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5주 차 -1. 맹 자 의 성 선 설 과 왕 도 정 치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2

Share "5주 차 -1. 맹 자 의 성 선 설 과 왕 도 정 치"

Copied!
21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5주 차 -1. 맹 자 의 성 선 설 과 왕 도 정 치

1. 맹자가 살았던 전국 戰國 시대

(기원전 480-222)

1) 철제 농기구 보급

① 深耕과 수리 관개 사업 가능 ⇒ 생산력의 급증

② 대규모 황무지 개간 → 사유 농경지 출현

☞ 원시 공동체적 씨족 붕괴와 소가족 단위의 경농

③ 원시 공동체적 ‘읍제 국가’에서 ☞ 중앙 집권적 ‘영토 국가’로의 이행 촉진

④ 토지 소유의 불균등과 제후국 간의 패권 다툼 ▶ 전국戰國시대

☞ 춘추초기 170개 제후국 → 전국초기 20개 제후국 → 전국중기 7雄으로 압축

2) 전쟁의 격화

① 춘추시대의 전차전에서 ⇒ 보병전으로 바뀜, 군사력의 증강(춘추 대비 10-30배)

☞ 참전 병사의 수와 사상자 수도 비례하여 늘어남

② 전쟁이 빈번해지고 극력해 짐 ⇒ 참상과 사회 혼란, 민중의 고통이 극에 달함

③ 田野와 城의 황폐화, 피정복국의 민중의 학살과 노예화

④ 살아남은 민중 ⇒ 빈번한 징벌과 과다한 부세로 파탄 지경

3) 맹자(

기원전 372~289

)의

① “땅을 쟁탈하느라 전쟁을 하여 죽은 백성이 들에 가득하고, 성을 쟁탈하느라 전쟁을 하여 죽은 자가 성에 가득하다”(爭地以戰 , 殺人盈野 , 爭城以戰 , 殺人盈城 )고 묘사

② “윗사람이고 아랫사람이고 다투어 이익만 추구하는 상황” (上下交征利)

(2)

2. 性善의 삼단계 논증

1) 1단계 논증 : 인간과 금수는 다르다.

①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만의 특성 ⇒ 인간의 참다운 본성

孟子曰 人之所以異於禽獸者 幾希

하니

庶民

去之

하고

君子

存之

니라 .

明於庶物

하시며

察於人倫

하시니

由 仁義 行

이라

非行仁義也

시니라 .(이루상 19)

② 仁義 ⇒ 금수와 인간을 구분시켜 주는 것

③ 사람과 금수의 다른 것 ⇒ 天으로부터 부여받은 ‘仁義禮智’를 자각․보존․확충할 수 있다 ∴ 인격 완성, 인륜을 실행, 역사 문화 창조, 인문 세계 개척

2) 2단계 논증 : 선한 본성은 본래 갖추어져 있다.

① 心의 本然性을 지적 人性이 선천적으로 善함을 증명

惻隱之心 을 人皆有之 하며 羞惡之心 을 人皆有之 하며 恭敬之心 을 人皆有之 하며 是非之心 을 人皆有之 하니

(고자상6)

孟子曰 人之所不學而能者 는 其良能也 요 所不慮而知者 는 其良知 也니라

(진심상15)

② 四端之心․良知․良能 ⇒ 本然之心 → 선천적인 善의 뿌리

③ 본연지심 ⇒ 무의식적으로 良心으로 발현

∴ 本性의 善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본래 갖추고 있는 것 입증

(3)

3) 3단계 논증 : 사람이면 누구나 요순처럼 될 수 있다.

① 聖人도 나와 같은 부류이며 사람의 마음은 모두 같기 때문에 ⇒ 本然之善을 충분히 발휘하면 모든 사람이 성인․현자가 될 수 있다.

堯舜 도 與人同耳

시니라(이루하32)

聖人 이 與我同類者 시니라 … 口之於味也 에 有同耆焉 하며 耳之 於聲也 에 有同聽焉 하며 目之於色也 에 有同美焉 하니 至於心 에 獨無所同然乎 아 心之所同然者 는 何也 오 謂理也義也 라 聖人 은 先得我心之所同然耳 시니 故로 理義之悅我心 이 猶芻豢之悅 我口 니라

(고자상 7)

삼단계 논증 요약

첫째, 사람과 금수의 차이를 구별하여 仁義가 사람을 사람 되게 하는 근원이라는 점을 지적

둘째, 선한 마음․선한 본성은 선천적으로 본래 갖추어진 것이며,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 고 있다는 점을 설명

셋째, 사람의 마음은 같으므로 모두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밝힘.

3. 맹자의 인성론人性論 => 性善論

① 四端說에 근거 ⇒ “불쌍히 여기는 마음[惻隱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요, 부끄 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羞惡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요, 사양하는 마음[辭讓之 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요,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是非之心]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惻隱之心은 仁의 단서[端]요, 羞惡之心은 義의 단서요, 辭讓之心은 禮의 단 서요, 是非之心은 智의 단서이다. 사람이 이 네 가지 단서[四端]를 가지고 있는 것은

(4)

② 四德[仁․義․禮․智]의 근거인 四端은 인간 본성 속에 내재되어 있는 자연적인 것 이지, 외부에서 주어지는 인위적인 것이 아님 ⇒ 태어나면서 본유적으로 갖추어져 있 는 인간의 본성

③ 동물과 구별하여 인간만이 가진 특성의 측면에서 性善을 말함 ▶ 인간 또한 감각 적․생리적 욕구가 선천적으로 갖추어져 있으나[小體], 인간은 동물과 달리 仁義禮智 의 뿌리를 갖춘 心이 있고[大體], 이는 인간만이 독특하게 갖추고 있는 것으로 이를 인간 본성[人性]으로 보아야 한다.

公都子問曰 鈞是人也 로되 或爲大人 하며 或爲小人 은 何也 잇고 孟子曰 從其大體爲大人 이요 從其小體爲小人 이니라

(公都子 )曰 鈞是人也 로되 或從其大體 하며 或從其小體 는 何也 잇고

(孟子 )曰 耳目之官 은 不思而蔽於物 하나니 物交物 이면 則引之而已矣 요 心 之官則思 라 思則得之 하고 不思則不得也 니 此天之所與我者 라 先立乎其大 者면 則其小者不能奪也 니 此爲大人而已矣 니라 (고자상15)

④ 良知와 良能

사람들이 배우지 않고도 능한 것은 良能이요, 생각하지 않고도 아는 것은 良知이다.

{人之所不學而能者, 其良能也, 所不慮而知者, 其良知也} 어려서 손을 잡고 가는 아 이가 그 어버이를 사랑할 줄 모르는 이가 없으며, 그 장성함에 미쳐서는 그 형을 공경 할 줄 모르는 이가 없다. 어버이를 친애함은 仁이요, 어른을 공경함은 義이니,{親親 仁也. 敬長義也} 이는 다름이 아니라, 온 천하에 공통되기 때문이다.(「盡心上」, 15)

(5)

孟子曰 仁은 人心也 요 義는 人路也 니라 舍其路而不由 하며 放 其心而不知求 하나니 哀哉 라 … 學問之道 는 無他 라 求其放心而 已矣 니라

(고자상 11)

4. 맹자의 수양론 ==> 도덕실천론

1) 잃어버린 마음을 구하다(求放心)

孟子曰 求則得之 하고 舍則失之 하나니 是求 는 有益於得也 니 求在我者也 일새니라 .

① 在我 ☞ 마음 속에 본래 있는 仁義 ⇒ 자기 자신에게서 구하면 得

② 求放心 ․ 求在我者 ▶ “돌이켜 자기 자신에게서 구하라”(反求諸己) ⇒ 求 : 내부를 향해 스스로 돌이켜 구하는 것

③ ∴ 求放心은 自覺공부로서 外物에 빠져있는 본심을 본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것

.

2) 集義

▶ 일상생활에서 仁義의 道를 실천하는 것

① 集義를 통해 사람은 스스로 체득한 道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게 되고, 그렇게 함으 로써 다른 사람과 함께 仁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② 이러한 일상적 도덕 실천을 통하여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사회적 존재 의미를 달성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③ 사람은 스스로가 체득한 仁義의 道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함 께 善을 이루도록〔與人爲善〕노력하여야 하며, 이것이 바른 삶의 태도로서 集義의 궁극적 목적이다.

(6)

순임금은 큰 덕을 지녔다. 그는 착한 일을 남들과 함께 했으며, 남이 옳을 때는 언제 나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랐고, 또 자진해서 남의 장점을 취해 착한 일 하기를 즐겁 게 여겼다. 그는 일찍이 미천하여 농사짓고, 질그릇 굽고, 물고기를 잡았을 때부터 후에 임금자리에 올랐을 때까지 언제나 다른 사람의 善을 취했던 것이다. 남의 착한 점을 취하여 선을 행한다는 것은 남과 더불어 善을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에 게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善을 이루는 일[與人爲善]보다 더 큰 일은 없는 것이다.(「

公孫丑上」 8)

3) 集義의 요체

① 推己及人 ▶ 자기의 선한 본성을 미루어 남에게까지 미쳐 가는 일

어진 사람[仁者]은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그 사랑하지 않는 것에까지 미루어 가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자기가 사랑하지 않는 것을 그 사랑하는 것에까지 미루어 간다.(「盡心下」 1)

자기가 바라는 일을 남과 더불어 모으고,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남에게 베풀지 않으면 백성 들의 마음을 얻게 된다.(「離婁上」 9)

② 與民同之 ▶ 남과 더불어 즐거움과 걱정을 함께 하는 일 ⇒ 특히 군주에게 요청됨 천하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마치 자기가 빠뜨린 것처럼 생각하는 禹나, 천하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으면, 마치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처럼 생각하는 后稷처럼 천하 의 중책을 자임한다. (「萬章下」 1)

4) 差等愛說 주장

① 仁義는 親親과 敬長에서 출발 ⇒ 백성을 인애[仁民] ⇒ 사물을 아낌[愛物]

군자가 사물을 대할 때는 이를 아끼고 사랑하기는 하지만, 사람을 대하듯이 仁愛 하지는 않는다. 군자가 사람들을 대할 때는 그들을 仁愛하기는 하지만, 어버이를 대하듯이 親愛하지는 않는다. 군자는 어버이를 친애하고 나서 사람들을 인애하고 [親親而仁民], 사람들을 인애하고 나서 사물을 아끼고 사랑하는[仁民而愛物] 것 이다.(「盡心上」 45)

(7)

② 이러한 확장을 통해 “나의 집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미루어 남의 어른을 공경하는 데 까지 미쳐 가고, 나의 집 어린이를 보살피는 마음을 미루어 남의 어린이를 보살피는 데까지 미쳐 가는”(「梁惠王上」 7) [推己及人]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며, 결국 [與人爲善]

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 맹자의 反求諸己

① 도덕적 자각의 방법으로서 모든 책임을 자기에게 돌이켜 찾는 일, 즉 [反求諸己]를 제시함으로써, 적극적인 자기반성을 통한 자기 통제를 강조한다.

내가 남을 사랑하는데도 그가 나에게 친근해하지 않으면 내 스스로의 仁이 부족하지 않은지 반성해야 하고, 사람을 다스리는데도 다스려지지 않으면 내 지혜가 모자라지 않은지 반성해야 하고, 남에게 禮로써 대했는데도 그가 禮로써 답하지 않으면 나의 공경함이 부진함이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 행함에 있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에는 모두 자기에게 돌이켜 그 까닭을 찾아보아야 한다. 자기 몸이 바르고 나 서야 천하가 나에게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離婁上」 4)

만물의 이치가 모두 나에게 구비되어 있으니, 자기를 반성하여 성실하다면, 즐거움이 이보다 더 클 수가 없다.(萬物皆備於我矣 니 反身而誠 이면 樂莫大焉 이라.「盡 心上」 4)

스스로 반성하여 옳다면, 비록 천만 사람이 있는 곳이라도 나는 갈 수 있다.(「公孫丑 上」 2)

② 스스로에게서 모든 책임을 구하여 항상 반성하는 일이 도덕주체로서의 자각을 이룰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인 것이며, 이러한 적극적 반성으로 인한 자기의 통제를 통해 성 인의 길에 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

(8)

孟子 曰 人皆有不忍人之心 하니라 . 先王 이 有不忍人之心 하사 斯 有不忍人之政矣 시니 以不忍人之心 으로 行不忍人之政 이면 治天 下는 可運於掌上 이니라 .

(공손축상 6)

5. 인정仁政의 왕도정치王道政治

1) 仁政의 근거와 목적

① 不忍之心과 四端 ⇒ 不忍之政

▷ 不仁에 안주하는 것이 忍 ⇒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不忍人之心)이 仁心 ․ 怵惕 惻隱之心 ▷ 推仁心, 行仁政

② 맹자의 성선론은 탐욕스럽고 포악한 군주들을 교화시키기 위한 현실적 목적에서 말 해짐.

③ “인간은 누구나 惻隱之心을 가지고 있다” ⇒ 전제군주들을 좀 더 자비심과 동정심 을 가지고 통치에 임하도록 교화하려는 데 목적

2) 仁政의 구체적 내용

① 군주의 私富 축적 제한 ⇒ 與民同樂, 民本과 爲民이 목적

⇒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盡心下」 14)

樂民之樂者는 民亦樂其樂하고, 憂民之憂者는 民亦憂其憂하나니, 樂 以天下하며 憂以天下요 然而不王者는 未之有也니이다.

(양혜왕하 4)

② 농업 장려에 의한 민생 경제의 안정 ⇒ 기간산업을 장려하여 백성의 생활이 안정되 고 국력도 부강해진다고 봄 ⇒ 군주의 仁心이라는 도덕 원칙에서 출발하여 백성의 생 계 보장

③ 관세의 철폐와 상인의 자유로운 왕래를 적극 권장

(9)

3) 王道政治

孟子 曰 以力假仁者 는 覇니 覇必有大國 이요 以德行仁者 는 王이 니 王不待大 라. 湯以七十里 하시고 文王以百里 하시니라 .

以力服人者 는 非心服也 라 力不贍也 요, 以德服人者 는 中心悅而 誠服也 니, 如七十子之服孔子也 라.

(공손축상 3)

▶ 王道정치 ☞ 德으로 仁을 행함, 仁心에 의한 정치

覇道정치 ☞ 힘으로 仁을 빌림, 패권에 의한 정치

(10)

5주 차 -2. 장 자 의 철 학 사 상

1. 장자莊子란?

① 성은 ‘장莊’, 이름은 ‘주周’, 전국시대의 인물

② 자연적 생명의 온전한 실현을 방해하는 장애 ▶ 인간 내부의 ‘成心’

③ 成心의 해체시키지 않는 한 완전한 자연적 생명의 실현은 불가능

④ 노자와 장자의 차이

▶ 노자 ⇒ ‘自然’을 의제화시킨 정치적 질서의 구축을 통하여 인간 질서와 자연 질서의 완전한 합일이 가능 → 그렇게 함으로써 항상적 질서 체계의 모색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해결된다고 봄.

▶ 장자 ⇒ 자연 질서와 인간 질서의 괴리 문제를 인간의 본성 문제로 내면화시켜 그 해 답을 찾고자 함 → ‘成心’의 해체를 통해 자아의식의 해소

2. 장자莊子의 自然

1) 장자 철학의 출발점

① ‘타고난 그대로의 자연적 본성’(고자의 ‘生之謂性’)이 긍정적이라는 생각은 허구

② 자연적 인간 자체가 자기중심적인 편향성으로 너무나 쉽게 기울어지는 존재

③ 해방은 ‘成心’으로 표상되는 일상적 자아의식의 해소라는 고도의 자기 극복 과정을 거쳐야 이루어질 수 있다.

2) 成心과 언어[인식]의 관계

① ‘언어’ ▶ 자연적 질서로부터 인간을 괴리시키는 주범

② 언어는 존재 방식의 차이성만 있고 가치적인 차별성이 존재하지 않는 ‘萬物’[있는 그대 로의 세계]에 대하여 차별적 인식을 갖도록 조장

(11)

③ 인간은 세계를 상대로 언어를 통한 인식 작업을 수행하는 순간 그 세계로부터 괴리된 다.

④ 언어는 그 자체로서 닫혀 있는 자의적 체계를 통하여 자신의 세계를 구축

⑤ 대상은 언어에 포착되는 순간부터 세계를 떠나 언어의 자의성 체계로 진입하게 된다.

자연 질서와 인간 질서의 괴리는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3) 해결 방법

① 언어를 통한 인식 행위의 결과인 일체의 판단을 방기하는 것

② 언어의 자의적 의미 체계에 가급적 끌려들어가지 않는 언어를 구사하는 것 ex) 치언 卮言1)

③ 자연적 질서와 합치되는 진정한 해방은 이 두 조건이 이루어질 때 달성된다.

4) 물화物化와 소요逍遙

① 成心에 사로잡힌 자아의식의 해방 ⇒ 일상적 자아의식이 소멸됨 ⇒ 物化 : 자아의식 이 사라져 타자와의 대립이 해소된 상태

② 일상적 자아의식이 소멸된 자리에서 전혀 다른 자아가 새롭게 탄생 ⇒ 자연적 질서와 완전히 합일된 자아

③ 자연적 질서와 합치되는 진정한 해방은 이 두 조건이 이루어질 때 달성된다.

④ 자연적 질서와의 합일이란? 자아가 그저 그 자연적 질서의 빛에 조명되는 상태 ⇒

‘明’의 상태 : 자아가 세계를 인식해 나가는 것이 아닌 아무런 차양도 없이 스스로 완벽 하게 자연의 빛에 노출되는 상태

⑤ 새롭게 탄생한 자아는 심미적 자아 ⇒ 아무런 목적의식에도 사로잡히지 않은 채 세계 를 감상하는 자아

⑥ 일체의 구속으로부터 해방되어 궁극적으로 세계의 영원한 질서와 함께하는 상태 ⇒

‘소요逍遙’의 경지

(12)

◆ -1. 成心과 상대적 知에 대한 비판

① 사람은 彼 아닌 것이 없고 是 아닌 것이 없다. 저편에서 보면 이편이 보이지 않으 나 (이편에서 보면 저편이 보이지 않는다) … 이것과 저것이 대립이 있을 수 없는 것을 도추道樞라고 한다. 도추를 터득하게 되면 둥근 공의 중간을 붙잡는 것처럼 무 궁한 변화에 응할 수 있다.(齊物論)

② 장자 부인이 죽거늘 혜시가 조문하러 갔다. 장자는 바야흐로 두 발을 뻗고 앉아서 질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혜시가 말하였다. “사람과 같이 살며 자 식을 기르다가 몸이 늙어 죽게 되거든, 통곡을 아니 해도 정리에 맞지 않거늘 하물 며 질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너무 지나치지 않은가?”

장자가 말하였다. “그렇지 않네. 이 사람이 처음 죽었을 적에 나인들 어찌 홀로 개 탄함이 없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녀의 시초를 생각해보니 원래 생명이 없었다네.

생명이 없었을 뿐 아니라 원래 氣조차 없었다네. 황홀한 세계에 있다가 섞이어 변화 하여 氣가 있게 되고, 그 氣가 변하여 형체가 있게 되고, 그 형체가 변하여 생명이 있게 되었다가, 이제 또다시 변하여 죽음에로 갔으니, 이것은 봄․가을․겨울․여름이 서 로 갈마들어 四時가 운행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네. 이제 내 아내는 드러눕듯이 天地 라는 거대한 방에서 잠들게 되었는데 내가 꺼이꺼이 소리 내어 따라 통곡하면 나 자 신이 命에 통하지 않는 것 같아 그만두었다네.”(莊子, 「至樂」)

③ 우물 안 개구리와 더불어 바다에 대하여 말할 수 없는 것은 그가 살고 있는 터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요, 여름벌레와 더불어 얼음에 대하여 말할 수 없는 것은 그가 살고 있는 때에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요, 고리타분한 사람과 더불어 道에 대하여 말 할 수 없는 것은 그가 받은 교육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이다.(「秋水」)

(13)

④ 소인들은 몸을 바쳐 이익을 추구하였고, 선비들은 몸을 바쳐 이름을 추구하였으며, 대부들은 몸을 바쳐 封地를 추구하였고, 聖人들은 몸을 바쳐 천하를 다스렸다. 그러 므로 이들 여러 사람들이 하였던 일은 서로 같지 않으며, 명성도 다르지만 그들이 본성을 해쳐서 外物을 추구한 것은 다를 것이 없다.(「騈拇」)

⑤ 나와 네가 논변한다고 가정하자! 네가 나를 이기고 내가 너를 이기지 못한다면 네 가 과연 옳고 나는 과연 그른 것인가? 내가 너를 이기고 네가 나를 이기지 못한다면 나는 과연 옳고 너는 과연 그른 것인가? 아니면 너와 나 가운데 한 쪽은 옳고 다른 쪽은 그른 것인가? 아니면 너와 나 모두 옳고 모두 그른 것인가? 아니면 너와 나 모 두 옳기도 하고 그르기도 한 것인가? 나와 네가 이 문제를 알 수 없는 사람이 태어 날 때부터 이러한 일을 알 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는 누구로 하여 금 이 문제를 바로잡게 할까? 이미 너와 의견이 같다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는 가?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으로 하여금 바로잡게 할까? 이미 나와 의견을 같다 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는가? 나와 너와 의견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바로잡게 할까? 이미 나와 너의 의견과 다른 사람이라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는가? 나 그 리고 너와 의견이 같은 사람으로 하여금 바로잡게 할까? 이미 나 그리고 너와 의견 이 같다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나와 너 그리고 다른 사람이 모 두 바로잡을 수 없으니 저 어떤 것을 기다려야 할까?(「齊物論」)

⑥ 사물의 상대 차별로써 보건대 그 큰 것에 따라 그것을 크다고 하면 어떤 사물이든 크지 않은 것이 없고, 그 작다고 하는 것에 따라 작다고 한다면 어떤 사물이든지 작 지 않은 것이 없으니, 천지도 싸래기처럼 작을 수 있고, 털끝도 태산처럼 클 수 있다 는 것을 안다면 차별의 범위를 뚜렷이 알 수 있을 것이다.(「齊物論」)

(14)

⑦ 사람이 습한 곳에서 잠을 자면 허리에 병을 얻어 몸이 마비되어 죽으나 미꾸라지도 그러한가? 사람은 나무 위에 올라가면 두려워 어쩔 줄 모르지만 원숭이도 그러한 가? … 암원숭이는 긴팔원숭이가 짝으로 삼고, 순록은 사슴과 교미하며, 미꾸라지는 물고기와 노닌다. 모장과 여희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여기지만 물고기가 그들을 보면 깊이 숨어버리고, 새가 그들을 보면 높이 날아가 버리며, 고라니와 사슴이 그들을 보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친다. 사람과 물고기와 새와 사슴, 이 넷 가운데 어느 것이 천하의 正色을 안단 말인가?(「齊物論」)

⑧ 내가 어떻게 삶을 즐거워하는 것이 미혹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는가? 내가 어떻게 죽음을 싫어하는 것이 어려서부터 타향을 떠돌아다니면서 고향에 돌아갈 줄 모르는 사람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겠는가?(「齊物論」)

⑨ 옛날에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된 일이 있었다. 훨훨 나는 나비가 되어 스스로 기분 좋게 느낀 나머지 장주는 자기자신인지를 몰랐다. 갑자기 깨어보니 놀랍게도 장주 자신이었다. 장주가 나비가 되었는지 나비가 꿈을 꾸어 장주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齊物論」)

◆ - 2. 心齋 [마음의 제계]

① 반드시 청결하게 재계하여 마음을 고요하게 하라.(必齊以靜心. 「達生」)

② 공자가 노담에게 말하기를 “오늘은 한가하니 특별히 至道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 니다.”고 하였다.

노담이 말하기를 “당신은 먼저 제계齋戒하여 당신의 마음을 씻어내고 당신의 정 신을 깨끗이 하고 당신의 지식을 버리시오.”(「知北遊」)

(15)

③ 너는 너의 마음을 담박하게 하고, 너의 氣를 고요하게 하여, 사물의 자연스러운 본 성에 따르되 사사로운 마음을 버려라. 그러면 천하는 잘 다스려질 것이다. (汝遊心 於淡, 合其於漠, 順物自然而無容私焉, 而天下治矣. 「應帝王」)

④ 공자가 말하기를 “너는 齋戒하라! 내가 자네에게 이르노니 자기의 마음을 기준 삼아 일을 처리하면 공을 이루기가 어렵다. 만약 자기 의견대로 해야 일이 이루어지 기 쉽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자연의 이치에 부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안회가 말하기를 “저의 집이 가난한 탓에 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술을 마시지 않 고 파․마늘 등 냄새나는 채소를 먹지 않은지 여러 달이 되었습니다. 이러하면 齋戒라 고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공자가 대답하였다. “그것은 제사 지낼 때의 齋戒이지 心齋가 아니다.”

안회가 물었다. “청하여 묻사오니, 무엇이 心齋입니까?”

공자가 대답하였다. “자네는 心志를 專一하게 하여, 귀로써 듣지 말고 마음으로써 듣고, 마음으로써 듣지 말고 氣로써 들으라! 귀는 듣는 데서 그치고, 마음은 대조하 는 데서 그치라! 氣라는 것은 虛靈하되 어떤 사물이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오로지 道만이 虛靈한 것을 모여들게 한다. 虛靈하게 하는 것이 곧 心齋이다.

안회가 다시 물었다. “제가 미처 心齋에 관하여 가르침을 받기 이전에는 정말로 자기자신이 존재한다고 느꼈으나, 心齋에 관하여 가르침을 받은 뒤에는, 나 자신이 존재하는지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虛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공자가 말하기를 “心齋의 오묘한 이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하였다.(「人間世」)

▶ 마음은 物을 쫓아 치달을 수 있으나, 氣는 虛靈하여 어떤 것이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 는 것, 텅 빈 마음에는 빛이 스며들 수 있다. ⇒ 心齋는 마음속의 欲念을 씻어 내어 虛 靈不昧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마음속에서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 물 든 성향을 씻어내어 버리면 마음이 텅 비게 되고, 마음이 텅 비게 되면 곧 虛靈해진다 는 것이다. ⇒ 이러한 경지에 이르게 되면 자연히 나와 대상 사이의 간격이 없어지고,

(16)

◆ - 3. 專心一志 [마음을 오로지 하고 뜻을 한결같이 함]

① 천하 사람들이 권세와 주도권을 잡고자 쟁탈하나 그는 (홀로 고요히 스스로를 지키 어) 그들과 더불어 함께 하지 않고 진실을 살펴 알아내되 利慾에 따라 움직이지 않 고 物의 本眞을 빠뜨림 없이 다하고 그의 본성을 지킬 수 있다[能守其本]. (「天道」)

② 순수하고 소박한 道는 오로지 神만을 지키는 것이다. 지켜서 잃지 아니하여 神과 더불어 하나가 되나니, 一에 정통하여 자연의 이치[天倫]에 합하게 된다.(「刻意」

546)

③ 人爲로써 자연본성을 마멸하지 말고, 고의로 命을 훼멸하지 말며, 탐욕으로써 名에 희생당하지 말라! 이 道를 삼가 지켜서 잃지 않는 것, 이것을 眞에로 돌아가는 것이 라고 한다[是謂反其眞]. (「秋水」)

◆ - 4. 세계를 잊는 坐忘

[ 정좌상태에서 자아, 사회, 자연 등 일체의 현상을 잊 어버리는 정신의 경지]

안회가 말하기를 “저는 진보하였습니다”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무엇을 일컫는 말인가?”하고 물었다.

안회가 말하기를 “저는 禮樂을 잊어버렸습니다”라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좋 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고 하였다.

다른 날 다시 뵙고 말하기를 “저는 진보하였습니다”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무 엇을 일컫는 말인가?”하고 물었다.

안회가 말하기를 “저는 仁義를 잊어 버렸습니다”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좋다!

그러나 아직도 부족하다”고 하였다.

다른 날 다시 뵙고 말하기를 “저는 진보하였습니다”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무

(17)

엇을 일컫는 말인가?”하고 물었다.

안회가 말하기를 “저는 坐忘하였습니다”고 하였다.

“무엇을 坐忘이라고 하는가?”하고 물으니, 안회가 말하기를 “육신을 무너뜨리고 총명을 내쫓고 형체를 떠나며, 지식을 버리고 크게 통하는 道와 하나가 되는 것, 이것 을 坐忘이라고 합니다”(墮肢體, 黜聰明, 離形去知, 同於大通, 此謂坐忘)라고 하였 다.(「大宗師」)

▶ 坐忘은 먼저 禮樂과 仁義를 잊어버리는 공부로부터 시작한다. 유가에서는 仁義가 인 간의 본성이라고 본다. 그러나 도가에서는 仁義도 인간의 본성이 아니다. 인간의 본성 은 어떤 냄새나 맛도 없는 물처럼 소박하다. 소박한 인간의 본성에는 어떤 것도 물들어 있지 않다. 장자의 입장에서 볼 때 仁義와 같은 도덕성은 소박한 인간의 본성에 비본질 적인 도덕관념이 덧칠해진 것이다. 道를 터득하고자 하는 수도자는 자기 본성에 섞여있 는 이런 것들을 씻어낸다. 자기 본성에 섞여들어 온 비본질적인 것들을 씻어내는 것을 여기서는 ‘잊는다(忘)’는 말로 표현했다.

▶ 자기 본성에 고유한 것이 아닌 禮樂과 仁義를 잊는 것을 忘外 또는 忘物이라고 한다 면, 자기 자신을 잊는 것을 忘內 또는 忘己라고 할 수 있다.

▶ 忘己는 ① 墮肢體 = 형체를 잊는 忘形 → 감각 기관의 작용을 의식하지 않는 상태이 니, 보고 듣고 있다는 의식조차 없이 보고 듣는 것을 가리킴 ② 黜聰明 = 마음을 잊는 忘心 → 일체 심리작용을 의식하지 않는 상태이니, 사려분별작용․감정작용․의지작용 이 의식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 이러한 경지에 이르게 되면 세계와 사회는 물론 외부 사물들과 나 자신의 존재조차 잊어버림으로써, 物我兩忘의 경지에로 진입한다.

(18)

◆ - 5. 道의 관점에서 사물을 봄[以道觀之]

▶ 장자의 경우 인간의 心이 감각기관을 통하여 物에 대하여 알게 된 것이 지식이고, 인간 의 心性을 씻어내고 닦아 그의 본성인 德을 회복하여 그 본성의 빛으로 천지만물의 근 원인 道에 통하여 깨닫게 된 것이 眞知이다. 이러한 경지에 오른 사람을 至人 또는 眞 人이라고 한다.

▶ 眞人은 物의 관점(以物觀之)이 아닌 道의 관점에서 사물을 본다.(‘以道觀之’) → 道는 사물․사건들의 근원적․전체적 원리이므로 道의 관점에서 사물들을 보면 사물들을 그 자체로 볼 수 있다. 그러나 物은 부분적이며 제한된 개별자들이기 때문에 物의 관점에 서 사물들을 보게 되면 사물들을 분별하여 보게 된다. ⇒ 以物觀之의 입장을 취하면 사 물들을 그 자체로 보지 못하고 자기중심의 관점으로 보게 됨.

道로써 사물들을 보면 사물들 사이에 귀천이 없으나, 物의 관점에서 사물들을 보 면 자기를 귀하다고 하고 상대편을 천하다고 한다.(以道觀之, 物无貴賤, 以物觀 之, 自貴而相賤. 「秋水」 577)

▶ 장자는 사람들이 物의 관점에서 벗어나 사태를 전면적․근원적으로 볼 것을 주장하였 다. 사태를 전면적․근원적으로 보려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道의 관점에 서야 한다. 道의 관점에 섬으로써 태양처럼 만물을 치우침 없이 전면적으로 비출 수 있고, 道와 하나가 됨으로써 뿌리로부터 가지와 잎에 통하듯이 천지만물에 걸림 없이 통할 수 있다. 천지만물을 전면적으로 보고 천지만물에 걸림 없이 통하게 되면 천지만물과 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살아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장자는 말하기를 “같은 측면에 서 보면 만물이 모두 하나이다”(自其同者視之, 萬物皆一也. 「齊物論」)라고 하였고, 또 말하기를 “천지는 나와 함께 살고 만물은 나와 더불어 하나가 된다”(天地與我竝 生, 而萬物與我爲一. 「齊物論」 79)고 하였다.

(19)

▶ 장자에 의하면 인간의 마음이 감관을 통하여 사물들에 관하여 아는 것은 知이다. 그러 한 知에는 한계가 있다. 인간의 본성인 德을 찾아 道와 간격 없이 만남으로써 道를 체 득할 수 있다. 道를 체득함으로써 眞知를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물․사건도 치우침 없이 볼 수 있고, 천지만물 모두에 걸림 없이 통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 면 眞知는 일반적인 지식과는 달리 妙用을 발휘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① 无始가 말하기를, “道는 귀로 들을 수 없는 것이니, 들을 수 있는 것은 道가 아니 다. 道는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이니, 볼 수 있는 것은 道가 아니다. 道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으니,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道가 아니다. 형체 있는 것들로 하여금 형 체가 있도록 하는 것은 형체가 없는 것임을 알겠는가? 道는 이름이 있을 수 없다”

고 하였다.(知形形之不形乎! 道不當名)(「知北遊」)

② 동곽자가 장자에게 물었다. “이른바 道라는 것은 어디에 있습니까?”

장자가 대답하였다. “곳곳마다 없는 곳이 없다.”

동곽자가 말하길 “있는 곳을 지적해 주십시요!”하자, 장자는 “도루래와 개미 속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동곽자가 말하길 “어찌 그처럼 낮은 것에 있습니까?”하니, 장자는 “가라지와 돌피 속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동곽자가 “어찌 그렇게 더욱 내려갑니까?”하니, 장자는 “기왓장 속에도 있다”

고 했다.

동곽자가 “어찌 그렇게 더욱 심합니까?”라고 하자, 장자는 말하기를 “똥과 오 줌 속에도 있다”고 하였다.

동곽자는 더 이상 응답하지 않았다. 장자가 말하기를 “…物을 떠난 것은 없으니 지극한 道가 이와 같고, 道를 표현한 말도 이와 같다”(无乎逃物. 至道若是, 大言 亦然)고 하였다.(「知北遊」)

(20)

③ 저 道는 … 자기자신이 자기의 근본이니,(自本自根) 아직 天地가 있기 이전, 옛 부 터 이미 존재하였다. 귀신과 상제를 신령스럽게 하였고, 천지를 생겨나게 하였다.(「

大宗師」)

④ 天地에 통하는 것은 德이요, 萬物에 유행하는 것은 道이다.(「天地」)

⑤ 道는 막힐 수 없으니 진실로 道를 얻게 되면 절로 가하지 않음이 없다.(「天運」)

⑥ 무릇 道는 막히려고 하지 않는다.(「外物」)

▶ 天地萬物 어디에나 통하여 유행할 수 있는 道는 일체 사물들 속에 편재하여 있다.

남해의 제왕은 숙(儵)이라고 부르고 북해의 제왕은 홀(忽)이라고 부르며, 중앙의 제왕 은 혼돈(混沌)이라고 부른다. 숙과 홀은 늘 혼돈의 나라에서 만났는데, 혼돈은 그들을 매우 잘 대접하였다. 숙과 홀이 혼돈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상의하여 말하기를, “사람 들은 모두 일곱 구멍이 있어서 보고 듣고 숨 쉬는데, 유독 혼돈만이 그것이 없으니 우 리들이 시험 삼아 그에게 뚫어주자!”고 하였다. 그리하여 하루에 한 구멍씩 뚫어 나 갔는데, 이레째 되는 날 일곱 구멍이 모두 뚫리자, 혼돈은 도리어 죽고 말았다.(「應帝 王」)

▶ 混然一體 : 천지만물 모두에 통하는 道는 混然一體의 실체다. 物은 物과 통하지 못하 므로 분할된다. 그러나 道는 어디에나 통하고 어떤 것에도 막히지 않는다. 그러한 道의 측면에서 보면 天地萬物은 하나의 유기체이다.

① 天地는 大美를 가지고 있으나 말하지 아니하고, 四時는 明法을 가지고 있으나 의 론하지 아니하며, 萬物은 成理(생성의 이치)를 가지고 있으나 말하지 아니한다.(「知 北遊」)

(21)

② 陰陽과 四時는 運行하되 각각 그 순서를 어기지 않는다. 天道는 보이지 아니하여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하나 존재하며, 자취가 없어서 나타나지 않으나 신묘한 작용 이 있다. 萬物은 그에 의해 양육(畜)되지만 그 사실을 모르나니 이것을 本根이라고 한다. 이 도리를 알게 되면 자연(天)을 본받을 수 있으리라!(「知北遊」)

▶ 만물의 생성과 소멸이 만물 자신의 독자적인 의지에 의하여 전개된다. 이와 같이 自生 自化하게 하는 현묘한 힘에 의하여 自生自化하고, 對立轉化하며, 反復循環하고 調和 와 平衡을 유지하게 된다.

참조

관련 문서

비, 눈 등과 같은 제한적 환경에서 주어진 재료와 생체 모방 기술을 이용하여 우리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방수의 원리를 이용한 신문지 옷을

전염병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온 몸을 방균복을 입고 직접 현장에 가서 소독을 하여 더 이상 퍼져 나가지 않도록

가만히 생각해 보건데 영공께서는 국가의 후은을 받고 일찍이 몸을 바쳤으니 그 국난에 급히 하고 방관이나 구경만으로 구급한 일을 회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대저

이미지인식(AI) 놀이를 통해 몸을 소중히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본다면, 겨울 바람 속의 몸을 움추린 사람은 강제 대류의 외부 유동에 설명되어 있는 실린더 주변에서의 유동과 다름이

인간의 몸을 지지하는 발은 일상생활 중에 끊임없이 지면과의 반응에 노출되어 있다.많은 연구자들은 비만에 의한 지나친 체중부하는 하지관절과 발에 해롭다고 한다(

흔히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몸을 움지락 거린다6. 흔히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 다양한 사물의 그림자를 몸을 이용하여 표현하고, 표현한 그림자를 통하여 그림자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학생의 주요 활동 포인트.. - 빛의 직진성에