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dx.doi.org/10.5763/kjsm.2015.33.2.96 pISSN 1226-3729 eISSN 2288-6028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핑의식에 대한 태도 및 성향
대한장애인체육회
1,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2안영환1ㆍ이근호1ㆍ김영식1ㆍ김길태1ㆍ이주영1ㆍ백남희1ㆍ최일석1ㆍ김상훈1ㆍ배하석2
Attitudes and Dispositions about Doping of the Korean National Team Who Participated in the Incheon Asian Para Games
Young-Hwan An
1, Geun-Ho Lee
1, Young-Sik Kim
1, Kil-Tae Kim
1, Joo-Young Lee
1, Nam-Hee Baek
1, Il-Suk Choi
1, Sang-Hoon Kim
1, Ha-Suk Bae
21
Korea Paralympic Committee, Seoul,
2
Department of Rehaabilitation Medicine, Ewha Woma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tendencies and awareness of the doping of the Korea national disabled athletes who participated in Incheon 2014 Asian Para Games. The subjects were composed of Korea national athletes (211 person, male 141 person, female 70 person) participated in 16 sports in Incheon 2014 Asian Para Games. Firstly, the data were collected by questionnaires measure including doping knowledge, behavior and attitude (performance enhancement attitude scale, PEAS) and analyzed using SPSS ver. 18.0 for window. The results indicate that female athletes tend to be more generous than men tendencies to for doping (p=0.027).
Especially the aged groups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over fifty athletes (p=0.016). The PEAS score according to the sports type showed a generous doping tendency in speed/power type (p=0.01). Furthermore 43% of athletes acquire knowledge of the doping from Sports Association, directors, coaches, while Korea Anti-Doping Agency was lower by 23%. In conclusion, We need to provide education and information to improve awareness of doping for the national team players and coaches.
Keywords: Doping, Disabled, Sports, Athletes
Received: April 23, 2015 Revised: October 22, 2015 Accepted: November 17, 2015
Correspondence: Sang-Hoon Kim
Korea Paralympic Committee, 167, Seokdong-ro, Sindun-Myeon, Icheon 17300, Korea
Tel: +82-31-526-9451, Fax: +82-31-631-8327 E-mail: sportler@hanmail.net
Copyright ©2015 The Korean Society of Sports Medicine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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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론
스포츠 선수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운동기술과 기능을 훈련
하는 트레이닝, 심리조절, 생체리듬 등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
한 체계적인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훈련을 통한 기량향
상은 한계에 봉착할 수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영양 보조물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었다
1). 오래 전부터 스포츠
선수들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다양하면서도 일상적인 약이나
보조물을 복용해 왔는데
2-5), 이처럼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Table 1. Physical characteristics of subjects
Characteristic Male (n=141) Female (n=70) Age (yr) 36.30±9.20 39.69±11.40 Height (cm) 173.05±8.06 158.94±7.50 Weight (kg) 68.58±14.68 57.35±9.65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뛰어넘어 최상의 경기력 발휘를 위하여 호르몬제 , 흥분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는 행위를 일컬어 도핑(doping)이라고 한다
6). 도핑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부터 이미 성행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향정신성 버섯종류를 복용하거나 식물에서 추출한 분말을 혼합하여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보고된 바 있는 데
7), 근대에 들어서 도핑이란 용어의 사용이 일반화 되었다
8).
1999년 세계 반도핑 기구(World Anti-Doping Agency, WADA)에서 반도핑 규약을 제정하면서 도핑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9), 우리나라는 2006 년 11월 2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orea Anti-Doping Agency, KADA)가 설립되어, 장애인 스포츠를 포함한 대부분의 스포츠 가 그 대상에 포함되었다
10,11). 2012년,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서는 장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30개 종목 293건, 2013년에는 196건의 도핑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이는 일반종목의 선수들 을 대상으로 한 도핑 검사 횟수에는 못 미치지만 장애인선수들 에 대한 도핑 검사 건수와 함께 도핑 규정 위반 횟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12).
최근 한국 장애인스포츠는 보치아, 탁구, 사격, 양궁과 같은 전통적인 강세종목은 물론 기타 다양한 종목에서 국제수준에 근접한 기량을 나타내고 있으며, 비장애인스포츠와 마찬가지 로 금지약물에 대한 다양한 유혹과 정보에 노출되어 있다
13-15).
세계 반도핑 기구는 공정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검사, 억제, 처벌 등에 관한 규정을 정하고 반도핑 관련 연구를 지속하여 생물학적, 분석학적 연구 분야에서 많은 발전을 해오 고 있으며 , 효율적인 도핑예방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사회학 적, 행동과학적 연구까지 다방면의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16). 도핑에 대한 지식이나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해 관대한 성향을 나타내는 것은 실제 도핑 행동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내외 많은 선행연구들을 통하여 효율적인 반도핑 정책을 세우기 위해 선수들의 도핑에 대한 사고방식이 나 성향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17,18). 더욱이 , 장애인 엘리트 선수들은 그들의 주어진 환경에서 개인 의 성격이나 주변 상황 등의 영향에 따라 일반 선수들보다 도핑에 더 허용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고 더 나아가 무분별한 약물 사용으로 선수의 생명까지 위해 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8,19), 국내 장애인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도핑실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한 반도핑 노력은 매우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 최근 세계수준의 기량을 나타내는 국내 유명 스포츠선수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20). 그 이유와 징계수준에 대한 대중적 관심은 차치하고 서라도, 세계적인 선수가 연루된 도핑사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그 의도와 상황에 대해 많은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으나 관계자 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이다. 전문운동선수로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다양한 요인이 중요하게 인식되 고 있지만, 이 중 하나로 반도핑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 지 않을 것이다
21,22). 이에 본 연구는 장애인 엘리트 선수들의 도핑에 대한 사고방식과 성향 파악을 통해 반도핑 교육과 더욱 안전한 스포츠 참가환경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 고자,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참가한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2014년 인천장애인 올림픽대회에 참가한 장애인 국가대표선수 16개 종목의 선수 211명(남자선수141명, 여자선수 70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대상자의 신체적 특성은 Table 1에 나타내었다.
전체 응답자수는 215명 중 설문조사가 곤란한 지적장애인 4명을 제외한 211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 중 시각장애인 선수들은 연구자가 한 문항씩 설명하고 응답하는 개별 면담방 식을 이용해 진행하였다.
2. 조사 도구 및 방법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
의 도핑에 대한 사고방식 및 성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김태규와 김은국의(2013)이 번안하여 사용한 Perfor-
mance Enhancement Attitude Scale (PEAS)를 이용하였다
19).
PEAS는 17개 항목에 대해 매우 동의하지 않음을 1, 매우 동의
함을 6으로 점수를 주고 설문지에 응답하도록 되어 있으며,
6개의 답변들 중 동의도 부정도 아닌 중간 답변이 없도록
구성되어 있다. 최저 17점에서부터 102점까지 점수가 부여되
며 높을수록 선수 스스로 도핑에 대해 관대한 사고방식 및
성향을 나타낸다고 평가한다. PEAS 결과에 대한 타당성은
Table 3. PEAS scores according to age group
Age (yr) No. (%) PEAS score p-value Post hoc 10−29 54 (26) 38.81±13.42 0.016 C>A, B 30−49 139 (67) 41.01±13.74
Over 50 13 (7) 43.76±3.82
PEAS, performance enhancement attitude scale.
A: 10−29 years, B: 30−49 years, C: over 50 years.
Table 2. PEAS scores according to gender PEAS score p-value Male (n=141) 39.68±13.60 0.027 Female (n=70) 44.13±13.83
PEAS: performance enhancement attitude scale.
Fig. 1. Analysis of sources of anti-doping information.
이미 여러 선행 연구들에서 검증되었으며 , 여러 나라 언어로 번역하여 시행한 연구에서 모두 Cronbach' alpha>0.8이상의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19).
3. 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얻어진 모든 자료들은 PASW ver. 18.0 for window (SPSS Inc., Chicago, IL, USA) 통계프로그램으로 빈도 분석 및 기술 통계치를 산출하였다 . 통계적 산출 방법은 성별 에 따른 독립 t-검정 분석과 연령, 종목 및 형태에 따른 PEAS 점수를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alysis of vatiance)을 사 용해 검증을 시행하였다. 유의성이 확인된 경우 Scheffe를 이용하여 사후검증을 실시하였고 도핑지식 습득 경로를 알아 보고자 다중응답 분석 (Multiple response Analysis)을 사용하였 다. 모든 검정의 유의수준(α)은 5%로 설정하였다.
결 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의 도핑지식 습득 경로를 알아본 결과 경기단체, 감독 및 코치가 42.60%, 인터넷 25.70%, KADA 22.80%, 의사, 간호사 및 물리치료사는 7.40%, 가족 및 동료 1.50% 순으로 나타났다(Fig. 1). 성별에 따른 복용약물의 차이 가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남녀 간 PEAS를 비교하여 나타내었다(Table 2). 장애인 국가대표 남녀 의 PEAS의 평균 점수는 각 39.68±13.60, 44.13±13.83으로 나타 났으며 , 선수의 성별에 따른 PEAS 점수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
다 . 각 연령에 따른 PEAS 점수는 50세 이상 43.76 점, 30–49세 41.01±13.74, 10–20세 38.81±13.42 순으로 연령이 높은 집단에 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p=0.016), 사후 검증 결과 50세 이상의 집단에서 높은 PEAS점수가 나타났다(Table 3). 스포츠 종목별 PEAS 점수는 역도 53.20±13.37, 보치아 52.80±15.61, 유도 50.00±16.21, 탁구 47.39±9.12, 양궁 43.69±10.82, 육상 43.44±17.43, 조정 41.50±20.35, 사이클 40.88±15.82, 배드민턴 39.92±9.37, 펜싱 39.67±15.59, 수영 37.92±14.93, 럭비 36.25±8.92, 골볼 34.83±8.38, 좌식배구 34.61±9.19, 댄스스포츠 34.53±10.85, 휠체어농구 33.58±13.24 순으로 나타났다. PEAS 점수가 가장 높은 스포츠 종목은 역도 , 가장 낮은 종목은 휠체 어농구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5는 김태규와 김은국의 연구 방법을 참고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의 스포츠 형태에 따른 PEAS 점수를 알아본 결과이다. 스포츠 형태에 따른 분류 에서 speed/power종목은 46.30±16.23, motor skill종목은 43.41±12.38, endurance 종목은 39.48±17.15, Team sports 34.78±9.7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Team sports보다 motor skill, speed/power 형태에서 높은 PEAS 점수가 나타났다.
고 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