리닉 에서는 고주파 신경치료, 경막외 내시경술 등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 으며 비수술적 척추질환 치료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통증클리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허리뼈 질환

통증

PAIN

알아야 이긴다

양 종 윤 교수 / 마취통증의학교실

경피적고주파수핵성형술경막외 감압신경 성형술선택적 신경차단술

추간판 탈출증이 있는 환자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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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디스크는 경추(목뼈) 사이에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것으로, 목이 뻐근하고 결리는 경 우보다는 어깨, 팔, 손 저림의 증상이 더 많고 만성의 경우 두통도 동반한다. 목디스크가 악화되어 중 추신경인 척수까지 누를 경우 척추관 협착증이 악화되어 하반신 마비나 전신 마비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

목디스크의 원인은 외부 충격이나 사고에 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노화에 의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직장인이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한 곳만 지속적으로 주시하는 경우,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고개를 쭉 빼 고 숙이는 습관이 있는 경우, 수면습관의 자세 및 베개가 높은 경우 등 젊은 사람에게도 잘 발생한다.

디스크 수술을 하고 나서도 통증이 있는 경우 수술이 잘 되었는데도 아프다면 원인은 염증, 유착 때문이 다. 어깨, 팔, 손이 저리거나 목이 결리다면 신경통증클리닉에 내원하여 단순 영상 촬영과 MRI를 시행하여 진단하고 치료를 하면 된다.

치료는 경막외 차단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뿌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경추간공 차단술이 있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성형술이나 수핵성형술을 할 수 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방사선 영상장치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안전하고 정확하게 특수 카테터(가는 관)를 이용하여 디스크와 협착으로 인하여 생긴 신경의 염증과 부종, 신경 주변의 불필요한 흉터조직 등을 치료 하고 경막외강에 쌓여 있는 섬유화 조직들을 제거하여 디스크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존에 수술을 하셨던 분들도 쉽게 가능하고 수술 후 유착으로 생긴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에게 적합한 치료다.

프라즈마를 이용한 디스크 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미세 바늘을 통증 원인인 디스크 안으로 삽입하여 저 온에서 고주파로 만든 고밀도 이온화장이 디스크내의 수핵의 분자를 빠르게 분해하고 녹여서 제거하여 디 스크 튀어나온 부피를 줄여 통증을 줄이는 치료다.

실례로 2008년 운전자 사고 후 앞가슴과 양쪽 어깨뼈 사이와 등에 통증이 있었던 김재현 씨(가명, 50세, 남)는 타 병원에서 등쪽에 주사를 맞았으나 효과를 얻지 못했다. 2012년 5월 아주대학교병원 신경통증클리 닉에 내원하여 경막외 차단술, 경추간공 차단술과 약물투여로 증상이 호전되었지만 등쪽의 통증은 남아있 어 10월에 경추 디스크 성형술을 시행 받았다. 현재는 특별한 치료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어 좋은 효과 를 보고 있다.

목디스크 수술 후에도 통증이 있는 경우

통증

PAIN

알아야 이긴다

양 종 윤 교수 / 마취통증의학교실

절단된 신체 부위에서 느끼는 통증, 환지통

지통(Phantom limb pain)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 신체의 일부분에서 통증을 느끼는 증상으로 16세 기 프랑스 군의관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으나 지금까지도 병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은 난치성 질환 이다.

임상적으로 단단통(Stump pain or residual limb pain), 환상지(Phantom sensation), 환지통으로 구부 된다. 단단통은 절단된 신체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고, 환상지는 절단되거나 상실된 부위가 계속 존재하는 것 같이 느끼는 것인데, 환지통은 환상지에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서 대부분의 경우 사지 절단 이 후에 생긴다. 환지통은 절단 전 통증, 하지 절단, 양측 절단, 환상지, 단단통과 발생률에 연관이 있으나, 성 별, 나이(성인), 절단 방법(사고로 인한/예정된 수술)과는 연관이 없다. 현재까지 추천되는 예방법으로는 수술 전과 후에 국소마취제를 이용한 말초신경차단이나 경막 외 차단, 수술 중 말초신경 손상을 최소화하 거나 조기 재활치료 등이 있다.

과거에는 환지통이 정신과 질환으로 인식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말초신경계와 대뇌 피질을 포함한 중 추신경계의 변화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여겨지고, 정신적인 요소는 병의 경과나 통증의 정도에 영향을 주 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환지통은 간헐적으로 수초에서 한 시간 정도 지속되고, 지속적으로 통증 을 호소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환지통은 일반적으로 절단 전 느꼈던 통증과 유사한데, 환자들은 통증을

「불타는 듯한(Burning), 조이는 듯한(Cramping), 칼로 찌르는 듯한(Stabbing), 전기가 오는 듯한, 혹은 스물거린다」는 식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환지통을 호소하는 부위는 상지의 경우에는 손가락, 손바닥, 하 지의 경우에는 발가락, 발등, 발목처럼 주로 절단된 사지의 말단부다.

환지통을 치료하는 가이드 라인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아편양 제제, 비스테로이드성 항 염증제, 항우 울제, 항전간제 등을 포함한 약물치료, 정신 요법, 경피적 신경 자극술, 척수 신경 자극술, 뇌 운동 피질 자 극술, 신경 차단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는 상태다. 기본적으로는 가능한 한 초기에는 비 용이 적고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시작해서 필요에 따라 비용이 크거나 침습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양 종 윤 교수 / 마취통증의학교실

통증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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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스쳐도 아픈 삼차 신경통

통증

PAIN

알아야 이긴다

차신경통이란 삼차신경 분포 부위의 일측성의 돌발적이고 심하며 단시간의 찌르는 듯하고 반복적인 통증을 말한다. 주로 50∼70대에 발병하는데 입 주위나 잇몸 근처 그리고 눈 주위에 통증이 나타나 며 세수를 하거나 면도를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혹은 바람이 얼굴에 스쳐도 통증이 발생한다. 수초 혹은 수분 내의 전기 자극 같이 찌르는 통증이 급격히 발생하였다가 급격히 종료되며 감각 소실은 미미하거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위에 따라 눈신경통(1지), 상악신경통(2지), 하악신경통(3지)으로 나눌 수 있 으며 이 때 통증은 신경이 지나는 곳을 따라 나타난다.

삼차신경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흔한 것은 뇌에서 삼차신경이 나오는 경로에서 뇌혈관과 접촉하여 신경에 기계적 압박을 가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고, 다발성 경화증 등 질병과 합병되어 나타나 기도 한다. 또한 삼차신경의 주행 부위에 염증, 종양, 외상 등이 있을 때, 감기, 혈액순환 장애, 물질대사 장애가 있을 때 나타난다.

삼차신경의 치료의 기본은 약물치료다. 초기에는 약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점차 약물의 효 과가 떨어지고, 약으로 인한 어지럼증, 위장장애, 골수기능 저하, 간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약물치료 실패 시에는 삼차신경 차단술, 고주파를 이용한 삼차신경 응고술, 수술 현미경을 이 용한 삼차신경-뇌혈관 분리 감압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신경차단 요법

방사선 투시기를 이용하여 이환된 신경줄기를 찾아 고농도 국소마취제를 사용해 신경을 차단한다. 반 복 재발 시 알코올 등을 사용하여 신경을 파괴시키면 장기간 무통이 지속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 술 후 일시적으로 아팠던 얼굴 부위에 감각저하가 올 수 있다.

고주파를 이용한 삼차신경 응고술

입 옆으로 바늘을 삽입하여 삼차신경 내로 전극을 위치시킨 후 고주파를 이용하여 삼차신경을 파괴시키 는 방법으로 알코올성 신경염 등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 종 윤 교수 / 마취통증의학교실

대상포진의 합병증, 대상 포진 후 신경통

두와 대상포진은 같은 Varicella zoster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초회 감염은 수두로 나타나며, 이후 척수 후근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스트레스나 체력저하 혹은 다른 전신질환으로 인하여 면역성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되어 대상포진으로 나타난다.

대상포진은 잠복해 있던 신경절을 따라 해당 신경절 영역에 띠 모양으로 염증성 수포를 형성하는 동시 에 동일한 염증을 척수 신경 내에도 일으킨다. 때문에 피부상처가 나은 이후에도 염증에 의한 신경계의 변 화와 교란에 의해 지속적이고 심부에서 느끼는 통증과 전기 오듯 혹은 칼로 베듯, 후벼 파는 듯한 통증이 순간적으로 강력하게 오며, 피부를 건드리거나 문지르는 자극에 대해서도 통증을 느껴 옷을 입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 의해 통증이 조절되나 중년 이후의 연령대나, 다른 전신질환을 동반한 경 우 상기증상이 지속, 강화되어「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보통 대상포진의 피 부발진 소실 후 30일 이상 지속적인 통증이 있으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정의하는데, 일단 발생한 대 상포진 후 신경통은 완치되기가 힘들다는데 그 무서움이 있다. 이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신경치료를 병행하 여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경통이 생기더라도 통증강도를 낮추어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빈도는 40세 이하에서는 드물고, 55세 이상에서는 27%, 60세 이상에서는 47%, 70세 이상에서는 73%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의 환자, 급성대상포진 시기에 통증이나 피부발진이 심했던 환자,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었던 환자, 안면 부에 대상포진이 생긴 환자의 경우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되기 쉽다.

치료의 목표는 감염 확산 방지, 통증 억제, 그리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예방에 있다. 항바이러스제, 항 경련제,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으며, 그 외 신경 차단술 및 심리치료를 시 행해 볼 수 있다.

양 종 윤 교수 / 마취통증의학교실

통증

PAIN

알아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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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병원 신경통증클리닉

주대학교병원 신경통증클리닉은 2000년에 처음 문을 열고 많은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의 의료진과 운 영의 틀을 갖추하게 되었다. 현재 본 클리닉은 2명의 전임교수와 5명의 임상강사가 전담하여 외래, 응급실, 입원실의 환자들을 돌보고 있으며, 20명의 전공의가 4년 수련 기간 중 1년 정도 통증의학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환자들은 본관 5층 서병동에 주로 입원하게 되며 통증분야에 숙련된 간호사들 로 구성되어 좀 더 빠르고 세심하게 환자를 돌보고 있다.

아주대학교병원 신경통증클리닉은 병원 2층에 진료실과 치료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외래에서 환자들 의 문진과 검진이 이루어지고, 신경치료나 정맥치료 등의 치료를 받을 환자들은 외래진료 후 치료실로 이 동하여 치료를 받게 된다. 이렇게 분리된 구조를 통해 환자가 좀 더 빠르고 쾌적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정맥치료실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사례로, 침대에서 환자가 정맥치료를 받는 동안 환 자의 혈압 맥박 심전도가 실시간 모니터링 되어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 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방사선이 차단되는 두 개의 방에는 각각 한 대씩 2대의 실시간 영 상전자 기기가 비치되어 있어 안전하고 빠르게 신경차단술을 받을 수 있고, 치료 후 환자들 은 근처 침대에서 충분히 상태가 관찰되어진 후에 퇴원하도록 하고 있다. 통증치료실 인력은 2명의 간호사와 1명의 직원, 2명의 방사선사로 구성되며, 좋은 팀워크로 안전하고 신속한 치 료가 가능하도록 꾸준한 교육과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신경통증클리닉은 타과 외래진료와 마찬가지로 예약시스템을 기반으로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통증환자들의 특성상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급할 때 언제든지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당일 접수가 가능하다. 또한 응급실을 통해 내원하는 통증 환자들 역시 응급실 담당 통증 전문의를 통해 즉각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진료 외 시간에도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다.

아주대학교병원 신경통증클리닉은 많은 환자가 통증에서 벗어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김 도 완 교수 / 마취통증의학교실

통증

PAIN

알아야 이긴다

외상 후 생기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CRPS )

통증

PAIN

알아야 이긴다

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매우 드물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신경병성 통증을 말한다. 통증은 손상의 정도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발생하며 해당 손상이 해 결되거나 사라졌음에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주로 팔과 다리에 잘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다른 신체 부위 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해당 부위가 주로 화끈거리거나 아리는 듯한 양상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이러한 통증은 미세한 자극에 의해서도 유발되는 경향이 있고 흔히 해당 부위 조직의 부종이나 피부 색깔의 변성 을 동반하게 된다. 해당 부위는 다른 부위와 체온이 다르다거나 비정상적으로 땀이 나서 감각이 예민해지 는 등의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주로 동반된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대부분의 경우 팔이나 다리에 강력한 충격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후 발생하지 만, 발목 염좌와 같은 크지 않은 손상으로도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을 입은 경우 중 어떠한 경우에 이 증후군이 발생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주요한 증상은 주로 화끈거리는 극심한 통증이다. 그 외 증상들로는피부의 과민성피부 체 온, 색깔, 질감의 변화머리카락이나 손발톱 성장의 변화관절 경직도 증가, 부종근육 경련, 약화 및 위축통증 부위의 운동성 감소 등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확실한 질병의 병태 생리가 밝혀지지 않고 객관적인 진단기준이 없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알려진 치료로는 약물치료로 항우울제, 항경련제, 마약성 진통제 등을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신경차단요법, 척수 신경 자극기, 약물 투여 펌프 등의 침습적인 치료들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치료는 가능한 한 조기에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며 통증 치료, 심리적 치료 및 재활치료가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것이 이상적이다.

양 종 윤 교수 / 마취통증의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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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적으므로 가족 의 식사 준비 중 일부를 아기에게 맞게 조리하면 효율적이다. 이유식은 식생활의 틀을 만드는 기본이므로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에 주어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겠다.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 병력이 있는 경우는 생후 4∼6개월간 모유수유 를 하고 생후 5개월 이후에 이유식을 시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고위험 식품군으로는 우유, 달걀흰자, 콩류가 있다. 생우유를 1세 이전에 주는 것 은 대변으로의 실혈과 철분 결핍의 위험이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영 아 보툴리즘의 가능성이 있는 꿀도 1세 이전에는 주면 안된다. 주스를 많 이 마시면 더 영양가 많은 다른 음식에 대한 식욕을 떨어뜨리거나 대변 이 묽어질 수 있어 240ml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하다. 기도를 막을 수 있 는 땅콩, 포도, 익히지 않은 당근 등의 음식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 올바른 식사 가이드라인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정해서 일정한 식사장소에서 식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식사 와 간식을 3∼4시간 간격으로 해치하고 정해진 식사 및 간식시간 사이엔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도록 한다. 둘째, 처음에는 매우 적은 양의 음식을 제공하여, 아기가 그릇을 비워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배부름을 느끼고 숟가락을 놓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양을 늘린다. 셋째, 함께 식사하는 가족들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식탁에 함께 앉아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넷째, 식사 시간은 20∼30분 을 넘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아무리 적은 양을 먹었더라도 식사시간을

연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나치게 식사시간이 길어지거나 쫓아다니면 서 오랜 시간에 걸쳐 먹이는 것은 다음 식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바른 식습관 형성에 방해가 된다. 다섯째, 먹은 양의 많고 적음에 대해 칭찬이 나 꾸중을 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혼자 먹었다는 것, 그 기술 습득 자 체를 축하해주고 먹은 양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지킨다. 먹는 행위 는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의 요구에 따라 조절되는 행 위이기 때문이다. 여섯째, 식사 중 산만하게 할 수 있는 장난감을 치우고 TV를 끄도록 한다. 흔히 TV를 보여주면서 떠 먹이게 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이가 TV에 집중을 하게 되고 자신의 배고픔과 배부름 등 신체 내부의 욕구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 주변 환경을 정 돈하고 식탁에서 자신의 배고픔과 음식 섭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 는 것이 좋다. 일곱째, 음식을 보상이나 부모의 애정표현의 방법으로 이 용하지 않도록 한다. 여덟째, 식사 중 일어나거나 음식이나 식기를 던지 는 행동, 음식을 갖고 노는 행동을 금한다. 아홉째, 식사를 방해할 정도의 너무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할 때는 식사에 집중하도록 격려한다.

소아 특히 어린 영유아일수록 아이의 경구 섭취와 영양공급이 양육자 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하루 세 끼 정성스레 식사를 준비하고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던 풍경은 요즘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바른 식습관을 가지게 해 주기 위해서는 이유식을 시작할 때부터 올바른 원칙 과 지침을 잘 지켜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유(Complementary feeding)란 모유 대신 다른 음식이나 액체를 주는 것을 말한다. 신생아 시기의 어려운 육아과정에 좀 익숙해졌 다 싶으면 이제 이유식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아이를 키워 가는 것은 계속되는 결정과 인내의 과정이라고 하지만 어린 아가에게 처 음 음식을 주고 익숙하지 않은 아이를 훈련시키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 이 아니다. 육아 담당자가 알아야 할 이유식의 원칙과 올바른 식습관에 대하여 소개 한다.

이유식은 음식을 받아 삼키는 능력이 준비된 시기, 즉 생후 4∼6개월, 체중이 6∼7kg이 될 때에 시작한다. 이 때가 되면 건강한 유아는 수저를 유심히 바라보고 어른이 먹을 때 입을 오물거리며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 가 자연적으로 이유식을 먹으려는 의욕을 보이게 된다. 이유를 일찍 시작 한다고 해서 영양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늦게 시작하는 것은 영양적으로나 적응 면에서 나쁜 영향을 미친다. 흔히 아이 의 치아가 없거나 적어서 씹는 능력을 우려하는 양육자들이 많지만 이유 식 초기에는 턱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형태로 반고형식이나 갈아 만든 음 식을 먹을 수 있다. 덩어리진 음식을 10개월이 될 때까지도 먹이지 않고 있으면 후에 섭식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반고형식을 먹이는 것이 편하다는 이유로 계속 먹여서는 안되며 아이의 발달과 더불어 음식의 종 류와 형태, 질감 및 공급 방법들이 달라져야 한다. 8개월이 되면 혼자 손 으로 음식을 집어 먹을 수 있게 되고(finger food), 12개월이 되면 다른 가족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다. 새로운 음식을 처음 주었을 때 이를 거부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한 번 거부했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고

받아들이기까지 8∼10번 정도의 시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유 초기(4∼6개월)는 하루 1번 미음, 달걀 노른자, 야채 미음, 과일 즙 등 반유동식을 숟가락으로 주어 모유나 분유 이외의 음식에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유 중기(7∼9개월)가 되면 묽은 죽, 으깬 야채, 생선, 완 숙한 달걀 등 반고형식을 하루 2번 주도록 한다. 이유 후기(10∼12개월) 에는 죽밥, 잘게 썬 야채, 다진 고기 등 고형식을 하루 3번 줄 수 있다.

만 1세는 이유 완료 시기로 어른과 같이 하루 세 번 밥을 먹이고 오전 과 오후에 간식을 주는 것이 원칙이다. 이 때 모유나 분유는 횟수가 줄어 아침과 밤에만 먹고, 분유는 하루에 400ml 정도로 양이 줄어든다. 이유 식을 먹일 때는 물을 함께 먹이고 갈증은 우유가 아니라 물로 보충해 주 도록 한다. 이유식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주도록 하고, 모유나 분유를 수유하기 전에 먼저 준다.

이유 초기에는 여러 가지 재료를 섞지 말고 한 번에 한 가지 음식을 준다. 여러 가지 재료를 섞어 먹이면 설사나 알레르기의 원인을 알 수 없 게 되므로 좋지 않다. 새로운 음식을 첨가할 때에는 약 1주일 간격을 두 고 시행하며 설사, 구토,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면 바로 중지시킨다. 처음 에는 혀로 밀어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음식을 싫어한다기보다 받아 먹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아서이므로 포기하지 말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시도하면 잘 먹일 수 있다. 양은 한 숟가락에서 시작하여 점차 증량한다.

이유식은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보관해야 하며 소금, 설탕 등의 조미료를

올바른 식습관은 이유식에서부터 시작된다

질병정보2

장 주 영 교수 /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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